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급들이 내 카페를 너무 좋아함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새글

전설경
작품등록일 :
2024.08.20 11:32
최근연재일 :
2024.09.17 21:20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4,973
추천수 :
221
글자수 :
178,973

작성
24.08.20 15:20
조회
399
추천
8
글자
13쪽

각성하다

DUMMY

“드디어······!”


난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가페를 보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공간이 좁았지만, 벽의 그림이 착시 효과를 일으켜 커 보이게 만들었다.


힘들게 들어간 길드에서는 중졸이라며 무시당하고.

주말에는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손님을 상대하고.

십 년을 쉼 없이 살아온 결과가 여기에 있었다.


“아유, 예뻐라.”


나는 가게가 금은보화라도 되는 듯 조심스럽게 닦았다.

뽀득뽀득 광택이 날 때까지 닦고 또 닦았다.

내 전 재산과 대출금이 들어간 카페였으니, 나보다 더 귀했다.


“실례합니다.”


딸랑- 맑은 종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아주머니 한 분이 들어오셨다.

편안한 옷차림과 손에 들린 장바구니를 보니 근처에 사는 주민인 듯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카페 실바입니다!”


카페에 모여 수다 떠는 아주머니들이 얼마나 많던가.

내 카페는 규모가 작아 테이크아웃 위주기는 하나.

그렇다고 앉을 자리가 없는 건 아니었다.

좋은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었다.


“장사하시나요?”

“가게 오픈은 내일입니다.”

“내일이요?”


불쾌하다는 듯 올라가는 목소리.

헛걸음했다는 생각이 들게 해서는 안 됐다.

난 황급히 나서서 아주머니들이 좋아할 정보를 알렸다.


“네. 오픈 행사로 아메리카노 할인과 쿠키 증정 이벤트가 있으니 잊지 말고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벤트라는 말에 번뜩이는 눈.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호호. 젊은 사장님이 기운이 넘치시네. 내일 올게요. 서비스 많이 챙겨줘요.”


이벤트라는 말에 즐겁게 돌아간 아주머니.

난 안도의 숨을 내쉬며 가게를 둘러봤다.

막상 내일 오픈할 생각을 하니 걱정이 됐다.


‘인테리어는 잘됐고, 원두와 티백은 충분하고, 청도 챙겨놨고······.’


난 다시 한번 물류 파악에 나섰다.

수없이 점검했으나, 오픈이 내일로 닥치니 불안했다.


지이이잉-

갑자기 울리는 스마트폰 진동.

왠지 모를 불안감에 확인하니 긴급재난 문자가 와 있었다.


“던전······ 브레이크? 이 동네에?”


불안감이 현실로 다가왔다.

난 침을 꼴깍 삼키며 가게를 나갔다.


쿠르르릉-

저 멀리에서 이상 현상이 발생하는 게 보였다.

하늘이 먹구름이 끼는가 싶더니 쩌저적 갈라졌다.


완전히 깨지는가 싶었던 하늘이 틈을 남긴 채 진정했다.

그리고 그 틈에서 몬스터가 나왔다.


“방출형······. 그래도 거리가 떨어져 있으니 괜찮겠지?”


던전 브레이크에는 세 종류가 있다.

몬스터를 내보내 생명체를 닥치는 대로 학살하는 방출형.

인근의 생명체나 건물을 흡수해 던전을 키우는 흡수형.

균열이 완전히 깨져 지구의 지형과 하나가 되는 침식형.


방출형은 세 가지 던전 브레이크 중 제일 흔한 것이었다.

개중에 저렇게 하늘에 균열이 열린 경우는 해결하기 쉬웠다.

균열에서 나오는 과정에 추락으로 죽는 몬스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비행형 몬스터인 경우에는 바랄 수 없는 요행이기는 했으나.

저 균열과 연결된 던전에는 비행형 몬스터가 없는 듯했다.


“근처에 길드도 있으니 해결하겠지.”


안심한 난 다시 가게로 들어왔다.

이런 날을 대비해 길드 밀집 지역에 카페를 차렸다.

보증금과 월세가 많이 나가기는 하나, 그만한 값어치를 할 것이다.


“······하겠지? 해야 하는데.”


불안했다.

내가 언제 헌터 녀석들이 일을 잘하는 걸 봤어야지.


헌터 길드에서 개처럼 부려 먹힌 게 십 년이다.

미성년자일 때부터 먹고살기 위해 온갖 위험한 일을 해왔다.

그랬기에 알았다.

민간인과 재산 보호에 앞서는 헌터는 드물다는 것을.


“어쩔까······.”


망설이던 난 혹시 모를 위험에 내 가게라도 지키기 위해 대걸레를 꼬나쥐고 나갔다.

사람들이 도망가는 것이 보였다.


원래라면 저 인파에 합류했겠지만, 대출금 끼고 만든 카페가 걱정돼서 그럴 수 없었다.

카페가 망하면 내 인생도 망하는데 어떻게 도망가겠는가.


인파가 썰물처럼 밀려 나간 거리.

저 멀리서 몬스터의 포효가 들려왔다.

난 그 방향을 향해 대걸레를 겨누었다.

뭐가 튀어나오든 곧장 공격부터 하기 위해.


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

소란이 차차 잦아들었다.

균열도 흐릿해진 것이, 머지않아 닫힐 것 같았다.


“끝났나.”


지이이잉-

균열이 닫혔음을 알리는 문자가 확신을 더했다.

긴장이 풀리고, 난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오픈도 안 한 내 가게, 망하는 줄 알았네.”


여기에 들어간 돈이 얼마던가.

십 년간 알뜰살뜰 모은 돈과 큰맘 먹고 빌린 대출금을 모조리 때려 부었다.

돈 한 번 못 만져보고 잃을 수는 없었다.


지이이잉-


“아, 또 뭐야.”


또다시 요란하게 울리는 재난 알림 문자.

문자를 확인하는 순간.

던전에 삼켜졌다.

카페 인근 건물과 함께.


‘내 돈!’



***



헌터 새끼들. 일 재깍재깍 안 하고 뭐 하는 거야?

던전에 갇힌 지 사흘.

난 길드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내 목숨 같은 카페를 지키고 있다.


‘근처에 포션 공방이 있어서 다행이지. 그게 아니었으면······.’


하루도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헌터도 아니고 맨몸으로 어떻게 내 한 몸 지키면서 카페까지 지킬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것도 이제 한계에 달했다.

여기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아는지, 방문하는 몬스터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아, 진짜! 막 오픈해서 손님 받고 있을 시기에 이게 뭐냐고!’


사람 손님 대신, 몬스터라는 진상을 맞이해야 하는 상황이 마음에 안 들었다.

몬스터는 물건도 안 사고, 돈도 안 주고, 파괴만 하는 녀석들이지 않은가.


“진상도 너희만 한 진상이 없을 거다.”


크르르르-

때마침 더러운 침을 뚝뚝 흘리며 나타난 몬스터 세 마리.

두 마리는 절뚝거리는 걸 보니, 인근에 설치해 둔 함정이 잘 먹힌 것 같았다.


그러면 뭐 하나.

헌터도 아니고 일반인의 몸으로 싸워야 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는데.


“빨리빨리 공략 끝내라고오-!”


체력, 근력, 민첩 등을 높여주는 포션을 들이마신 나.

분노의 대걸레질로 달려드는 몬스터의 아가리를 청소했다.


“크엑-!”


몬스터가 달려드는 힘을 이용해 대걸레를 아가리에 처넣었다.

누런 이빨이 우수수 떨어졌다.


강화액을 바른 대걸레에는 잇자국 하나 남지 않았다.

단단한 자루와 달리 평범한 걸레는 녀석의 이빨에 끼어 엉망이 됐지만, 상관없었다.


“보기 좋네.”


빠진 치아의 자리를 대체하는 걸레 조각.

녀석의 반쯤 녹아내리는 흉악한 안면과 잘 어울렸다.


“크라락!”


동료애라도 있는지 옆에 있던 몬스터가 다리를 절뚝거리며 달려들었다.


“으럇차!”


몬스터의 아가리에 박힌 대걸레를 빼내는 반동 이용해 오른쪽에서 짓쳐들어오는 몬스터의 다리를 돌려쳤다.

균형이 무너진 몬스터는 달려들던 관성을 이기지 못하고 땅을 굴렀다.

공처럼 굴러간 녀석은 옆 건물에 박치기하고는 정신을 잃었다.


“넌 안 오냐?”


커다란 눈동자를 괴상하게 뒤룩뒤룩 움직이던 몬스터.

다른 녀석들보다 상태가 더 안 좋아서 그런지 먼저 덤빌 생각을 안 했다.


“그렇다면 뭐······.”


이쪽에서 먼저 가야겠지.

난 그렇게 카페에 쳐들어온 진상 손님을 모두 무찔렀다.

오늘도 내 카페는 안전했다.



***



신성한 빛 한줄기가 카페 건물이 있는 지역에 내려앉았다.


“흐아, 이제 좀 쉴 수 있겠네.”


난 무기를 내던지고 바닥에 벌러덩 드러누웠다.

며칠간 알아낸 바에 따르면, 몬스터들은 저 빛을 싫어한다.

던전의 규칙인지 법칙인지는 모르겠으나.

저 빛이 여기 있을 때 푹 쉬어둬야 했다.


“후. 이번에는 진짜 죽는 줄 알았네.”


카페로 간 난 근처 편의점에서 가져온 음식을 허겁지겁 먹어 치웠다.

배는 고프지, 포션은 다 떨어졌지.

이럴 줄 알았으면 비싸더라도 헌터 구역 중심부에 카페를 낼 걸 그랬다.

변두리라 변변찮은 포션 공방이 없어서 이게 뭔 고생인지.


“무기라도 있었으면 상대하기가 편했을 텐데.”


강화액을 바른 대걸레나 식칼을 무기로 쓰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헌터용 무기라도 구할 수 있으면 좋겠으나.

무기는 포션보다 구하기 어려웠다.


“쯧. 도대체 헌터 녀석들은 어디서 뭐 하고 있는 거야.”


몬스터와 싸워야 하는 사람은 헌터인데.

왜 내가 여기서 고생하고 있는 건지.


‘뭐, 뻔한 얘기인가?’


흡수형 던전은 공략이 완료되면 소멸된다.

그러니 자원을 채굴할 대로 채굴한 뒤 공략하려 들 것이다.

여론이 들끓으면 빠르게 공략하려는 시늉 정도야 하겠지만······.


‘연고 없는 고아 하나 때문에 그럴 일은 없겠지.’


내가 던전에 흡수됐음을 알 만한 사람은 없다.

오며 가며 얼굴 본 인근 상인들은 피난 갔고, 그 외에 아는 사람은 없었으니까.


“하, 내 처지가 참······.”


던전에서 목숨 같은 카페와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니.

두려움보다는 허탈함이 밀려들었다.

카페를 차리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던가.


부당한 대우도 인내하고, 밤낮 가리지 않고 일하고, 먹고 쓰는 돈도 아끼며 저금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이거라니.

이럴 줄 알았으면 아끼지 않고 돈 팍팍 쓰다가 가는 건데.


“하아······. 그래도 오늘은 빛이 좀 오래 가네.”


최후의 만찬이라도 즐기라는 신의 뜻인 걸까.

의자에 늘어져라 누워 있던 내 눈에 커피 머신이 들어왔다.


“그래.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이참에 커피나 좀 마셔보자.”


던전 내에서는 전자기기가 먹통이 되어 커피 머신은 사용할 수 없지만.

던전 부산물로 만든 아이템은 사용 가능했다.

난 사치라고 생각했던 마법 포트를 꺼냈다.


“이게 쓸모 있는 날이 올 줄이야.”


전기 대신 마도 공학으로 작동되는 포트에 편의점에서 가져온 생수를 부었다.

물이 끓기를 기다리면서 원두를 분쇄했다.

문제가 있다면 그라인더도 일반 전자기기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인데.


“어쩔 수 없지.”


난 탬퍼로 원두 하나하나를 으깼다.

굵기가 제각각이라 맛이 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이 상황에 이거라도 어디인가.

카페인 좀 들어가면 포션 없이도 정신이 번쩍 들 테니 나쁘지 않았다.


“크으- 드립커피, 메뉴에 넣길 잘했네.”


아메리카노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손이 많이 가는 드립커피.

프렌차이즈 카페와의 차이점을 두기 위해 넣은 것뿐이었는데.

지금 보니 미래를 내다본 탁월한 결정이었다.


드립커피용 도구가 없었으면 커피를 내리지도 못했을 것 아닌가.

맛은 별로였지만, 카페인이 들어가니 살맛이 났다.


“하아, 슬슬 움직여야 하나.”


빛줄기가 금방이라도 카페를 벗어날 듯했다.

당분간 이 여유도 끝이었다.

빛줄기가 다시 오지 않는 한, 헌터들이 던전을 공략하지 않는 한.


“아오, 씨. 또 손님이 오셨네.”


빛줄기가 가시자마자 손님들이 우르르 들이닥쳤다.

한꺼번에 몰려드는 손님만큼 곤란한 게 없건만.

저 녀석들은 산성 점액질까지 흘려대니 더더욱 곤란했다.


‘어떡하지?’


치지직 녹아내리는 아스팔트 거리.

하나를 상대하는 것도 위험한데, 그 수가 장장 열은 되어 보인다.


‘차라리 침 흘리는 녀석들이 낫지. 저건 뭐······.’


포효와 함께 달려드는 몬스터.

사방에 점액질을 튀기며 다가오는 모습이 위협적이었다.


‘안 돼! 내 카페!’


저것들이 카페에 오게 만들 수는 없었다.

난 근처에 구해다 둔 자전거를 타고 마주 달려갔다.

녀석들 코앞까지 간 난 몬스터 옆통수를 박차고 방향을 틀었다.


치지직.

점액질이 튀기며 바짓단이 녹아내렸다.

조금만 늦었으면 녹아내리는 건 내 다리가 됐겠지.


크르르르-

난 요리 피하고 저리 피하며 녀석들을 카페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 놓았다.

그렇게 얼마를 더 갔을까.


“이것도 못 쓰겠네.”


군데군데 녹아내린 자전거.

더 이상 굴러갈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몬스터를 유인하는 건 여기서 끝내야 할 것 같았다.


크르르르-

때마침 길가에 정차된 자동차의 행렬에 몬스터의 움직임이 느려졌다.


‘그게 바로 서울의 교통체증이다!’


육중한 몬스터와 달리 슬림한 자전거.

덕분에 자동차 틈을 요리조리 통과할 수 있었다.


골목에 숨어든 난 자전거를 그대로 버려둔 채 카페로 돌아갔다.

다행히 추적은 없었다.


“와······ 이제 끝인가?”


던전이 저 멀리서부터 서서히 부서져 사라지는 게 보였다.

안도감에 긴장이 풀리며 난 그대로 주저앉았다.

그런 내게 무언가가 빠르게 달려드는 게 느껴졌다.


‘망할······!’


눈앞에 보이는 번뜩이는 손톱.

저게 눈을 찌르면 포션이 있어도 실명할 것 같았다.

아니, 실명이 문제인가?

뇌까지 갈가리 찢길 것이다.


‘막아야 하는데······.’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조차 없는 상황.

죽음을 직감했을 때.

던전의 소멸이 날 덮쳤다.


‘하, 다행이다.’


키야아아아-!

아슬아슬하게 놓친 사냥감에 분노한 몬스터의 포효가 귓가에 울려 퍼졌다.

그리고 그와 함께.


띠링-

[항거할 수 없는 위험 속에서 카페를 수호한 당신의 용기에 찬사를!]

[던전에 삼켜진 도시가 그대를 축복합니다.]

[축하합니다. 당신은 던전 카페의 주인(SSS)으로 각성했습니다.]

[스킬······.]


알 수 없는 알림창이 눈앞을 어지럽혔다.


‘뭐? 각성? 등급이 뭐라고?’


눈을 의심케 하는 내용에 알림창을 다시 확인하고 싶었으나.

한 번 풀린 긴장은 되돌아오지 않았다.

난 그대로 정신을 잃고 말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S급들이 내 카페를 너무 좋아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9/13]제목 변경 완료 24.08.21 138 0 -
31 오늘 무슨 날인가? NEW 7시간 전 31 3 14쪽
30 멘티아 군락 24.09.16 49 4 13쪽
29 뭐 하는 녀석이지? 24.09.15 72 6 13쪽
28 가향 커피 24.09.14 79 8 12쪽
27 코어 손님 오셨다 24.09.13 78 6 12쪽
26 직원이 되고 싶어 24.09.12 82 8 13쪽
25 카탈란 산맥의 신 24.09.11 93 8 12쪽
24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열리는 24.09.10 104 7 12쪽
23 말랑 젤리 꾹꾹이 형 24.09.09 113 5 13쪽
22 미요, 지금이야 24.09.08 115 5 14쪽
21 수백 마리 뱀의 포효 24.09.07 122 7 13쪽
20 사장의 위엄 24.09.06 128 7 12쪽
19 경쟁력 있는 카페 24.09.05 133 7 13쪽
18 새로운 칭호 24.09.04 132 9 14쪽
17 미샤트의 숲 24.09.03 135 6 12쪽
16 S급으로 진화한 24.09.02 149 6 12쪽
15 이게 무슨 코어인데? 24.09.01 148 6 12쪽
14 어떻게든 얻어야 한다 24.08.31 149 6 13쪽
13 돌파구 24.08.30 154 7 14쪽
12 이거 커피나무 같은데요? 24.08.29 161 8 12쪽
11 행운의 캐러멜 마키아토 +1 24.08.28 171 7 14쪽
10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며 +1 24.08.27 185 7 12쪽
9 자네, 뭐 하는 사람인가? 24.08.26 194 9 14쪽
8 거절하기 어려운 돈 +2 24.08.25 205 8 12쪽
7 좋습니다. 열 배 24.08.24 223 7 14쪽
6 다른 녀석들이 알아차리기 전에 24.08.23 230 10 12쪽
5 야간 수당 다섯 배 +2 24.08.22 247 9 13쪽
4 몸으로 갚으세요 +1 24.08.21 271 9 12쪽
3 이건 또 뭔 칭호지? +2 24.08.20 292 9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