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기가 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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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아공주
작품등록일 :
2024.08.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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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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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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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월드 (1)

DUMMY



- 잠자는 동안에 두뇌의 활동에 의해 꺠어 있을때와 같이 어떤 영상이나 소리를 보거나 듣는 현상


자각몽


- 꿈을 꾸는 도중에 스스로 꿈이라는 사실을 알고 꾸는 꿈


세상은 말한다.


사람은 하루 1/3은 잠으로 보낸다고


세상은 말한다.


하루의 1/3을 잠으로 보내지 않고 유용하게 쓸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고.


세상은 말한다.


그렇다면 꿈에서 꿈이라는 자각을 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하면 되지 않느냐고.


그리고.... 가끔 그들은 이런말을 한다.


무언가에 중독되면 너는 꿈에서도 그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그리고 나도 또한 그 말에 대하여 얼마전까지만 하더라고 믿지 않았다.


꿈은 꿈이며, 깨어나면 다 잊어버리는 해몽이라.


그리고 게임에 중독된 이들에게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너 그러다가 꿈에서도 게임 하겠다!?"


그 말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이게 진짜로 되네..."


나는 두손을 움직여 보며 내 눈앞에 펼쳐진 내가 알던 게임속 세상을 바라 보았다.


드넓게 펼쳐진 평야와 불타고 있는 우주선....


그리고 발 아래 깔린 돌, 구리광석, 철광석.... 그리고 석탄


조금 멀리 떨어진곳에는 물 웅덩이와 나무와 돌들


"인벤토리"


[보유중인 물품 내역]

- 나무 : 1개

- 돌용광로 : 1개

- 화력채광드릴 : 1개


무난한... 초기 아이템들


그리고 나의 손에 주어진 곡괭이?


"이걸로 내려 치면 되나?"


손에 든 곡괭이를 쥐자 단단한 감촉이 느껴진다.


마치 진짜 곡괭이 같은....


"아니... 설마 아닐꺼야..."


깡깡


한두번 바닥에 있는 돌을 바라보며 내리치자 눈에 보이는 막대선 한개, 내리친 횟수만큼 깨알같이 조금씩 줄어들었다가 멈추니 다시 차오르는 모습이 보였다.


"설마..."


내려칠때 반발력도 느껴지는 진짜...


분명 자신이 좋아하던 게임의 인터페이스가 그대로 눈에 보이고, 자신에 손에 들린것도 무언가를 캐기 위한 곡괭이임이 분명한데....


게임에서 2~3초만 누르면 캐지던 돌을 직접 곡괭이를 들고 내리쳐야 한다?


"이 무슨... 망겜이... 그리고 게임이랑 다른점도 있는데?"


그의 눈에 보이는 것은 인벤토리 오른쪽에 보이는 제작 가능한 물건들과 10 이라는 알수 없는 숫자


보통 팩토리 게임을 시작했을때, 기본 제작만 가능하고 연구를 해금해 가며 제작 가능 물품을 늘리는것이 보통인데, 최종 아이템들까지 제작 가능하다고 보여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 에너지 0/10 사용중이라는 문구


"에너지 라는건 없었는데... 전력을 대신 하는건가...?"


도통 알수없는 수치들에 정신이 혼미했다.


분명 자신이 아는 그 게임의 바닐라모드 (어떠한 도움이 되거나 추가되는 요소 없는 원본 게임) 같은 제작법들이 보이는데. 몇몇 부분에서 그가 아는것과 달랐다.


"왜 전력시설인 전신주랑 터빈들이 안보이냐...."


게임의 자동화를 위해 필수적인 전력


물을 끌어와 연료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단순한 에너지 생산 방식.


최초 나무, 석탄 부터 시작하여 원유 원자로에 이르기까지 전력을 생산하는 부분이 빠져 있었다.


그리고 대신해서 보이는 것은....


[에너지채광드릴 제작]

- 필요 재료 : 철판 10개, 철톱니바퀴 5개, 전자회로 3개

- 소모 에너지 초당 0.9

- 채칩량 초당 0.5개


전력을 대신하여 에너지 소모로 바뀐 아이템들...


"원래 전기채광드릴이 90kW 였으니... 전력 100이 에너지 1로 변경된거 같긴한데..."


전신주가 없는데 쓸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시도를 해볼 필요가 있었다.


"일단 무거운 곡괭이는 넣어두고... 돌쪽에 화력 채광 드릴, 돌 용광로 설치"


쿵 쿵


그의 말에 따라 인벤토리에 있던 두가지 물품이 사라졌고, 어느세 그의 눈앞에는 화력 즉, 나무나 석탄의 열로 채광을 하는 채광 드릴과, 마찬가지로 나무와 석탄을 연료로 기초 아이템을 달구어 상위 아이템을 만드는 돌로 만든 용광로나 나타났다.


"우와... 실제? 아니 꿈? 아무튼... 게임 밖에서 보니까 이것도 꽤 크구나..."


게임속에서 2*2 칸씩을 차지하던 모습에 작을거라 생각 했지만, 1칸이 10미터 였을줄이야....


가로 세로 20미터쯤 되어 보이는 채광 드릴과, 용광로가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우우우우웅


불을 밝히며 돌아가기 시작하는 채광 드릴


드르르르륵


매우 천천히 채광 드릴이 돌을 부수어나가기 시작하며 채광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1분이 지나고 2분이 지나도 채광드릴을 통하여 나오는 아이템은 없었다.


처음에는 눈앞에서 돌아가는 것이 신기 했지만, 이내 나오는 물건이 없자 주변을 좀더 확인하기 시작했다.


"음.... 내가 알던 게임 같기는 한데... 무언가 다르다는 말이지..."


[에너지 1.5/10 사용중]


그의 눈에 보이는 에너지 사용량


"화력 채광 드릴이 돌아가는것 만큼 에너지가 사용되는것을 보면... 따로 연료를 안넣어도 되는거 같긴한데... 이상해..."


원래는 연료가 있을때만 동작하는 아이템인 화력 채광 드릴


간간히 석탄을 채굴하여 넣어주고, 철 광석을 열심히 용광로에 녹여 철 판과 철 톱니바퀴, 돌 용광로를 모아 4개의 화력 채광 드릴을 만들어 석탄을 무한 수급 하는것이 게임의 기본...


"그렇긴 한데... 여기서는 연료 대신 에너지를 쓴다는 말이지... 음..."


화르르륵


어느덧 시간이 지났는지 채광 드릴에서 나온 돌이 천천히 움직여 용광로에 들어가 달구어 지기 시작했다.


"한 3분? 4분 정도 지났나? 그러면... 4분에 하나씩 돌이 채굴된다고 하면.... 한시간에 15개 정도라..."


잠시 채광 드릴의 효율성을 고민했지만...


"어차피 내가 해도 힘만 들긴 한텐데... 아! 그러고 보니 주변에 바위 산이 보이던데 될까? 어차피 나무도 얻어야 하고..."


채광 드릴이 돌아가는동안 주변을 바라보며 몇몇 바위 산과 나무 들을 확인했던 그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움직였다.


"그래... 일단 저것부터 해보자... 초기니까 저건 내가 캐는게 나을거야..."


팩토리 게임의 처음....


직접 손에든 도구를 이용하여 돌과, 철 광석, 석탄, 구리 광석을 모은 후 채광 드릴과 용광로로 녹여 초기 아이템들을 모으는것.


그리고 주변에 보이는 나무와 바위들을 직접 캐서 더 많은 아이템을 수집하기.


"휴우... 일단 왜 이런 꿈을 꾸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무부터 캐야 상자라도 만들겠지?"


그가 나무를 바라보자 인벤토리에 있던 곡괭이는 한순간에 도끼로 변경 되었다.


마치 이 도끼를 사용하여 나무를 베어 버리라는 듯이...


스르륵


매우 날카로워 보이는 철로 만들어진 도끼.




도끼를 잠시 바닥에 내려두고서 손에 침을 밷어 비비며 눈앞의 나무를 노려보았다.


성인 남성 허리정도의 두께를 가진 나무 한 그루, 뒤쪽으로도 몇 그루가 있지만, 일단 그가 노리는것은 이 한 그루 였다.


자신의 가설이 맞다면...




찔끔


양손으로 도끼를 붙잡고 나무의 밑동을 내리 찍기 시작하자 처음에 돌을 캐보려 햇을 떄처럼 그의 눈 앞에 노란및 막대선 하나가 보였다.


돌보다는 조금더 빠르게 감소한 선


쿵쿵


두세번 더 내리 찍자 막대선은 최초보다 1/3 정도가 검게 물들었다.


마치 전부 검게 만들면 된다고 말하는 것처럼


"좋아... 이건 금방 하겠네"


잠시 검게 물들은 막대선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인 그가 도끼에 힘을 주고 다시 나무를 내리 찍었다.


쿵쿵쿵쿵..


파삭


몇차례를 더 내리찍자 노란빛의 막대선은 모두 검게 물들고 눈앞의 나무가 사라졌다.


[나무 6개를 습득 하셨습니다.]


그리고 들리는 알림음


"인벤토리"


[보유중인 물품 내역]

- 나무 : 7개


[에너지 2.4/10 사용중]


처음 인벤토리를 열었을떄 있던 나무 1개에 방금 얻은 나무 6개...


빈약한 인벤토리를 잠시 바라보던 그는 자신의 손에 들린 도끼를 든 손에 힘을 주엇다.


"좋아... 일단 나무 100개를 목표로 가자"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돌이야 채광 드릴이 알아서 채굴해 주고 있기에 일단 지금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이왕 자각몽으로 게임을 꾸기 시작한거, 즐기기로 마음 먹었다.


팩토리 게임의 첫번째. 주변에 있는 나무와 바위는 좋은 초기 수급 재료다.


나무로는 연료와 초기 상자를...


바위를 캐면 대량의 돌과 석탄을...


전력과 연료가 필요하지는 않은듯 했지만, 일단 눈앞에 보이는 것을들 모두 채집하기로 마음 먹었다.


쿵쿵쿵


나무를 벨때는 도끼가, 바위를 채굴할때는 곡괭이로 변하며 그의 도구가 되어 얼마나 사용 했을까...


[도구의 에너지가 부족합니다. 더이상 채집을 할수 없습니다.]


"엥?? 이건 무슨..."


[만능도구]

- 기초 아이템을 채집할수 있다.

- 돌, 석탄, 나무, 철 광석, 구리 광석, 물고기, 바위 가능

- 상황에 맞는 도구로 변경된다.

- 하루 채집 가능양이 정해져있다 <0/100>

- 24시간이 지나면 다시 사용가능

- 연구를 통하여 최대 사용횟수를 늘릴수 있다.


게임에 없던 제약...


직접 채집해야 하는것만으로도 달랐고, 전력도 없는게 이상했는데... 이제는 도구조차 하루 사용량이 정해져 있었다.


"꿈이라 조금 다른건가... 이상한데서 다르네..."


자신의 손에 들린 도구를 바라보며 한번더 눈앞에 나무를 베어 보려 했지만...


[사용 불가능 도구 입니다.]


노란 막대선이 눈곱만큼도 검게 변하지 않았다.


말그대로 베려고 했지만 마치 허상을 가르듯 지나간 그의 도구


더 이상의 사용을 불가능 하다는듯이, 바위를 향했을때도 그자리에 없는것 마냥 지나쳤다.


"쩝.... 어쩔수 없네...."


[보유중인 물품 내역]

- 나무 : 161개

- 돌 : 800개

- 석탄 : 400개


조촐하지만... 상당히 많은 수량의 아이템들


그리고 문득 아이템을 보던 그가 채광드릴쪽을 바라 보았다.


우우우우우

화르르르륵


그가 나무와 바위를 채집하는동안에도 열심히 돌아가는 시설들.


"일단.... 돌 용광로 부터 늘려볼까?"


[돌 용광로 40개를 제작 합니다.]


[돌 200개가 소모 됩니다.]


[총 20분이 소모되며, 30초 마다 한개씩 인벤토리로 수납됩니다.]


[취소를 원하시면 아이콘을 클릭하여 주십시요]


돌 용광로 제작 40개.


한개의 용광로를 만들때 게임시간 0.5초만에 되던것이 이 꿈속 세상에서는 30초.


다행인 것은 재료 수는 동일하다는 것이었다.


"20분만 기다려보고... 일단 화력 채광 드릴, 돌 용광로 수납"


스르륵


[화력 채광 드릴 1개 수납되었습니다.]


[돌 용광로 1개 수납되었습니다.]


[벽돌 40개 수납되었습니다.]


[돌 3개 수납되었습니다.]


만들어지고 있던 벽돌이 취소 되었는지 돌이 3개가 들어 왔다.


그리고 그동안 만들어진 벽돌 40개는 덤.


"이제 철 광석을 캐보자고"


쿵쿵


그의 손직하에 다시금 설치된 채광 드릴과 용광로


이번에는 돌을 캐서 벽돌을 만드는것이 아닌 철 광석을 캐서 철 판을 만들려는 생각 이었다.


'가진 돌로 돌 용광로를 40개 만들고... 그중 20개는 화력 채광 드릴의 재료로... 나머지 20개는 아이템 가공하는데 써야지'


돌만 필요한 돌 용광로와 다르게, 화력 채광 드릴은 철 광석을 가공한 철 판 3개와, 철 판을 또다시 가공한 철 톱니바퀴 3개 그리고 돌 용광로가 재료로 필요 하였다. 시간도 무려 2분!


돌 용광로를 제작하고, 용광로에서 나오는 철 판을 이용하여 화력 채광 드릴들을 양산하면 그가 스스로 채광을 할 일은 없어질 것이다.


"이제 이걸 여러개 모아서 메인 버스(아이템이 흘러가는 길, 모든 아이템을 운송 벨트를 통하여 이동시키며, 재료부터 하여 1차 가공품, 2차 3차... 가공품들을 하나의 길을 따라 필요시 뽑아서 제작하는 큰 길) 만들어 나가자."


팩토리 게임을 좋아하는 그의 하루밤 자각몽이 서서히 지나가고 있었다.


초반이 매우 힘든일, 하지만 하나씩 자동화를 완성해 나가면 그 길의 끝이 궁금해진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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