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라는 존재가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도리곰
작품등록일 :
2024.08.09 15:24
최근연재일 :
2024.09.13 23:18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213
추천수 :
2
글자수 :
100,476

작성
24.08.21 20:14
조회
14
추천
0
글자
13쪽

빛 한줌도 없는 (3)

DUMMY

피어오른다


작은 불꽃이



도시의 빛에 파묻힌 채 늘 어둡게 살아가야 했던 6구역에서


그들을 증오하는 작은 불씨가 남자의 눈에서 타오른다 .


멈출새도 없이 쏟아지기만 하는 더러운 검은 비도


남자의 기계눈에서 타오르는 붉은 빛을 멈추지 못하는 거같았다 ,


남자는 증오의 불꽃은 무엇을 위해서 타오르는것일까


남자의 오른쪽 눈은 짙은 어둠에 작은 불씨가 되어


그저 그들을 바라볼 뿐이었다 .


[ 쿠쿠쿠쿵 ]


이 일대를 뒤흔드는 충격파가 그들의 비행선을 무용지물로 만들었고 그들은 더 이상 6구역을 내려다 볼수 없었다 .


‘ 젠장 이 일대에 전파 방해 장치를 썼다고 ? ’



자신들이 올 것을 알아챈 듯이 이 일대에 모든 것을 차단시켜버린 이상황속에서


눈아래 짙은 상처가 있는 경비단 대장 한은 경악하며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거렸다 .


하지만 그는 손놓고 구경만 할 수 없었다.


‘ 여기서 놓친다면 큰 위협이 될거다 ’


그는 이 아한을 불태우려고 하는 범죄자


그들이 막아야하는 존재였기 때문에


‘ 근데 왜 이런 자를 데려오라고 하신걸까 ’


이 도시를 수호하는 거짓 사명을 지닌 그들이라도 막아야 했다 .



“ 반드시 도깨비 불을 잡아야 한다 ”


이 도시


아한의 지배자


회장님의 지시를 무슨일이 있어도 해결해야 하니까



그것이 도시의 사냥개들이 살아가는 방식이자



......


경비단 대장 한이 살아가는 방식이니까





한은 짧은 생각은 마치고



“ 이 근방 범죄자 도깨비불을 찾아 . ”



남자가 어둠속에 녹아들어 도망치려고 한다고 생각 했기에 자신의 대원들에게 서둘러 명령을 전달했다 .


“ 반드시 잡아야 한다 ”


명령을 듣자 그 대원들은 전파 차단장치에 당황하지 않고 눈을 덮고있는 장치을 작동시켜 투시경 모드를 킨뒤 빗물이 고인 이 지역일대를 조심스럽게 이 근방을 수색했다 .


대장의 명령에 수행원들의 행동은 몸이 저절로 움직이는 수준 , 당황한것과 달리 그들의 움직임은 프로처럼 능수능란했다


하지만


“ 한 대장님 ... 아무것도 감지가 되지 않습니다 .. ”


“ 뭐 ?????? ”


아한 경비단 대장 한 또한 자신의 눈을 덮고있는 장치를 투시경모드로 바꾸어 이일대를 두리번 거리며 살펴보았지만 자신의 대원들만 보일뿐 그 남자는 감지가 되지 않았다 .


‘ 그럼


저기 저 붉은 빛은 대체 ... ’


경비단이 당황한 그 잠깐의 순간


도시의 증오로 타오르는 작은 불씨는 그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겠다는


가장 앞에있는 남자를 향해 6구역의 역겨운 냄새와 짙은 연기를 가르고 붉은 빛을 흩뿌리며 빠른 속도로 접근했다 .


“ 커헉 !!! ”


소녀를 죽인것처럼 망설이지 않고 경비단 대원에게 자신의 날카로운 칼를 목에 꽂아넣는 남자 .


그러자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암흑속에서 한 형체가 소리도 내지 못하고 그대로 더러운 빗물에 고꾸라 졌다 .


[ 철퍽 ! ]


자신도 죽음이 이렇게 빨리 찾아올거라는 것을 몰랐을 것이다 .


기계눈의 불빛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녹아들어 사라져버렸다 .


감지도 되지도 않고 , 빠르게 암살도 가능한 그남자를 잡을수 있을까 .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서 그들은 자신의 눈을 연신 굴러대도 잠깐사이에 어둠에 적응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고


먹잇감을 노리는 포식자 앞에 선거처럼 그들은 공포앞에 좌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



“ 젠장!!!!!!! ”


자신의 동료가 공격 당하자 불빛을 따라 총알을 퍼붓는 경비단 ,


그 행동은 포식자에게 대항하기위해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 , 살기위한 몸부림이자 최후의 저항인듯 보였다



타타타타탕



찰나의 불빛이 연속으로 그들의 총구에서 번쩍거렸지만 어둠에 숨어버린 남자는 그들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기계눈의 불빛만을 일렁거리며 피해내었다.



“ 너희가 ”


어둠속에서 사라진 남자의 목소리는 이상하게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그들의 귀에 들리기 시작했고


“ 여기에 온 이유는 6구역이 걱정되서가 아니야 ”


그 목소리에는 짙은 살기를 지니고 있는거처럼 매우 차가운 느낌이 그곳에 있던 사람들에 몸에 소름을 끼쳤다.


감지가 되지않는 저 자를 상대로는 투시경은 시야에 방해만 될뿐이라는 것을 알게된 한 .


띠릭


자신의 눈을 덮고 있는 사이버 메크릭 장비를 눌러 꺼버렸다.


투시경 모드를 끄자 녹색화면이 사라지고 선명하게 보이는 딱 하나


저 남자의 눈


도깨비불이라고 불리는 저 남자의 타오르는 눈만 자욱하게 깔린 어둠속에서 보일뿐이었다 .



자신의 동료를 사냥하는거처럼 간단히 죽여버린후 무섭게 불타오르는 저 도깨비불만을 보는 것 만으로



아한의 경비대장 한


그들의 대원


모두가 온몸에 공포라는 감정이 새어나와 몸에 새겨지는 듯 했다 .



“ 그저 아한을 위협하는 내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온 것이다 . ”



경비 대장 한


그는 더 이상 지체할수없었고 , 저 남자의 말을 계속 듣고 있을수 없었다 .


“ 저 붉은 빛을 향해 공격해!!!! ”


한의 외침은 공격 신호가 되어 이곳에 울려퍼졌고


경비단 대원들은 재빠르게 각자의 자리를 잡고 그 불빛을 향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총알을 쏟아부었다 .






타타타타탕


더러운 땅바닥에 쌓이는 탄피들은 그 소리를 내지못하고 빗물에 잠겨져 가도 그들은 아랑곳 하지않고 계속 총알을 쏘아댈 뿐이었다 .


‘ 반드시 잡아가야한다. 조금만 버티면 돼 비행선만 다시 작동 되기만 한다면 ’



쾅!!!


콰아아아앙!!!!!



폭발로 인한 눈부신 빛과 자욱하게 깔리는 텁텁한 연기는 그들의 시야를 방해했지만 남자의 붉은빛 에 의존한채 도시의 범죄자를 계속해서 공격했다 ,


하지만 불길하게 일렁이는 붉은빛은 나비처럼 유연하게 휘청거리며 공격을 피해내고 점점 그들과 거리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그들의 공격은 그 남자에겐 무의미 했다 .



[ 보스한테 경비단은 별거 아니구만 ]


도깨비 불이라고 불리는 남자 귀에서는 이 상황이 그저 재미있다는 듯 말하는 동료와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동시에 치지직 거리며 울렸지만


남자는 아랑곳 하지않고 짙게 깔린 어둠을 향해 자신의 발을 내딛었다.


도시에 기생한채 살아가는 그들의 공격 따위는 어둠보다 더 짙은 복수심을 가지고 있는 남자에게는 닿지않았다 .


“ 저들은 나의 발을 묶기 위한 공격을 할뿐이야 ”


저들이 노리는게 무엇인지 눈치챈 남자는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 곧 있으면 저 녀석들의 장치도 회복할거야 광범위는 오래안되는거 알지 ? ]


시끄러운 음악소리 사이로 들리는 작은 웃음소리


남자는 그가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맞는 말이었다 .


특정 대상을 향해 전파 제거는 쉬운일이 아니였으니까


“ 어느정도 남았지? ”


[ 10초 ]



“ 그정도면 충분 하다. ”




그 남자의 순간적인 공격을 두려워 하는 건인지


접근하지 못하게 계속해서 공격을 퍼붓는 경비단


타타타탕


콰아아아앙


도깨비불이라고 불리는 남자와 ,



도시를 수호하는 경비단에 의해서


6구역은 다시한번 뒤흔드는 진동으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남자는 기계로 감싸진 다리에 힘을 집중 시킨채


비가 내리는 6구역의 지저분한 땅바닥을 온힘을 다해 세게 밀어내며 그들의 공격을 피하기 시작하는 남자


어둠속에서 형체도 없이 타오르는 남자의 기계눈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경비단의 공격을 피해버렸다 .



[ 5초 ]


경비단 일부는 흩어져 건물외벽를 타고 올라가 도깨비불이라고 불리는 남자를 조준 했고


[ 4초 ]


경비단 대장 한은 그 남자를 사로 잡기위해 어둠속에서 어지럽게 휘청휘청거리는 도깨비 불을 향해


불태워 버리는 불에도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달려들었으며


[ 3초 ]


어둠속에서 소리를 감춘채 그남자의 불빛으로 그의 위치를 특정한한 경비단 대원들은


가까이 오지 못하게 사방에서 총을 난사했다


타타타탕


탕!!



마치 사냥감을 몰아서 사냥하는 자비없는 사냥꾼들처럼 6구역이라는 곳에서 남자를 코너로 몰아 넣기 시작했다 .



[ 2초 ]



일렁거리는 불빛을 향해 달려든 대장 한은 자신에게도 쏟아지는 총알을 맞으며 남자에게 가까이 가려고 노력했다 .


그남자를


이 도시의 범죄자를 잡기 위해서 , 온몸을 혹사시키면서 까지 돌진 하는 경비단 대장 한



[ 1초 ]


쏟아지는 총알의 비를 피하기만 하고 있는 도깨비불을 향해 자신의 몸에 내장되어있는 사이버메크릭 장비를 길게 뽑아내는 한



몇초도 안되는 찰나의 순간


경비단 대장 한 은 자신들을 어둠속에서 암살하는 범죄자에게


푸욱 !!!


사이버 메크릭 장비를 길게 찔러 넣었다!


“ ......!!!!!! ”



‘ 됐다 , 분명 느낌이 있었어 ’



칼이 무언가에 미끄러지듯이 들어가는 느낌을 받은 한은 요리조리 피하던 도깨비불에게 한방 먹였다는 것은 직감적으로 알았다 .




더 이상 불길하게 타오르기만 했던 도깨비불은 힘을 잃었는지


깜박거리며 어둠속으로 빨려들어가 버렸다 .


사그러져가는 남자의 눈을 확인한 한은 생각했다




도깨비불을 잡아 냈다고


자신이 아한의 회장의 미션을 무사히 완수했다고 말이다


[ 시간 끝났어 . ]


남자의 귀에서 지직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칠흑같은 어둠으로 깔린 6구역도 끝이 찾아왔다는 것


그들의 비행장비가 다시 운용된다는 얘기였다 .



어둠속에서 몸을 숨기며 그들을 암살하던 도깨비불도 비행장비가 다시 운용 된다면 중력장치로 인해 도깨비불은 또다시 제압할수 있었다 .

.


그 순간


“ 크윽 !!! ”


“ 으악 ... ”


쓰레기동네 6구역의 어둠은 전파방해 장치로 인해 무력화 되었던 비행선의 라이트가 그들을 환하게 비췄고


순간적인 빛으로 인해 그곳에 있던 모든 이들의 눈에 타격을 주었다


경비단 대장 한


그도 마찬 가지였다



한 의 눈은 갑작스럽게 강한 빛이 들어와 흐릿했지만 자신이 이 도시의 범죄자 도깨비불을 잡았다는 것을 얼른 확인 해야 했다 .



“............. 이게 뭐야 ? ”



하지만 아한 경비단대장 한 의 눈에 들어온 것은


“ 노란색....? ”


노란색 우비를 쓴 소녀가 자신의 길게뻗은 사이버메크릭 장비에 꽂힌 모습


그곳에는 암흑속에서 빛나던 붉은 도깨비불따위는 없었다 .



“ 대체 이게 무슨 .... ”


한은 분명 보았다


붉은색의 불길한 도깨비불이 자신의 손끝에서 사그러지는 모습을


“ 이 개새끼들이!!!!!!!!!! ”


환한 빛에 감춰진 존재들의 건물외벽에서 갑자기 등장하여 소리를 질렀고



그들은 사건의 현장이었던 더러운 6구역의 골목길 지붕에서 경비단 대장을 내려다 본채 그들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 감히 거래를 위반하고 우리를 죽이러와???? ”


원망의 목소리가


“ 언니!!!!!!!!!! ”


찢어버릴듯한 비명의 소리가


동시에 한의 귀를 어지럽혔다 .


한은 정신을 차릴새도 없이 수없이 지붕에서 낙하하기시작한 무엇인가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그것은 쓰레기들의 6구역을 적시는 비가 아니었다





퍽!!



퍽 !!!




그것은 사람이었다 .


사람들이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은채 높은 지붕에서 바닥 떨어지던 것 이었다 .



“ 전쟁은 너희가 먼저 선포한 것이다 . ”





수도 없이 떨어지는 이름도 , 정체도 알 수 없는 사람들


“ 대장 .... !!!! ”



한은 자신의 대원들에게 대답을 할수없었다 .


그들은 소녀와 같은 노란색의 우비를 쓴채 자신들을 죽일 듯이 노려보았고


한은 그들이 누구인지 알수있었으니까


“ 아한의 사냥개들아 ”


큰 목소리지만 얇고 앳된 목소리


“ 더스트가 만만해 보였어!!!!!!!! ”


그들은 피와 폭탄으로 6구역을 접수한 지배자


더스트였으니까


“ 언니를 죽인새끼들!!!!! ”


악취가 새어나오는 땅바닥에서 움찔거리는 사람들을 향해 손을 뻗는 4명의 노란색 우비를 쓴 어린아이들



“ 젠장 피해!!!!!!! ”


한은 그들의 살기를 읽고 순간적으로 대피명령을 내렸지만


그들의 사이버 매크릭 장비가 소리의 파동보다 훨씬 빨랐다.


더스트의 손에는 주황색의 불빛이 불꽃처럼 타올랐고 손끝에 힘을주자 지붕에서 떨어진 사람들 몸에서 무수한 반점들이 피어올라


순식간에


6구역을 뒤덮는 화염폭발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콰콰콰아아아아앙!!!!


주황빛 화염의 연쇄적 폭발


닿는 모든 존재에게 초소형 폭탄을 심는 악취미를 가진 더스트가 자신의 가족을 공격한 경비단에게 이빨을 내밀었다



“ 다 죽어버려 이 개새끼들아!!!!!!!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도시라는 존재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아직 연재 시간을 정확하게 못정하겠습니다 ... 24.09.11 6 0 -
공지 안녕하세요 작가 도리곰 입니다 24.08.29 10 0 -
20 아코로카무이 ( 2 ) 24.09.13 4 0 10쪽
19 아코로카무이 24.09.12 5 0 12쪽
18 복수의 시작 ( 5 ) 24.09.11 7 0 11쪽
17 복수의 시작 ( 4 ) 24.09.10 7 0 11쪽
16 복수의 시작 ( 3 ) 24.09.08 7 0 10쪽
15 복수의 시작 ( 2 ) 24.09.07 7 0 11쪽
14 복수의 시작 24.09.05 8 0 11쪽
13 믿을수 없는 진실 ( 6 ) 24.09.04 10 0 10쪽
12 믿을수없는 ( 5 ) 24.09.03 10 0 10쪽
11 믿을수 없는 진실 ( 4 ) 24.09.02 8 0 12쪽
10 믿을수없는 진실 ( 3 ) 24.09.01 7 0 11쪽
9 믿을수 없는 진실 ( 2 ) 24.08.31 9 0 9쪽
8 믿을수 없는 진실 ( 1 ) 24.08.29 10 0 10쪽
7 렌 ( 3 ) 24.08.28 8 0 12쪽
6 렌 ( 2 ) 24.08.26 10 0 11쪽
5 24.08.23 11 0 10쪽
4 빛 한줌도 없는 ( 4 ) 24.08.23 9 0 14쪽
» 빛 한줌도 없는 (3) 24.08.21 15 0 13쪽
2 빛 한줌없는 (2) 24.08.14 18 0 13쪽
1 빛 한줌없는 24.08.09 42 2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