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먹고 각성자가 되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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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오아
작품등록일 :
2024.08.11 19:00
최근연재일 :
2024.08.27 19:38
연재수 :
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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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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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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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만남

DUMMY

연구소에 도착하니, 이미 몇몇 지원자들이 모여 있었다.




모두들 긴장한 얼굴로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그중에는 20대 남자와 여자들도 보였고, 50대 60대까지 다양한 나이의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아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기실 안은 사람들로 북적거렸고, 잠시 뒤에 하얀색 가운을 입은 중년의 여성분이 나왔다.




“안녕하세요~ 변이 바이러스 신약 개발을 위한 실험에 지원해준 여러분”




“저는 이번 실험의 책임을 맡게 된 김안나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경쾌한 목소리로 인사를 하자 대기실에 앉아있었던 사람들이 그녀의 목소리에 집중하였다.




“안녕하세요~”




나이가 60대로 보이는 남성분이 큰 소리로 대답하였고 옆에 있던 분들도 같이 호응해주었다.




“여러분이 같이 인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간단히 오리엔테이션을 할 계획인데 이 장소는 협소해서 오리엔테이션 장소로 제가 안내하겠습니다.”




“모두 저를 따라와 주시고 앞으로 개인행동은 금지이며 개인행동을 하다 걸리면 자동으로 실험에서 제외됨을 알려드립니다.”




“네 알겠습니다!”




아까의 그 60대 남성이 또 큰소리로 대답하였고, 이윽고 김안나라는 직원의 말이 이어졌다.




“그럼 저를 따라와 주세요.”




김안나는 사람들을 이끌고 사람들을 이동시켰고 중간중간 복도에 CCTV로 보이는 카메라가 움직였다.




‘이 병원은 굉장히 CCTV가 많구나.’




성주원은 속으로 생각하였고 다른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다른 사람들은 벌써 친해졌는지 옆의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땅바닥을 보고 걸어가는 남성도 있었고, 여성들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걸어갔다.




성주원은 그런 무리에 자신이 어울릴까 하는 의구심이 살짝 들었으나 일단 자신의 할 일만 잘하기로 생각하였다.




복도를 따라 걸어가자 강당과 같은 큰 넓은 공간이 성주원과 실험에 지원자들을 맞이하였다.




“우와 겁나 크네”




아까 직원에게 적극적으로 호응한 60대 남성분이 말하였고, 주변의 여성분들도 속삭이듯이 말하였다.




실험지원자들을 인솔하던 김안나는 지원자들에게 말하였다.




“여기서 여러분들에게 실험과 관련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시작에 앞서 여러분들에게 배정된 번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각자 번호에 맞게 배정된 좌석으로 이동해주세요.”




“1번 안수진, 2번 최현아, 3번 강종현”




김안나는 딱딱한 목소리로 번호를 부르기 시작하였고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자신의 배정된 번호에 맞는 자리를 찾기 시작하였다.




“45번 장재승, 46번 성주원”




성주원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앞선 참가자들을 따라 자신의 번호에 가서 앉았다.




김안나는 100번까지 번호를 부르고 나서 목소리 톤을 다시 바꾸었다.




“앞으로 30분 정도 오리엔테이션을 할 계획인데 질문은 나중에 해주시길 바랍니다.”




“일단 왜 이 실험이 필요한지 먼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많이 알고 계신 코로나바이러스가 ...”




김안나는 임상 실험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주의사항이 소개되었다. 실험 과정, 예상되는 부작용, 그리고 실험 종료 후의 절차 등이 상세히 설명하였다.




설명이 끝난 후, 지원자들은 연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아니 그래서 부작용이 일어나면 그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합니까?”




아까 큰 목소리의 60대 어르신이 질문하였다.




그러자 김안나는 차분하게 설명하였다.




“지금 이 실험은 강제가 아닙니다. 만약에 실험의 부작용이 무섭다면 지금 당장 여러분에게 실험을 참여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관련된 자료와 내용을 드리고 충분하게 생각의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간단한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에 따른 부작용 또한 저희가 100% 책임을 질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러니 안심하시고 검사를 하시고 최종적으로 참여자를 선별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는 여러분들이 모든 부작용에 대해서는 저희를 믿어주세요.




이후에 몇몇 지원자들이 질문을 했고, 김안나는 성실히 답변해 주었다.



”이제 오리엔테이션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지원자 여러분은 각자의 번호가 호명될 때마다 앞으로 나오셔서 정밀 검사를 받을 곳으로 이동하시겠습니다.“




”중간에 화장실은 자유롭게 다녀오세요. 1번과 2번은 앞으로 나오셔서 정밀 검사실로 이동하시겠습니다.“




그러자 1번과 2번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앞으로 걸어갔다. 김안나는 정밀 검사실로 이 두 명을 안내하였고, 오리엔테이션 장소는 적막만 흐르게 되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검사를 하겠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후, 지원자들은 정밀 검사를 받기 위해 각자의 순서를 기다렸다. 성주원은 자신의 순서가 오기 전까지 계속해서 마음을 다잡았다.




‘내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참가비는 받자고’




‘일단 화장실을 다녀올까?’




성주원은 긴장을 하여 화장실에 다녀오기로 했다.




그렇게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보고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볼 일을 마치고 세면대로 가자 누군가가 성주원을 불렀다.




”보아하니 젊은 양반 같아 보이는데 자네는 왜 이곳에 왔는가?“




성주원은 자신에게 말을 건 사내를 보았다. 그는 성주원보다는 큰 키에 건장한 체격을 가지었고 얼굴은 까무잡잡한 피부로 노가다 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50대 남성이었다.




성주원은 그가 45번임을 알아차렸다. 일단 그가 갑작스럽게 말을 걸어와서 당황하였다.




”아 저도 뭐 돈이 필요하게 돼서 왔습니다.“




성주원은 마땅히 대답할 것이 생각이 나지 않아 돈 핑계를 대었다.




”아이고 젊은 양반이 뭐가 그리 돈이 필요한 건지 내가 알 방도는 없네만. 그래도 여기는 아니지. 아무튼 옆자리인데 잘해보자고. 그래 자네 이름은 뭔가?“




성주원은 답답한 마음이 들었으나 그래도 나이가 많은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저는 성주원입니다. 선생님은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장재승. 자네는 몇 살이야?“




”저는 36살입니다.“




”아 그래? 여자친구는 있고?“




갑자기 여자친구의 유무를 물어보는 45번에 성주원은 당황했으나 웃음으로 넘겼다.




”나는 먼저 오리엔테이션 강당으로 갈게.“




그 말과 함께 자리를 뜬 장재승을 본 성주원은 한숨을 쉬었다.




평소에 엄마 이외에 사람의 교류가 없어 대인관계가 서투르지만 방금의 장재승과의 만남은 썩 유쾌하지 않았다.




자리로 돌아온 성주원은 왼쪽 자리에 앉아있는 장재승을 슬쩍 쳐다보았다.




장재승은 열심히 오리엔테이션 책자를 보았으며 성주원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았다.




얼마의 시간이 흘러 성주원의 차례가 다가왔다.




”45번 46번 앞으로 나오세요.“




장재승과 성주원은 서로를 한번 쳐다보고 앞으로 나갔다.




앞으로 나가자 김안나는 두 사람을 안내하였다.




”자 이쪽으로 따라가시겠어요.“




복도를 한참 따라가자 검사실이라고 적힌 표지판이 보였다.




검사실에 들어가자 간호사가 친절하게 맞아주었다.




"안녕하세요, 성주원 씨. 긴장하지 마세요. 간단한 검사만 진행할 겁니다. 팔목에 이 시계를 차주시길 바랍니다.”




성주원은 간호사의 말에 따라 혈액 검사, 심전도 검사, 기본적인 신체 검사 등을 받았다.




성주원은 차고 있는 시계를 바라보자 자신의 정보가 자동으로 저장되는 것을 보았다.


[46번 성주원]


만 36세


키 – 160.1cm


몸무게 – 56.2kg


혈액형 - RH+ B


.

.

.


오늘 검사한 정보는 본 실험 시에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로 앞으로 실험이 종료된 후 자동으로 파기됨을 알려드립니다.




검사가 끝나고 잠시 대기하라는 말을 듣고 대기실로 돌아갔다.




모든 지원자들이 검사를 마칠 때까지 시간이 걸렸다. 성주원은 이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졌다.




그러자 옆자리의 장재승이 말을 걸어왔다.




“자네는 검사를 잘 받았는가?”




“네 그럭저럭 잘 받은 것 같습니다.”




장재승의 질문이 부담스러웠으나 마땅히 대답을 회피할 방법이 없었던 성주원은 장재승의 질문에 대답하였다.




“오늘 집에 들어가면 밥 맛있게 먹게.”




사줄 것도 아니면서 맛있는 것을 먹으라는 말에 황당하였다. 하지만 성주원은 딱히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알겠습니다.”




그러자 더 이상 대화는 이어지지 않았고 잠시 뒤




마침내 모든 검사가 끝난 후, 연구소 직원이 나와 결과 발표 시간을 가졌다.




"여러분, 검사 결과에 따라 임상 실험에 참여할 최종 선발자를 발표하겠습니다."




성주원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여러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만약 내가 부적합자로 판명된다면? 아니, 합격하면 정말 1억을 받을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초조하게 발표를 기다렸다.




직원이 한 명 한 명 이름을 불러가며 결과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은 부적합 사유로 참여가 종료되었다. 성주원의 차례가 다가오자, 그의 심장은 더욱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성주원 씨."




직원이 그의 이름을 불렀다. 성주원은 숨을 고르며 일어섰다.




"축하드립니다. 성주원 씨는 임상 실험에 최종 합격하셨습니다."




순간 성주원의 마음속에 안도감과 기쁨이 밀려왔다. 그는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자리에 앉았다. 직원은 최종 합격자들에게 실험 일정과 필요한 준비 사항을 설명하였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임상 실험이 시작됩니다. 각자 배정된 시간에 맞춰 연구소로 와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모든 일정이 끝난 후, 성주원은 연구소를 나와 집으로 돌아갔다. 길을 걸으며 그는 여러 생각에 잠겼다. '이제 정말 시작이구나. 이걸 통해 내 인생이 바뀔 수 있을까?‘




“형씨도 합격했어?”




성주원보다 먼저 나왔던 장재승이 물었다.




“네 합격했습니다. 장재승님도 합격하셨나요?”




“나? 합격했지. 편하게 형이라 불러. 내일 보자고.”




장재승은 말을 마치고 뒤돌아서 자신의 차 키를 들고 주차장 쪽으로 걸어갔다.




당황한 성주원은 가까운 버스정류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어머니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주원아, 어떻게 되었니?"




"엄마, 저 합격했어요."




어머니는 놀라움과 걱정이 뒤섞인 표정으로 성주원을 바라보았다.




"정말이니?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 거니?"




"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실험에 참여해야 해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했으니까요."




어머니는 여전히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성주원을 보았지만, 그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




"그래, 아들. 항상 몸조심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에게 바로 연락해. 알겠지?"




"네,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잘 다녀올게요."




성주원은 어머니의 따뜻한 품에서 잠시 위안을 얻으며, 다가올 도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다음 날 아침, 성주원은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연구소로 향했다. 그의 마음속에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큰 기대와 희망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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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각성자의 길 24.08.27 6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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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유혹과 결단 24.08.17 1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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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위험한 동맹 24.08.14 40 0 11쪽
6 능력의 각성 24.08.11 54 0 11쪽
5 숨겨진 연구소 24.08.11 49 0 11쪽
4 실험의 시작 24.08.11 53 0 11쪽
» 만남 24.08.11 57 2 11쪽
2 성주원 (2) 24.08.11 70 2 11쪽
1 성주원 (1) 24.08.11 91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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