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들이 사라져서 개척을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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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8.2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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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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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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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대-3

DUMMY

남철의 마차 안에서 둔직한 소리가 들렸다.


쿵!


"탁이스 이 개새끼는 또 우리에게 20만 원을 달라고 하는데, 우리 직원은 돌아오는 길에 기습당했다. 이게 무슨..."

오인용이 화가 난다는 듯 식탁에 앉아 내려친 주먹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기습 한 놈들은 누구야?"

오인용이 물었다. 맞은편에는 주한이 혼자 앉아있었다.


"호과조와 같이 시체들을 살펴봤을 때, 라탐인 뿐만 아니라 내륙인과 팬재에서 온 범죄자들로 보였습니다. 난쟁이만큼 키가 작은 이들도 섞여 있었거든요."

주한은 오인용과 옆에 남철을 번갈아보며 얘기했다.

밤새면서 아침까지 마차를 몰고 달려온 주한의 몰골은 굉장히 피곤해 보였으며, 목과 귀에는 제대로 닦이지 않은 핏자국이 보였다.


"오대리 탁이스 다시 불러와. 대화해봐야겠다. 아까까지는 자기가 이곳은 안전하다고 자부했는데 도적들의 공격을 받았어."

"부장님 그리고 또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뭐, 얘기해봐."

남철이 턱을 괴고 주한을 보았다.


"사실 이 대탐사도에는 이미 범죄조직이 있다고 합니다."

"알아! 그걸 누가 몰라!"

오인용이 소리쳤다. 분을 삭이지 못해 보이는 그였다.


"이봐 오대리 진정해. 진정하고 말해. 범죄조직이 있다는 건 이미 알고 있다. 그건 너도 알고 있을 텐데 무슨 소리냐?"

남철이 물었다.


"제가 호과조랑 얘기해봤습니다. 그랬더니 그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발톱의 때 정도랍니다. 범죄조직은 배겨태라는 인물이 이끄는 일전불사 패거리라고 하는데 다들 일패두지 떨거지라고 부른다네요."

"일패두지? 이미 인생에서 패배해서 대가리가 땅에 깨진 녀석들이라는 뜻인가?"

"예, 뭐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 녀석들은 여기로 도망쳐온 범죄자들을 규합해서 패거리를 만들어서 활동한답니다. 인원은 백 명이 거뜬히 넘고 가끔 주제도도 넘어와서 라탐인들은 다 안답니다."

주한의 얘기에 오인용의 얼굴이 한층 더 눈에 띄게 붉어졌다. 그는 흥분하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얼굴이었다.


"주한 네가 탁이스 불러와. 아까 한 얘기에 대해서 의논하자고 하면 바로 올 것이다."

조용한 마차 속에서 남철의 침착한 목소리가 울렸다.


"예, 알겠습니다."

주한이 고개를 숙이고 마차를 나갔다.


잠시 후 마차 문이 벌컥 열렸다. 탁이스는 감귤 막걸리 냄새와 멧돼지의 누린 고기냄새를 풍기며 들어왔다.


"이거, 금방 부를 줄을 몰랐구먼. 남 부장 미안하오. 우리 병사 한 명이 멧돼지를 잡아서 그걸 먹는 중에 오느라. 하하!"

탁이스는 헝클어진 머리 모양을 이마에서부터 뒤로 쓸며 남철의 맞은편 의자에 앉았다. 주한은 남철에게 고개를 숙이고 마차를 나가려고 했다.


"이봐 주한. 너도 여기 있어."

남철이 나가려는 주한에게 말했다

탁이스가 남철을 바라보았다. 그는 언제나 똑같은 사뭇 진지한 표정이었으나, 옆에 앉은 오인용의 얼굴이 벌게진 것을 보았다.


"탁이스. 우리 직원이 여기 오면서 도적 떼의 습격을 받았다. 당신도 병사한테 들었으면 알고 있겠지?"

"아, 그 얘기를 하자고? 그럼 물론이지. 우리 병사가 자그마치 4명을 잡았다고. 그것도 혼자서."

탁이스가 자랑스럽 다는 듯이 몸을 뒤로 젖히며 얘기했다.


남철의 눈살을 찌푸렸다.


"그게 문제가 아니지. 우린 처음으로 공격받았다고, 그런데 당신은 걱정하지 말라며 오히려 더 돈을 요구했어. 그게 맞는다고 봐요?"

"그럼 당연하지! 우리 병사 1명당 4명의 도적 떼를 잡았으면 그 정도 돈은 응당 당연한 거지!"

"그게 무슨 소리에요. 탁이스 대대장!"

탁이스의 말에 오인용이 남철의 대답을 가로챘다.


"우리 직원이 어젯밤 만남 도적들이 일전불사 패거리 일 줄도 모른다고 보고 있어요!"

"하! 일전불사는 무슨! 일패두지! 병신! 머저리들의 모임이지!"

"머저리든 아니든 우리한텐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그 도적 떼가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고 예의주시한다는 게 문제란 말이에요 대대장!"

오인용과 탁이스는 서로 지지 않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잠깐!"

과열되는 두 사람의 목소리는 남철의 말과 함께 조용해졌다.


"내가 볼 땐 우리 오대리의 말이 맞아요. 그들이 언제 우리를 습격해도 이상하지 않아요."

"걱정마시오. 병사들에게 경계를 강화하라고 했소."

"고작 10명의 병사로 이 중계본부를 지키고 있으면서 어떻게 강화를 한다는 거예요? 40명 중 30명은 개척지로 나누어 보냈고, 고작 이 열 손가락의 인원으로 뭘, 어떻게 한다는 거요?"


남철이 모든 손가락을 펴서 탁이스 앞에 보였다. 탁이스는 턱을 치켜올리고 아무 대답도 없었다.


"배겨태 맞나요?"

그때 조용히 듣고 있던 주한이 조심스레 물었다. 탁이스는 그를 보며 천천히 입을 떼었다.


"배겨태... 그 친구가 주제도에서 나랑 같이 일했던 장교지. 그도 나와 같은 대대장이었는데 뇌물 먹은 게 들통났어. 거기에 방관까지 했지."

"방관?"

"뭐 담당구역에 일패두지가 쳐들어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마을이 그 패거리에 전부 털릴 때까지 손 놓고 있었어. 그 패거리한테 돈을 먹었거든. 그리고 배겨태는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끽!."

탁이스가 익살스럽게 손날을 세워 자신의 목을 긋는 표현을 했다. 그리고는 그 손날로 창문 밖을 가리켰다.


"저곳 대탐사도로 튀었지."

"왜 우리한테는 배겨태의 패거리를 알려주지 않았지요?"

남철이 물었다.


"범죄조직이 있다고 우리 국가에서 알려주지 않았나? 게다가 배겨태라는 이름은 우리의 입장에서도 긴가민가야. 단지, 그의 패거리에 가담했던 탈영병을 다시 잡았기에 안 것뿐이지. 할 얘기가 이것뿐이면 나는 다시 가겠소. 돈 준비되면 그때 부르시오."

탁이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무도 그가 마차를 나가는 걸 말리지 않았다.


"저 개새끼. 배겨태나 지새끼랑 뭐가 달라."

오인용이 나지막하게 얘기했다.


"우리가 판을 새로 짜야겠다."

남철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오인용과 주한은 조용히 그를 지켜보았다.


"주한, 그 병사한테 탁이스가 돈을 요구했다는 정보를 풀어라. 금액까지 정확하게. 그러면 분명 병사들 사이에 퍼지고 불만이 생길 것이다. 거기서 진짜 실세를 파악해서 접근해야 해."



------


오성 본사 회장실에서 걸걸하면서 한탄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제 믿을 수가 없다. 라탐국의 병사들은 믿을 수가 없어. 처음부터 이렇게 삐걱거려선 앞으로 어떻게 일을 맡기겠어?"

"예 맞습니다. 회장님."

"김가, 자네가 말했던 게 맞았어. 우리만의 자경단을 만들자.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자치 방어수단을 가지는 거야. 이번에 임차권 계약하러 갈 때 조약에 넣어야겠다."

"예, 구두상으로도 대탐사도에서 우리가 세운 기지는 우리가 알아서 지키라고 했으니까요."


정 회장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눈을 감았다.


"정말, 그곳에서 인강철이 나올까? 아무리 격오지에 사람 발 길이 닿지 않았던 곳이라지만, 우리가 조사한 만큼만 나오면 모두 가만두지 않았을 텐데."

"글쎄요. 그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거긴 식량이 문제죠. 개간하는데 여간 일이 아닐 겁니다. 우리처럼 공격적으로 일을 진행하는 곳도 없을테고요."

"누가 밀림에 농사를 짓겠대? 먹을 거야 여기서 보내면 되는 거고. 우리가 필요한 건 땅이다. 자원이 아주 풍부한 땅. 그곳에 광산을 세우고 공장을 지으면 사람들이 모여서 마을이 생기겠지. 그러면 마을에는 활력이 돌 것이고 공장이 더 커지면 더 많은 사람이 일하기 위해 모일 거다. 나는 그곳에 라탐인이든 내륙인이든 구별 없이 다 받을 거다. 거기서 오성 도시가 탄생하는 거야."

정 회장이 그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는지 입꼬리를 연신 씰룩였다.


"도시가 형성되면 자경단에서 경찰과 군대로 만드는 거야. 라탐국에서 200명의 병사를 보내준다고 해도 못 믿겠으니 말이야. 그 자식들이 뭐라고 하더라도 그건 꼭 만들어야 해. 명심해 김가."

"예, 회장님 현재 본사 경비 인력들을 증원하고 일부 추려서 훈련할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그건 뭐 알아서 하고. 대현그룹 잔챙이는?"

정 회장이 조용히 눈을 떠서 김가를 바라보았다.


"예, 그 두 명은 조용히 풀려났습니다."

"뭐 풀려나? 딱 봐도 대현에서 우리 쪽에 붙여놓은 끄나풀인데 그냥 풀려났다고?"

"말씀하신 데로 두 명에게 라탐국에 접근금지 및 추방을 요청했으나 이미 대현에서 손을 쓴 모양입니다. 저희가 요청하기도 전에 풀려난 상태였습니다."

"허, 그래서?"

"아직도 주제도시에 있는 걸로 파악됩니다."

"지겹다. 대현 지겨워. 기술을 빼먹어 가도 봐줬잖아..."

한탄하듯 말하는 정 회장은 조용히 창밖을 보았다.



-----



개척 지점에서 중계본부로 짐마차가 출발했다. 호과조가 고삐를 잡고 몰고 있었는데, 질척한 바닥을 천천히 나아가는 마차 위로 여우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마차 속에 있던 주한이 우비를 들고 운전석 옆으로 갔다. 호과조는 그가 건네준 우비를 받았다.


"고마워."

"그래서 이제 남아있는 병사들의 얘기는 다 끝난 건가? 너희한테 돌아가는 돈이 어떻게 되는 건데?"

호과조는 단순히 네모난 천 가운데에 구멍만 뚫린 우비를 뒤집어썼다.


"100원, 나 같은 병사는 100원이고 상사들은 1,000원을 받기로 했어."

"병사들의 분위기는?"

주한이 우비를 쓰며 물었다.


"아, 상사들과 병사들은 다 화가 났어. 여기 제1굴착기지의 화보후 상사는 내 얘기를 듣고 당장에 중계본부로 달려가려고 했어. 제2굴착기지의 나구거 상사랑 똑같은 반응이었지."

"30만 원 중 천 원이면 그럴 만하지. 상사들은 믿을 만하지?"

"물론. 믿고 자시고가 아니라 상사는 20명씩 병사들을 통솔하고 관리하지. 그리고 뇌물만 준 그 두 상사만 남은 거야. 그런데 오성에서 받는 그 뇌물의 크기가 이렇게 큰 줄 몰랐지."

"그리고 개척 지점에 내놓고 탁이스와 간부는 편한 중계본부에 술만 마시고 있는 거군."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기 시작했다. 노새들이 힘겨운지 마차의 이동속도가 점점 줄어들었다.


"주한 지나가는 비 같은데 잠깐 빗줄기가 약해지면 가자."

"그래."


호과조가 마차를 잎이 무성한 옆길로 인도했다. 마차는 비스듬히 길에 튀어나왔지만, 노새들과 둘은 비를 거의 맞지 않았다.


"차라리 상사들한테 돈을 나눠주면 어때? 화보후? 나구거? 그 두 명한테 말이야."

"한 명 더 있어. 중계본부에 있는 상사도 탁이스를 좋아하지 않아. 탁이스가 할 일을 그가 대신 다 하고 있거든."

"두 명이든 세 명이든 30만 원을 나눠주면 딱 맞지 않겠어? 세 명이면 10만 원씩."

"그렇다면 상사들은 좋아할 게 분명해. 우리 병사한테도 더 많은 몫이 돌아오겠지."

"탁이스는?"

"탁이스는 상사들이 알아서 처리할 거야. 상사들이 탁이스보다 현장경험이 더 많거든."

호과조가 뒤로 기대며 말했다.

주한이 주머니에서 궐련을 꺼내 물었다. 굵어진 빗줄기가 금방 약해지기 시작했다. 호과조는 내려서 마차 옆에 매달린 주머니에서 당근 두 개를 꺼냈다. 그리고 곧장 당근 하나에 노새 한 마리씩 당근을 물려주었다.


"좋았어. 본부로 돌아가서 결정 나면 말해주겠어."



----



"시행해. 단 선금 15만, 우리 탐험대가 철수할 때 잔금 15만으로 한다."

남철이 돈이 든 종이봉투를 주한에게 주었다.


"잘했어. 주한. 상사들끼리 그렇게만 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다."

오인용이 주한의 어깨를 두드렸다. 주한의 어깨는 비에 젖은 옷이 딱 달라붙어 있었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좀 쉬다 가지?"

"아닙니다. 지금쯤 호과조가 여기 본대에 있는 상사랑 얘기를 끝마치고 있을 겁니다. 가서 제가 바로 얘기해보겠습니다."

마차를 나서서 문을 닫는 주한과 오인용이 눈이 마주쳤다. 오인용은 무표정이었으나 주먹을 쥔 손으로 엄지손가락만 치켜올려 보였다.

어둑어둑한 밀림 속에서 자신의 마차로 돌아온 주한은 입구 쪽에 두 남자가 서 있는 것을 보았다. 호과조가 등불을 들고 있었는데 그 옆에는 라탐국의 허주 상사가 있었다. 호과조는 그와 얘기를 나누기 위해 주한의 마차로 부른 것이다. 허주 상사는 중계본부를 지키는 병사 10명의 실질적인 책임자였다.


"그게 사실이오?"

머리칼과 턱수염이 꼬불꼬불한 허주 상사가 주한을 보고 물었다. 주한은 마차의 입구를 열고 그를 안으로 안내했다.


"당신들의 단거리 통신석을 이용해서 벌써 화보후와 나구거에게 들었소."

허주 상사가 들어와서 앉지도 않고 말했다.


"당신 상사는 뭐라고 하오? 그렇게 결정이 났소?"

허주 상사의 물음에 주한이 고개를 끄덕였다.


"우선 선금으로 15만 원을 드릴 거에요. 그리고 탐험대가 철수할 때 15만 원. 이렇게 나눠서 드리기로 결정 났어요."

"15만 원이라. 나쁘지 않군. 상사 3명에서 10만 원씩. 병사들의 몫은 따로 있나?"

"그건 상사 당신들이 알아서 할 일이죠. 우린 돈만 드리는 거고요."

허주 상사는 자신의 길지 않은 턱수염을 손바닥으로 어루만졌다.


"흠. 알겠소. 그럼 지급은?"

"탁이스가 더 이상 보이지 않으면 돈을 드린다고 했어요."

"내일 점심까지 굴착기지에서 상사들이 여기로 회의하기 위해 오기로 했으니 그건 걱정 말고 돈이나 준비하시오."

"그 정도 돈은 걱정없어요. 다만 이제 우리가 여분으로 가지고 온 돈이 부족해요. 탁이스가 워낙 요구했던 게 많아서..."

"개자식. 80만 원은 들었소. 상도덕이 있지."

허주 상사의 말에 호과조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주한은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만약 그 돈을 다시 가져올 수 있겠어요? 가져오기만 한다면..."

"아니 그건 불가할 것 같소. 분명 환자들을 돌려보낼 때 그 자식이 자기 심복한테 돈을 쥐여주고 돌려보냈을게요. 그건 오성 그룹에서 알아서 하시오. 아무튼 이만 가봐야겠군. 내일 저녁에 다시 봅시다."

허주 상사가 주한의 마차를 나갔고 그 뒤를 호과조가 따라 나갔다.

주한과 짝을 맺어 호송대 임무를 하는 호과조의 잠자리는 주한의 마차에 마련되어있다. 그렇기에 마차에서 같이 생활해도 상관없지만, 중계본부에 복귀하고 나면 경계 인원이 부족해 경계근무까지 서고 있는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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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탐험대-4 24.09.07 7 0 13쪽
9 태평마루의 한현호 24.09.06 6 0 18쪽
» 탐험대-3 24.09.05 9 0 15쪽
7 탐험대-2 24.09.04 8 0 18쪽
6 탐험대-1 24.09.03 6 0 18쪽
5 소집 24.09.02 8 0 17쪽
4 변혁의 시대 24.08.31 9 0 19쪽
3 움직이는 외부세력 24.08.30 10 0 20쪽
2 오성그룹의 계획 24.08.29 13 0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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