큰 소리 치는 혀를 잘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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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하크
작품등록일 :
2024.08.05 07:25
최근연재일 :
2024.09.16 21:27
연재수 :
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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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64
글자수 :
97,062

작성
24.09.0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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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쪽

폭풍전야

DUMMY

"시온 우리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그러게 녀석이 그런 말을 하고 갔다면 정말로 금방 이곳으로 올 텐데."

"우리 멀리 멀리 도망갈까?"

"사둔 집은 어쩌고?"

"지금 집이 걱정이야? 일단 살고 봐야 할 거 아니야!?"

"그러게 정말......."


한 달 뒤라고 했었나?

눈 앞이 깜깜하네....... 다시 싸운다고 해서 이길 자신도 없는데 말이야.


"네요는...... 네요는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아."

"아, 나.....! 나는...."

"우리는 한 배를 탄 거잖아. 그러니까 편하게 말해봐."

"그러니까....."

"참고로 난 아까 녀석과 다시 싸워서 이길 자신이 없어."

"음......."

"천천히 말해봐."

"시온 그만 좀 해!!!!"

"어...?"

"네요가 자꾸 재촉하니까 말을 자꾸 못 하고 있잖아."

"아, 그랬구나."

조용히 기다렸다.


"다시 한 번 싸우면 안돼?"

"어?"

"그래 아깝다 아까워~ 다시 한 번만 싸워 보자 자고 로 무사가 포기하지 않아야지!!"

확실히 여자들이라 그런가 목숨을 건 싸움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나의 등을 떠 밀었던 것은 사라였지....

나는 천사 님과 오래 있어서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얘네들에게는 지금까지의 시간이 정말 잠깐이었겠구나.


나는 곧바로 대꾸했다.

"내 말 안 들렸어?"

"혼자 다시 싸우라는 게 아니야."


어?


뭐라고?


너 설마.


시온은 네요의 얼굴을 계속 보고 있었다.


"이번에는 나와 함께 다시 한 번 싸우자는 거야. 나의 베리어와 함께."

사라도 놀란 얼굴이었다.

어쩌면 이런 상황에서는 '생각해 볼게' 라던가 '말은 고맙지만 그건 안 될 것 같아,' 가 정답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래, 우리 함께 싸우게 될 날까지 열심히 해 보자."

순간 사라가 울컥 하더니 크게 말했다.

"음! 그럼 나도 같이 싸우게 해줘!"

"뭘 어떻게 할 건데?"

"시온, 네가 몰라서 그렇지 나도 할 수 있는 거 많아! 나도 전에 닌자로 열심히 돈 벌러 활동 많이 하고 다녔다고?! 네요 너는 알지?!"

"음, 알아."


하지만 만약 사라 까지 죽으면 그때에는 정말로 모두 죽을 텐 데.

하지만 그런 부정적인 이야기는 이런 상황 속에서는 하고 싶지 않았다.

무릇 남자의 말 한 마디는 세상을 창조하는 법이다.

지금 이 상황을 부정적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래 우리 앞으로는 피 보는 일 없이 이기기만 하면서 살아가자!"

"음 (사라와 네요가 함께)"."



그 후로 우리는 음식을 먹고 싶은 대로 많이 먹으며 매일 매일 풀 타임으로 훈련을 했다.

훈련은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엉성했지만

점차 우리가 서로 어떤 능력이 좋은 편이고 어떤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지를 알게 되자 어떤 방법으로 훈련하는 것이 좋을 지 탐색할 수 있게 되었다.

매일 매일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했다.

여자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 씻고 쉬고 자고 있을 때에도 시온은 조금의 여력이라도 남아 있다면 지쳐 쓰러질 때까지 훈련을 계속 했다.

그러다가 정말로 밖에서 기절도 했는데 일어나 있을 때에는 온 몸이 뽀송뽀송하게 되어 있었고 침대에서 잠옷이 입혀져 있는 채로 일어났다.


그런 하루들이 게속 반복되자 이젠 더 이상 떨어져 지낼 수 없는 사이들이 되어 있었다.



우리들의 집은 산림 속에 있다.

공기가 아주 좋은 곳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은 그런 곳이 아니다.

머법으로 움직이는 공장들이 있고 또 모험가들의 길드도 있고 한 그곳에 사람들이 많이 들 산다.

우리가 그렇게 길드로 갈 때마다 사람들은 점점 더 세인트 왕국에 마을을 팔아 넘기자고 의견들이 모아지고 있었다.


초반에 그렇게 하자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 편이 우리 살기에 좋아질 수도 있을 거라도 했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곳 사람들이 이 곳에 이주하면 들어오는 돈 때문에 경제가 좀 좋아질 수도 있을 테니까.

하지만 나는 그것이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별로 관심이 없었다.

단지 나의 자존심 문제였을 뿐이다.


이번에는 이기고 싶다.

내 혼자 힘은 아닐지라도 꼭 이기고 싶다.

생각해 보면 나는 1대 1 대결이라고 인지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녀석은 말을 타고 있지 않았는가.

그 말 녀석의 달리기 속도가 녀석에게 큰 유리함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지 않았는가?

내가 더 한 명 많은데 왜 정정 당당이냐고?

저번에는 녀석이 한 명 더 많았느니 이번에는 내 쪽이 한 명 더 많아야 정정 당당이다.

그러니 이번에는 정정 당당히 내 편에서 더 수를 늘려서 대결을 해야 할 것이다.


오늘은 대결의 날이니 우리는 꼭두새벽부터 녀석을 기다리고 있었다.

녀석이 오자마자 기습할 작정이었다.

우리는 가져 온 도시락을 먹으며 오랫동안 기다렸다.

모두가 긴장해서 인지 먹으면서 대화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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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메이드 로그 24.09.16 3 0 11쪽
23 달의 망상 24.09.14 7 0 6쪽
22 산속 옹달샘 24.09.13 10 1 7쪽
21 아가씨 24.09.13 12 2 7쪽
20 기사가 되고 싶어요 24.09.11 15 3 11쪽
19 감옥 24.09.11 14 3 7쪽
18 듀오 24.09.10 14 3 7쪽
» 폭풍전야 24.09.06 16 3 5쪽
16 기사의 눈 24.09.04 15 3 9쪽
15 하얀 기사 24.09.03 17 3 6쪽
14 확신했던 거에요 아름다운 착각이었어요 24.09.02 15 3 12쪽
13 살아났다. 24.09.01 18 3 7쪽
12 죽임을 당했다 24.08.31 16 3 7쪽
11 금 화 두 개 24.08.30 18 3 11쪽
10 망상 깊은 밤 24.08.23 17 3 10쪽
9 주량의 한계를 돌파해! 24.08.23 20 3 10쪽
8 내가 어떻게 보이는 걸까 24.08.23 14 3 9쪽
7 나는 이제 잉여 인간이 아니다. 24.08.23 14 3 10쪽
6 번개는 베리어보다 강하다. 24.08.20 15 3 11쪽
5 파티 모집 끝 24.08.12 17 3 10쪽
4 여자친구 두 명 24.08.12 20 3 10쪽
3 마왕은 한 명이 아니었다. 24.08.10 18 3 11쪽
2 이 세계 특전의 성능 24.08.08 23 3 11쪽
1 이 세계에 가게 된 경위 24.08.07 31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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