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심 먹는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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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30 17:17
최근연재일 :
2024.09.1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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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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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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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황금 마이크 결승 D-DAY (2)

DUMMY

마지막으로 대기실에 들어선 DJ달콩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하얗고 깨끗한 피부, 또렷한 이목구비에, 멀리에서부터 빛이 나는 아우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는 현장에 있는 사람 모두에게 너무도 익숙한 얼굴이었다.


“달콩이 ‘우제이’ 였어? 진짜 충격이다.”


자기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서며 중얼이는 결승 진출자 1. 놀란 건 그뿐만이 아니었다. 스텝들 역시 달콩의 정체를 처음 알게 된건지 입을 떡 벌린 채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저, 대기실 좀 알려주실래요?”


사람들의 그런 반응을 진작 예상하기라도 했다는 듯 달콩, 아니 우제이의 행동은 태연하고 여유로웠다. 그의 닉네임만큼이나 달콤한 목소리가 공기 중을 타고 흘러내렸다. 달콩의 앞에서 넋을 놓고 있던 여자 스텝이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달콩을 대기실로 안내하는 것이 보였다.


우제이. 그는 3년 전 불의의 사고로 인해 잠정해체한 아이돌 그룹 ‘세븐퍼센트’의 멤버였다. 중소 기획사에서 데뷔해 멤버들의 신들린 노력으로 이제 막 겨우 2군을 거쳐 1군으로의 발돋움을 꾀하고 있었던, 촉망받는 보이 그룹. 하지만 시련은 가장 아름다운 때에 찾아온다고 했던가.


한창 주가가 올라가고 있을 무렵, 부르는 데마다 전국 어디든 달려가던 그들에게 비오는 새벽 사고가 생겼다.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졸음운전 차량으로 인해 벌어진 교통 사고. 예상할 수 없었던 사고로 인해 ‘세븐퍼센트’의 차량에 타고 있던 매니저와 스텝, 멤버 중 3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다.


연예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만큼 안타까운 비보였다. 한순간에 꽃다운 청춘을 셋이나 잃은 연예계가 긴 추모 기간을 거치며 깊은 슬픔에 빠져야 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나도 그 일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비극적 사고 후 그들이 잠정해체를 하고 모습을 감추게 됐을 때, 나 역시 큰 충격에 빠졌었다. 아이돌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늘 밝고 화려한 모습만을 선망하다 문득 갑작스러운 순간에 그 이면을 샅샅이 목격해버린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DJ 달콩, 우제이는 팀 내에서 보컬로 활동하던 멤버였었다. 소극적이고 내향적인 성격 탓에 다른 멤버들보다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지는 않았지만, 무대에서만큼은 폭발적인 열정을 토해내던 사람. 하지만 사고 이후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기사를 마지막으로 세상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춰 버렸었다.


그런데 그 우제이가 <Big Mic>에서 DJ로 활동하고 있었다고?


나는 대기실로 이제 막 들어서는 우제이를 보며 나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다. 그는 아이돌 활동기 때보다 조금 더 여윈 듯한 얼굴이었지만, 특유의 아우라는 여전했다. 대기실에서 마주치는 사람들 한명 한명에게 깍듯하게 인사하던 우제이가 마지막으로 내 앞에 와서 섰다.


“안녕하세요, 왕따 소년 님이시죠? DJ 달콩입니다.”


실물을 보고 목소리를 듣고 나니, ‘아 내가 이제까지 왜 이 사람 정체를 몰라봤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생 시절 매일 즐겨듣던 라디오에 고정 게스트로 나와서 늘 목소리를 듣던 멤버였는데. 마이크와 스피커를 거치지 않은 달콩의 목소리는 내가 알던 우제이의 목소리 그대로였다.


“네, 잘 부탁드립니다.”


우제이가 내민 손을 맞잡으며 내가 인사를 건네자 그가 흠칫 놀라며 나를 바라보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곤 이내 싱긋 웃으며 덧붙였다.


“왕따소년님, 실제 목소리가 정말 좋으시네요. 그렇지 않아도 라이브 하시는 거 들으면서 노래실력도 굉장하시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가 엄청 기대되는데요?”


우제이가 내 라이브를 들었다고? 신기한 생각과 함께 마음 한켠에선 뿌듯한 기분도 들었다. 3년 전, 우제이가 아이돌로 활동하고 내가 평범한 학생이었을 때라면 그저 신나고 흥분돼 어쩔 줄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똑같은 무대를 앞둔 동등한 경쟁자 상태.


“감사합니다. 달콩님 오늘 무대도 기대할게요.”


내 말에 우제이가 싱긋 웃으며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Big Mic>의 공식 탑랭커 달콩과 그의 아성에 도전하는 신예 DJ의 만남. 그 조합이 흥미로워서였을까? 비하인드 영상을 찍기 위해 대기실을 촬영을 진행 중이던 스텝들이 언젠가부터 우리에게만 집중하고 있다.


차분하게 가라앉아있던 마음이 다시 기분 좋게 일렁이기 시작한다. 라이벌의 등장은 설렘을 동반한 긴장을 온 몸에 불어넣어준다.


‘나 은근 파이터 본능이 있었나?’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을 발견한 게 썩 기분이 좋았다. 거울을 보며 심호흡을 한 나는 스텝이 건네준 마이크를 손 안에 꼭 쥐었다. 이제 공연까지 딱 3시간이 남은 채였다.


***


랜덤으로 뽑은 공연 순서. 내 번호는 5번이었다. 처음 아니면 마지막이길 바랐는데 어째 소원이 딱 들어맞은 셈이었다. 누군가에게는 마지막을 장식해야 한다는 게 무겁고 부담스러운 일로 여겨질 수 있겠지만, 천성적으로 무대에 서는 것을 즐기는 나는 그 부담감마저도 짜릿하게 느껴졌다.


1번, 2번, 3번. 각 출전자의 무대가 눈깜짝 할 사이에 지나갔다. 모두 목소리와 끼만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은 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쇼맨쉽들이 대단했다. 마술, 인생 토크, 개그 등등. 다양한 무대가 천 명에 가까운 관객을 사로잡았다.


천 명. 나는 무대 한켠에서 어느 새 관객석을 꽉 메운 관객들을 바라보며 마음 한켠이 뭉클해졌다. 그동안 작은 무대에는 여러번 서왔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내 공연을 펼친 적은 없었다. 비록 5분.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이들이 나만을 바라봐줄 거라는 생각에 심장이 두근대며 뛰어왔다.


‘수현이랑 한아, 진짜 왔네.’


박수를 치며 즐기고 있는 관객들 틈에서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오늘은 교복이 아닌 편한 사복을 입고 풍선을 들고 있는 소녀들. 친구들 앞에서 공연을 해야 한다는 게 일순 쑥스럽게 느껴지면서도 의지가 됐다. 수현이의 손에는 카메라까지 들려 있었다. 나중에 사진 잘 나오면 나도 달라고 해야지.


그리고 시선이 자연스레 그 뒤로 비켜갔다. 또 하나의 익숙한 얼굴들. 부모님이었다. 아침에 티격태격하셨던 건 까맣게 잊은 건지, 꼭 붙어 팔짱을 낀 채로 조금은 초조하게 무대를 바라보고 계신 두 분. 순간 마음이 뭉클해졌다.


아버지의 손에 들린 캠코더. 그건 내가 아주 어릴 시절부터 장기자랑 무대에 설 때마다 나를 촬영하기 위해 아버지가 들고 오시던 거였다. 비록 초등학교 때 잘생긴 애들에게 밀려 구석에 수납된 이후로는 집안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물건이 돼 버렸지만.


그 캠코더의 실체를 다시 한번 발견한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한 것을 간신히 참아야 했다. 캠코더를 후후 불며 소중하게 닦아내는 아버지의 모습과 그런 아버지를 보며 다정하게 웃는 어머니의 모습이 보인다. 나는 다시 한번 다짐했다. 두 분을 위해서라도 어떻게 해서든 오늘 꼭 1등을 거머쥐고 말고라고.


“4번 참가자, <Big Mic> 플랫폼에서 가장 강력한 팬덤을 지니고 있는 분이죠. DJ 달콩님을 무대 위로 모시겠습니다!”


MC의 노련한 소개와 함께 드디어 4번 참가자가 무대 위로 등장했다. 동시에 객석 반응이 반으로 갈렸다. 놀란 채 당황해서 굳어버리거나 수군대기 바쁜 사람들 반, 단숨에 그의 정체를 알아채고 열성적으로 환호하는 사람들 반.


무대 위 우제이는 그런 관객들을 향해 목례를 한 후 별다른 인사 없이 바로 무대를 시작했다. 통키타 한 대와 스탠드 마이크 한 대만이 전부. 유제이는 80년대에 열풍을 일으켰던 선배 가수의 잔잔한 발라드곡을 선곡해 불렀다. 그의 담백한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소란스럽던 관객석이 일순 조용해졌다. 그리고 모두가 금세 그의 음성에 매료된 듯 눈빛이 바뀌었다.


유제이처럼 노래 공연을 준비한 나는 그의 무대를 유심히 살펴봤다. 어떤 욕심도 부리지 않은 평범한 무대 그 자체. 목소리만으로 수많은 구독자를 거느렸던 짬이 있어서일까. 그는 마지막 오픈 라이브마저도 철저하게 목소리로 대신하고 있었다.


그의 짧은 무대가 끝나자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쏟아졌다. 누군가는 앵콜을 외치기도 했다. 유제이는 젠틀한 미소를 지어보인 채 무대 아래로 내려왔다. 그리고 대기 중이던 나에게 마이크를 건넸다. 나는 그 마이크를 받아든 채 바톤터치 하듯 무대 위로 올라섰다.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앞선 무대와 내 무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었다. 설렘과 떨림을 동반한 걸음으로 무대 중앙에 선 순간 순간 새하얀 조명이 내 시야를 가렸다. 핑, 머리가 도는 듯한 즐거운 쾌감이 혈관을 타고 돌기 시작했다. 두근두근 심장 뛰는 소리가 귀에까지 들렸다.


무대다. 그렇게나 바라왔던, 무대.


“왕따 소년입니다.”


와! 하는 사람들의 환호 소리와 함께 찰칵, 그 순간 무대 아래 어딘가에서 나를 찍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도 수현이일 것이다. 그 소리가 신호탄이 되어 나는 완전히 무의식의 세계 속으로 빠져 들었다. 몰입. 무아지경. 거의 그런 상태였달까?


“오늘 이곳에 찾아와주신 여러분께 절대 잊지 못할 최고의 무대를 선물해드리겠습니다.”


백퍼센트 진심을 담은 말이었다. 내 말에 관객석의 함성이 한층 더 커졌다. 사실 관객에게 내뱉은 그 말은 나에게 들려주는 다짐과 같은 말이기도 했다.


나는 이 순간을 미친 듯이 기다렸고 원해왔다. 나의 공식 첫 무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나 또한 절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가져가고 싶었다.


준비해온 MR이 재생되고, 쿵쿵, ‘비포 선 라이즈’ 특유의 베이스 음이 시작되자 심장 또한 그와 똑같은 리듬으로 뛰기 시작했다. 핸드 마이크에 대고 ‘소리 질러’와 같은 관객 유도성 말을 내뱉자 관객석은 금세 뜨거워졌다. 게중 몇몇은 내가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비포 선 라이즈’를 선곡했다는 것에 놀란 듯 눈이 휘둥그레진 채였다.


베이스 비트가 점차 빨라지며 온몸에 열기가 확 퍼지는 것이 느껴졌다.


‘지금이다.’


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준비 자세를 취하고 있던 몸이 폭발하듯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그리고 초고음을 올렸다. 기존곡과는 다르게 준비한 부분 중 하나였다. 원곡보다 한키를 올린 첫 음. 고음으로 8마디의 intro Chorus를 깔끔하게 내지르자 관객들의 동공이 커지는 게 한눈에 보였다.


이거다. 이 반응을 위한 거였어. 확실히 초장부터 이목을 잡아끌었다. 그 이후부터는 물흐르듯 완전히 내 페이스였다.


-해가 뜨기 전 어둠 속에서 내 빛은 용광로처럼 들끓어


본격적인 verse가 시작되며 MR이 의도적으로 뚝 끊겼다. 무반주의 상황에서 목을 긁는 듯 조금은 거친 내 목소리가 공연장에 울려퍼졌다. 마치 야수가 으르렁대는 듯한 보이스 연출에 앞쪽 객석의 누군가가 자기도 모르게 두손으로 입을 가린 채 비명을 삼키는 게 보였다.


사실 준비한 연출은 무반주의 상황에서 아카펠라로 verse를 시작하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가 생각보다 폭발적으로 달아오르며 나도 모르게 관객에게 본능적으로 호응하게 된 것이다.


가사가 마치 내 마음 같았기 때문일까. 마이크를 꽉 쥔 손에 지금까지는 없었던 에너지가 느껴졌다. 마치 포효하듯 가사를 내뱉는 내 목소리에 불과 30초만에 관객은 완벽하게 나에게 압도됐다.


verse와 Chorus를 지나 가장 공을 들인 댄스 브레이크 구간에 접어들자 관객의 함성이 최고조에 달했다. <Big Mic> 측에서 섭외한 카메라팀도 앞선 무대들보다 열정적으로 나를 담고 있는 것이 확연하게 느껴졌다. 그 순간 나는 확신했다.


‘이 무대는 대성공이다.’


그리고 이 무대가,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겠구나. 라고.


연습 때 가장 신경썼던 보컬과 랩의 교차 부분은 완벽히 매끄럽게 흘러갔다. 마치 지킬앤하이드가 그러하듯 보컬에서는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랩에서는 쫀득하게 감기는 랩핑을 쉴새 없이 내뱉자 촬영하느라 정신이 없는 촬영 감독님의 입마저 떡 벌어졌다.


그리고 내가 준비한 또 하나의 히든카드. 노래의 후반부로 달려갈수록 점차 풍성하게 쌓이는 코러스. 혼자 서는 무대이지만 마치 다섯 명의 멤버와 함께 부르는 듯한 무대를 꽉 채우는 사운드에 노래를 부르고 나마저도 몸이 떨릴만큼 강렬한 감동이 일었다.


펑! 강렬한 파열음과 함께 드디어 무대 끝. 헉헉대며 숨을 몰아쉬느라 잠시 눈을 질끈 감았다 뜨는데, 눈앞이 다시 새하얘지며 내가 현실로 돌아와 있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나를 향해 열정적인 함성을 보내주는 관객들이 천천히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주인공.’


그때 한 단어가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리고 실감이 났다. 짧은 5분이라는 시간. 그 동안 난 온전히 이 무대 위 주인공이었어!


“왕따 소년 다시 봤다!”

“다른 곡도 더 불러주라!!!”

“완전 내 스타일인데? 앞으로는 너튜브도 해!!!”

“임환호, 오늘 진짜 멋지다 너?”


내 이름을 연호하는 사람들 틈 속에서 수현이와 현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들 나를 왕따소년으로 부르는 와중에 본명으로 불러주는 친구들이라니. 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그리고 몇 가지 이벤트 시간을 난 후,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시간. 나를 포함해 다섯 명의 DJ들 모두가 무대 위로 올라왔다. 이번 순위는 철저히 관객들의 투표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어서 더욱 특별한 것이었다.


“긴 시간 모두가 공들여 달려왔던 <Big Mic> 배 제 1회 황금마이크! 과연 그 최종 우승자는 누가 될까요! 3초 후에 공개하겠습니다. 하나, 둘, 셋!”


MC와 전 스텝, 관객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카운트를 외친다. 그 짧은 순간 MC의 시선이 내게 머물며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제 1회 황금마이크의 우승자는!”


손에 힘이 들어갔다. 제발 나여라. 나여라. 나여라. 속으로 쉴 새 없이 외친다.


“우승자는!”


계속해서 뜸을 들이던 MC가 이내 손을 내쪽으로 활짝 펼쳤다.


“DJ 왕따 소년!”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한 분! 동일 득점을 하셨는데요!”


...네? 뭐라고요?


“축하합니다. DJ 달콩! 공동 우승자입니다!”


순간 우제이와 내 눈이 마주쳤다. 이건 전혀 예상에 없던 시나리오였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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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역대급 연습생의 탄생 (2) 24.09.13 19 2 13쪽
14 역대급 연습생의 탄생 (1) 24.09.12 27 3 14쪽
13 캐스팅 제의 24.09.11 32 3 13쪽
» 황금 마이크 결승 D-DAY (2) 24.09.11 32 3 15쪽
11 황금마이크 결승 D-DAY (1) 24.09.09 38 3 12쪽
10 나만의 필승 전략 24.09.08 38 3 12쪽
9 외모 상점창 업데이트 24.09.07 38 3 11쪽
8 이거 설마 프리 데뷔? 24.09.06 38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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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왕따 소년 데뷔합니다 (1) 24.08.31 66 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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