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자? 한번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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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라떼
작품등록일 :
2024.08.1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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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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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서울역 게이트 (1)

DUMMY

"저게 뭐야?"

"방송이라도 하나?"

"너튜브 영상 찍는 거 아니야?"


여느 때와 같이 서울역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광장 한 가운데에 남자 두 명이 우두커니 서 있는 모습을 신기해 하며 쳐다봤다.


"왜 저렇게 쳐다보지? 사람 처음 보나?"


진혁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고 승호는 그런 진혁을 보며 고개를 내저었다.


"넌 이게 평범하다고 생각하냐?"


두 개의 검집을 허리춤에 차고 있는 토끼 가면의 남자와 복싱 글러브를 끼고 있는 곰 가면의 남자가 광장에 1시간 동안 서있는 모습은 확실히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애초에 게이트는 언제 일어나는 거야? 오늘이 아닌 거 아니야?"


"오늘이 확실해. 이제 곧 나올 거야. 아마도···"


언제 게이트가 발생하는 지는 기억 속에서 알 수 있었지만 정확한 시간까진 알지 못해 둘은 그저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아, 난 카페 가서 기다릴 테니까 나타나면 연락해라."


승호는 기다리다 지쳐 한숨을 쉬며 말했다.


"게이트가 발생할 때 최대한 가까이 있어야 된다고 했잖아."


"하아, 그래야지. 그것 때문에 여기 있긴 하는데 대체 언제 나타나냐고!"


게이트가 세상에 나타나고 후에 알려진 사실이 하나 있었다. 그건 게이트가 처음 발생할 당시 가까이 있던 사람은 원하는 속성을 얻을 수 있고 마법과 신체 강화 능력이 동시에 발현된다는 것이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일종의 특전이라 생각했다.


"무슨 속성으로 할지는 정했어?"


"아직, 생각해봐도 하고 싶은 속성이 별로 떠오르지 않네. 넌 빛 속성이라고 했지?"


승호는 아직도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 같았지만 진혁은 무조건 얻어야 하는 속성이 있었다.


"맞아. 난 무조건 빛 속성이어야 돼. 그래야 기억 속의 여자가 사용했던 걸 할 수 있으니까."


"근데 그 여자는 게이트가 나타났을 때 멀리 떨어져 있었다면서 어떻게 마법도 쓰고 신체도 강화된 거야?"


"그건 사람마다 다르니까. 아무튼 그렇게 선택 받았으니까 인류가 멸망해도 끝까지 살 수 있었나 보지."


속성을 선택하는 이 방법은 기억의 주인인 리나가 한 것이 아니었다. 단순히 시간이 지나고 유명해진 헌터들이 이 사실을 티비에 나와 이야기한 걸 들었을 뿐.


"그래서 어때? 있는 것 같아?"


"아니, 아직. 기억대로라면 약속 때문에 저 앞을 지나가야 되는데 아직 안 보여."


처음 리나가 게이트를 마주한 곳은 지금 그들이 서있는 서울역이었다. 그들은 기억 속에 있는 리나가 살던 곳에 한번 찾아가 봤었다. 하지만 그곳엔 리나라는 사람은 살고 있지 않았었다.


"정말 존재가 사라진 건가?"


진혁은 성배에 소원을 빌던 마지막 기억처럼 리나라는 존재가 정말로 사라진 것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넌 빨리 속성이나 생각해. 마법 쓰고 싶다고 하던 놈이 쓰고 싶은 마법도 없냐?"


"마법은 쓰고 싶지··· 하아, 근데 마법 생각하니까 갑자기 짜증나네. 엄청난 마법을 쓸 수 있는 아티팩트가 있다고 네가 구라친 걸 생각하면 말이야!!"


승호는 그동안 아티팩트를 모으러 다니며 기대감에 벅차있던 자신을 떠올리니 머릿속에 열불이 뻗쳤다.


"아하하··· 그래도 아티팩트 많이 얻었잖아."


진혁은 어색하게 웃으며 귀여운 곰 가면을 써서 딱히 위협적이지 않은 승호를 진정 시켰다.


"그래··· 아티팩트는 많이 얻긴 했지."


승호는 자신이 착용하고 있는 아티팩트를 보며 화를 가라 앉혔다.


"아~ 진짜! 만화랑 웹소설에서만 보던 게 왜 진짜로 일어나냐고!"


"또 그 소리야?"


승호는 이제 곧 모든 게 현실이 될 거라는 생각에 하늘을 보며 한 소리를 내뱉었다.


"설마 지금 내가 소설 속에 빙의했거나 그런 거 아니지? 전에 개같이 완결된 소설 보고 5500자 악플을 달려다가 참긴 했지만 태어나서 지금까지 악플을 써본 적도 없었다고!"


"정신 차려. 임마."


"에휴, 시발···"


승호는 크게 한숨을 쉬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근데 이게 소설이었으면 나 같음 이미 하차했다."


"뭔 소리냐?"


"우리 거의 한 달 동안 아티팩트만 찾아다녔잖아. 게이트가 나타나야 스토리가 시작될 텐데. 그런 느린 전개를 지루해서 누가 보냐?"


평소에 웹소설을 즐겨보던 승호는 질려하는 얼굴로 키득거렸다.


"다 스킵하겠지. 아마 네꺼 글러브 찾은 다음에 병실에서 아티팩트 찾아 떠난다 하고 지금 이 장면으로 건너뛸 것 같은데?"


진혁도 같이 키득거리며 상상하기 시작했다..


"뭐? 그럼 그 동안 내가 했던 노력이 다 헛고생인 거 잖아! 조폭이랑 17대 1로 싸워서 이긴 거랑 거대한 마약 조직 소굴에 들어가 사람들을 구출한 것도."


"그러니까 말이야. 화산에 들어있는 아티팩트를 얻었을 때는 또 어떻고, 해저에 아틀란티스가 진짜로 있었을 때는 깜짝 놀랐었지. 그 인어 진짜 예뻤는데."


"미친놈."


"너는?"


한동안 이런 쓸데없는 얘기를 하며 시간을 때우던 둘은 갑자기 들려오는 고막을 찢는 듯한 노이즈에 귀를 틀어 막았다.


"으윽! 이런 게 있으면 말 해줘야지!"


"이건 나도 깜빡했네!"


귀를 괴롭히던 노이즈는 금세 사라졌다.


하지만.


지직. 지즈즉.


진혁과 승호가 서있는 바로 앞 허공이 일그러지며 이상한 파열음을 내더니 공간이 깨지기 시작했다.


"이, 이게 게이트라고?"


"빨리 속성이나 생각해!"


진혁은 특이점이 나타난 공간을 보며 멍하니 서있는 승호에게 외쳤다.


콰앙!


공간의 깨짐이 점점 주변을 잠식해가더니 마치 어딘가로 이어진 듯한 커다란 게이트가 나타났다.


"여긴··· 어디지?"


진혁은 방금까지 있던 광장이 아닌 사방이 백색으로 만들어진 공간에 서있었고. 그의 앞에는 빛 속성을 나타내는 듯한 금빛의 문이 있었다.


"저게 빛 속성을 나타내는 건가? 안으로 들어가면 되겠지?"


원하는 속성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간단했다. 처음 게이트가 발생할 때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게이트를 보며 자신이 원하는 속성을 생각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문의 손잡이를 잡고 돌리려는 순간 뒤에서 느껴지는, 마치 볼 수조차 없고 이해할 수조차 없는 존재가 자신을 쳐다보는 것 같은 미지의 불길한 기운이 진혁을 멈추게 했다.


"으, 윽."


진혁은 어떠한 소리도 내지 못하고 식은 땀을 흘리며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그의 뒤에는 빛 하나 보이지 않는 칠흑의 검은 문이 있었다.


"어···"


진혁의 동공이 검은색 문으로 가득 차지며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 정신이 풀어지기 시작했다.


터벅. 터벅.


그는 어떠한 물리적인 압력 없이 자신의 발로 걸어서 검은 문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문의 손잡이를···


"큽!"


진혁의 입에서 피가 쏟아져 내렸다.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는 미지의 무언가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는 스스로 혀를 잘려도 상관없다는 듯이 깨물었다.


"빨리!"


그 순간 정신을 차린 진혁은 다시 유혹에 빠지기 전 금빛의 문으로 달려가 손잡이를 돌렸다.


눈이 멀 듯한 빛이 공간을 가득 채웠고 진혁은 현실에서 눈을 떴다.


그리고 그 눈에 비춰진 건.


"어?"


자신이 들고 있는 흑야검에 복부가 관통 된 승호의 모습이었다.


검을 타고 손에 느껴지는 미지근한 피의 감촉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 * *



"이게 진혁이가 말한 그건가?"


게이트가 열리고 승호는 속성의 색을 띈 문 앞에 섰다.


"갈색이네? 내가 생각한 게 색으로 나타난 건가?"


승호는 망설임 없이 갈색의 문을 열었다.


환하게 밝아진 빛에 눈을 감았다 뜬 승호는 다시 광장의 게이트 앞에 서있었다.


"뭐야? 저 구멍은?"

"갑자기 나타났어!"

"AR 기술 그런 거 아니야?"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갑자기 허공에 나타난 거대한 게이트를 보고 감탄하거나 놀라며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있었다.


"넌 빛으로 잘 골랐냐?"


진혁에게 한 승호의 말에는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야! 골랐냐고!"


그는 이상함을 느끼며 진혁을 쳐다봤다.


진혁은 초점을 잃은 채 가만히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뭐야! 왜 그래? 아직 거기서 안 나온 거야?"


그게 그렇게 오래 걸릴 일인가 이상했지만 승호에겐 진혁을 신경 쓸 틈이 없었다.


"케겍. 키기긱"

"케게겍!"

"크킥!"


현실에서 들어본 적이 없는 이상한 생명체의 소리가 게이트 안에서 들려오더니 그 소리의 주인들이 게이트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와! 시발! 진짜 나왔잖아! 고블린!"


승호는 진혁에게 이미 게이트에서 나올 몬스터에 대해 들었었지만 현실로 보는 것은 완전히 달랐다.


초등학생 정도의 키에 녹색의 몸과 길게 뻗은 코를 가졌고 손에는 투박한 나무 몽둥이를 들고 있는 몬스터.


자세히 보면 혐오스러움을 못 견뎌 자연스레 구토가 나올 지경이었다.


"진짜 역겹게도 생겼네."


승호는 아직까지 반응이 없는 진혁을 보며 한숨을 쉬고는 양손에 낀 글러브를 서로 부딪히며 게이트에서 나오는 고블린에게 다가갔다.


"진짜 아티팩트가 됐나 보네."


승호가 양손을 부딪힐 때마다 철을 부딪히는 소리가 퍼졌다.


"딱히 원한은 없다!"


승호는 서로 난리를 피우며 시끄럽게 흥분하고 있는 고블린의 앞에서 허리를 과도하게 틀었고.


"후웁!"


틀었던 허리의 힘을 이용해 고블린의 안면에 온 힘을 다한 스트레이트를 날렸다.


퍼엉!


승호의 주먹이 닿자 고블린의 머리는 마치 두부처럼 으깨지며 폭발음과 함께 잔해들이 뒤에 있는 고블린들에게 흩뿌려졌다.


"으, 으아아아악!"

"뭐, 뭐야!!"

"죽인 거야??"


방금까지 영화 촬영인가 싶어 주위에 몰려 쳐다보고 있던 사람들은 곰 가면을 쓴 남자의 주먹에 터지는 괴생명체의 모습을 보고 소리를 지르며 계속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댔다.


"우엑! 우욱!"


사람들의 난리 가운데 승호는 처음 느끼는 살을 터뜨린다는 감각에 무릎을 부여잡고 헛구역질을 했다.


"이, 이게 뭐야. 우욱!"


그 때 고블린 두 마리가 헛구역질을 하는 승호의 뒤로 돌더니 동시에 나무 몽둥이를 휘둘렀고 그것은 승호의 등을 가격했다.


"뭐야?"


승호는 옷 안에 갑옷형 아티팩트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것은 중세시대의 갑옷처럼 투박하고 눈에 띄는 형태가 아닌 가죽으로 만들어진 움직이기 편한 옷이었다.


"그래, 너희들도 우리를 죽이려고 온 거였지? 그럼 나도 너희를 죽여도 괜찮은 거지?"


승호는 아무 타격을 보이지 않아 당황하며 주춤하고 있는 두 고블린의 머리를 양손으로 잡고 둘을 맞부딪혔다.


서로 터져나가는 고블린의 모습에 지켜보던 몇몇의 사람들은 구경하는 걸 멈추고 도망가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승호는 힘들진 않았지만 깊은 숨을 몰아쉬었다.


마력으로 몸이 가벼워지고 더욱 강해진 것이 느껴졌지만 정신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지겹게도 나오네."


하지만 게이트에서 고블린이 차례로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쉴 틈이 없었다.


"대체 언제 정신을 차리는 거야!"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진혁을 앞에 두고 소리를 질렀지만 아무 효과가 없었다.


"크읏!"


그때 고블린의 나무 몽둥이가 다시 승호의 다리를 가격했다.


"이 고블린 새끼가!"


승호는 그 고블린의 몸에 주먹을 날렸고 고블린은 자신의 무리로 날아가 뒤이어 달려오는 고블린들과 함께 땅을 뒹굴렀다.


"그래! 다 들어와!"


고블린들이 승호에게 달려들었지만 마력으로 신체가 강화된 승호에게는 고블린의 움직임 따위 전부 어린애들 장난에 불과했다.


승호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진혁을 지키며 고블린들을 상대했고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지금까지의 고블린과는 다른 성인 키 정도의 고블린이 게이트 밖으로 나타났다.


"하아, 하아, 저게 보스인가?"


많은 수의 고블린을 상대하며 지칠대로 지쳐버린 승호는 진혁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게이트는 발생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나야 나타나는 보스 몬스터를 해치워야 닫힌다는 것을.


"너만 해치우면 끝인가."


그때 사람들의 신고로 난장판이 된 현장에 경찰들이 도착했다.


"거기 있는 곰 가면 입은 남성! 두 손을 들고 뒤로 물러나세요!"


경찰들은 도저히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고블린에게 총을 겨누며 확성기로 승호를 향해 외쳤다.


"뒤로 물러나라고?! 이 고블린들을 보고 그런 말이 나와!!!"


승호는 다시 들어도 황당한 경찰들의 말에 어이가 없어 그들을 향해 크게 외쳤다.


"네, 서장님. 뭐라고요? 네, 알겠습니다. 발포하겠습니다. 쏴!"


서울 뿐만이 아니라 전국에 게이트가 나타나 절망적으로 빠져버린 상황을 전해 들은 경찰들은 상부에서 떨어진 발포 명령에 실탄을 장전하고 고블린들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탕! 탕! 탕!


발포된 총알들은 어떠한 장막에 가로 막힌 것처럼 고블린에게 닿지 못하고 힘을 잃어 바닥에 떨어졌다.


"이런 미친!"


승호에게 집중되었던 고블린들의 시선이 경찰들을 향해 돌아가기 시작했다.


"빨리 도망가!!"


승호는 경찰들에게 외쳤지만 이미 고블린이 경찰들을 향해 달려가려 하고 있었다.


스윽.


그때 경찰을 향해 달려가던 고블린의 몸이 반으로 갈라졌다.


"하하··· 이제야 깨어났냐?"


승호는 안도의 웃음을 뱉으며 흑야검을 들고 있는 진혁에게 다가갔다.


"이제 네가 다 해라. 난 못하겠다."


푸욱.


승호는 생전 처음 느껴보는 이상한 감각을 느꼈다.


무언가에 몸이 뚫리는 감각.


흑야검은 승호가 입고 있는 아티팩트를 뚫고 그의 몸을 꿰뚫었다.


몸을 꿰뚫린 승호가 진혁을 바라봤을 때 초점이 없는 그의 눈에 아무 말도 잇지 못했다.


"너··· 쿨럭!"


진혁은 가면 너머로 무표정한 얼굴을 하며 입만이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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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7화. 서울역 게이트 (2) 24.08.16 10 0 12쪽
» 6화. 서울역 게이트 (1) 24.08.15 13 0 14쪽
6 5화. 아티팩트 (3) 24.08.14 1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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