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아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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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소유
작품등록일 :
2024.08.1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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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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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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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DUMMY

몸을 스쳐 지나가는 찬 바람에 피부에 저절로 서릿발이 피어났다.

라파엘라는 덜덜 떨면서 새하얀 숨을 토해내며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어떠냐. 밤하늘의 별이 멋있지 않냐?”


광활한 밤하늘에는 끝이 보이지 않았다.

밤이 선사하는 우주의 암흑 속에서 무수히 많은 별들이 빛나고 있었다.

그 빛은 죽음의 증거요, 별들이 남기는 삶의 궤적이니 인간이 바라보기에는 더없이 아름다웠다.

그런 별들이 무리를 이루어 밤하늘을 가득 삼켰다.

암흑만큼이나 많은 빛들이 하늘을 밝혔고, 그 중심에는 거대한 달이 있었다.

보름달의 빛은 황량한 설원에 축복처럼 쏟아졌다.


“으으···. 소공작은 안 춥습니까 그렇게만 입고서?”


“얼음 마법을 쓰는 놈이 추위에 약해서야 쓰겠나.

그런 너도 몸을 뜨겁게 할 수 있잖아.”


“그렇긴 합니다만···”


라파엘라는 의식해서 숨을 들이 마시는 것처럼 전신에 마력을 돌렸다.

피를 타고 퍼져 나간 마력은 모세혈관을 타고 전신 구석구석에 퍼져 나갔다.

곧 라파엘라는 추위를 느끼지 않게 되었다.


“너 몸에서 증기 나오는데?”


“몸이 뜨거워져서 그런 겁니다···”


“실제로 체온이 오르기도 하나?”


“아마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열이 난 것처럼 몸이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뭐 그렇겠지. 마법의 일종이니까.

만약 네가 더위를 느끼면 나도 추위를 느껴서 저체온증에 걸려야 하지 않겠냐.”


“일리는 있군요.”


마실리스 성의 보루에는 따스한 난로와 담요, 간이 주방이 마련되어 있었다.

아이젠은 따스한 차와 간식용 보존식을 가지고 라파엘라 옆에 앉았다.

두 사람은 편안하게 누운 자세로 별 가득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


“······”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눈을 마주치지도 않았다.

눈을 마주치고 얘기하기에는 자세가 불편하긴 했지만.

한 사람은 기대하고, 한 사람은 고민하고 있었다.

무슨 말부터 해야할지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다소 비겁한 방법을 선택하기로 마음먹었다.



“소공작께서는 제가 무슨 이유 때문에 마실리스까지 왔다고 생각 하십니까?”


“내 생각을 왜 묻는 거냐?”


“그, 그냥. 그냥 대답해 주십시오.”


“나 참 귀찮은 녀석 같으니라고.

두 가지가 있다.

귀족으로서의 답변을 듣고 싶은 거냐?

아니면 아이젠 폰 마실리스 개인의 생각을 듣고 싶은 거냐?”


앞의 것은 대충 짐작이 갔는데 뒤에 것은 전혀 짐작이 가지 않았다.


“소공작이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 하는지는 정말 궁금합니다!”


“리오라 경의 힘으로도 다 덮을 수 없는 일 아니냐.

그래서 난 네가 아카데미아에서 방화라도 저지른 줄 알았지.”


“······예?”


“내가 본 네 성깔대로면 충분히 그럴 법하다고 생각하는데?

심기에 거슬리는 소리 좀 했다고 다짜고짜 태워죽이려고 했잖냐.”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셨습니까···?”


“내가 뭣하러 그런 거짓말을 하겠냐.”


그 사건이 라파엘라라는 인간에 대한 인상을 바꿔줬다는 뜻이기도 하다.

라파엘라는 그렇게 생각하기로 마음먹었다.

더 생각하면 괜히 머리만 아파지니까.


“오해하는 것 같아서 말하는데, 귀족에게 그런 공격성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게 곧 가문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동력이 된다.

물론 너처럼 조절이 안되는 건 위험하지.

그래서 그런 극약 처방을 내린 거다.”


“극약 처방이라뇨?

설마 3일 밤낮으로 두들겨 팬 그걸 말씀하신 겁니까···?”


“훈련이라니까 그러네.”


라파엘라는 벌떡 일어나서 아이젠을 쳐다봤다.

그녀의 얼굴에는 불만이 가득했다.


“그러니까 그게 대체 무슨 훈련이라는 겁니까!”


“인간은 생각만큼 이성적인 생물이 아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제대로 모르는 바보 같은 생물이지.

그래서 경험을 통해 자기 자신의 감정적 임계점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요컨대 내가 언제까지 화를 참을 수 있을지 알 필요가 있다는 거다.”


“그건 이미 잘 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래서 속을 썩혔냐 멍청한 녀석.”


“윽···”


“감정도 몸뚱이랑 똑같아.

맷집이 좋아지려면 확실하게 쉴 필요도 있다.

너처럼 그냥 두들겨 맞으면서 꾹 참기만 하면 성장하지 않아.

마음이 썩어 문드러질 뿐이야.”


“자, 잘 알고 계시는군요.

심리학 같은 거라도 배운 겁니까?”


“책 좀 본다고 알 수 있겠나.

전부 다 내 경험이다.

내가 훈련소에 들어간 게 10살 때였거든.

너무 어렸기 때문에 다른 병사들 하고 똑 같은 시설에서 똑 같은 훈련을 받았지.

주변에는 나 빼고 다 성인들 뿐이었어.

그 속에서 내가 어떤 대우를 받았을 것 같냐.”


“그야 ··· 음 아니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곳이었다면 신분에 걸맞는 대우를 받았겠지요.

하지만 마실리스는···”


“그래.

다른 훈련병들과 똑 같은 대우를 받았고, 난 나이가 어려서 더 험한 꼴을 봤지.

당연하지만 마실리스에도 그냥 귀족이 싫은 놈들도 많았거든.

부대 내에서 짬 높은 놈한테 찍히면 좋은 꼴 못 보는 건 나도 똑같았다고.

난 2년 정도를 일반 부대에서 지냈었는데 그때는 참 지옥 같았지.

아버지나 다른 귀족들, 장교나 장성들도 특별히 개입하지 않았다.

귀족병으로 전역할 때까지 일반 병사와 같은 취급을 받았어.”


라파엘라는 그가 무슨 취급을 받았을지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한 집단에 다른 것, 특이한 것이 들어왔을 때의 변화는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의 때와 다를 게 없었다.

단지 신분이 높다는 이유 만으로, 겉보기에 아름답다는 이유 만으로 적이 만들어진다.

아이젠이라고 다를 건 없겠지.

마실리스도 사람이 사는 곳이니까.


“그래도 그런 부대가 있으면 실전에서는 위험한 것 아닙니까.

단순히 감정 해소만을 위한 부조리가 존재한다면 손에 무기가 쥐어졌을 때 반란이라도 일어나는 게···?”


“당연한 얘기지만 모든 부조리는 군 장교들이 파악하고 있다.”


“예!? 그런데도 가만히 뒀다는 겁니까?”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통제하고 있는 거다.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는 피해자나 가해자 둘 중 하나를 다른 부대로 이동시키는 거지.

내 경우에는 가해자 쪽을 부대 이동시키자는 말이 나왔었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어.”


“왜 그런 짓을?”


“그 새끼한테 한방 먹여주고 싶었거든.”


“엣···”


“마지막 날이었나?

아니 마지막은 아니었나.

내가 전역하기 직전에 부대에 실전 훈련 일정이 잡혀 있었다.

그래서 부대원들 간에 사기 증진 및 구체적인 전투력을 파악하기 위해서 퍼포먼스를 했다.

원래는 그냥 훈련이었는데 내가 요청해서 그렇게 만들었지.”


“아······”


그 뒤의 이야기는 대충 짐작이 갔다.


“부대 내 장성은 물론이고 아버지께서도 참관하러 오셨다.

난 그 앞에서 그 자식을 산산이 박살냈지.

상죽이거나 장애를 남기지만 않으면 됐거든.

항복 선언도 못하게 연막을 깔고 기절할 때까지 두들겨패줬다.

2년 동안 쌓인 감정이 한 순간에 해소가 되더군 하하하하하하!!!”


그 웃음 소리에는 정말 맑고 투명해서 듣는 사람도 헛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그때 알았지.

결국 감정이란 건 언젠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을.

만약 내가 그 때 그걸 그냥 묻어두고 넘겼으면 내 평생의 후회가 되었을 거다.

그 후회는 곧 흉터가 되어서 가슴속에 박혀 있었겠지.

그리고 가능하면 쌓아두지 않고 바로바로 해소하는 게 더 좋겠지.”


그렇게 말하면서 커피를 들이마셨다.

표정은 불순물 없는 빙판길처럼 맑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하지만 이건 내 얘기다.

난 그때 포기하고, 꺾이면 안 되는 이유가 있었다.

그래서 2년 동안 버틸 수 있었고, 그래서 감정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그런데 넌 내가 보기에는 전혀 그러지 않고 있다는 것 같다는 거야.”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군요.”


“입이 열 개인데 말을 못하면 뇌가 없는 거겠지.”


“······”


“난 네가 참는 것을 가지고 뭐라고 하는 게 아니다.

단지 네 성질 머리를 가지고 그렇게 참는 건 반드시 너를 죽이는 행위라고 말하고 싶은 거야.”


“아니 그러니까 그때 그거는 정말 예외적인 경우...... 됐습니다.

소공작이 뭘 말하고 싶은 건지 이해했습니다.”


“뭐가 예외적인 거라는 거냐?

자기가 좋아하는 걸 조금 흉봤다고 사람을 태워 죽이려는 게 정상적인 거겠냐?

평소에 쌓인게 많으니까 부싯돌 같은 불씨만으로도 그렇게 폭발하는 거다.

마실리스에 와서 스트레스를 좀 덜 받아서 잊고 있다가 갑자기 확 치밀어 오르는 거지.

정말 불꽃이 폭발하는 것처럼 말이다.

내 말이 틀렸냐?”


“예예 그 말씀이 맞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정곡을 찌르니 되려 부끄러움이 사라졌다.

어쩌면, 그녀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도 언젠가는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상대적으로 마음이 안정된 지금에서야 그것을 입 밖에 낼 수 있었다.


“저하고 오스카 전하가 약혼했다는 걸 알고 계셨죠.”


“그래.”


“이젠 아닙니다.

파혼······ 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약혼 관계였다더니 결국 왕태자를 태워 죽였구나!”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십시오!

정말 그랬으면 제가 마실리스에 왔겠습니까!

목이 잘렸겠지!”


“농담이니까 그렇게 화내지마라.”


“······ 계속 얘기하겠습니다.

원인은 전하가 외도를 저지른 것이었습니다.

이전부터 공공연연하게 다른 여자들과 가깝게 지냈었지만··· 간통을 저지른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간통? 그럼 섹스까지 갔다는 거냐?”


“그렇게 노골적으로 말하지 마십시오! 품위도 없습니까!”


“뭔 멍청한 소리냐.

난 됐으니까 계속 얘기해봐라.”


“······ 정확한 건 모릅니다.

목격자 같은 게 있을리가 없으니까요.

단지 당사자가 그렇게 주장했고, 전하가 그걸 부정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음······.”


아이젠은 얼굴을 찌푸리며 꿍한 소리를 흘렸다.

라파엘라는 슬슬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제가 무도회장, 그러니까 아카데미아 행사 도중에 전하의 뺨을 때리고 파혼 선언을 했습니다.”


“응? 뭐야? 잘 해결됐구만.

그럼 마실리스에는 왜 온 거냐?”


“아버님께서는 잠시 머리를 식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도 처음에는 그럴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를 마실리스로 보낸 것이 다름아닌 폐하셨으니···

아마 다른 의도가··· 있지 않을··· 까······”


그렇게 말하다가 입을 틀어막았다.

과거의 기억이 떠오른 탓이었다.


“글쎄.

폐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게 아니니 리오라 경의 말대로 잠시 쉬라고 보낸 것 같은데.

내가 아는 폐하께서는 이럴 때 굳이 돌려 말씀하시는 성격이 아니다.”


“아니요, 아닐 겁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거냐?”


목소리는 단호했다.

라파엘라는 헛숨을 들이삼켰다.


“윽······ 저와 전하의 약혼을 가장 추진하셨던 것은 폐하와 왕비님이셨습니다.

두 분은 저를 정말 예뻐해주셨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제가 일방적으로 파혼을 입에 담았으니 분명 실망했을 겁니다···”


“너 따위가 감히 폐하와 왕비님의 의중을 넘겨 짚으려고 하지마라.

그게 무슨 불경한 짓이냐?”


“죄, 죄송합니다!”


“네가 말한 대로면 왕태자의 외도는 이미 공공연연하게 알려져 있었다는 거지?”


“예··· 적어도 아카데미아 안에서는 그랬습니다.

입학하기 전엔 그런 일이 없었는데······”


“당연히 그렇겠지.

옆에 붙어 있는 가신들이 그렇게 뒀겠냐?

설마 아카데미아도 가신이 따라가나?”


“아닙니다.

학생들만의 완전한 자치를 인정하기 때문에 교육자를 제외한 어른들은 간섭하지 않습니다.

범죄라도 벌어지지 않는 한.”


“그럼 답은 나와 있군.

그 놈은 그냥 처음부터 네가 싫었던 거다.

그래서 감시가 느슨해지는 시기에 외도를 저지른 거지.

아마 벼르고 있었을 거다.”


“······역시 그렇겠지요.”


그 부분이 가장 라파엘라를 괴롭혔던 부분이었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분을 사랑했고, 또 그 분을 위했습니다.

그 분이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정략 결혼이라는 건 으레 그런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부부로서 잘 지내는 자들은 많이 있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되고자······”


“참나.

그게 노력한다고 되는 거겠냐.

그냥 서로 안 맞았던 것뿐이야.”


“······”


“그냥 단순한 얘기다.

너는 약혼을 받아들였고.

그 녀석은 약혼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 뿐이라고.”


“그럴 수가···”


“태어나기 전부터 정해진 일을 받아들이라고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

그것이 반려자, 인생의 평생을 함께 해야 할 사람이라면 더더욱이 그럴 수 없다.

나도 남자로서 이해는 가.

하지만 방법이 너무 악질적이군.”


“······그럼 만약, 만약 소공작도 그런 운명이었다면.

태어나기 전부터 약혼 관계였다면.

전하 같은 선택을 할 겁니까?”


“외도를 저지르지는 않는다.

결단코.

하지만 파혼은 하겠지.

다른 여자를 만나는 건 그 다음이다.”


“다른 여자를 만나지도 않는데 파혼을 하는 건 무슨 경우 입니까···?”


“어디까지나 상대가 나하고 안 맞는 사람일 경우의 얘기다.

만약 너라면 파혼 같은 건 하지 않을 것 같은데?”


“예?”


“왜?”


갑작스레 정적이 찾아왔다.


“그··· 저 같은 걸로 만족하실 수 있겠습니까······?”


“만족? 뭔 의미냐 그건.

적어도 너하고 내가 어렸을 때부터 약혼 관계였다면 네 꼴이 이러지는 않겠지.

뭐,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가정이다만.”


“그, 그럼. 지금은···?”


“지금? 네 꼴이 그래서 무슨 약혼 타령이냐?

일단 네 문제를 해결해야할 것 아니냐.”


“에? 해결? 뭐를?”


“너. 그러고 만족하냐?”


“······”


“아니지, 너 그래서 아카데미아로 돌아갈 수 있겠냐?

도중에 퇴학할 거냐?

그렇게 도망친 다음은?

네가 전부다 내 잘못이야 같은 헛소리를 계속 하면 주변에선 정말 그렇게 생각할 거다.

그럼 가문의 명예가 박살날텐데 감당할 수 있겠냐?”


“그럼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왕태자를 고발해야지.

라피아드가 격이 낮은 가문도 아니고, 너에게는 충분히 그럴 권리가 있다.

내가 했던 것처럼 공공 연연하게 박살을 내는 거다.”


“당신께서 했던 것처럼? ······아?”


그가 말하는 건 박살(물리)였다.


“실은 네 상태를 보고 나서 생각한 가설 중 하나였다.

여러 가설들을 기반으로, 너에게 맞는 훈련을 만든거지.”


“진짜 생각 없이 무식하게 두들겨 팬 게 아니었다고?”


“훈련이라고 몇 번을 말해.

육체도 정신도 단기간에 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나만의 훈련법이다.”


“그렇겠죠······”


라파엘라는 어째선지 불안감이 해소되기 시작했다.

마음이 편안 해져서 제대로 별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게 되었다.


“별이 예쁘군요.”


“내가 처음부터 그렇게 말했었잖아.”


두 사람은 그렇게 한동안 별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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