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라는 존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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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곰
작품등록일 :
2024.08.0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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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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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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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로카무이 ( 2 )

DUMMY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신화속 생명체 크라켄처럼 높은 하늘을 바다처럼 유영하며 적을 섬멸하는 존재


밤하늘의 청소부


아코로 카무이



도시의 명령을 받고 움직이는 명령체제로 설정되어있는 항공기중 하나인 그것은 수십개의 붉은 다리를 높은 하늘에서 꿈틀거리는 그것은 보기만 해도 압도적인 공포감을 전하고


태양처럼 빛나고 있는 외눈은 더스트를 가만히 응시한채 자신의 다리를 사정없이 움직이며 떠다니고 있었다 .



[ 뿌우우우우!!!!! ]


아코로 카무이의 압도적인 등장에



더스트는 아코로카무이가 내는 소리를 손으로 귀를 막고 괴로워 하기 시작했다 .



“ 아아아악!!!!!! ”


얇은 소녀의 비명소리와



“ 형 !!!!! 아아아악!!! ”


형을 부르면서 고통스러워 하던 아이의 비명소리가가만히 소녀의 추억의 회상 하던 남자아이에 귀에 울리기 시작했다 .


“ ..... 저건 뭐야 대체 ? ”


하늘에서 불타고있는 태양처럼 더스트를 가만히 내려다 보는 커다란 카메라 렌즈


“ 마치 문어 같잖아 ? ”


더스트는 자신을 내려다 보는 것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똑같이 아코로 카무이를 죽일 듯이 째려보았다 .


회상에 젖어있는 자신을 깨운 것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한듯한 눈초리 .



공포라는 감정이 없는 듯


더스트는 경계벽에 거대한 그림자를 만드는 비행물체를 보고도


당황하지 않았고 , 그 존재를 무서워 하지도 않았다 .


그저 자신의 앞을 막아서는 저 존재가 마음에 안들뿐 이었다.



[ 뿌우우우우 !!!!! ]


그순간


높은곳에서 더스트를 가만히 내려다 보았던 아쿠로카무이는


이전과 다른 엄청난 소리와 함께


아래있는 배출구를 열어 녹색의 무엇인가를 경계벽을 향해서 내보내기 시작했다 .



마치 문어가 알을 낳듯이


공중에서 부는 바람를 가르고 ,


허공에 뿌려진 검은 연기를 가르며


녹색 빛깔을 띄운 무언가가


밤하늘의 유성처럼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


도시에게 반기를 든 더스트를


몰락시키기 위한 녹색 유성이 검은 하늘에 상처를 남기며 떨어지고 있었다.



“ 이 .. 시발 놈들이 .... ”


더스트의 우두머리이자 이번 반란의 주인공이었던 남자아이는 생각 했다 .


도시라는 존재가


우리향해 손을 뻗어준 첫 번째 순간이


이번생에 한번도 없었던 그순간이


우리를 죽이기 위해서 내려온 것이라는 것을


그제야 깨달았다 .


“ 이제야 우리에게 대답을 해주네 ”


그 아이들을 도와주는 존재따위는 없었다.


버려지고 버려지는 아이들은 사용되어지는 물건에 지나지 않았고


저 도시 아한 또한 그렇게 생각하는 듯 더스트의 거래가 예상치 못하게 끝나자 그들을 처리하기로 마음 먹은거 같았다 .



[ 뿌우우우우!!!!!! ]


더스트에게 대답을 하는거처럼 한번 더 괴상한 소리를 지르는 아코로 카무이


녹색의 무엇인가를 아래로 떨군 그 괴상한 존재는


하늘위에서 쾌쾌한 검은 연기만 뿐


높은 하늘에서 내려오지도 않고 검은 하늘 위에서 빨갛게 달아오르는 다리만을 꿈틀거리며


더스트를 내려다 보았다 .



마치 그들이 일으킨 반란의 결과가 궁금 하다는 것처럼 내려다 볼뿐이었다 .




도시 아한 6구역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태양 마저 가릴 정도로


아코로 카무이가 뿜어낸 엄청난 양의 검은 연기는



6구역을 다시 어둠속으로 끌고 들어가 버렸다 .


다시 축축하고 폐기물의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6구역으로 말이다


아코로 카무이에서 나온 것들은 하늘에 진한 상처를 남기듯 ,


녹색의 균열을 만들었고


그대로 경계벽으로


[ 쨍 !! ]


그대로 떨어져 버렸다 .


녹색의 실험관이 깨지자 그안에 있었던 녹색의 액채들이 벽면을 따라 주르륵 흘러 경계벽을 적셨다.


아코로 카무이에게 분리되어 떨어진 무언가가 터지자 뜨거운 수증기가 그들의 눈을 가렸고 흰색의 연기가 솟구쳐 나와 그것의 정체를 바로알수가 없었다 .


“ 끄아!!! ”


갑작스러운 고온의 수증기의 방출로 인해



작은 몸을 가진 아이들은 노란색 우비를 펄럭거리며 뒤로 물러 날 수밖에 없었다 .


“ 으악! ”


하지만 그것들이 경계벽으로만 떨어진 것이 아니었다 .


경계벽 아래에 위치한 6구역 사람들에게도 ,


그곳에서 대기하던 더스트의 세력에게도 팅겨져 떨어져 버렸으니까


높은곳에서 내려다 보는 그들은 그곳에서도 흰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


“ 대체 이게 뭐지 ”


녹색의 물체가 떨어진 곳 , 고온의 수증기가 방출된 곳에서


[ 철컹 .. ]


철과 철이 부딪히는 소리



[ 끼이이익 ]


오래된 쇠가 서로 긁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



저 하늘에 부유하고 있는 괴물같은 존재가


뿜어내는 검은 연기는


이곳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으로 만들었지만


이상하게 그 고온의 수증기는 살짝 보이는거 같았다 .


“ 도시 놈들이 우리를 죽이려고 한다 ”


혼란스러운 상황속 유일하게 냉정하게 판단하는 남자아이


“ 저것들이 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5구역으로만 들어가면 된다 ”


그 아이는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라는 감정을 억지로 눌러가며 참고 있는 듯 했다 .



“ 형 이제 어떡하지 ”


“ 오빠 우리 이제 어떡해 ? ”


갑작스러운 상황에 우왕좌왕 하며 말하는 아이들


경계벽에 있는 사람들을 자신의 초소형 폭탄으로 학살한 광기가 있던 사람은 어느새 사라지고


그저 당황한 어린 아이들만이 그곳에 있는거 같았다 .


“ 일단 빨리 내려가야해 ”



자신의 노란색우비를 고쳐 매며 말하는 더스트 우두머리 남자 아이


저것들이 뭔지도 모르는 상황속에서 일단 빨리 내려가야 한다고 생각 했다 .


[ 끼이익!!! ]


귓가에 소름끼칠정도의 마찰음이 들려오기 시작했고


“ ... 피해!! ”


흰색의 수증기를 뚫고

무엇인가가 날아오기 시작했다



공격으로 생각한 남자아이는 자신들의 동생들에게 피하라고 소리쳤지만


그 물체는 아이들 발밑에




하고 힘없이 떨어져 버렸다 .



그것은 짙은 밤하늘 같은 곳에서도 잘보이는 노란색을 두르고 있었다 .



“ ...이게 뭐지 ... ”


그들의 발밑에서 꿈틀거리는 노란색의 물체



“ ......... !! ”


작은 몸으로 움찔거리는 노란색의 우비를 쓴 한 남자아이


더스트의 일원 중 한명이었다 .


“ 오빠!!!!!! ”


“ 형 !!!!!!!! ”



작은 몸으로 연신 움찔거리는 어린아이는 그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었다 .


바닥을 지탱해야 할


그의 팔이 양쪽 다


강한 힘에 의해서 찢겨진 상태였으니까


“ ...................!!!!! ”



그래도 그 아이는 말할 수가 없었다 .


고통스러운 신음소리조차 낼수 없었다 .



그저 약한 숨소리만 내 뱉을 뿐이었다 .


그 아이는 거친 벽의 바닥을 자신의 얼굴로 계속 밀어내며


그곳에서 대장이자 가장 형인 더스트에게로 기어갔다 .


얼굴이 작은 돌에 사정없이 긁혀


“ ... ... ... ”


얼굴이 피범벅이 되어도 멈출수 없었다 .



그 아이의 얼굴에서 흘러나온 피가 꺼름칙한 피의 길을 만들었고


“ !!!!!! ”


얼굴에서 긁혀진 상처가 고통스럽지도 않은지 사정없이 더스트의 발 끝에 자신의 얼굴을 비빌뿐 이었다.


남자아이의 발 끝에 더러운 피가 계속 해서 번져도 , 자신이 흘린 눈물이 발끝을 축축하게 만들어도


그 아이는 멈추지 않았다 .


그것은 마치


벽 밖으로 도망가라는 하나의 신호 인거 같았다 .


세상에 버려져 작은 곳에서 살아가야했던 아이들이


역한 냄새가 풍기는 감금용 상자에 자신의 가족을 만들고 함께 살아가려고 했던 아이들이


하나 둘 씩 점점 힘잃어 꺼져 가고 있었다 .


양팔이 뜯긴채 얼굴이 비벼대는 이 아이도 마찬가지로 말이다 .


[ 반란의 주동자 더스트 ]



다가갈수 없는 고온의 수증기를 뚫고 나오는 누군가



철과 철이 마찰되는 끔직한 소리를 일으키며


자신이 던진 아이에게 점점 다가가기 시작했다 .



[ 도시에 반기를 든 너희들을 ]



차가운 기계적 목소리를 내는 그것



그것이 움직일 때 마다


쿵쿵 거리는 진동을 만들어 내었고



점점 그것의 모습이 점차 보이기 시작했다 .





인간이라고 하기에는 기계장치가 절단 하고 붙인거처럼 불균형적으로 부착 되어있었고


로봇이라고 하기에는 온전한 사람의 몸통과 머리가 온전하게 붙어있었다 .


하지만 인간이라고 할 수 없는 이유가


그들의 몸에 억지로 기계장치를 부착한것인지 사람이 가질수 없는 덩치를 가지고 있었다 .



그건은 인간이 아니다


하지만 로봇또한 아니다 .


인간으로 로봇을 만들었다고 할정도로 기괴한 몸을 가진


그것은 괴물이었다 .


[ 너희를 아한에서 배제하겠다 . ]




“ ....... 이 개새끼들아 !!!!!!!! ”



작은 세상에 갇혀 살아야 했던 ,


그저 어른의 도움을 간절하게 원했던 아이들은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광기의 괴물이 되었고



“ 으아아아아아!!!!!!! 형!!!!”



“ 오빠아!!! ”


또 다시 자신의 가족이 눈앞에서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공격 당하자


더 이상 버틸수 없는 더스트들은


일제히 그들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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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라는 존재가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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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안녕하세요 작가 도리곰 입니다 24.08.29 12 0 -
21 더스트 ( 완 ) 24.09.17 4 0 13쪽
» 아코로카무이 ( 2 ) 24.09.13 6 0 10쪽
19 아코로카무이 24.09.12 6 0 12쪽
18 복수의 시작 ( 5 ) 24.09.11 8 0 11쪽
17 복수의 시작 ( 4 ) 24.09.10 8 0 11쪽
16 복수의 시작 ( 3 ) 24.09.08 8 0 10쪽
15 복수의 시작 ( 2 ) 24.09.07 9 0 11쪽
14 복수의 시작 24.09.05 9 0 11쪽
13 믿을수 없는 진실 ( 6 ) 24.09.04 10 0 10쪽
12 믿을수없는 ( 5 ) 24.09.03 11 0 10쪽
11 믿을수 없는 진실 ( 4 ) 24.09.02 10 0 12쪽
10 믿을수없는 진실 ( 3 ) 24.09.01 8 0 11쪽
9 믿을수 없는 진실 ( 2 ) 24.08.31 10 0 9쪽
8 믿을수 없는 진실 ( 1 ) 24.08.29 11 0 10쪽
7 렌 ( 3 ) 24.08.28 9 0 12쪽
6 렌 ( 2 ) 24.08.26 11 0 11쪽
5 24.08.23 12 0 10쪽
4 빛 한줌도 없는 ( 4 ) 24.08.23 11 0 14쪽
3 빛 한줌도 없는 (3) 24.08.21 15 0 13쪽
2 빛 한줌없는 (2) 24.08.14 20 0 13쪽
1 빛 한줌없는 24.08.09 47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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