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불가 회귀 스킬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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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金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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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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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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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 전화위복(1)

DUMMY

게이트에서 한 무리의 일행이 빠져나온다.


“수고 하셨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인사를 건내는 한 남자.

바로 게이트에 들어가기 전에 그들과 조우했던 공무원이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런 그에게 이우식이 밝게 웃으며 화답한다.


“하나, 둘, 셋, 넷···.”


그들의 인원을 세는 공무원.


“어라? 한 분은?”


사람 하나가 비어있자 그의 행적을 이우식에게 묻는다.


“아···.”


그런 그에게 슬픈 표정을 지어 보이는 이우식.


“설마···.”


“네···. 그렇게 됐습니다.”


“그럼··· 시체는?”


“불에 타버려서 시신을 수습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우식은 표정으로 그것이 절대적으로 어려웠음을 피력했다.


“아아··· 미보고 인원의 사망 사고는 골치 아픈데.”


김우현의 사망 소식을 듣자 안색이 어두워진 공무원.

아무래도 죽은 김우현에 대한 안타까움보단 자신의 안위가 더 걱정되어 보였다.


“보고··· 혹시 하셨나요?”


그런 그에게 조심스래 묻는 이우식.


“아 그게··· 아직 안 하긴 했습니다. 미등록자 관련 절차 좀 알아보느라···.”


공무원의 답변을 듣자 그의 입가가 절로 올라왔다.


“그럼 그냥 넘어가시죠. 서로 복잡해질테니.”


이우식이 공무원을 본격적으로 설득하기 시작했다.


“저희도 협회에 가서 진술서 써야 되고, 댁도 절차를 어겼다며 골치 아파질 테니. 그냥 넘어가시죠. 좋게 좋게.”


어느새 공무원을 댁이라 부르는 이우식.

하지만 상관 없었다.

어차피 이제 한 배를 탄 사이와 다를 바 없으니.


이우식은 품 속에서 마정석 결정 몇 개를 꺼내 공무원에게 건냈다.


“오늘 여기에 저희만 있었습니다. 그렇죠, 공무원님?”


공무원의 어깨를 붙잡으며 웃음 짓는 이우식. 그리고.


“···네. 저희만 있었죠.”


그것에 공조하는 공무원. 


그 들은 그렇게 김우현이 게이트에 진입했던 사실을 지워 나갔다.


***


그들이 서로 공조하는 동안에도.


슈우우우!!


김우현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었다. 

얼마나 깊은 구멍이기에 한참을 떨어져도 바닥에 닿지 않는 것인가.


“끄으···.”


그 덕분에 정신을 차릴 수 있었던 김우현.

언제부터 인지 샐러맨더가 자신의 가슴 팍에 붙어 자신에게 따스한 기운을 불어넣고 있었다.


“샐리··· 고맙다.”


이 녀석은 항상 나에게 호의를 베풀어 준다.

100층에서 이리엘에게 두들겨 맞을 때도.

이렇게 구렁텅이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조차도.


샐러맨더의 도움 덕분에 운기를 하며 기운을 회복할 수 있었던 김우현.

정신을 차린 후, 보이지도 않는 심연의 끝을 내려다 보았다.


‘오질라게 깊군.’


외핵을 넘어 내핵까지라도 뚫려 있는 것일까.


한참이나 낙하함에도 바닥에 닿을 수 없었다는 것은, 구멍의 길이가 얼마나 깊은 지를 가늠케 했다.


‘그 새끼들···.’


김우현은 이우식 일행을 떠올렸다.


처음 이들을 찾은 것은 명백한 분노였다.

이들이 자신에게 보냈던 멸시를 제대로 갚아주기 위해 시작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때의 이들과 지금의 이들이 같을까?’ 라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고.

게이트 안을 탐사하며 이들이 결코 나쁜 인간들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했던 생떼도 분명 문제였기에, 자신이 가졌던 분노는 그릇된 것이라 결론 내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화석들이 모두 없어지자 자신을 보기 좋게 구렁텅이에 밀어 넣었다.


‘도대체 왜.’


그들에게 복수를 하려 한 것도 아니었다.

그들에게 반감을 살만한 행동을 한 것도 아니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자신을 공격했는가.


그 것을 김우현은 이렇게 결론 내렸다.


‘그냥 씹새끼들이었어.’


이우식의 얼굴이 떠올랐다.

자신을 밀쳐낼 때 그의 입가에 걸려있던 얄미운 미소.


‘일부러 그런 거야.’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이우식은 분명 자신을 죽일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지 않고 서야 그렇게 신속하게 자신을 밀어 넣을 수 있겠는가.


‘다시 회귀하면.’


그 새끼부터 죽인다.


으드득.


김우현은 자신의 죽음을 기정사실화하며 다음 생에 반드시 이우식과 일행을 족치기로 마음먹었다.


‘그 새끼 팔다리를··· 음?’


이우식 분해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를 세우던 김우현.

그런 그에게 아래 쪽에서 무언가 익숙한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저건···.’


조그맣게 보이는 붉디 붉은 점.

그 점에서 느껴지는 열기.

낙하하면 낙하할 수록, 그 열기가 점차 자신의 몸을 데우기 시작한다.


‘요, 용암!’


추락의 종착지에 있는 것은.

바로 펄펄 끓어오르고 있는 용암이었다.


‘또또또또!?’


또 불이야?

이번에도 불타 죽는다고?


이리엘에게 지겹도록 불타 죽었던 김우현.

이번에는 용암에서 샤워하다 죽게 생겼다.


‘시발!’


죽더라도 이렇게 죽을 순 없다.


‘내가 터미네이터도 아니고.’


물론 자신은 ‘I will be back’ 할 수 있지만, 굳이 그걸 경험하고 싶진 않다.


기력을 회복한 김우현은 그것에 대비하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슈와아아악!


구멍의 종착지에 거의 다다른 김우현.

이윽고 구멍의 끝을 통과하자 넓은 공간이 펼쳐졌다.


부글부글! 펑! 펑!


살아 숨 쉬듯 움직이는 용암.

모든 것을 자신의 속으로 집어 삼키겠다는 듯, 입을 들썩 거리고 있었다.

열기 만으로도 눈살이 찌푸려질 지경.


‘호수 같군.’


넓게 퍼져 있는 용암의 호수.

그 말은 즉 호수의 끝이 있다는 소리.

김우현의 시선이 그 끝에 닿았다.


‘저기 있다!’


발을 디딜만한 장소가.


화룡신보(火龍神步)


발바닥에 방대한 내력을 밀어 넣어 엄청난 추진력을 얻어내는 화룡신보.

그 것을 연거푸 활용하며 김우현은 공중에서 이동할 수 있는 추진력을 얻을 수 있었다.

덕분에 용암과 발이 맡닿기 직전, 빨갛게 달궈진 바위에 안착할 수 있었다.


치이이익!


“으앗!”


신발에서 연기를 내뿜자 김우현은 몸을 빠르게 튕기며 용암의 권역에서 최대한 벗어났다.


“후하.”


겨우 살았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 김우현.

안정을 찾은 후, 주변을 둘러 상황을 살폈다.


펄펄 끓고 있는 용암의 호수.

그리고 호수 주변으로 흘러내리는 용암의 폭포.

고저차가 확연한 지형과.

깍아져 내린 기암괴석들이 이곳을 구성했다.


'그럼 이제 찾아야겠지?'


바로 탈출구를 말이다.


각성자들 사이에는 유명한 격언 하나가 존재했다.


- 게이트엔 반드시 해결책이 존재한다.


바로 한국 각성자 랭킹 1위.

김수혁이 했던 말이다.


그는 수십 번이나 게이트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음에도, 매번 생환해 내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그는 숨겨진 히든 요소를 꼭 거둬들여 가져 왔었다고 전해진다.


- 희망은 절망 뒤에 온다. 반드시 그것을 기다려라.


그의 간지 나는 발언 덕분에 게이트의 히든 요소를 찾으려 안 간 힘을 썼던 각성자들.

그런 그들에게 남은 것은 찢어진 귀환 스크롤 밖에 없었다.


‘하지만 나는.’


찾을 수 있다.

김수혁이 해냈다면 나도 해낼 수 있다.


더구나 자신은 시점 회귀자다. 언제든 죽어도 어제로 돌아갈 수 있으며, 다시 이곳에 들어와 찾지 못한 곳까지 재탐색할 수 있다.


김우현은 자신감을 가지고 용암 지대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오 이건.”


그런 김우현의 눈에 가장 먼저 발견된 붉은 빛의 돌맹이.


[불의 마정석]

- 종류 : 재료

- 등급 : 희귀

- 불의 기운이 녹아있는 마정석입니다.


“대박.”


불의 마정석.

평범한 마정석과는 다르게 불의 기운을 품고 있는 것.


마정석의 활용은 다양하다.

시스템 상에서 거래를 하는 화폐로 사용되며, 인벤토리를 늘리거나 각종 편의 기능을 향상 시킬 수도 있었다.

뿐만 아니었다. 아티펙트 제작, 속성 부여, 아이템 강화 및 체력과 마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포션 제작에도 사용된다.


이토록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마정석.


그런 마정석이 불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


‘화염 관련 직업들은 환장하지.’


마정석에 비해 불의 마정석은 2~3배 정도의 가격을 자랑한다. 이것만 몇 개 가지고 올라가도 몇 달치 알바비는 한방에 뽑을 수 있다.


‘절대로 죽으면 안되겠어.’


시점 회귀의 큰 장점.

바로 스탯과 스킬이 그대로 전승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템과 재화는 그렇지 못하다. 

기껏 열심히 주워 먹어도 죽으면 도로묵이란 소리.


‘반드시 살아나간다.’


죽어선 안될 이유가 하나 더 만들어졌다. 어떻게든 생환해내 바깥에서 시점을 저장하리라.


그렇게 김우현은 용암지대 탐색을 이어 나갔다.


***


“키에엑!”


갑자기 용암 속에서 튀어나오는 몬스터.


“뭐야 이건.”


머리에 불꽃이 피어 올라있는 몬스터.

키는 자신의 정강이 정도?

용암에 몸이 달궈 진건지 불그스름했다.


퍼억!


김우현은 냅다 자신 앞에서 까부는 몬스터를 발로 까버렸다.


“께엑!”


몬스터가 약한건지. 아니면 김우현이 강한건지.


김우현의 발길질 한방에 몬스터가 보기 좋게 터져나갔다.


“아, 뭐야.”


김우현이 고개를 숙여 자신의 다리 쪽을 확인 했다.

발로 차기만 했는데도 부츠와 바지가 타 들어가 있었다. 


‘꽤 뜨거운 놈이었나 본데?’


잠깐의 접촉 만으로도 이 정도라니.


업화 저항과 칭호가 없었다면 자신의 발도 같이 타 들어 갔을 터.


구석에 쳐 박힌 저 몬스터가 어쩌면 강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김우현은 탐사를 이어갔다.


이 곳에는 방금 발견한 몬스터, 플렘린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몬스터는 발견되지 않았다. 


‘마정석은 많아서 좋은데.’


용암지대의 기운이 넘치는 탓인지, 이곳에 있는 마정석들은 모두 불의 마정석이었다.


‘그거 외에 특별할 것이··· 음?’


그런 김우현의 눈에 잡힌 무언가.


‘저건.’


김우현은 무언가로 다가가 그것을 관찰했다.

파손된 붉은 갑옷과 널부러져 있는 해골 조각들.


‘설마 홍염의 기사단인가?’


구멍 위에서 무슨 일이 계획되었는지 김우현은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계획의 결과는 성공인 듯 했다.

이렇게 홍염의 기사단의 흔적이 있는 것을 보니.


“혹시."


이들의 흔적이 더 있을지 모른다.


김우현은 그 주변을 중심으로 일대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찾은 끝에, 사람 하나 지나갈 수 있는 틈을 발견할 수 있었다.

김우현은 지체 없이 바로 그 곳으로 몸을 들이밀었다.


틈을 지나자 공간이 나타났고, 어두운 공간을 비추기 위해 김우현은 샐러맨더를 소환했다.


“부탁해.”


-쉬, 쉬익!


언제나 소환사의 의지를 정확히 알아차린 샐러맨더는 자신의 몸을 밝혀 공간을 비췄다.


“···대박이군.”


김우현이 발견한 흔적.

그것은 사람들이 생활했던 흔적들이었다.


“용케 살아남았군.”


그 깊은 구멍 속으로 떨어졌음에도 살아남다니.


‘하긴.’


자신도 살아남지 않았던가.

대륙 최강의 기사단이라 불리던 홍염의 기사단이었으니.

어찌 보면 생존이 당연한 것일지도 몰랐다.


김우현은 그들이 남긴 흔적들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


상태가 괜찮아 보이는 검붉은 빛의 투구를 발견할 수 있었다.


[홍염의 투구]

- 종류 : 투구

- 희귀도 : 레어

- 이스란 왕국의 홍염의 기사단이 착용하던 갑옷입니다. 높은 방어력과 불에 대한 내성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씨익.


값어치가 있는 레어 투구다.

웃음이 절로 나올 수 밖에.


김우현은 옆에 놓여진 갑옷도 집어 들어 정보를 확인했다.


[홍염의 플레이트 갑옷]

- 종류 : 갑옷

- 희귀도 : 슈퍼레어

- 이스란 왕국의 홍염의 기사단이 착용하던 갑옷입니다. 높은 방어력과 불에 대한 내성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 전용스킬 : 화염방벽


“와 전용 스킬까지.”


투구보다 높은 슈퍼레어 등급.

이 갑옷은 홍염의 투구보다 2배는 비싸게 팔릴 듯 했다.


♪~ ♪♪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김우현은 떨어져 있는 투구와 갑옷들을 수거하기 시작했다.


[인벤토리 무게가 상한치를 초과되었습니다.]

[마정석 100개를 활용하여 확장 하시겠습니까?]

[Yes/No]


너무 많이 주운 탓일까. 시스템이 인벤토리가 무게의 한계에 도달했다며 알림을 보냈다.


“당연하지. 이게 다 얼마 짜린데.”


하나라도 빠트릴 수 없다.


김우현은 최대한 아이템을 수거하기 위해 인벤토리를 늘렸다. 그리고 마지막 갑옷을 수거하려 던 순간.


“음?”


갑옷의 뒤편에 새겨진 문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건···.’


김우현은 이 문자들을 한번도 견식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것을 읽을 순 있었다.

시스템이 그것을 친절히 해석해줬기에.


- 왕국력 203년. 우리는 이곳에 떨어졌다.


누군가가 남긴 기록.

그것은 그들이 이 곳에 떨어진 이후의 역사였다.


- 홍염의 기사단 30명 중 22명은 용암 아래로 추락하여 사망했다. 현재 남은 인원은 단장님을 포함하여 8명.


‘단장?’


단장이란 말은 분명 기사단을 이끄는 수장을 뜻할 터.


김우현은 이어진 기록들을 빠르게 읽기 시작했다.


- 빌어먹을 마로스인들. ‘피닉스의 깃털’이 있다며 우리를 초대해 놓고 이딴 식으로 뒤통수를 치다니.


- 아쉽다. 손속에 사정을 둔 것이. 수 천의 마로스인들을 단박에 썰어버리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다.


‘그런 건가···.’


홍염의 기사단은 피닉스의 깃털인지 뭔지 때문에 이 도시로 오게 됐다.

그리고 그들의 물량 공세로 인해 이 곳으로 추락했던 것이다.


- 우리는 몬스터를 잡아 먹으며 필사적으로 생존 중이다. 단장님께서 반드시 탈출구가 있을 거란 희망을 주신다. 단장님이 계셔서 다행이다.


이들도 오랫동안 탈출구를 찾은 듯하다.

꽤나 오랫동안 생존해내면서 말이다.


'끝인가?'


이 문장을 끝으로 더 이상 기록된 것은 없었다.


김우현은 인벤토리에 집어 넣었던 다른 갑옷들도 꺼내기 시작했다.

갑옷에 새겨진 글이 더 남아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였다.

그리고 그의 노력은 결실이 있었다.


“역시.”


기록들이 더 남아있다. 


김우현은 남은 갑옷에 새겨진 문자들도 마저 읽기 시작했다.


- 단장님께서 갑자기 시간이 필요하다며 혼자 어디론가 떠나 가셨다.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 했다.


- 한 달이 지났다.


- 우리는 그분을 믿는다. 반드시 돌아오실 것이다.


- 한 달이 지났다.


- 한 달이 지났다.

.

.

.


갑옷은 끝 부분까지 저 문장이 새겨져 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버틴 거야.’


‘홍염’의 기사단이어서 일까.

이들은 꽤 오랫동안 이곳에서 생존해낸 것 같았다.


다음 갑옷을 확인하는 김우현.


- 그 자는 우리를 버렸다.


‘그 자?’


지칭하는 단어가 바뀌었지만, 분명 단장을 뜻하는 듯 했다.


- 그 자는 우리를 버렸다. 아무래도 출구를 찾아 혼자 떠난 듯 하다.


- 항상 기사단을 하나라 부르짖던 위선자.


- 나 길버트 알폰소는 기사단장 엘름 드 마르케스를 저주한다. 저주하고 또 저주한다.


- 나 스펜 리하트는 기사단장 엘름 드 마르케스를 저주한다. 저주하고 또 저주한다.


- 나 카를로스 알펜하워는 기사단장 엘름 드 마르케스를 저주한다. 저주하고 또 저주한다.


마지막까지 생존한 자는 3명. 이것을 끝으로 이들은 아무 기록도 남기지 않았다.


“기사단장··· 기사단장이라.”


그의 기록에서 볼 수 있듯 기사단장은 어디론가 향했다. 그러고 종적을 감췄다.


“냄새가 나는데.”


무슨 냄새냐고? 당연히 득템 냄새지.


이들이 남겨 놓은 갑옷만 하더라도 슈퍼레어 등급의 아이템이다. 하물며 기사단장의 아이템?


“최소 유니크 각이야.”


또한 그 곳에 탈출의 실마리를 발견할지 모른다.


김우현은 희망의 불씨를 더욱 키우며 용암지대 이곳저곳을 샅샅이 뒤지고 또 뒤졌다.


그리고.


‘남은 곳은.’


저곳 밖에 없다.


홍염의 기사단장이 있을만한 장소.


김우현은 용암이 쏟아지고 있는 거대한 용암폭포를 바라보았다.


작가의말

추천과 선작은 사랑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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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005. 100층의 주인(2) +1 24.09.09 163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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