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층부터 시작하는 각성자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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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金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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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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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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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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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010. 회귀자의 특권(3)

DUMMY

슈웅.


게이트로 진입하자 김우현과 일행에 눈에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석조 건물들이 많네요.”


“마치 고대 그리스에 온 거 같아요.”


“나는 로마 같은데?”


멋진 석조 건물들이 즐비하게 나열되어 있었으며, 고대에 세워진 것 같은 커다란 신전도 눈에 들어왔다.


띠링!


[던전 목표가 설정되었습니다.]

[목표 : 이곳에서 일어난 사건을 조사하십시오.]

[난이도 : E]

[보상 : ???]


“자 목표는 정해졌고.”


이우식이 메이스를 등에 걸친 채 말했다.


“가볼까요? 아무래도 탐사 퀘스트인 거 같으니.”


“네. 저쪽이 좋겠어요.”


힐러인 수연이 석조 건물 중심에 위치한 광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럼 갑시다.”


“네!”

“화이팅!”

“득템 가즈아!”


기합이 잔뜩 들어간 일행들. 그들은 천천히 수연이 가리킨 광장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다.


“아까 뭘 주셨어요?”


김우현이 걸으며 이우식에게 물었다.


“아 그거요?”


그의 물음에 웃음을 짓는 이우식.


“마정석 결정이죠. 쬐까난거 몇 개만 줘도 공무원들이 아주 꿈벅 죽습니다.”


이우식은 별거 아니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래도 몇 번 경험이 있었던 모양.


“그래도 개당 십 만원은 충분히 넘을 텐데.”


“뭐 그렇긴 하죠.”


이우식은 말을 하면서도 주변을 살피는 것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런 이야기 들으신 적 있죠? E급 게이트에서 파티가 전멸했단 이야기.”


“아 네, 뭐.”


김우현도 이우식이 말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E급 게이트에서 저 레벨 파티가 끔살 당했다는 이야기. 한때 뉴스와 커뮤니티에서 그 이야기가 연신 오르내렸던 기억이 있다.


“게이트가 C급으로 바뀌었다면서요.”


“그렇죠. 그거 제 동생 이야기입니다.


“아.”


김우현은 조금 당황했다. 대서특필 됐던 사건의 가족이 바로 자신의 옆에 있다니.


“죄송합니다.”


“아뇨 뭐 죄송할 거 까지야. 제가 이야기 꺼낸 걸요.”


별거 아니라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 이우식. 하지만 그의 눈빛은 깊이 가라앉아 있었다.


“그 이후로 저도 엄청 조심히 게이트를 공략합니다. 나라에서 정한 쓸데없는 규칙들도 하나하나 지키면 서요.”


“네.”


“우현씨를 받은 것도 그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사람 하나 늘어날수록 생존률은 올라가는 법이니까요.”


“······.”


“마정석 몇 개로 생존률을 올릴 수 있다면, 우현씨는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야···.”


당연히 마정석을 줬겠지.


물론 자신은 무한 회귀자이기에 그럴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들은 다르다.


코인 하나를 들고 처절히 싸워야 하는 각성자들.

자신도 이들과 같다면 분명히 그러한 선택을 했으리라.


“저런 마정석 결정은 던전 클리어만 해도 많이 나옵니다. 그걸 저희의 안전이랑 바꾼다고 생각하면··· 이게 남는 거죠.”


“그렇긴 하죠.”


“그리고 귀환 스크롤을 사용하는 것보다 이 편이 훨씬 낫기도 하고요. 스크롤 구매 비용이 얼마나 비싼지 아시죠?”


김우현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대략적으로 돌아가는 상황은 알고 있었다.


각성자 협회에 등록 시, 협회는 각성자에게 귀환 스크롤을 1개 제공해준다.

그 이후부터는 스크롤을 구매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 수량이 매우 한정적이기에 비용이 매우 비싸다.

게이트나 탑에서 종종 드랍 되기는 하나, 본인의 생존과 직결된 아이템이기에 거래도 잘 이뤄지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 겁니다. 제가 뭐 우현씨의 외모가 마음에 들어서 마정석을 찔러줬다고 생각하진 마십쇼. 하하하!”


“헐 오빠? 남자 좋아했어?”


“뭐? 새끼가 못하는 말이 없네! 하하하!”

“호호호!”

“껄껄껄!”


화기애애한 파티의 분위기. 하지만 김우현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다.


“어차피 5%만 드신다고 했으니 이 정도는 제가 지불해 드렸습니다. 대신 힘 좀 써주셔야 합니다.”


김우현에게 찡긋 눈 웃음을 지어 보이는 이우식.


‘이 사람···.’


위험한 윙크를 받은 탓일까.

김우현의 마음이 더욱 불편해졌다.


‘내가 정말 옳은 건가.’


고민하는 김우현.


분명 자신은 이들의 대한 분노를 태우러 이들과 합류했다. 하지만 현재 이들이 내비치는 호의는 그때의 멸시와 분명히 다르다.


‘그리고.’


그 때의 자신은 분명 도움 되지 않는 각성자 1에 불과했다. 그리고 이들에게 파티에 끼워 달라며 생떼를 쓴 것도 자신이다.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지 모르는 게이트에 1레벨 초짜를 받아준다? 누가 그런 미친 짓을 하겠는가.


‘그래도 아직은···.’


하지만 김우현은 복수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그것이 이들의 본성은 분명 악할 것이란 의심 때문 인건지, 아니면 자신의 옹졸하고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는지 김우현은 알지 못했다.


김우현은 복잡한 심경으로 걸음을 계속했다.


***


“휘유. 엄청난데요?”


커다란 광장에 도착한 김우현과 일행들. 그들을 맞이하는 것은 커다란 석제 조각상이었다.


“드래곤인가?”


“아닌거 같은데? 그냥 도마뱀 같은데?”


입에서 불을 뿜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의 도마뱀 조각상. 김우현은 그것이 익숙했다.


“샐러맨더 같은데요?”


“네?”

“중급 불의 정령이요?”


김우현의 말에 반응하는 일행들. 다시 한번 조각상을 바라본다.


“으음··· 그러네요. 분명히 본 적이 있어요.”


“맞아요. 일본의 아스카 미코가 샐러맨더를 부리잖아요.”


“맞네. 아스카 미코 이쁜데.”


“아, 오빠!”


너튜브의 보급으로 다른 해외 각성자들의 능력까지 직접 볼 수 있는 세상이다. 그렇기에 이들이 샐러맨더를 보는 것은 생경한 일이 아니었다.


“자자. 잡소리 그만하고 이제 찾읍시다. 이곳에서 일어난 사건이란 것을.”


능숙하게 분위기를 환기 시키는 이우식. 그 덕분에 일행도 다시 긴장감을 갖추기 시작했다.


그런 일행에게 김우현이 질문을 던졌다.


“여기는 확실히 몬스터가 없는 게이트인거죠?”


이런 게이트도 있다고 들은 적이 있었다.

몬스터 없이 기믹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게이트.

나름 추리를 푸는 재미가 쏠쏠하기에, 너튜브 영상으로도 제법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게이트 기믹이다.


“아오!”

“어허!”

“아효!”


그런 김우현의 말에 일행들이 격렬히 반응한다.


“그 말 하면 어떡해요! 그런 말 하면 꼭 몬스터들 쏟아 지는거 몰라요?”


수연이 김우현을 쏘아 붙인다. 아무래도 이런 말은 게이트 공략 시 하지 말아야 할 금지사항 인듯 했다. 


“뭐 징크스 같은 거 아닙니까.”


“징크스라뇨? 엄연히 사람들에게 검증된 말이라고요.”


‘검증까지야··· 개미 새끼 하나 안보이는구만.’


하지만 김우현은 조심하기로 했다. 물론 몬스터들이 무서워서라기 보다 이들의 격렬한 반응 때문이었지만.


“자 우현씨는 입조심 하시고. 조를 나눠서 광장을 뒤져 봅시다.”


이우식과 지수연이 한 조.

그리고 박정환과 오신우가 짝을 이뤘다.


그리고 남은 것은 당연하게도 김우현이었다.


“우현씨는 저 신전 쪽을 확인해주세요. 저희는 건물들을 조사해 보겠습니다.”


“네.”


“돌아보고 1시간 내로 다시 중앙으로 모이죠. 그리고 이거.”


이우식이 인벤토리에서 무언가를 꺼내 김우현에게 건냈다.


“신호탄입니다. 위험 상황이 있거나 문제가 생겼으면, 이걸 하늘로 쏘시면 저희가 알아챌 겁니다.”


확실히 이우식은 노련한 각성자인 듯 했다.

이미 이런 상황에 익숙하다는 듯 자연스럽게 김우현에게 신호탄을 건내는 것을 보니.


“이따 뵈요!”

“이따 뵙도록 하죠.”


그렇게 일행이 정해진 자리로 걸음을 옮겼고.


“흐음.”


혼자 남겨진 김우현은 신전을 바라보았다.


높은 절벽 위에 세워진 신전.

마치 파르테논 신전을 옮겨 놓은 모양새였다.

그리고 그 곳에 닿으려면 이곳을 이용해야 한다는 듯, 수천 개의 계단이 늘어져 있었다.


“가볼까.”


김우현은 익숙하다는 듯 계단을 뛰어 오르기 시작했다.


슈와악!


한번의 도약 만으로도 몇십 계단을 단숨에 오르는 김우현.


‘좋구만.’


불과 하루 전까지 (물론 이 하루는 김우현이 실질적으로 보낸 하루를 의미하진 않는다) 평범한 인간에 불과했던 자신이 이렇게나 뛰어난 신체 능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강해지니 좋군.’


평범한 인간이었다면 누리지 못했을 호사.


자신이 기지를 발휘해 드래곤에게 배우지 못했다면 이런 느낌은 평생 가져보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김우현이 가혹할 정도의 고문(?)을 견뎌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그렇게 김우현은 1분 만에 신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흐음, 어디보자.”


김우현은 주위를 둘러보며 특별한 것이 있는지 살핀다. 그리고.


“음?”


신전 바닥에 하얀 형체의 무언가들을 발견해냈다.


‘뭐지 이건?’


흰색 돌로 이루어진 무언가. 마치 엎드린 자세를 하고 있는 인간의 형상들처럼 보였다.


‘···설마.’


김우현은 예전에 학교에서 이러한 광경을 교과서에서 봤던 기억이 있다.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그 장면.


“화산 폭발에 당한 사람들 같은데?”


그렇다. 이것들은 마치 폼페이 화산에 목숨을 잃은 로마인들의 형상과 모습의 매우 흡사했다.


김우현은 신전을 둘러보며 이러한 형상의 조각들이 몇 백개는 더 있는 것을 발견했다.


‘모여있다 죽은 건가.’


신전에 무슨 모임을 하고 있었다는 듯 수 백구의 시체 화석이 이곳에 있다.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자세를 지은 채로.


“광장 쪽으로 도망가려고 했었나.”


그들의 방향은 분명 김우현이 올라왔던 계단으로 향해 있었다. 그리고 그 계단은 다시 광장으로 뻗어있다.


“흐음.”


김우현은 그들을 눈에 담은 후 신전 내부를 뒤지기 시작했다. 


몇 가지의 아이템과 마정석, 그리고 금화 등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불에 탄 흔적이 있는 양피지도 발견할 수 있었다.


“이건.”


그것을 펼친 김우현. 알아볼 수 없는 글자였지만, 시스템이 간섭하며 그것을 해석 가능하게 만들었다.


- 우리는 신의 분노를 가라앉···

- ···불의 힘··· 찾아내··· 

- ···로회의 회의···

- ···를 공양해야 한다.


띄엄띄엄 쓰여있어서 정확한 해석이 불가능한 양피지. 하지만 김우현은 내용들을 종합했을 때 대략 어떤 상황인지는 유추할 수 있었다.


“신의 분노라도 받은 건가.”


이들이 신의 분노로 여기는 것은 화산.

그 화산이 대폭발을 일으켰다.

그리고 이들은 그 폭발에서 살아남기 위해 도망쳤다.

하지만 재앙을 피하지 못한 채 이곳에서 안타깝게 죽고 만다.


“아귀가 맞는군.”


대략 이곳에서 어떤 상황이 일어난 지 알 것 같았다.


김우현은 주변을 다시 수색한 후, 크게 재조사 할 것이 없자 다시 광장으로 내려왔다.


“아직 안 왔나.”


주위를 둘러보는 김우현.

잠시의 시간이 흐르자, 일행들도 속속 그곳에 도착했다.


“우현씨.”

“먼저 와 계셨네요!”


이우식과 지수연이 먼저 도착했고.


“여어.”

“우리도 왔어.”


탱커 박정환과 궁수 오신우도 광장에 도착했다.


“자 우선 저희가 발견한 거부터.”


노련한 파티장 이우식이 먼저 나섰다.


“저희는 이곳이 ‘마로스’ 라는 곳인 걸 알았습니다. 시청으로 보이는 건물 현판에 쓰여있더라고요.”


“그리고 이곳에선 ‘불의 제’ 라는 것을 1년에 한번 올리나 봐요. 기록과 문헌들이 있더라고요. 좀 타있긴 했지만.”


지수연이 주어온 양피지를 꺼내 들어 펼쳐 보였다.


“정확한 건 모르지만 인신 공양을 했었나 봐요. 여기 보시면.”


지수연이 양피지의 한 곳을 가리키다.


“보이죠? 커다란 구멍으로 사람들을 밀어 넣는 거. 꽤 많은 사람들을 밀어 넣었나 봐요. 뭐 이렇게 해서 ‘불의 제’ 라는 것을 지낸 거겠죠?


그림은 확실히 지수연이 설명한 것처럼 그려져 있었다.


“저희가 찾은 건 이 정도에요. 나머지는 다 찢어져 있거나 불타 있더라고요.”


이우식과 지수연의 브리핑이 끝났고.


“그럼 저희가 찾아온 것들을 말씀드리죠.”


오신우가 품 속에서 직인이 찍힌 문서 한통을 꺼내 들었다.


“누굴 이곳으로 초대하려 했었나 봅니다. 내용이 지워져 있긴 한데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는 내용은 남아있더라고요.”


오신우의 뒤를 이어 박정환도 책 한 권을 들어 보였다.


“나는 이 책을 발견했어. 다른 건 다 탔는데 이 책만 멀쩡하게 남아있더라. ‘홍염의 기사단’이란 책인데.”


박정환이 꺼내든 책. 고급스런 빨간 가죽에 루비가 박혀있었다.


“내용은 ‘이스란’ 이란 나라에 있던 기사단에 대한 설명이더라고. 기사단을 칭송 하기 위해 쓰여진 거 같긴 한데···.”


책 내용을 간추려 이야기 하는 박정환. 두루뭉술하긴 했지만, ‘홍염의 기사단’에 대한 전반적인 역사와 유래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들은 화염을 사용하는 기사단이었나 봐. 검에 화염을 두른 기사들이 그려져 있더라고. 대륙 최강의 기사단이다 뭐 이런 거창한 말도 있고.”


“흠 좋아. 우현 씨는 저곳에서 뭘 발견하셨나요?”


“아 저는.”


김우현은 자신이 보았던 무언가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신전에는 하얀색 화석으로 보이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폼페이 아시죠? 화산 폭발로 멸망한 도시. 그런 시체 화석들이 몇 백개는 있더라고요.”


“아 그거.”

“저희도 봤어요!”

“아 설마 했는데.”


다들 김우현이 본 화석을 본 모양.


“여기도 엄청 많았어요. 길에 막 깔려 있던데요?”

“헐. 화산 폭발에 다 죽은 사람들인가 보다.”


그들은 그제야 자신들이 본 것을 이해했다.


“네 그런 게 엄청 많았고. 그리고 이거.”


김우현은 품속에 양피지를 꺼내 들었다.


“이것도 중간중간 타버려서 해석이 제대로 되진 않는데.”


김우현은 양피지의 있는 내용을 보여주기 위해 그들에게 펼쳐 보였다.


“신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이 말을 보니 사람들이 신의 분노를 받아 저렇게 된 거 아닐까 싶었고, 그리고··· 그리고···.”


양피지의 내용을 심각하게 바라보는 김우현.


“음?”

“그리고 뭐요? 뭐 또 발견한 거 있어요?”


그런 김우현의 반응에 일행들이 의문을 표한다.


“신의 분노··· 공양··· 그래···!”


김우현의 격렬한 반응.

마치 부력의 원리를 발견한 아르키메데스와 같았다.


김우현은 우선 지수연이 들고 있는 양피지를 가리켰다.


“이들은 1년에 한번 ‘불의 제’를 지냈다고 했죠. 아마 신의 분노를 피하기 위해 제를 올렸을 겁니다. 그것을 위해 인신공양을 한 것 일테고요.”


그 다음 그의 손가락이 오신우가 들고 있는 편지로 향했다.


“그런 그들이 누군가를 초대했습니다. 그리고 그 초대의 대상자는.”


김우현의 손가락이 붉은 책으로 옮겨진다.


“아마 저 ‘홍염의 기사단’이겠죠.”


“아.”

“그런.”


무언가 아귀가 맞아가고 있단 느낌이 든다. 김우현은 계속해서 자신의 추리를 풀어내었다.


“이들은 아마도 매년 인간을 바치는 것이 부담스러웠을겁니다. 수십, 아니 수백명의 인간을 바쳐야 했으니까요. 그래서 회의를 통해 방법을 강구했겠죠. 그리고 그 방법이.”


“홍염의···.”

“기사단···?”


“네, 맞아요.”


김우현은 자신의 추리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말을 내뱉었다.


“이들은 홍염의 기사단을 초대해서 인신공양을 하려 했던 겁니다. 화염을 사용하는 자들이라 더 약빨이 먹혀 들어갈 거라 생각 했을테구요.”


김우현의 추리가 끝났다. 그리고.


띠링!


[퀘스트 완료!]

[축하합니다! 사건 조사에 성공하셨습니다!]


“와!”

“대박!”


사건 해결에 놀라하는 그들. 하지만 놀라긴 아직 일렀다.


[퀘스트가 연계됩니다!]


“음?”

“뭐, 뭐야.”


이들이 초반에 나눴던 대화.


[목표가 갱신 되었습니다.]


게이트의 난이도 변화.


[목표 : 당신을 공양하려는 마로스인들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시오.]

[난이도 : C-]


이것이 실제로 그들 앞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저··· 저건···.”


투두두두두두두!!!!


진동하는 바닥. 그리고.


"······!"

"허억···!"


그들이 화석이라 생각했던 것들.


그것들 수천 개가 김우현과 일행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려오고 있었다.



작가의말

선작과 추천은 사랑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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