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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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渗
그림/삽화
서서히渗
작품등록일 :
2024.08.21 23:53
최근연재일 :
2024.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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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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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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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13. 밟힌 꼬리

DUMMY

친우 천후정의 묘.


조모 천부인의 묘


두 개의 무덤 앞에 써있는 글귀였다. 기능위는 두 개의 무덤 앞에 앉아 노란 지전을 태우고 있었고 아복은 두 개의 고분 주위를 정리하고 있었다. 다 태우고 다 정리한 뒤 그는 일어섰다. 그리고 살아있는 사람에게 하듯 말했다.


“정아. 조금만 더 기다려라. 이제 곧 끝난다.”


“통쾌하게 복수 할 테니 기대해”



천후정 이라는 이름을 한참 바라본 기능위는 고개를 돌려 아복을 보았다.




“아복 툰카족이 금선회와 손잡은 거 고대인에게 알렸어?”


“아!.....알리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좀 남았으니 알려 주고와라.”


“예”


아복이 바로 떠나자 기능위는 이번에는 미령을 보았다.


“나와 같이 자란 그녀석들 얼굴 기억하나?”


“예. 대략적으로는······“


“4명이 전쟁터에서 죽었네. 오는 녀석들은 여섯 명이니 바로 알아볼거다.”


“알겠습니다. 그럼 전 입구를 지키고 있겠습니다.”


미령이 사라지고 기능위는 소란을 부르기 위해 뒤돌아 섰다가 그대로 멈췄다. 소란이 두 개의 무덤 앞에 놓여 있던 물건을 정리하고 있었다. 기능위는 소란이 정리해놓은 물건을 들고 다른 쪽 손으로는 그녀의 손을 잡은 뒤 말했다.


“여기가 내 친우의 집이오. 할머니와 같이 살았는데 그 녀석 엄마가 내 유모였소.”


“아! 그럼···.”


“맞아. 젖 형제였소. 갓난아기 때부터 같이 자랐지. 그리고 내가 말썽을 피우거나 도를 심하게 넘었다 싶으면 바로 대련을 핑계로 때렸어. 나보다 무공이 더 뛰어났거든.”


두 사람은 무덤에 서부터 이어지는 조그마한 오솔길을 천천히 걸었다. 아래쪽 산 중턱 부분에 아주 작은 초가 집 지붕이 보였다. 그곳이 정이의 집이었다.


“ 그 녀석은 열 다섯 살 때부터 다른 녀석들에게 대장이라고 불렸어. 진중하고 말이 없고 상황 파악 능력이 뛰어났지. 하지만 녀석은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어. 난 그 녀석을 왕부에서 벗어나게 해주려고 했는데 전쟁에 참여하라는 어명이 떨어져서 같이 가야만 했지.”


기능위는 길가의 중간에 있는 커다란 돌에 앉은 뒤 바로 옆을 툭툭 두들겼다. 소란이 그 옆에 앉았다. 돌은 꼭 의자처럼 사람이 편하게 앉을 수 있었다.


“산에서 형제들이랑 무공 수련하고 항상 여기서 쉬곤 했소. 앉기 편하지?”


“예.”


“그리고 전쟁에 간지 딱 2년 되던 해 날 살리기 위해 나 대신 죽었어. 내가 몰래 사냥하자고 제안 하지만 않았어도···..우리의 군 영지를 벗어나지만 않았어도 그걸 볼 일은 없었을 거야.”


기능위는 입을 다물었다. 아직도 그날 밤이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그의 머릿속에서 떠올랐다.


***


혈을 찍혀 꼼짝 할 수 없었던 기능위는 자신의 눈앞에 서 있는 익숙하고도 편한 얼굴을 보았다. 몰래 나왔기에 전부 똑같은 일반 병사 복장이었다. 체격도 키도 비슷했기에 충분히 따돌릴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뒤로 세 명의 친우가 서 있었다. 그가 말했다.


“소왕야를 모시고 최대한 빨리 빠져나가라. 이건 명령이다”


“······예 대장”


기능위는 온몸이 갈기갈기 찢어져도 혈도가 터질 각오로 막힌 혈맥을 뚫기 위해 강제로 내공을 운용했다. 순간 그가 손을 뻗어 자신의 손을 잡았다.


“소왕야. 저들은 대장인 제 말만 듣습니다. 소용 없습니다.”


기능위는 속으로 외쳤다. 멈추라고. 제발 그러지 말라고.



“소왕야 한 제국을 지켜주십시오. 그리고 복수해주십시오. 저와 뒤에 있는 녀석들 몫까지. 그건 소왕야만이 할 수 있습니다. 제 신분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기능위는 운용하려 던 내공을 멈췄다. 그걸 알았는지 그가 천후정이 미소 지었다. 그게 기능위가 본 형제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


“정아가 죽었다는 걸 조모에게 알렸더니 그분 충격으로 쓰러지셨고 일주일이 안 되서 죽었어. 그래서 정아의 가족은 이제 나 뿐이라 부인을 데리고 왔네.”


“부군. 같이와요. 다음부터는.”


“고맙소”


원했던 답을 말한 소란의 이마에 짧게 입을 맞춘 기능위는 놀라서 시선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소란을 보며 말했다.


“부인 부왕께서 모비와 혼인 하신 뒤 매일 하신 게 뭔지 아시오?”


소란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뭔..데요?”


“질문이었소. 매일 질문하셨지. 딱 4개월되던 날 모비가 화를 내셨지. 왜 질문만 하냐고. 그때 부왕께서 뭐라고 하셨을 것 같소?”


“모···..모르겠는데요”


“그대는 내 수하였기에 질문을 할 줄 모르니 내가 자네 몫까지 질문해야지 어쩌겠나? 자네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싶은데 말이야 라고 말씀하셨소”


순간 소란은 자신이 잘못 들었나 싶었다.


“수하요?”


“녹검대 수장이시오.”


“아······”


소란은 이제 이해가 되었다. 자신이 난감해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꼬집어 지적하고 설명을 잘해 준다 싶었더니 왕비도 아랫사람이었기에 자신의 입장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가만히 있던 소란은 자꾸 따끔거리는 무언가가 왼쪽 뺨에서 느껴져 고개를 돌리니 기능위가 자신을 보며 웃고 있었다. 그리고 기능위가 방금 한 말이 떠올랐다. 사실 소란은 기능위에 대해 궁금한 것 투성이었다. 그러나 하인이나 하녀가 상전에게 질문을 하는 것은 큰 죄였기에 질문을 한 적이 없던 그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 잠시 고민한 그녀는 솔직하게 말하기로 했다.


“어떻게 해야 해요?”


기능위가 손가락을 뻗어 나무를 가리켰다.


“부인 저 나무 이름이 뭐요?”


“소나무요.”


“이렇게 질문하면 되오”


“에?”


너무도 간단해서 소란이 기능위를 토끼 같은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생각했다. 뭐부터 먼저 물어봐야 하는지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았다. 지금껏 한번도 질문을 안 했기에 너무 많았다. 우선 가까운거부터.


“아까 올 때 공격했던 그 남자들한테 들켜도 괜찮은 거에요?”


자신에 대해 물어보라 했더니 자신을 걱정하는 질문에 기능위는 살짝 실망했지만 우선 처음이니 티는 내지 않고 말했다.


“괜찮소. 그들은 무기를 불법으로 사들이고 있었소. 그래서 협박을 했지. 그러니 자금을 회수하고 떠날 준비하느라 아무에게도 나에 대해 말하지 않을거요”



“그러면 들고 있던 거 지금은 왜 안보여요? 하얗고 긴거.”


하나의 궁금증이 해소됐는지 바로 나오는 다음 질문에 기능위는 자신의 허리에서 어른의 팔뚝 만한 크기의 가죽 주머니를 뗴어냈다. 주머니를 열어 하얀색의 네 개의 봉을 꺼냈다. 네 개의 봉을 손에서 놓자 그것들은 서로 합치더니 커다란 봉이 되었고 기능위가 창의 끝 부분을 툭 건드리니 창 날이 튀어나와 하나의 창이 완성되었다. 소란의 눈이 아이처럼 신기한 듯 놀라며 크게 띄여졌다.


“우와! 이건···..”



“들어봤을텐데···.월광이오”


순간 소란은 흥분한 기색이 되어 소리쳤다.


“들었어요. 태조 황제께서 사용하신 창으로 천재인 소왕야에게 하사 된 창이라고요. 아무도 사용 못했지만 소왕야는 사용 할 수 있다고. 안양에서도 소문이 쫙 퍼졌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사용하시는 거에요?”


“간단하오. 황실 사람들은 무공을 할 몰라서 사용 못했던거요. 난 녹검대가 해체되면서 지켜 줄 무사가 없다고 모비께서 억지로 무공을 가르쳐서 내공으로 월광을 만질 수 있는 거요”


“한번 만져봐도 되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소란의 부탁에 기능위는 창을 천으로 감싸고 만지게 했다. 소란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천을 만졌다. 순간 얼음을 만진 것 같은 차가운 느낌에 소란은 놀라 바로 손을 뗐다.


“괜찮나?”


기능위가 놀라 소란의 손을 잡으며 물었다. 이에 소란은 기능위를 보며 다시 말했다.


“한번만···한번만 더 만져 볼래요”


너무도 재미있어 하는 표정에 웃음이 나올 것 같았지만 어쨌든 기능위는 허락했다. 천으로 감싼 부분만 조심스럽게 만지던 소란은 탄성이 가득한 소리를 내뱉었다.


“우와 진짜 차갑다. 정말 차가워요. 내가 이걸 실물로 보게 될 줄이야.”


소란은 진짜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얼굴이 되어 기능위를 보았다. 기능위는 살짝 기이한 느낌이 들었다.


“실물로···.볼줄이야? 그럼 월광이 어떤 모양인지 애기를 들었다는 말이오?”


“그럼요. 이야기꾼의 이야기 중에서 소왕야가 월광을 들고 싸우는 모습이 가장 인기 있어요. 큰 성은 소설로도 나온다는 데 제가 살던 곳은 작은 성이라 이야기꾼에게 들은 게 다에요”


“그···랬군”


기능위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몰라 애매하게 답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둑이 터진 듯 소란이 질문을 퍼부었다. 아이처럼 행동하고 아이처럼 먹었기에 실상 기능위에 대해서 아는 것은 거의 없다고 봐야했다. 그래서 소란의 질문은 근 반시진 가까이 쏟아져 나왔다. 기능위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하나도 빠짐 없이 다 말해주었다. 질문할 때 소란의 변화무쌍한 표정을 감상하며 말이다.


“마지막 질문이요.”


“드디어 마지막이군.”


“뭘 보신거죠? 그곳에서”


기능위는 처음으로 소란을 보지 않았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쏴아아아아아’


바람이 숲을 스쳐 지나가며 나뭇잎들을 흔들었다. 이에 나뭇잎이 부딪치는 소리가 바람의 소리인 냥 주위를 가득메웠다. 그 속에서 소란의 눈이 경악으로 크게 떠졌다.


****


본래 황가의 일원이 사는 거처는 넓고 크고 화려하며 주변 백리 이내에 아무도 살지 못하며 장사는 커녕 표지판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것이 황가의 위엄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연 왕은 달랐다. 녹검대를 해체한 뒤 13년 전에 원래 살던 곳은 너무 넓다며 그는 이곳으로 이사왔다. 십 리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직급도 낮은 어떤 관리가 살던 집이었기에 처음 연왕부라는 현판이 집 대문에 걸렸을 때도 사람들은 연 왕이 살거라고는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러나 진짜 연 왕은 이 집으로 이사 왔고 13년을 살았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연 왕을 자라왕야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상가는 이민족들이 세운 가게가 대부분이었다. 대륙에서 유일한 제국인 한나라 였기에 상업의 중심지가 된 한 나라에 다른 나라의 상인들이 몰려드는 건 인지상정이었고 한 나라는 이민족들이 터를 잡고 거래 할 수 있게 도성의 한 공간을 주었다. 그곳에서 꽤 큰 규모의 상점이 개시하기도 전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한 남자가 아침에 말을 타고 달려 미친 듯이 그 가게 후문으로 들어서고 난 뒤에 발생한 일이었다.


“빨리 움직여라. 빨리. 장부는 모두 태우고 비밀 장부만 챙겨라.”


“물건들 빨리 마차에 실어라”


물건을 챙기는 자 들과 장부를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자 들이 한데 섞여서 아수라장을 만들고 있었다. 너무도 다급했는지 지시하는 자 들도 물건을 챙기고 있었다. 그런데 움직이는 자 들 뒤쪽으로 얼굴을 모자로 가린 자 들이 기척도 없이 나타나 서 있었다.


“으악! 누..누구냐?”


장부를 챙기던 자가 뒤를 돌아본 순간 낯선 그를 보고 놀라 소리쳤다. 그 소리에 사방에서 움직이던 다른 자 들도 그제서야 자신의 옆 혹은 뒤쪽에 서 있는 정체불명의 사람들을 발견하고 허리에 꽂아두었던 소 부를 꺼내기 위해 팔을 움직인 순간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놈이라도 움직이면 이자의 목을 잘라버린다.”


여인임이 분명한 목소리에 모두의 시선이 향했고 그들은 움직이던 그대로 멈출 수밖에 없었다. 그들의 책임자인 회주의 목에 한 여인이 작은 단검이 닿아 있었던 것이다.


“뭘 원하느냐?”


회주가 물었다.


“들고 있는 장부 확인해라”


“그건······”


‘사악’


여인의 말에 회주가 움직이던 순간 목의 피부가 단검에 베였는지 따끔한 느낌에 회주는 그대로 멈췄다.


“움직이면 벤다고 했다. 농담 같냐?”


“도대체 뭘···.원하”


“입 다물어 우리가 알아서 찾을 거니까”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여인에게 대화를 하면서 회주의 눈은 장부를 확인하는 여인의 부하들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들은 확인이 끝난 장부들은 바닥에 버리고 있었다.


“확인 끝났습니다.”


부하 중 한 명의 보고에 여인이 회주의 귀에 대고 말했다.


“비밀 금고는 어디에 있나?”


“뭐···무슨 소리냐? 그런 건 없···..!!!”


회주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회주의 바로 앞에 있던 상인의 목에 가느다란 연검이 감겼다. 그리고 풀어지며 그의 목이 베어졌다.


“크억!”


짧은 비명 만을 남기고 쓰러진 상인을 본 회주가 소리쳤다.


“이 무슨 짓이야??”


“툰카족은 가족보다 부하들을 더 챙긴다지? 말을 안하면 부하들을 모조리 죽인다.”


“우릴 다 죽이면 못찾을텐데?”


“아니. 찾아.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회주가 여인에게 말을 거는 동안 상인 중 한 남자의 손이 조심스럽게 탁자 아래로 들어갔다. 그리고 탁자 아래의 작은 기관에 손이 닿는 순간 이었다. 상인은 자신의 목에 서늘한 것이 감기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순식간에 그는 목이 잘려 이 세상과 작별했다.


“다 죽여.”


“말하겠소! 말하겠다고 젠장! 저 난초 병풍 뒤쪽의 벽을 밀어보시오”



회주의 말대로 난초 병풍을 들어 올려 손으로 벽을 두들기던 여인의 부하는 빈 공간의 소리가 울리는 곳을 손으로 밀었다. 실토했다고 해서 바로 행동하는 게 아니라 재차 확인하는 그들의 조심스러운 행동에 회주는 그들이 이런 일을 한 두 번 해본 자 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손바닥 만한 크기의 벽이 안으로 푹 들어가고 병풍 옆의 벽이 살짝 밀수 있는 틈이 생겼다. 그곳으로 네 명이 들어갔다. 그리고 일각도 안되어 밖으로 나왔다.


“확인 끝났습니다.”


회주는 그 말에 눈을 감았다. 자신이 죽으리라 생각한 거였다. 그리고 실제로 회주의 목에 대어져 있던 단검에 힘이 가해지던 순간 여인의 부하로 보이는 자가 안으로 뛰어들어왔다.


“대장 고림소 대인이 이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장부를 모아서 탁자 위에 놔줘라. 아주 잘보이게. 우린 철수한다.”


갑자기 나타난 것처럼 그들은 갑자기 사라졌다. 회주는 자신의 목을 손으로 쓸었다. 툰카족에 경고를 보낸 자는 바보 인줄 알았던 소왕야. 그 이후 바로 그들이 침입했다. 그의 머릿속으로 한 단체가 떠올랐다. 13년 전에 사라졌으나 그 이전에는 소왕야 기능위와 같이 유명했던 자들. 연왕은 자신의 세력을 포기한게 아니었다. 때를 기다리며 숨겨놨던 거였다. 그는 고림소가 들어오기 전에 급히 자신의 방으로 뛰어갔다. 그리고 연락 용 종이를 꺼내 급히 썼다.


[태후와의 모든 거래 끊을 것. 녹검대 활동 개시!]


종이를 돌돌 말아 작은 통에 넣고 자신의 거처 바로 앞에 있는 작은 우물에 던져버렸다. 직후 처소 밖에서 문이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커다란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형부다! 불법 무기 거래로 너희들은 전원 체포한다!!”


“장부를 확보하라!!!”


곧 회주의 처소로 들이닥친 형부의 관원들을 보며 회주는 모든 것을 포기한 듯 양손을 아래로 떨어트렸다. 그들은 형부보다 더 빠르게 이곳에 도착했다. 이미 주시 당하고 있었다고 봐야 했다. 자신의 호위 무사인 랑바크가 심서언을 도와주러 떠난 뒤 돌아오지 않은 순간부터 떠났어야 했다고 회주는 깊이 후회하며 이빨 사이에 숨겨놓은 그것을 꽉 깨물었다.


“크헉!!!”


“이런 독을 삼켰다.”


“대인을 모셔와라”


관원들은 급히 회주의 혈도를 눌렀으나 극독인지 회주는 바로 즉사했다.

회주의 처소에 도착한 고림소는 그의 목의 혈맥을 눌러보고 죽었다는 것을 확인한 뒤 회주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다급했는지 통신 용 종이가 사방에 흩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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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신기루 NEW 2시간 전 0 0 14쪽
19 19. 데이트(2) 24.09.19 6 0 13쪽
18 18. 데이트(1) 24.09.18 9 0 15쪽
17 17. 잠깐의 헤어짐 24.09.17 14 0 13쪽
16 16. 천생연분 24.09.16 15 0 13쪽
15 15. 야황 24.09.13 19 0 15쪽
14 14. 녹검대 부활과 합방 24.09.12 16 0 17쪽
» 13. 밟힌 꼬리 24.09.11 16 0 16쪽
12 12. 흑객들 24.09.10 14 0 12쪽
11 11. 연리지처럼 24.09.09 17 0 20쪽
10 10 그들이 해야만 하는 이유(2) 24.09.06 19 0 12쪽
9 09 그들이 해야만 하는 이유(1) 24.09.05 17 0 18쪽
8 08 소란이 알고있는 것 24.09.04 18 0 18쪽
7 07 소란의 과거 24.09.03 16 0 14쪽
6 06 오해 24.09.02 18 0 18쪽
5 05 변수 24.08.30 19 0 16쪽
4 04. 꿈을 지키기 위해 24.08.28 19 0 18쪽
3 03. 소란의 비밀 24.08.26 21 0 18쪽
2 02. 시작 되었다. 24.08.23 21 0 17쪽
1 01. 붉은 신부 복 24.08.21 32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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