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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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이끼
작품등록일 :
2024.08.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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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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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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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천 세가

DUMMY

3화. 위천 세가



의선은 동룡의 아버지인 백소천이 무림맹의 협조를 받아 데려온 자였다. 


“소궁주? 산책을 나오셨군요.”

“아 의선님. 침소에만 있으니 하도 답답해서 잠시 바람을 쐬러 나온 참입니다. 겨우 아버지께 허락을 얻었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한곳에만 머무르다 보면 심마가 파고들기 쉽지요. 거동이 불편하진 않습니까?”

“예, 덕분에 무리 없습니다. 중원에 견줄 의원이 없다더니, 실로 그런 것 같습니다.”

“하하! 소궁주께서 웬일로 늙은이 얼굴에 금칠을 해주시는군요. 요즘 내어가는 탕약이 좀 쓰덥니까?”

“···사실 그렇습니다. 가면 갈수록 목을 넘기기가 힘들어 집니다.”


의술에 통달하여 천하삼대의원으로 꼽히면서도 일신의 무력이 절정의 경지에 다른 고수답지 않은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사천에서 들여온 약재 탓입니다. 늙은이가 조금 더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이럴 때 보면 소궁주도 영락없는 그 나이 때 아이 같군요.”

“다른 때는 그렇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애늙은이 같은 구석이 있지요. 제가 손주 녀석이 있다고 말씀드렸던가요? 소궁주보다 두 살이나 더 먹었는데도 여전히 천지 분간을 못한답니다.”

“좋지 않습니까? 아버지께선 애는 애다운 맛이 좀 있어야 한다고 늘상 말씀하시던걸요.”

“저런, 궁주께서 서운타하시덥니까? 언제고 저희 망나니 녀석을 한 번 소개해드려야겠군요, 분명 생각을 달리하실 테니.”


그런데도 결코 거만을 떠는 일이 없어 외부인에게 배타적인 북해 출신의 궁도들도 그를 곧잘 따랐다. 


동룡도 마찬가지였다. 


그에게 중원행에 대한 미련을 심어준 것이 다름 아닌 의선이었다.


젊을 적부터 중원 곳곳을 다녔다는 그는 침소를 벗어나는 것조차 백소천의 허락을 구해야만 했던 동룡의 좋은 말벗이 되어주곤 했다. 


자신을 살리기 위해 벽지 산간에 머무르며 성심을 다해 살펴주는 이를 어찌 따르지 않을 수 있을까. 


“그때에는 소궁주도 꼭 부를 테니 자리해주시지요. 손주 녀석이 소궁주를 보고 얻어가는 게 있었으면 좋겠군요. 물론 소궁주는 달갑지 않겠지만요. 허허.”


의선(醫善) 위천연.


위천 세가의 가주이자 무림맹의 의약 당주.


“물론입니다. 손자분은 이름이 어찌 되십니까?”

“위천진무라 합니다. 원체 망나니 같은 녀석이라 늙은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보게 되면 소궁주께서 단단히 혼구멍 좀 내주시지요.”


지금 빙궁을 점거하고 주인 노릇을 하고 있다는 놈의 조부 되는 자의 이름이었다.


***


동굴에서 깨어났을 때부터 어렴풋이 짐작은 했다. 


어찌 모를 수 있을까. 


동룡이 폐관에 들던 해 백소천의 나이가 일흔이었다. 폐관에 든 이후로는 또 몇 년이 흘렀던가. 기억에 남은 햇수만 헤아려도 여든에 가까웠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황혼에 이르렀다 말하기 충분한 나이. 


아무리 입신의 경지에 오른 백소천이라 할지언정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죽음을 피할 수는 없는 법이다. 


‘하물며.’


가라앉은 시선이 색 바랜 소매로 향했다. 


볕 한줄기 들지 않는 동굴에서 옷이 삭으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할까. 


우뚝 선 산자락의 지형이 바뀌기까지는? 

기껏해야 송홧가루와 곡물 몇 가지를 뭉쳐 만든 벽곡단에 음기가 깃들려면?


십년? 이십년? 그 이상일지도 모르지.


그리고 그게 사실이라면 자신은 그 긴 시간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정신을 잃고 있다 깨어났다는 말이었다. 


세상에 어떤 인간이 그럴 수 있을까. 아버지라면 가능했을까. 


하여 불가능하다, 단정 지었다.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그 무엇도 확신하지 않겠노라고. 


그래서 놈이 말하는 궁주와 자신이 떠올린 궁주에서 느껴지는 괴리감을 무시했다. 


기억 속 산지기와 마주한 산지기가 다른 이라는 것을 도외시했으며, 북마대라는 듣도보도 못한 무력대의 존재를 도외시했다. 


근데 그 얼토당토않은 생각이 진실이라고 황철산은 말하고 있었다. 


“위천 세가의 진무라고.”

“예, 그렇습니다.”

“그놈 나이가 몇이지?”

“재작년쯤 여든을 넘기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망나니 손자 이야기를 들을 당시의 동룡의 나이가 열 살이었으니, 못해도 칠십년가량 흘렀다는 이야기다.


“······.”


한편 황철산은 자신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찾아든 침묵에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입을 꾹 다물고 냉기가 폴폴 흐르는 얼굴로 애꿎은 옷자락만 노려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숨이 턱턱 막혔다.


반응을 보아하니 선대 궁주의 죽음을 어지간히 받아들이기 힘든 모양인데. 황철산은 그 불똥이 자신에게 튀지 않기만을 바라며 조심스레 입을 뗐다.


“저어, 대협···?”

“너, 네가 한 말 전부 틀림없는 사실이겠지”

“예?”

“궁주께서 돌아가셨다는 것, 그리고 진무인가 뭔가 하는 중원놈이 빙궁을 점거하고 있다는 것. 전부 확실하냐고.”

“물론입니다. 누구 앞이라고 거짓을 고하겠습니까!”


펄쩍 뛰는 황철산을 물끄러미 보던 동룡이 툭 말했다. 


“누구 앞인데.”

“···예?”

“누구 앞이냐고 내가 누군데.”

“어, 음 그것이···.”


말을 안 했는데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황철산이 당황하여 도르륵, 눈알을 굴려대는 모습을 본 동룡이 한숨을 내쉬었다.


“···어쩐지 이상하다 싶더라니. 후배는 무슨 놈의 얼어 죽을.”


중얼거리더니 눈 이불을 소복이 덮은 진소우를 턱짓한다.


“일단 업어라. 자리를 옮기지.”

“제, 제가 업습니까?”


손가락으로 제 턱을 가리키며 되묻는 황철산. 


“그럼 내가 업을까?”


동룡은 뭘 당연한 걸 자꾸 되묻느냐는 듯 짜증스레 눈가를 좁혔다.


‘···다른 건 몰라도 하나는 알겠군.’


손짓, 눈짓, 어조 무엇 하나 오만하지 않은 구석이 없었다.


어디 이름 있는 명문가에서 운 좋게 무재를 타고 나 궂은일이라곤 모르고 자랐을 게 빤했다.


피부도 여인마냥 그을음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집구석에 처박혀서 수련만 무던히도 해대었을 테지. 


진소우를 계속 저리 둘 수는 없는 것도 맞다.


아직 비동의 위치를 알아내지 못했을뿐더러 애당초 아비의 은인인 진소우를 죽게 할 생각은 없었다.


···어찌 되었든 당장은 별다른 수가 없었다.


시키는 대로 하는 수밖에.


‘저 노괴 놈도 사람인 이상 언젠가는 틈을 보이겠지.’


다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랄 뿐.


황철산은 속으로 구시렁거리며 진소우를 털어 들춰 멨다.


“근데 어디로 가십니까?”


동룡은 말없이 앞장서 걸었다. 


황철산도 분을 삼키며 그 뒤를 따랐다.


***


장장 세 시진에 걸쳐 소백산에서 내려온 그들이 찾은 곳은 산 초입에 위치한 자그마한 오두막이었다. 


대대로 소백산을 지켜온 진소우의 집. 


‘크게 달라진 건 없나.’


물론 그때에는 주인이 진소우가 아니었겠으나 살림살이는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


빙굴에 만년한철을 옮겨 배치하는 공사가 진행될 동안 동룡은 이곳에 머물렀다. 그때에는 절맥증의 병세가 깊어 북해에서도 악명 높은 추위를 자랑하는 고산이 아니면 버틸 수가 없었다.


본격적으로 폐관에 들기 직전에 있던 일이다. 


동룡은 진소우를 침상에 눕히도록 한 뒤 마른 장작을 가져와 화덕에 넣고 능숙하게 불을 지폈다.


적당한 크기의 장작을 손에 쥐고 내력을 흘려보내자, 슬그머니 연기가 피어오르는가 싶더니 이내 활활 타오르기 시작한다. 


동룡은 금세 시뻘건 불길이 번진 화덕을 새삼스러운 눈으로 바라봤다. 


앞서 절벽을 오를 때 이미 한 번 톡톡히 덕을 보았다고는 하나 신기한 건 어쩔 수 없었다.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할까.’


그저 공력을 끌어올려 손에 두르는 것만으로 이토록 강력한 냉기와 열기가 피어올랐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절벽을 오를 방법을 골몰하다 우연히 발견하지 못했다면 동룡은 지금까지도 빙굴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있었을 터.


정식으로 무공을 배우지 않았다곤 하나 동룡 역시 엄연한 무가 태생이다. 


‘열공을 극성까지 익힌 무인이면 몰라도.’


무공을 모르는 자신이 부릴 만한 기예가 아니란 것쯤은 알았다. 


생각하던 동룡이 이내 고개를 절레 저었다. 


그가 당장 고민해야 할 것은 이런 잡기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


“궁주께서는, 어떻게 돌아가셨지.”


하산길에 묻자, 황철산은 동룡을 미친놈을 보듯 위아래로 쓸어보더니 낯빛을 묘하게 바꾸며 말했다. 


“항간에는 그 옛날 중원으로 향하셨다가 변을 당하신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한 사인까지는 저도 잘···.” 

“알려져 있다? 명색이 대주라는 놈의 정보력이 형편없군그래.”

“당시 빙궁의 무사셨던 아버지께 전해 들은 이야기입니다. 평범한 사람은 이것도 모릅니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동룡의 예상한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답이었다.


“되었으니 그때부터 지금까지 벌어진 일을 아는 대로 고해 봐라.”


그를 진정으로 혼란스럽게 한 것은 다음으로 이어진 말이었다.


“백소천 궁주님께서 타계하신 뒤, 당대 위천 세가의 가주가 반란을 일으킨 것으로 압니다.”


그것도 동룡이 폐관에 들고 몇 해 지나지 않았을 무렵 일어난 일이란다. 


‘···시비 녀석의 발길이 끊어진 것도 그즈음이었지.’


이후 그의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믿기 어려운 것투성이였다.


변한 것을 헤아리는 것보다 변하지 않은 것을 찾는 게 더 쉬울 지경.


위천연의 가문인 위천 세가는 정파에 속한 무가였다. 의선 본인 역시 무림맹 소속의 의약 당주였으며 동시에 맹주의 지기이기도 했다.


‘맹이 관여하지 않았을 리 없다.’


외려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지.


그렇다면 아버지의 명령을 받고 먼저 중원으로 향한 부궁주 역시 깊이 연관되어 있다고 봐야 했다. 적진 한복판에서 수십 년을 보내며 낌새를 느끼지 못했을 리 없으니.


‘도대체 언제부터 준비한 거지?’ 


아버지 대에 이르러서야 거행했다고는 하나 중원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은 동룡이 태어나기도 전, 그러니까 그의 선조 대부터 이어져 왔다.


‘애초에 북해에 온 것부터 계획적이었나?’


하지만 의선 위천연을 직접 수소문해 데리고 온 것은 다름 아닌 아버지 백소천이었다.


시기적절히 절맥증이 발발할 줄은 또 어찌 알고?


‘제길···.’


머리가 복잡했다.


하지만 그보다 복잡한 것은 속이었다.


백소천의 죽음이 섭리에 따른 것이 아니라 인력이 얽혀있을 확률이 크다는 말이니까.


─까득


감정은 생각을 어지럽히고 나아가 눈을 가린다. 


황철산의 말이 모두 사실이라면 지금 신분을 드러내는 것은 자살 행위이나 다름없고, 소궁주라는 신분을 제하면 동룡이 가진 무기랄 것이 딱히 존재하지 않는 게 현실이었다. 


신분도, 무력도, 사람도 없다. 


기나긴 공백을 메꾸어줄 아군을 먼저 만들어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이치를 구분하여 아군과 적군을 구분할 판단력이 필요하다.


동룡은 치미는 격정을 억눌렀다.


서늘한 시선이 진소우를 치료 중인 황철산에게 향했다.


반쯤 협박받아 상처를 살피는 것 치고는 퍽 손길이 정성스럽다.


‘묻는 족족 곧이곧대로 털어놓는 것도 그렇고.’


보면 볼수록 웃기는 놈이다, 저것도.


“네가 그렇게 만들어 놓고는 무슨 사후약방문이냐?”


동룡의 관심이 자신에게 향하자 어깨를 들썩인 황철산이 겸연쩍게 답했다.


“···치료하라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니까 왜 그렇게 열심히 하냐고.


동룡은 핀잔하는 대신 그를 불러다 불 앞에 앉혔다. 


빙궁은 궁주위(宮主位)를 세습하는 백가를 위시한 네 가문을 주축으로 운영되어 왔다.


그의 앞에 있는 황철산은 그 가문 중 하나인 황씨 일가 태생.


위천연이 북해에서 일으킨 반란에 대항하고도 멸문하지 않은 유일한 가문이었다. 


우습게도 앞선 대화에서 본인이 당당히 밝혔다. 


아마 동룡이 죽은 백소천의 외아들이라는 것을 모르기에 가감 없이 말한 걸 테지만.


떡두꺼비 같은 얼굴을 물끄러미 보던 동룡이 툭 던졌다.


“배신자 새끼.”

“아니···.”


그 말에 울컥한 듯 눈을 치뜨던 황철산이 서슬 퍼런 동룡의 눈을 마주하고 슬며시 눈을 내리깔았다. 


그래도 입은 멈추지 않았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북해인들의 입장에선 이 가문 땅에 저희를 버리고 훌쩍 중원으로 떠난 백씨 가문의 사람들이─”


빠악!


“입 다물어, 배신자 새끼야. 그건 북해인들 입장이고 알 거 모를 거 다 아는 네놈들은 그러면 안 되지. 궁주께서 너희를 얼마나 아끼셨는데.”


황철산은 억울했다.


그가 태어나기도 전에 있던 일이며 하물며 그는 직계도 아닌 방계 출신이 아닌가.


그래도.


“싸우다 죽으면 그만한 개죽음이 어디 있답니까, 일단은 숨이 붙어 있어야 후일을 도모하든 칼을 갈든 뭐라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본인도 아니시면서 왜 그러십니까, 누가 보면 당사자인 줄 알겠습니다!”

“눈치는 더럽게 없는 자식이 말은 잘하네.”


이쯤 단서를 줬으면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낄 법도 한데. 황철산은 영문을 모르는 눈치였다.


옛날부터 황씨 세가 무인들이 단순 무식하기는 했다.


“너 학관 안 나왔지.”

“무인이 무기를 쥐어야지 붓을 왜 잡습니까.”

“그래, 그런 것 같더라. 그래서 저 노인네는 왜 저 지경으로 만든 거냐?”

“백가의 비동을 찾으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비동? ···아하 비동.


“변명처럼 들리시겠지만, 저도 이렇게까지 몰아붙일 생각은 없었습니다. 소우 선생은 부친의 은인이시기도 하니까요.”


손속에 사정을 뒀다는 것쯤은 동룡도 알고 있었다. 얕은 자상 외에 달리 치명상이라고 부를만한 상처가 보이지 않았다.


“아무렴 그러시겠지, 이 배신자 새끼야.”


일단은 이 자식부터다. 


두고 부리기에 좀 멍청하긴 하지만 원래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이 아니던가.


겸연쩍은 표정을 짓는 황철산을 뚱하니 보던 동룡이 품에서 무언가를 꺼내 건넸다. 


얼결에 받아 든 황철산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벽곡단?’


아니, 아니다. 


생긴 것은 영락없는 벽곡단인데 청량한 내음 하며 은은히 서슬 퍼런 기운이 흘러나오는 것이 마치─


“여, 영단 아닙니까? 이걸 왜 저에게···?”


동룡은 경악하는 황철산에게 계속해서 벽곡단 을 꺼내 던졌다. 


“허억! 이렇게 많이···!”

“네가 그리 애타게 찾던 비동에서 가지고 나온 거다. 비급이니 뭐니 그딴 걸 기대했다면 유감이다만 그 정도면 증거로는 차고 넘치지?”

“비동을 찾으셨다고요?”

“내가 아까 올라온 절벽 아래 있으니, 도로 올라가서 확인해보던가.”

“······.”

“자 이제 내가 네 은인이 되었군그래.”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혼란스러운 표정의 황철산을 보며 씩 웃었다.


“당분간 나랑 일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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