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없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핵갸.
작품등록일 :
2024.08.22 21:22
최근연재일 :
2024.09.18 20:38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167
추천수 :
0
글자수 :
110,863

작성
24.09.08 00:09
조회
7
추천
0
글자
14쪽

이세라(2)

DUMMY


“으, 으윽.”


정신을 차려보니, 어두컴컴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어? 시발···.”


몽롱한 정신에 손발을 움직여 보는데, 옴짝달싹도 할 수 없었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 내 마지막 기억을 더듬어보는데.


···전준웅 이 씨발새끼가.


변태석의 연락을 받아 도착한 곳엔 전준웅이 떡하니 서 있었고,


그 씹새끼가 내 턱을 돌려 차 바닥에 쓰러졌었다.


쓰러진 나를 누가 납치라도 한 걸까.


집에서 납치범이 요구한 돈을 안줄까 살짝 걱정되는데.


점점 어둠에 익숙해지더니 눈앞의 형태가 보이기 시작했고,


난 손, 발, 몸통, 의자에 묶을 수 있는 부위는 모두 묶여 있었다.


깨진 창문 사이로 구름에 가려졌던 달빛이 비추자,


더욱 선명히 방 안 내부가 보이는데.


찢어진 벽지와 온전한 가구는 찾아볼 수 없는 더럽고 어질러진 방.


날 납치한 하류 인생에 딱 맞는 장소로 보였는데.


어? 씨발?


왠지 모를 위화감이 들었다.


손은 묶여있지만 머리를 싸매고 생각해보는데.


그 순간, “흐응~ 흥~ 흥~” 익숙한 콧노래가 들려왔다.


그리고 듣기 싫은 목소리가 들린다.


“세라야. 일어났어?”


짙은 그림자 속에서 김소윤이 걸어 나왔고,


김소윤의 손에는 낡아 빠진 카메라가 들려 있었다.


지잉.


렌즈가 달빛에 의해 빛나니 위화감의 정체를 알아챘다.


“이 씨발년아!!!”

“오. 눈치 챘어?”


김소윤의 콧노래, 익숙한 방 구조 그리고 저 구형 카메라까지···.


여긴 언니가 끔찍하게 고문당하다 죽었던 장소였다.


“이이익!!! 씨발!!!”


김소윤을 향한 분노에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보지만,


어디 하나 빠진 곳 없이 단단히 묶여있어 의자 채 넘어진다.


쿵.


“히히. 벌써 4년도 더 된 일이라 똑같이 만들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좋아하니 뿌듯하네.”


김소윤이 날 내려다보며 실실 쪼갰는데.


“씨발! 네 대가리 쪼개버리기 전에 쪼개지마!!!”


평생 누군가를 올려다 볼 일 없이,


하류 인생들을 내려다보며 살아갈 나였다.


하지만 김소윤의 저 찢어버리고 싶은 입 꼬리를 올려다봐야 했고,


나는 치가 떨리다 못해 온몸을 격하게 떨며 이 현실을 부정했다.


드드득!


바닥에 연신 의자를 내리쳐 보지만,


부숴 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흐음~ 그럼 어디서부터 얘기해볼까?”

“이 씨이이바아알!!!”


드드득!


“처음부터? 아니면 세희 언니가 마약을 시작했을 무렵부터?”

“닥치라고!!!”


드드드득!!!


===


“···네 언니는 천재라니까. ‘놀이’로 만들어서 거부감을 없앤 단 발상이.”

“으윽···.”


세희 언니는 어릴 적부터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었다.


5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킬 줄 알았고, 초등학교를 입학하기 무렵엔···


“누가 추억 회상하래?”


쯔억.


“끄악!!!”


저 미친년이 벌써 몇 개의 생손톱을 뽑았는지 모르겠다.


처음 두세 개까지는 악 소리 지르면서 거세게 반항해봤지만,


오른쪽 손톱이 다 뽑힌 후 왼손이 뽑힐 무렵엔 손톱을 숨기기 바빴다.


입엔 게거품이 피어나고 온몸이 공포에 벌벌 떨면서도,


내 두 눈만 격한 분노로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다.


김소윤은 나와 두 눈을 마주치자,


“어우. 무서워라. 눈빛만은 아주 사람잡아먹겠어. 그냥 눈깔을 뽑아 버리든가 해야지. 그럼 말 나온 김에 안과 놀이나 할까?”


손톱을 뽑던 니퍼를 쥐었다 폈다 하며 내 눈에 닿을 듯 말 듯 들이밀었다.


“으으윽!!!”


소변도 질질 싼 주제에 꼴에 마지막 자존심인지 이를 꽉 문 채 두 눈을 더 부릅뜨는데.


“후. 아니다. 세희 언니랑 세라 중에 누가 더 오래 버티나 하자. 난 세라 응원할게. 파이팅!”


쯔으억.


“끄으으, 으악!!!”

“세라야. 왜 갈수록 엄살이 심해져 가. 아직 세희 언니의 반의반도 안 했는데, 조금만 더 힘내보자. 응?”


살인마의 자식 아니랄까봐 소름끼치는 말 뒤로 카메라가 보였다.


삼각대 위의 렌즈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날 보는 것 같았고,


꼭 세희 언니 때처럼 그들이 날 희롱하는 것 같았다.


“이···, 쉬이바알년 노옴드을아. 보오지이 마아.”


겨우 정신을 붙잡고 메마른 목구멍을 쥐어짜는데,


김소윤은 뽑은 손톱을 세며 즐거워 보인다.


“···일곱, 여덟. 세라야. 혹시 수학 잘해? 옛날 지수와 봤던 애니 중에 뺄셈을 하는 장면이 있거든?”

“다악쳐어.”

“거기서 고문 중 정신을 잃지 말라고 계속 수학문제를 낸단 말이야. 1000 빼기 7 같은? 어때? 우리도 해볼까?”


니퍼를 고쳐 잡아 내 아홉 번째 손톱으로 향하고,


“세라야. 1000 빼기 7은?”

“꺼어져어.”

“땡!”


쯔으으억.


“끄어어으, 으윽!”

“에휴. 이렇게 비협조적이어서야. 재미가 없잖아. 그냥 처음에 하던 세희 언니 얘기나 마저 할까? 왜 언니가 죽었어야 했는지.”

“···다악치라고오!!!”


드드득!


===


이세희.


이세라의 친언니다.


아.


아니 친언니였었다.


사람마다 복잡한 가정사가 있듯이 이세라의 가족 또한 그랬다.


그래서인지 이세희는 어느 순간 엇나가게 됐고,


동급생이었던 『박소현』을 지독하게 괴롭혔었다.


아.


혹시나 내가 이세희를 옹호하는 것처럼 들린다면 맹세코 아니다.


“이세희 씹 년. 개 같은 년. 똥물에 튀겨 죽일 년. 퉤퉤퉤.”


그저 내일이 없던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니까,


우연찮게 알게 된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뿐이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


이세희는 갈수록 불량해져 가 마약까지 손에 대는데.


그녀는 더 이상 눈에 뵈는 게 없었고,


박소현을 더욱 지독하게 괴롭혔다.


얼마나 지독했냐면 농아인 엄마와 단 둘이 살던 박소현의 집까지 드나들었고,


그곳은 마약을 즐겨하는 아지트까지 되었다.


어느 때처럼 박소현의 집에서 마약을 한 이세희와 그 친구들.


하필 그날 식당일이 없던 박소현의 엄마와 마주치는데.


마약에 취해 있는 이세희는 사리분별 못하고 엄마를 『놀이』로 심하게 괴롭혔고,


『놀이』 하나당 10만원을 주겠다며 농락하는데.


결국, 엄마는 1원도 아까운 형편 때문에 목숨까지 위험할 수 있는 『놀이』를 순순히 당했다.


그러다 한 낡은 카메라를 발견한 이세희.


엄마는 카메라만은 지키기 위해 발악했고,


이에 이세희는 카메라를 억지로 뺏다가 우려하던 사고가 발생한다.


이 순간,


박소현은 유일한 친구인 강소희와 함께 놀고 있었다.


평소 잘 놀지도 않던 박소현이었지만,


또 하필 그날 강소희가 놀자고 보챘기에 놀았던 것이다.


우려한 사고가 일어난 후,


뒤늦게 집에 도착한 박소현.


더 이상, 따뜻한 엄마의 포옹은 없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알다시피 이세희와 그 친구들 중 그 누구도 처벌은 받지 않았고,


경찰서장의 아들이 이세희와 각별한 사이인지라 사건 또한 단순 자살로 종결됐다.


또 시간은 흐르고 흘러.


죄책감을 느껴서 일까.


이세희는 더 이상 박소현을 괴롭히지 않았다.


······.


“세라야. 여기까지가 대충 네도 아는 내용일 텐데. 그 뒤는 누구한테도 못 들어 봤을 거야. 어때? 궁금하지?"

“으윽.”


수차례의 고문 때문에 정신을 잃고, 차리고, 잃고, 차리고를 반복했다.


찢어진 눈꺼풀로 인해 정신을 잃어도 뜬 눈으로 김소윤의 조잘거림을 들어야했고,


그 조잘조잘 떠드는 소리가 듣기 싫었지만,


떠드는 만큼은 고문을 피할 수 있어 흐느낌조차 참아가며 순순히 듣고 있었다.


달빛이 다시 우리를 비추고,


김소윤의 얼굴에 튄 피가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데.


“사실 세희 언니가 죄책감? 그런 걸 느낄 리가 있겠어? 배다른 자매라 해도 반쪽은 이세라와 같은 피 인데?”

“으, 쿠울럭. 크윽.”


모멸감을 느꼈지만 따질 수 없었고,


기도로 넘어 오는 피만을 뱉기도 벅찼었다.


김소윤은 혼잣말이 익숙해졌는지 이젠 고개를 쳐 박고 있어도 계속 지 할 말만 하는데.


“···그 후로 어떻게 됐냐면···”


이세희가 해왔던 음악들이 다시 주목받게 됐고,


그때 당시의 학생들을 필두로 금세 유명해졌었다.


제일 유명했던 노래가 『활기찬 학교생활』을 주제로 한 노래였는데.


그 노래의 도입부, 흥얼거리는 콧노래 소리는 중독성이 강해 누구나 따라 했었다.


이세희는 학생들의 유명세에 학교폭력이 밝혀질까 봐 두려웠고,


박소현이 걸림돌이라 생각해 거짓용서를 구하기로 한다.


박소현을 한낱 장난감으로 여겼기에 자신의 거짓용서라도 받아줄 줄 알았던 이세희.


그리고 많은 돈과 함께라면 뭐든 해결될 줄 알았던 그녀였다.


“그 뒤로는 네가 아는 대로야. 겁도 없이 홀몸도 아니면서 박소현의 집에 찾아갔지. 세희 언니는···”

“으, 윽!”


‘홀몸도 아니었다.’는 말에 작은 흐느낌이 나왔다.


내 작은 반응에도 몸을 떨며 김소윤이 눈을 반짝이는데.


“그래! 이 반응이야! 불쌍한 피해자로만 알고 있었던 언니였는데 알고 보니 추악한 본 모습을 숨기고 있었다는 배신감! 내가 빨리 뒤에 말해줄게!”


이세희는 얼마나 박소현을 호구로 봤을까.


그녀에게 자신이 엄마를 죽여서 미안하다고까지 말을 해버린 것이었다.


심증은 있어도 물증이 없어 엄마의 억울함을 풀지 못했던 박소현이었는데,


이세희의 자백을 듣고서는 더 이상 이성을 유지할 필요가 없었던 그녀였다.


이세희는 박소현으로부터 거칠게 저항하지만,


항상 물리력은 주변 친구들이 행해왔던 지라 쉽게 제압당하고 만다.


바닥에 질질 끌려가면서 이세희는 뱃속에 아기가 있다며 목숨을 구걸하지만,


정작 박소현이 목숨을 구걸했을 때는 더욱 심한 『놀이』를 했던 이세희였다.


“여기서 잠깐! 궁금한 게 있는데, 혹시 세라야. 네도 변태석하고 마약 해본 적 있어? 혹시 약발에 그 이상도? 히히.”

“쿠, 크헉! 이으으, 으윽!!!”


빙그르르 한 바퀴 돌면서 희죽거리는 김소윤.


그 꼴을 보자 기도를 막고 있던 피가 들끓었다.


“자. 진정하고, 이제 이 이야기의 끝을 말해줄게.”


예상했던 대로 이세희의 뱃속에 있던 아기는 변태석의 형, 변태우의 자식이었다.


『놀이』의 창시자, 이세희조차 모성애는 있었는지 끝까지 뱃속의 아이를 걱정했었고,


이세희가 당한 『놀이』형태의 고문들은 박소현의 구식 카메라에 빠짐없이 담겼었다.


엄마의 젊었을 적 추억들이 이세희의 『놀이』영상으로 덧 씌어져 갔고,


그 영상은 인터넷에 올라오자마자 삽시간에 퍼졌다.


아마 그 당시 인터넷을 했던 사람이라면 안 본 사람이 없었을 정도였으니까.


영상을 봐서 알겠지만 임신 초기의 임산부가 견디기 힘든 고문들이었지만,


끔찍하긴 했어도 이세희 사인은 아니었다.


인터넷에 퍼진 1시간 30분가량의 영상은 사실 2시간 분량의 영상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고문으로 인해 이세희가 죽은 걸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 뒤, 30분의 영상은 처절한 목숨구걸로 인해 박소현이 이세희를 풀어주는 내용이었다.


“근데 왜 언니는 죽었을까?”

“으, 으윽! 크, 크헉!!!”


누구를 향한 분노인지 내면의 피들이 들끓었다.


내장을 뒤트는 고통들이 내 몸을 잠식해 가 온몸이 잘게 쪼개지는 것 같았고,


“똑같은 놀이를 했는데, 왜 세라가 더 엄살일까?”

“···익.”


숨을 못 쉴뿐더러 목젖까지 차오른 피를 더 이상 내뱉을 수가 없었다.


김소윤은 반쯤 잘린 내 귀에 대고 속삭이듯 말한다.


“왜냐하면 초짜인 박소현 언니와는 다르게 난 어디가 제일 아프고, 어디가 치명상인지 잘 아는 초고수라 그래.”


고일대로 고인 피는 화산이 터진 것처럼 사방으로 흩뿌려졌고,


“쿠루럭! 쿠쿸!”

“우리 세라 불쌍해서 어떡해. 지금까지 언니가 찐따 하나 관리 못해서 죽은 줄 알았을 텐데. 다른 배후가 있었다니. 진실을 모르고 죽으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김소윤 말대로 지금 죽으면 죽어서도 영원히 고통스러울 게 뻔했다.


평소 불안감의 원인이었던 세희 언니의 죽음을 꼭 밝혀내고 싶어,


마지막 불꽃을 불태워 격하게 애원한다.


드르륵! 드르르륵!!!


“근데 알려주기 싫어.”

“······.”


핏빛 시야 속 웃고 있는 김소윤을 끝으로 잔불마저 꺼졌다.


······.


음식물 쓰레기와 다름없어진 이세라를 뒤로 박소현 언니의 집에서 나온다.


눈앞엔 재개발구역이 한눈에 보였고,


달빛이외에 불빛 한 점 없이 고요한 재개발구역은 내게 묘한 안정감을 주었다.


“소현 언니. 고마웠어요.”


집을 향해 고개를 숙여 소현 언니를 향한 애도를 표했다.


그러고 나서는 오르막길을 오르며, 이세라가 듣지 못했던 뒷이야기를 생각한다.


박소현은 도망치는 이세희를 보고는 죄책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고문 영상과 함께 이세희의 만행들을 고발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곧장 경찰서로 가 자수를 하게 된다.


얼마 도망 못간 이세희는 변태우를 만나는데,


그에게만 박소현에게 간다 말했기에 자신이 걱정돼 찾아 온 줄만 알았지만.


안도감도 잠시, 이세희는 변태우에게 끔찍하게 살해되고야 만다.


이세희는 뱃속의 아이를 원했어도,


변태우는 연예계 데뷔를 코앞에 둬 이세희가 걸림돌이었기 때문이다.


나름 계획 살인이었기에 변태우는 시체를 박소현의 집에 두는데.


그 순간, 인터넷에 게시된 고문영상과 게시되는 중인 고발 영상을 목격하게 된다.


이미 올라간 고문 영상은 지운다 해도 퍼지는 걸 막을 순 없었고,


자신도 피해 입을 고발 영상은 운 좋게 취소할 수 있었던 변태우였다.


“그때 컴퓨터가 좀만 더 좋았더라면···, 인터넷이 끊기지만 않았더라면 『내일』은 달라졌을까.”


진실은 묻힌 채 시간은 흘러갔고.


변태우의 아빠조차 인터넷에 뿌려진 이세희가 자신의 딸인 게 밝혀질까 두려워,


이세희 살인 사건을 박소현의 단독범행으로 은폐해 허겁지겁 수사를 종료했었다.


그리고 소년교도소에 수감된 박소현은 돌연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데.


치익.


생수병에 든 액체를 한 모금씩 마신다.


“크으. 이번엔 조금 쓰네.”


탁 트인 도시의 전경을 끝으로 내일을 없앤다.



작가의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일은없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0 또 다른 불행, X 24.09.18 3 0 11쪽
19 이세라(3) 24.09.15 4 0 10쪽
» 이세라(2) 24.09.08 8 0 14쪽
17 이세라(1) 24.09.06 10 0 11쪽
16 이성재(2) 24.09.05 9 0 11쪽
15 이성재(1) 24.09.04 7 0 11쪽
14 전준웅(3) 24.09.03 7 0 16쪽
13 전준웅(2) 24.09.02 7 0 11쪽
12 전준웅(1) 24.09.01 7 0 13쪽
11 정초롱(2) 24.08.31 8 0 13쪽
10 정초롱(1) 24.08.30 10 0 10쪽
9 내일은 없다. 24.08.29 7 0 20쪽
8 김소윤(7) 24.08.28 8 0 8쪽
7 김소윤(6) 24.08.27 12 0 11쪽
6 김소윤(5) 24.08.26 7 0 15쪽
5 김소윤(4) 24.08.25 7 0 12쪽
4 김소윤(3) 24.08.24 8 0 15쪽
3 김소윤(2) 24.08.23 10 0 12쪽
2 김소윤(1) 24.08.22 14 0 15쪽
1 프롤로그 24.08.22 15 0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