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속 야만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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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금문
작품등록일 :
2024.08.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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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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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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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DUMMY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은혜는 대대손손···.”

”아,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이 손 좀 놔줘요. ···놔주라고! 놔!!!”


질기게 달라붙는 상단주 대행을 뿌리치고 시장으로 향했다.

거리를 채우고 있던 사람들이 그제야 시선을 돌렸다.

즐거운 구경거리는 끝이다. 그러니 다들 꺼져! 집으로 가라고!

하지만 끝까지 달라붙는 쑥덕거림이 귓가를 간질였다.


“뭐야, 대낮에 남정네 둘이 왜 손을 잡고 있···.”

“그러게. 아주 끈적끈적하구만. 씁, 설마 그건가?”

“그거?”

“그거 말이야. 그거.”

“아! 게ㅇ, 읍! 이거 왜 이래! 손 안 치워!?”

”쉿! 차고 있는 칼 안 보여? 저런 걸 가지고 다니는 이가 몇이나 된다고! ···카이렌 무사면 어쩌려고 함부로 떠드나?”

“어, 얼른 가자고.”


끈질기게 나를 보던 마지막 시선들이 흩어졌다.

제놈들 하는 짓이 더 게이 같다는 것도 모르고 손을 꼭 잡고 도망친다.


쯧.

괜한 오해에 머리가 지끈거린다.

그놈의 상단주 대행. 왜 그렇게 달라붙는지 아주 진절머리가 난다.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고맙다면서 인사를 인사를 대체 몇번을 하는건지.

아무리 좋은 말도 다섯 번 연속으로 들으면 기분이 이상해지는데, 30분 동안 같은 말만 오십번 가까이 들었더니 귀가 다 먹먹할 지경이다.


귀를 후비적거리며 걷다가 시장 가판대에 놓인 호떡에 시선이 갔다.

꼬마 두 명이 지글거리며 익는 호떡을 보며 침을 꼴깍 삼켰다.

어머니로 보이는 이가 한숨을 푹 내쉬더니 값을 치뤘다.


“그러고보니 그 꼬맹이는 감사인사도 안했네.”


내 검기를 보고도 놀라지 않던 꼬마, 나중에는 귀찮게 달라붙어서 검술을 알려달라고 얼마나 졸라대던지.

그 발랑까진 태도를 생각하자 헛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다.

너무 어린나이다.

감사를 표현하는 방법도 경험도 없을테고, 꼭 받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 정도면 양반이지.’


상단주 대행도 그렇고 꼬마도 그렇고, 내가 칼을 뽑은 뒤 태도가 변하지 않은 것만 해도 합격점이다.

대부분은 겁에 잔뜩 질려서 고개를 숙이거나, ···못 볼 걸 본 사람처럼 도망쳐 버리니까.

몇년전 떠나보낸 인연들을 생각하자 마음 한 켠이 씁쓸해졌다.


하지만 금세 기운을 되찾았다.

한 두 번도 아니고 익숙하다.

무엇보다 오늘은 아무 일도 없지 않았나? 되려 감사만 잔뜩 받았다.


‘손이 끈적거려.’


···그렇다고 하기에는 상단주 대행놈 손바닥이 굉장히 끈적거리기는 했는데 기분 탓이겠지.

꿍얼거리다 호떡 하나를 사서 시장을 지나쳤다.


가는 길에 온갖 냄새가 코를 찌르며 유혹했지만 호떡 외에 다른 걸 더 사지는 않았다.

돈이 부족해서는 아니다.


이 세계는 내가 살던 지구와 달리 사람 죽이는 기술로도 얼마든지 먹고 살 수 있다.

아, 거기도 그랬던가?

하긴 비슷하기는 하구나.

다른 점이 있다면 여긴 대놓고 죽일수록 명성과 몸값이 높아진다면, 거기는 몰래 죽일수록 대접 받는다는 것 정도겠지.

낄낄거리며 길을 거닐다 호떡을 꿀꺽 삼켰다.


“···.”


앞에서 걸어오는 남자를 흘끗 살폈다.

그러고보니 어느새 인적이 끊겼다.

시장에서도 가장 끝자락. 외진 골목을 돌고돌아야 나오는 위치다.


남자는 평범한 외모였다.

이마에서 눈까지 사선으로 그어진 길쭉한 흉터. 사납게 치뜬 눈. 당장이라도 자빠질 듯 비틀거리는 걸음까지.

모든 게 평범하다.

이 세계 기준으로.


하지만 저 보법은 평범하지 않다.


“···오늘 무슨 날인가?”


한숨을 푹 내쉰 뒤 손을 쭉 뻗었다.

어느새 지척까지 다가온 사내의 손목을 틀어쥔 뒤 옆으로 비틀었다.

그대로 잡아서 바닥에 메칠 생각이었다.

하지만 상대의 대응이 그보다 빨랐다.


휘리릭!

사내가 몸을 팽이처럼 휘돌리며 손목을 빼내더니 그대로 내 뒤로 돌아갔다.

순식간에 뒤를 잡혔다.

암살자들의 보법답게 빠르고 기민하다.


“들켰나? 생긴 건 곰처럼 생겼는데 생각보다 예민하군.”


암살자가 뱀처럼 쉭쉭거렸다.

숨소리가 대단히 거칠다.


“뒤에 서지 말지?”

“원망하지 마라. 전부 네가 자초한 일이다. 카이렌의 뜻을 어기다니.”


그놈의 카이렌.

전부 떨쳐버린 줄 알았는데 지겹게도 따라붙는다.

칼소리가 들렸다.

서늘한 칼날이 어느새 등을 꾹 누르고 있었다.

소리보다 칼끝이 더 빠르다.

꽤 대단한 실력이다. 아깝군.


“뒤에 서지 말라니까.”

”죽어라!”

“하아.”


칼끝이 등을 푹 찔러온다.

하지만 다치지 않는다.

내 살갗은커녕 겉을 감싼 허름한 옷도 뚫지 못했다.

멍청한 표정으로 칼과 나를 번갈아 쳐다보는 암살자를 주먹으로 후려쳤다.


“뒤에 서지 말라니까 이 새끼야. 나 예민하다고. 괜한 오해 받게 만들지 마.”


뚱한 표정으로 노려보다가 암살자의 발목을 잡고 시장골목으로 들어섰다.

이쪽을 보던 이들이 몇 있었지만 금세 관심을 끊는다.

아마 시장을 장악한 검계들의 알력다툼 정도로 생각한 것이겠지.

이 세계에서 그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이권이 얽힌 곳이라면 어김없이 그러하다.


하긴 지구도 그랬지.

벌건 대낮에도 서로 모여서 패싸움을 할 정도였으니까.


골목 중간쯤에 암살자를 내려놓았다.

더 외진 곳도 많지만, 내가 귀찮다. 대충 끝내자.


"어디 보자아."


휘파람을 불며 암살자의 몸을 뒤적거렸다.

이거 누가 보면 영락없이 변태로 오해할 모습이지만, 사실이 아니다.

난 여자 외에는 관심이 없는 아주 혈기왕성한 건장한 20대 청년이란 말이다.

물론 내가 들어온 이 레손이라는 캐릭터가 겉늙은이라 30대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옳거니! 여기 있었구만!”


자결용 단약과 목표를 죽일 때 사용하는 독약. 그리고 해독제가 들어있는 병과 함께 작은 편지까지 알차게 털었다.


‘얼씨구 몽타주까지 있네. ···뭐야 왜 이렇게 못생겼지? 내가 이 정도로 못생겼을 리가 없는데.’


짤랑.

마지막으로 은화가 가득 들어있는 주머니를 열어서 내 주머니로 쏟아부었다.

아 이건 수고비다 수고비.

결코 도둑질을 하는 게 아니다.

나에게 이런 힘든 수고를 하게 만든 암살자에게도 응분의 대가가 따라야하기에 어쩔 수 없이 한 것 뿐이다.

진짜다.


빈 주머니를 품에 도로 넣어줬다.

들키기 전에 돌아가자.


“으음!”


정신을 차린 암살자가 급히 칼을 뽑아 내게 휘둘렀다.

아, 칼 안 치웠네.

하지만 이번에도 칼날은 살을 베어내지 못했다.


“이, 이게 무슨?”

“너 아무것도 못 들었구나?”


불쌍한 꼬맹이, 버림패로 쓰였구만.

물론 꼬맹이치고는 너무 크고 칼도 막 휘두르기는 하지만, 얼빠진 표정을 보니 나이보다 더 어려보인다.

일이 실패하자마자 자결하지 않는 것도 그렇고.

어수룩한 놈이다.


‘이런 애송이를 보내다니. 거기도 갈 때까지 간 모양이군.’


언제 한 번 더 가서 조져줘야하는데, 시간도 없고 무엇보다 귀찮다.

난 배멀미가 심하다고.


“이, 이익!”


암살자가 내 손에 들린 편지와 독약을 보더니 단검을 꼭 그러쥐었다.


“또 찌르려고?”

“죽어라!!”

“흐아암!”


하품을 하며 편지를 펼쳤다.


-중앙지부 비참여파에서 하달.

동봉된 몽타주를 참고.

목표를 제거 후 무사복귀 요망.

괴이한 사술을 사용하니 절대 방심하지 말 것.

못생긴 외모에 컴플렉스가 심각하며, 여자에게 여러 차례 차인 탓에 남자를 밝히는 괴인이니 특히 조심할 것.

잡히면 자결하는 편을 추천.


“씨발놈들이?”


내가 언제 그랬냐! 어? 이 새끼들이 내가 없는 사이에 사람을 게이로 만들어놨네!

아니지! 이거 문맥으로 해석해보면 그냥 게이도 아니고 강간게이 아니야!

이런 씨발놈들이?


안 되겠다!

지금 당장 가서 조져버리, ···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구나.

나중에 근처에 들릴 일 있으면 그때 조지자.


‘비참여파아?’


이런 조직도 있었나?

아, 중립 새끼들이군.

호랑이 뒤지자 여우가 꼴값 떤다고, 주인을 잃은 산에서 위세 좀 부리는 모양이지?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런 꼬마를 내게 붙여?


“야.”

“왜, 왜 칼이 안 들어가는거야앗! 이 괴물이! 이, 이익!”


아직도 내 복부에 단검을 찌르고 있는 꼬마를 보자 한숨이 푹푹 나왔다.

사술 쓴다고 되어 있잖아. 그런데 왜 이렇게 질기게구냐. 적당히 이해하고 튀라고.


“실패했으면 자결해야지. 여기 그렇게 써져 있잖냐.”

“죽어라!”

“싫으면 도망치던가. 내가 그렇게 시간을 많이 줬는데 아직도 붙어있냐. 왜 이렇게 눈치가 없어.”


얼굴로 날아오는 단검을 손끝으로 잡아챘다.

맨손으로 잡았지만 생채기 하나 나지 않는다.

단검을 부드럽게 잡아당겨 빼앗았다.


덜 떨어진 암살자를 배려해서가 아니다.

울고 있는 이 녀석을 달래기 위해서다.


“옳지. 그래, 그래. 무식하게 휘둘러서 무서웠지? 이제 괜찮다. 울 필요 없어.”


손잡이를 조심스럽게 붙잡은 뒤 단검을 수평으로 들어 날을 살폈다.

다행히 날에는 이상이 없다.

평소에도 관리 잘 받고 있군. 음, 이 스멜은 동백기름인가?


날에 코를 대고 킁킁거리고 있자, 암살자가 매우 괴이쩍은 표정으로 쳐다봤다.

아, 이러고 있으면 미친놈으로 오해할 수도 있겠군.

헛기침을 하며 호통쳤다.


“야! 네 칼이 평소에는 그렇게 다정한 사람이 실전에서는 왜 이렇게 무섭게 휘두르냐고 투덜거리잖아. 우는 소리 안 들려?”

“뭐라는 거냐!! 이 미친놈이!”

“쯧쯧.”


단검을 부드럽게 휘둘러서 암살자의 머리카락을 잘라냈다.

길게 기른 머리카락이 썩둑 잘려나가더니 이내 그 안에 들어있던 끈이 툭 떨어진다.


“얼굴도 가리고 다니고 말이야. 마, 남자는 아무리 못생겨도 가리고 다니는 거 아니야. 나처럼 당당하게! 어? 물론 내가 못 생겼다는 뜻은 아니고, ···얼레?”


갈라진 인피면구 사이로 수려한 얼굴이 드러났다.

자칫 여인으로 오해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

왜 가리고 다녔는지 바로 이해가 됐다.


“개새끼였네.”

“내, 내 얼굴이!”

“이런 기만자 새끼.”


들고 있던 단검을 휙 던져줬다.

엉겹결에 받아든 암살자가 단검을 쥐더니 다시 기수식을 취했다.

익숙한 품새다.


하품을 한 뒤 몸을 휙 돌렸다.

뜯을 건 다 뜯었다.

마침 돈이 떨어져서 곤란하던 차였는데 이렇게 많은 노잣돈도 보태줬으니 굳이 죽일 필요까지는 없겠지.

옛정도 아직은 조금 남아있고.


“놈!!”


짜릿한 검기가 등을 찔러왔다.

실제로 찌른 것은 아니다.

상대가 나를 해하려고 마음만 먹어도 이렇게 피부로 느껴진다.

살기는 언제나 짜릿하고 날카롭다.

하지만 칼붙이로는 내 몸에 상처를 낼 수 없다.


“소용없다는 거 알지? 엄마젖이나 더 먹고 오렴 꼬마야. 아, 스승인가?”


암살자들은 엄마가 없다.

패드립이 아니고 그냥 사실이다, 사실.


“정체가 뭐냐. 왜 검기가 통하지 않지?”

“네 스승한테 물어봐. 아니면 내가 대가리 깨고 다닐 때도 가만히 입만 닥치고 있던 중립 새끼들한테 묻던가.”

”설마 ···당신이 그 사람이요? 스무살에 육관(六觀)에 올랐다는?”


요 녀석 봐라?

다 알고 왔네?


“몰라, 꺼져. 그리고 한 번만 더 귀찮게 하면 내가 찾아갈 거라고 전해.”


꿍얼거리며 자리를 떴다.

어린놈인 줄 알았더니 어리지도 않고, 못생긴 줄 알았더니 기만자일 줄이야.

몇 대 줘팰 걸 그랬나.


***


“육관.”


단검을 들여다보고 있던 암살자가 머리카락을 쓸어올렸다.

여인으로 오해할 정도로 아름다운 얼굴이 햇빛에 드러났다.

그때 골목길로 사내 몇이 들어왔다.


“어제 어떻게 됐냐?”

“말도 마라. 그년이 얼마나 앙탈을 부리는지···.”

“그래서 못 했어?”

“짜식이. 이 형님이 누구냐. 바로 귀때기를 몇 대 올려붙였더니 가만히 있더라고.”

“미친새끼.”


낄낄거리며 골목으로 들어선 사내들이 암살자를 지나쳤다.

그러더니 휙 돌아와서 얼굴을 들여다봤다.


“오, 이년 꽤 깔쌈하게 생겼는데?”

“오늘은 나 먼저 하자.”

“지랄. 이 형님이 먼저지.”

“가위바위보로 정해.”

“얼씨구? 네가 이길 것 같아?”


음험한 눈깔을 희번득거리며 멋대로 떠들어대는 사내들을 보며 암살자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이래서 얼굴을 가리고 다녔는데.’


암살자의 시선이 아래로 향했다.

그걸 보고 겁을 먹었다 생각한건지 양아치들이 낄낄대며 몸을 툭툭 쳐댔다.


“야, 이년 쫄았다.”

“이거 하다가 지리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찝찝해서 싫은데.”

“새끼 먹을 줄 모르네. 그게 더 좋은 거야 임마!”

“더러운 새끼.”


‘내 가면.’


흔들리는 몸 아래, 종잇장처럼 찌그러진 가면이 바닥에 축 늘러붙은 모습이 보였다.

스승님이 어렵게 구해주신 인피면구였다.


“새로 만들어야겠군.”


하나 다행이라면 스승님께 배워둔 탓에 그도 인피면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었다.

실전에서 해본 적은 없어 불안감이 없지 않지만, 다행히 바로 옆에 훌륭한 재료가 몇이나 있다.

인피면구의 재료는 인피(人皮). 사람 가죽이다.


“아, 못참겠다! 여기서 하자.”

“지랄. 소리라도 지르면 어쩌려고?”

“그때는 이 형님이 귀때기를 올려붙여 줄테니 걱정말라고.”


추잡한 소리가 귀를 더럽히니 더 듣고 있기 힘들었다.

왜 기회를 줘도 도망치지 않을까.

그러고보니, 그 남자도 지금 자신과 같은 심정이었을까 싶었다.


‘그럴리가. 유파의 배신자 따위가.’


암살자가 인상을 찌푸리자 칼끝이 흔들렸다.

푸른 반월의 검기가 골목을 가득 채웠다.


“···.”


툭.

깔끔하게 잘린 머리가 허공을 날아 발앞에 착지했다.

차곡차곡 쌓인 머리들이 마치 제삿상에 올린 사과처럼 가지런하고 단정했다.

목을 날릴 때 내력을 조절해 부드럽게 끌어당긴 덕이었다.


“이해할 수가 없군.”


이렇게 절묘한 내력조절 능력으로도 피부를 뚫지 못했다.

상대가 아무리 그 어린나이에 경지에 오른 천재라 해도 차이가 너무나 극심했다.

실제로 마주했던 육관의 무사들은 분명 괴물이었지만, 그래도 몸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는 평범한 인간이었다.

뭔가 비밀이 더 있을 터였다.


‘정보라도.’


이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정보를 캐서 본부에 알려야한다.

그래야 스승님께서도 어깨를 피실 수 있을 터.


암살자의 손이 떨어진 머리 하나를 그러쥐었다.

사각사각.

사과 껍질 벗기는 소리가 골목을 울렸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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