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산맥에서 온 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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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21
그림/삽화
E-soul
작품등록일 :
2024.08.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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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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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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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 유니콘은 무슨. 그냥 너드겠지.

[작품에 등장하는 배경, 인물, 지명, 사회 등은 현실과 무관하며 '로키산맥에서 온 폭군'을 위한 세계관 설정, 창작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




DUMMY

024. 유니콘은 무슨. 그냥 너드겠지.











올리비아는 피곤한 표정으로 담배를 입에 물었다.


알버트 수행비서로 자리를 옮기면서 거의 끊다시피 했는데, 현장 복귀하자마자 공염불이 됐다.


뻑뻑거리며 신경질적으로 담배를 피우던 올리비아는 미간을 찡그렸다 폈다를 반복했다.


뭔가 맘에 안 들고 거슬리는 게 있는 표정인데 이걸 확인할지 아니면 무시할지 고민하는 그런 눈빛이었다.


"알랭."


"네!"


"그 애밀리인가 하는 여자."


"애밀리가 아니라 에일리입니다."


"뭐, 어쨌든. 자료 조사하면서 사진 찾아 놨지?"


"넵!"


"포샵질 한 거 말고, 그냥 보통 때 평범하게 찍은 사진만 추려서 가져와 봐. 어떻게 생겼나 얼굴 좀 보게."


알랭은 태블릿에 자료를 옮겨 담더니, 재깍 가져다 바쳤다.


"여기 디렉터리로 들어가면....."


“[에일리 러쉬 이미지 모음] 이거?”


“네.”


폴더를 열자, 백 장 가까운 파일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꽤 많네?"


"SNS 활동을 하긴 하는데, 요즘 여자답지 않게 등록된 사진이 거의 없었습니다. 본인이 나오는 사진도 얼굴이 나오는 것보단 가벼운 일상 사진 정도라. 그래서 주변인 링크를 타고 돌았는데, 의외로 당사자 SNS보다 등록된 사진이 많더군요. 그냥 가볍게 긁어 왔습니다."


한 장, 한 장 사진을 확인하던 올리비아는 뭔가 맘에 안 드는지 연신 입술을 실룩거렸다.


별도로 [에일리 러쉬 이미지 모음]이라는 폴더까지 만들어 놨길래 별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업무적 영역을 넘어 사심이 섞인 폴더였다.


"요즘엔 변호사를 얼굴 보고 뽑나?"


"아이고,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학업 성적, 로스쿨 성적 확인해 보니까, 진짜 공부 열심히 했습니다. 변호사 시험도 한 번에 붙었고. 그 정도면 여기저기 유혹이 꽤 많았을 것 같은데 평범한 아르바이트로 생활비 벌면서 꿋꿋하게 진짜 열심히 살았더라고요."


알랭은 에일리가 소녀 가장이라도 된 듯 구구절절 이야기했다.


"그...래? 남자관계는?"


"남자는 딱히 관계랄 것도 없고 그냥 깨끗합니다. 대학에 다니는 동안에도 일, 공부, 일, 공부. 이게 전부더라고요. 나름 있는 집 자식들이 정성을 들인 흔적이 있긴 한데, 남녀 관계로 발전된 흔적은 없습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인간관계가 좁은 게 흠이긴 한데, 그건 생활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알랭은 생활에 여유가 있었다면 좀 더 사교적 활동이 가능했을 거라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그런 알랭의 태도에 올리비아의 눈꼬리가 찌릿 올라갔지만, 안타깝게도 알랭은 눈치가 없었다.


"인간관계가 좁다면, 사회성이 떨어지는 거 아닌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던가."


"아니요, 딱히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인턴 근무 평가표를 입수해서 확인했는데,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맡은 업무에 있어서도 책임감이 강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다음 분기 정직원 채용이 거의 확정된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


"그리고 변호사가 아니라 모델이나 배우 쪽으로 진로를 잡았으면 진즉에 성공했을 것 같은데, 이상하게 그쪽으론 관심이 없었다고 합니다. 오히려 꺼리는 분위기였다고도 하고."


"모델? 키가 몇 인데?"


"172cm입니다."


"그 키에 모델까지는 아니지 않나?"


"모델에도 종류가 많지 않습니까. 사진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런웨이 모델보다는 배우상에 가깝습니다. 당연히 광고 모델 쪽이죠. 참고로 36-24-36, hourglass shape입니다."


"인터넷에 사진도 안 올리는 여자가, 본인 사이즈는 공개했다고?"


"하하, 그건 아니고요. 사진 자료를 이용해서 빅데이터로 뽑은 겁니다. 비율 프로그램에 넣고 돌리면 바로 나오거든요."


알랭은 그 정도 정보는 어렵지 않게 산출해 낼 수 있다며 별거 아니라는 듯 웃었다.


오리 사냥터를 추적하라고 컴퓨팅 자원을 지원해 줬더니, 그걸로 여자 사이즈나 분석하고 있었다는 소리다.


올리비아의 눈빛이 싸늘해졌지만, 눈치 없는 알랭은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었다.


"미키의 분석에 의하면 모델, 배우 쪽 일을 꺼린 이유가 러쉬 가문 때문이었을 거라고 합니다. 대외적으로 신변이 드러나는 직업은 의도적으로 피했을 거라는 거죠. 이번 일이 없었다면 과한 반응 아니었을까 싶지만, 보다시피 그렇게 됐지 않습니까. 캔자스를 떠나기 전부터 적잖은 위협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알랭은 에일리의 그런 태도가 충분히 이해가 될만한 행동이었고, 영리한 결정이었다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모니터에 머리를 박고, 의뢰 취소 작업에 열중이던 미키는 자신의 이름이 흘러나오자, 힐끔 고개를 들었다가 올리비아의 표정을 확인하고는 다시 고개를 박아 버렸다.


'알랭 저 멍청이가.... 마녀 얼굴 좀 살피면서 떠들어! 바보냐?'


위험을 감지한 미키가 알랭에게 열심히 텔레파시를 보냈지만, 안테나가 부러져 눈치가 없는 알랭은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말을 이었다.


"아, 취미가 좀 특이한데 남는 시간엔 다큐멘터리를 즐겨 봤다고 합니다. 담배도 피우지 않고 약도 하지 않습니다. 술은 가볍게 맥주 정도만 즐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꽤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체크 포인트?"


이게 왜 중요 포인트인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자, 알랭은 정말 몰라서 묻는 거냐며 눈을 크게 떴다.


"남자들은 태생적으로 보수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약, 담배, 술을 즐기는 여자는 배우자로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2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올리비아는 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슬그머니 눌러 껐다.


"머리 좋고, 몸매 좋고, 얼굴 예쁘고, 생활력도 강하고, 취미 생활 건전하고, 직장 빵빵하고, 술.담배.약 안하고, 책임감도 강하고, SNS 중독도 없고, 사생활도 깨끗합니다. 혹시, 영화 대부를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거기에 굉장한 대사가 하나 나옵니다."


알랭이 대부를 들먹이자, 미키는 숨소리도 조심했다.


'알랭 그건 아니야. 진짜 아니야! 그거 하면 당신 죽어!'


미키는 불안한 눈빛으로 올리비아를 살폈다. 아니나 다를까, 심기가 불편한 것을 넘어 툭 건드리면 '이 새끼가 미쳤나!'하면서 머리채를 잡을 것 같다.


" 스타워즈의 'I am your father'와 함께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대사로 뽑히기도 했는데, 감독관님도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


"I'm gonna make him an offer he can't refuse.(그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할 거야.)"


올리비아는 싸늘한 눈빛으로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꼬았다.


"그게 뭐? 어쩌라고?"


"하하하. 진짜 모르시겠습니까? 이게 무슨 말이냐면 말입니다. 이런 여자는 남자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과 같다는 말이죠."


올리비아는 말 같지도 않는, 짜증 나는 소릴 들었다는 듯 입술을 비틀었다. 그러나 알랭은 눈치가 없었다.


"솔직히 요즘 같은 세상에 보기 힘든 캐릭터죠. 이 정도면 멸종위기종이나 유니콘이라 불러도 될 정돕니다.“


알랭은 남 이야기를 자기 이야기처럼, 뿌듯한 표정까지 지어가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유니콘 옆구리 터져서 멸종 당하는 소리 하고 앉아 있네."


"네? 잘못 들었습니다."


"아니야. 그런데 모든 남자가 다 그런 것은 아닐거잖아?"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이건 거부할 수 없는 제안 같은 거라고."


"그러니까, 내 말은."


".....?"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거부하는 남자도 있지 않겠냔 말이지."


알랭은 그게 가능한가? 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미키는 알랭의 머저리 같은 태도에 한숨이 터질 것 같았다.


'아, 진짜! 답정너잖아. 답정너! 그냥 그렇다고 답을 해 버려! 그게 뭐라고 그렇게 진지하게 고민을 하냐고!"


"고자거나, 성소수자거나... 아니면 이상 성욕을 가진 변태라면 일말의 가능성이 있겠습니다만."


"....."


"그 외엔 백이면 백 제안을 받을 겁니다. 이건 제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통계적 수치라서 틀릴 수가 없습니다."


"아, 그래? 그런 통계가 있다는 것도 처음 들었지만, 그걸 찾아서 굳이 확인까지 했네?"


"하하하. 정보의 신뢰성과 가치를 높이는데 공신력 있는 자료가 필수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 말고도 할 일이 많았을텐데, 이것 저것 조사를 정말 열심히 했구나."


올리비아의 눈이 먹잇감을 노리는 그것처럼 가느스름하게 변했다.


"하하. 그냥 이런 사람도 있구나 싶어서. 이것저것 찾다 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궁금하신 게 있다면 추가로 조사를 해 보겠습니다."


알랭은 흐믓한 표정을 지으며 지시만 내려 달라는 듯 올리비아를 바라봤다.


한마디 쏘아 붙이려던 올리비아는 이제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 새낀 그냥 눈치가 없다.


이런 캐릭터는 화를 내 봤자, 그때 뿐.

언제 무슨 일 있었냐는 듯 다시 눈치 없는 짓을 반복한다.

이건 '통계'라서 틀릴 수가 없다.


올리비아는 말하기도 귀찮다는 듯 피곤한 눈빛으로 손을 저었다.


"아니야, 하던 일이나 열심히 해. 엉뚱한데 시간 낭비하지 말고."


“하하. 그냥 자투리 시간에 찾아 본 것 뿐입니다.”


폭군 코드가 들어온 지 몇 시간 되지도 않았다. 그런데 다른 일을 하면서 자투리 시간에 이 정도 자료를 긁어모았다고? 검색 능력이 진짜 엄청난 놈이거나, 아니면 해야 할 일은 뒤로 미루고 제 취미 생활에 몰두했거나다.


그냥 넘어갈까 했는데, 결국 한 마디 하게 만들었다.


“왜 말귀를 못 알아 먹을까? 그 자투리 시간도 아껴서 오리 새끼들 뒤를 파 내라고!”


눈치 없는 알랭이지만, 까칠한 뉘앙스가 날아들자 그제서야 '어라? 내가 뭔가 잘못한 건가' 하는 표정이 됐다.


"대답!"


"네?"


"지금, 반문했냐?"


"아...아닙니다! 오리 사냥터에 집중! 하겠습니다!"


뒤늦게 눈치를 챙긴 알랭이 어깨를 좁히고 모니터에 머리를 박았다.


올리비아는 그런 알랭을 한심하다는 듯 바라보다가, 다시 사진으로 시선을 옮겼다.

짜증섞인 눈으로 쓱쓱 몇 장을 넘겨 보다가, 태블릿을 치워버렸다.


"유니콘은 무슨. 그냥.... 흔해 빠진 너드 캐릭터구만."


바깥 세상에선 그럭저럭 쓸만한 스펙이지만, 이쪽 야만의 세계에선 하등 쓸모 없는. 말 그대로 잉여다.


스캐빈저 사이에 던져 놓으면, 순식간에 물어 뜯겨 뼈다귀만 남을 흔하디 흔한 먹잇감.


도움 따위는 바라지도 않으니, 제임스 발목이나 잡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중얼거리는데, 알랭이 깜빡하고 있었다는 듯 고개를 내밀었다.


"아, 맞다. 이건 좀 의외인데..... 앗! 죄송합니다. 업무에 집중하겠습니다."


"뭔데 말을 하다가 말아. 그냥 해."


"그게 남자에 도통 관심이 없는 데다, 접근도 꺼려해서 레즈비언이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모든 게 완벽했는데, 결정적인 부분에서 결점이 튀어나왔다는 듯 알랭은 무척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까칠했던 올리비아의 표정은 반대로 온화해 졌다.


"그래?"


"사귀는 사람이나 만나는 여자를 확인한 건 아니라서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근처에 남자가 없는 것을 보면 가능성이 꽤 높아 보입니다."


"수치로 표현 해봐."


"조사된 자료도 그렇고, SNS 흐름도 그렇고. 스물 여섯 살까지 남자 흔적이 없는 걸 봐선, 신뢰도 97% 이상입니다."


"오케이."


"네?"


"조사 잘했다고. 그리고 그렇게 모니터 가까이서 보면 눈 나빠져. 거리도 좀 떼고 종종 허리도 펴고. 커피도 마셔가면서 해. 집중력 떨어지면 능률도 저하되니까."


".....?"


"왜 싫어?"


"아닙니다!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잔뜩 불편해 보였던 올리비아는 언제 짜증을 냈냐는 듯, 느긋하고 편안한 얼굴이 됐다.


산 중 생활 2년.

금욕 생활이 오래되긴 했지만...


'오래 굶었다고... 사자가 썩은 고기를 뜯어 먹지는 않지.'


에일리 러쉬의 빼앗긴 권리를 찾아주겠다는 말이 묘하게 신경이 쓰였는데, 이젠 잊어버려도 될 것 같다.


작가의말

로키와 함께 해 주시는 독자 여러분.

부디, 피곤하지 않은 추석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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