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심 먹는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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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30 17:17
최근연재일 :
2024.09.15 20:40
연재수 :
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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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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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글자수 :
102,221

작성
24.09.0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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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피부 미남으로 거듭나다?!

DUMMY

-빅마이크 왕따소년 라이브 듣는 사람?

-설마 진짜 왕딴거 아니냐고 드립쳤었는데 진짜일줄은;;;

-목소리가 저렇게 좋은데 왜 왕따였지???? 이해가 안되네

-서사까지 쩔어주네 이 형 백퍼 잘될 듯

-듣는데 왜 나 눈물나냐... 나도 왕따 경험 있어서 남일 같지가 않음

-학폭하는 새끼들 진짜 다 ㄷㅈ라 ㅠㅠ


생방송을 듣는 사람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즉각적이고 직접적이었다. 채팅창이 너무 빠르게 올라가는지라 일일이 확인할 순 없지만 스치듯 눈에 보이는 반응들만 해도 그랬다.


적당히 멘트를 마무리한 후 준비한 라이브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기로 했다. 노래를 하는 사람이니 당연한 일이기도 했지만 다른 이유 역시 있었다. 그 동안은 미리 녹음한 음원만 업로드했던지라 본의 아니게 진짜 노래실력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몇몇 있었던 탓이다.


‘이번 기회에 어떤 조작도 없었다는 걸 보여줘야지.’


선곡은 다양하게 준비했다. 팝송 하나, K-발라드 하나, 아이돌 그룹의 희망찬 노래 하나. 마지막의 경우 내 전매특허나 다름 없는 장르였다. 아무리 돌고 돌아도 역시나 나에겐 케이팝이 최고다. 특유의 그 밝고 아련하면서도 긍정적인 느낌. 언제 듣고 불러도 도파민이 돌았다.


한곡, 두곡. 노래에 집중해갈수록 긴장은 점점 더 사라지고 마음이 편해지기 시작했다. 뭔가에 푹 빠진다는 게 바로 이런걸까? 실시간으로 노래를 하고, 그것을 그 즉시 사람들에게 전달한다는 것만으로도 머릿털이 쭈뼛 설만큼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그 행복감에 완전히 중독된 것만 같은 기분에 빠졌다.


‘더 많이 노래하고 싶어. 더 오랫동안 노래하고 싶어.’


내 머릿속에는 온통 그 생각 뿐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곡.


“오늘 준비한 마지막 노래인데요. 혹시나 제가 그랬던 것처럼 힘든 하루를 보내셨을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을 위해 부르고 싶습니다.”


노래를 부르느라 잠시 눈을 떼고 있었던 모니터로 시선을 돌린 찰나,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생방송 조회수와 좋아요수, 그리고 구독자수가 보였다.


심장이 덜그럭대며 기분좋게 움직였다. 구독자 수 <399>, 그리고 곧이어 연달아 <400>! 생방송을 시작하기 전보다 무려 두 배 이상이 늘었다!


[아무도 없는 세계에 떨어진 듯

외롭고 눈물나는 날이 있어도

잊지마 어딘가엔 널 응원하는 사람이 있어]


누군가는 유치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고, 누군가는 너무 1차원적인 희망송이라고 여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안다. 나처럼 힘든 일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이 노랫말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될지. 내가 겪어봤기 때문에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실이다.


마지막 곡을 부르고 나니 어느새 방송을 시작한지 30분이 훌쩍 지나 있었다. 애초부터 첫 방송은 모든 걸 보여주기보다 맛보기 식으로, 일부러 조금은 아쉬운 느낌을 줄 수 있게 진행하기로 마음 먹었던 참이었다. 30분 정도면 딱 적당한 시간.


“여러분의 빛나는 하루를 응원하겠습니다. 제 첫 생방송을 함께해 주신 왕따 소년의 첫 번째 친구 여러분. 여러분을 꼭 기억하겠습니다.”


마지막 멘트와 함께 슬슬 방송을 마무리지으려고 인사를 건네던 중이었다. 그런데 그때,


-왕따소년님도 황금마이크 출전하나요???


누군가의 댓글이 눈에 들어왔다. 황금마이크? 그게 뭐지?


-맞다. 왕따소년님도 황금마이크 나가면 대박일텐데 ㄷㄷㄷ

-오오오오오 꿀잼 예약

-헐. 왕따에서 천만원 상금 주인공 되는거임??

-나가보세요!! 제가 응원해드림

-아 근데 왕따님 방송하시느라 공지 못봤을 수도 있음. 링크 드릴게요

-하긴 공지가 1시간 전에 떴으니까 못 봤을 것 같음. ㅇㅇ


황금마이크가 뭔지 의아해하는 표정을 읽었는지 댓글을 남긴 시청자 중에 누군가가 관련 링크를 내게 보내왔다. 그것을 클릭해보고서야 나는 황금마이크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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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g Mic 특별 공지 >>>


안녕하세요! 마이커 & 청취자 여러분

여러분의 사랑으로 무럭무럭 커나가는 Big Mic입니다


항상 함께해주신 여러분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해봤는데요!

그 이름하여 바로바로

Big Mic 배 제 1회 <황금 마이크>

소리 질뤄~~~~~


Big Mic를 통해 방송 중이신 DJ님들이라면 누구든지 참여 가능하시구요

이 기회를 통해 데뷔하고 싶으신 예비 DJ님들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1등에게만 주어지는 특별 혜택!

무려 상금 10,000,000원!

마이크를 사용해 할 수 있는 방송이라면 무엇이든 가능!

자세한 참여방법과 일정은 아래 공지사항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Big Mic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을 전하며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 드릴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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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에 따르면 <황금 마이크>란, Big Mic DJ들을 상대로 정해진 기간 내에 가장 많은 ‘좋아요’수를 받은 사람에게 수여되는 명예 호칭과도 같은 것이었다.


중요한 것은 매 회차마다 방송을 해야하는 시간대가 달라진다는 점이었다. 예선전과 마찬가지인 1주차 방송의 시간대는 평소 DJ들이 주로 방송하는 저녁시간대였지만 2주차는 Big Mic 접속율이 가장 낮은 아침 시간대, 마지막 3주차는 <?>, 즉 심지어 아직 공개되기 전이었다.


서바이벌처럼 1차를 통해 선발된 DJ들이 다시 2차에서 맞붙고, 마지막으로 3차가 결승전처럼 치러질 예정인 것이다. 상금 1000만원이라니. 누구에게나 구미가 당기는 게임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에게는 상금을 떠나, 내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존재인지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돼 줄테다.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네, 물론 저 왕따소년도 황금마이크에 출전합니다.”


자신감 있는 대답에 청취자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좋아, 이 사람들을 실망시킬 순 없지. 제대로 한번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찾아와주신 분들, 다음에도 꼭 와주실거죠? 제가 항상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좋은 밤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드디어 대망의 첫 번째 생방송 종료. 방송을 마쳤지만 아직도 두근두근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다. 생각보다도 훨씬 많은 사람들이 내 방송을 들어줬다. 그야말로 대성공이었다.


‘어디 보자. 최종 구독자 수가...’


488명.


대박! 나는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무슨 일인지 깜짝 놀라 부모님이 노크를 하실 정도였다.


“아, 별 거 아니에요. 너무 재밌는 걸 봐가지구요. 걱정 말고 주무세요!”


믿기질 않아서 계속해서 모니터를 확인했다. 분명히 구독자수와 애정도는 비례했으니까... 그렇다면 애정도도!


망설임없이 상점창을 불러왔다. 그리고 저번에 확인한대로 설정창을 탭해 현재 애정도 수를 확인했다.


[현재 애정도는 488점입니다]


역시 예상대로다! 그렇다면?


나는 설정창에서 빠져나가 다시 메인창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변화하고 싶은 외모 중에서 피부 탭을 눌렀다. 긴장감이 치고올라와 나도 모르게 손끝이 떨렸다.


1. 흉터 치료

2. 톤 선택

3. 깐 달걀 피부

4. 자동 보정

.

.

.


저번에 확인했던 것과 똑같은 세부창이 뜬다. 저번에는 그렇게도 가지고 싶던 <3. 깐 달걀 피부>를 애정도가 부족하단 이유가 구매하지 못했었지. 그때 필요했던 애정도가 350이다. 지금 애정도로는 충분히 구매가 가능했다. 그래, 내가 이걸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살아왔다고!


꾹, 3번 깐 달걀 피부를 선택하자 이내 띠링- 하는 경쾌한 알림음이 울렸다.


[<깐 달걀 피부> 선택에 필요한 애정도는 350점입니다. 488/350]

[<깐 달걀 피부>를 구매하시겠습니까?]

[YES] or [NO]


말해 뭐해! 당연히 YES다. YES를 선택하니 귀의 변화를 겪을 때처럼 잠시 눈앞에 새하얀 빛이 찾아들었다. 전처럼 아주 짧은 찰나.


감았던 눈을 천천히 다시 뜨자 나를 덮쳤던 새하얀 빛은 사라진 후였다. 가볍게 심장이 두근거린다. 기분 좋은 예감.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천천히 거울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이럴수가. 이게 나 맞아?


귀가 달라졌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소름이 온 몸을 지배했다. 내 얼굴이 이렇게 변할 수도 있다고???


미처 몰랐다. 피부 하나 달라진 것만으로 이렇게 인상이 달라보일 줄이야. 이 상점창은 찐이다. 진짜야.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는다고!


‘이래서 사람들이 피부과에 가고, 피부에 목숨을 거는구나.’


특히나 몇 년간 심한 화농성 여드름으로 고생했던 나에게는 이러한 변화가 더욱 드라마틱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바깥에 나갈 때면 귤껍질 같은 피부를 감추느라 항상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는 게 일상이었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피부 상태를 악화시키는 지름길이었지.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그렇게라도 피부를 감추고 싶었다.


얼굴에 삐죽하게 솟아있던 농을 짜내느라 항상 얼얼하고 벌개진 얼굴로 화장실을 나서야했던 지긋지긋한 일과도 이제 안녕이구나, 안녕!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기분 좋은 충격도 잠시. 자세히 들여다보니 뭔가 이상한 점들이 눈에 띄었다.


관자놀이, 헤어라인, 턱선 등. 쉽게 남의 눈에 띄지는 않지만 여드름으로 심하게 고생하던 부위는 깔끔하게 정리가 된 반면, 얼굴의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볼과 이마에는 여전히 불그스름한 여드름 자국과 모공들이 남아 있었다. 물론 이전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었지만, <깐 달걀 피부>라는 이름에는 좀 모자른 기분.


처음 피부의 변화를 겪었을 땐 심각한 피부가 완화된 것만으로도 드라마틱한 효과가 느껴졌었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유심히 살펴보니 이건 심각한 증상만 어느 정도 가라앉힌 느낌이랄까.


‘어떻게 된거지?’


일단 다시 상점창을 불러내 확인해보기로 했다. 그러자 내가 선택한 <깐 달걀 피부> 선택지 옆에 새로운 정보가 떠있는 것이 보였다.


<3. 깐 달걀 피부 - [1/5]>


이게 뭐야. 설마 진짜 깐 달걀 피부를 가지기 위해서는 5단계를 전부 클리어해야 한다는거야? 잠깐 허탈감이 들었지만 긍정적인 성격을 발휘해 빠르게 수긍하기로 했다. 하긴. 미남의 기본 중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완벽한 피부를 얻기 위해선 이 정도 단계 쯤은 밟아줘야지.


‘좋아. 오히려 더 많은 애정도를 얻고 싶게끔 동기부여를 확실히 해주는구나! 일단 오늘은 이것만으로도 대만족이다!’


거울을 바라보며 얼굴을 만지작대던 나는 얼른 침대로 가 다이빙했다.


‘혹시 꿈은 아니겠지? 얼른 자고 일어나보자.’


그리고 피부미남에게는 잠이 보약이랬으니까. 생전 해볼거라 상상도 못해봤던 말들을 떠올리며 나는 실실 새어나오는 웃음을 겨우 삼키고 잠에 빠져들었다.


그렇게 자는둥 마는둥 밤을 보내고 다시 아침. 나는 잠에서 깨자마자 다시 거울 앞으로 달려갔다. 역시나 자고 일어나도 피부 효과는 그대로였다! 이 짜릿함, 최고야!


‘간신히 변화시킨 피부가 악화되면 안되니 당장 머리부터 잘라야겠다.’


어느 정도 피부가 완화됐으니 더 이상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릴 필요가 없다. 게다가 얼굴 피부에 머리카락이 닿으면 여드름이 다시 심해질지도 모르니 이발을 하는 게 좋은 방법 같았다.


‘시원하게 잘라야지.’


예전부터 깔끔하게 얼굴을 드러내고 다니는 사람이 어찌나 부러웠던지. 이제 나도 그럴 수 있을거란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오늘은 이발소가 문을 열자마자 출동해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런데 그 때, Rrrrrrrrrrr- 핸드폰으로 전화가 걸려온다.


‘이 새벽부터? 누구지?’


액정을 살펴보니 모르는 핸드폰 번호다. 그냥 받지 말까? 무시하려다 어쩐지 자꾸만 신경이 쓰여서 결국 받아들었다.


“여보세요?”

-아, 안녕하세요. 혹시 임환호 군의 핸드폰이 맞습니까?

“네. 그런데요. 누구시죠?”


전화를 건 목소리의 주인공은 중년 남자였다. 목소리가 낮은 중저음이었고 무척 젠틀한 말투를 가진 아저씨였다.


-어제 환호군이 병원에 모셔다드린 할머니를 기억하죠?

“할머니요? 네!!! 할머니 괜찮으신가요?”

-네, 덕분에 괜찮으십니다. 인사가 늦었네요. 저는 그분의 아들입니다.


병원에서 말하길 할머니의 아들이 와서 모셔갔다고 하더니 다행스럽게도 그말이 진짜였나보다.


-어젠 정말 고마웠습니다. 사례를 하고 싶어서 그러는데 꼭 좀 만나줄 수 있을까요?

“사례요? 아니요 괜찮습니다. 그런 걸 생각하고 한 일이 아니라서요.”

-알고 있습니다. 환호군이 선의로 도와주신 일이라는 걸. 하지만 그럼에도 자식된 도리로 그냥 넘어갈 수가 없네요. 부디 인사라도 할 수 있게 만나주실 순 없을까요?


한참 어린 나에게 어른이 저렇게 깍듯하게 부탁해오니 더 이상 거절할 수가 없었다. 결국 그러자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무엇보다 할머니의 안부를 직접 듣고 싶은 마음이 컸다.


여느 때처럼 아침 운동을 마치고 계획했던대로 이발소에 가서 머리를 정돈하고 나니 약속한 점심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약속 장소로 향하며 쇼윈도에 몇 번이나 새로한 머리를 비춰보았다. 깔끔하고 단정한 게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피부가 훤해지니 무슨 헤어스타일도 잘 받는 듯한 자신감이 들었다.


나는 어제 할머니 대신 주워들었던 폐지를 가지런히 모아 품에 안은 채로 약속장소로 향했다. 남들의 눈엔 쓰레기로 보일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할머니에게 다시 돌려주겠다 꼭 약속했던 물건들이니까.


그렇게 약속했던 장소 근처에 도착했을 때, 저 멀리에서 할머니가 나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것이 보였다. 반가운 마음에 그쪽으로 달려가자 그제야 뭔가가 보인다.


헐.


할머니 지금 타고 있는 차, 개비싼 외제차 아니에요?


작가의말

할머니와의 인연이 어떻게 발전될까요? 환호의 앞날에 응원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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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마스크남과 전설의 괴물 24.09.14 17 2 14쪽
15 역대급 연습생의 탄생 (2) 24.09.13 19 2 13쪽
14 역대급 연습생의 탄생 (1) 24.09.12 26 3 14쪽
13 캐스팅 제의 24.09.11 31 3 13쪽
12 황금 마이크 결승 D-DAY (2) 24.09.11 31 3 15쪽
11 황금마이크 결승 D-DAY (1) 24.09.09 38 3 12쪽
10 나만의 필승 전략 24.09.08 38 3 12쪽
9 외모 상점창 업데이트 24.09.07 38 3 11쪽
8 이거 설마 프리 데뷔? 24.09.06 37 3 13쪽
7 남자 주인공? 내가? 24.09.05 41 3 13쪽
6 썬 보이즈 형님들 땡큐! 24.09.04 41 3 13쪽
» 피부 미남으로 거듭나다?! 24.09.03 46 3 14쪽
4 인생 첫 생방송 24.09.02 49 3 15쪽
3 왕따 소년 데뷔합니다 (2) 24.09.01 56 3 12쪽
2 왕따 소년 데뷔합니다 (1) 24.08.31 65 3 17쪽
1 내 이름은 존못남 +1 24.08.31 86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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