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층부터 시작하는 각성자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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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金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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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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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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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004. 100층의 주인(1)

DUMMY

고오오오오.


광활한 우주가 드리워진 한 공간 속.


뇸뇸.


한 존재가 음식을 먹고 있는 소리가 들려온다.


“입에 맞으신가요?”


한 명은 여러분이 알고 있을만한 인물인 김우현.


“흠. 인간 음식 치고 제법이군.”


그리고 또 한 명은 이 공간의 주인이자 보스인 드래곤이었다.


드래곤은 인간 형상으로 폴리모프 하여 김우현이 제공한 떡볶이를 먹고 있었다.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테이블과 의자.

그 곳에 앉아 있는 드래곤의 모습은 그 누구보다 기품 있어 보였다.

단지. 


‘떡볶이를 칼로 썰어 먹다니···.’


먹는 모습이 꽤나 우스꽝스러웠을 뿐. 


마치 스테이크를 썰어 먹듯, 떡볶이를 정성스럽게 썰어 먹는 그 모습이 김우현의 실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웃으면 안된다.’


아무리 그래도 상대는 드래곤이다.

저것을 먹다 갑자기 자신을 뜯어 먹을지 모른다. 


“이건 뭐지?”


“순대라는 겁니다.”


“꽤나 볼품없게 생겼군.”


드래곤은 순대를 포크로 찍어 이리저리 둘러 보았다.

아무래도 모양새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


“앞에 간장이랑 찍어 드셔도 되고, 떡볶이 국물에 찍어 드시면 진짜 맛있습니다.”


“흐음.”


간장보단 떡볶이 국물을 선택한 드래곤.

듬뿍 소스를 묻혀 자신의 입으로 집어넣고는, 천천히 그것을 씹으며 맛을 음미했다.


뇸. 뇸. 뇸.


천천히 그것을 음미하는 드래곤.

드래곤을 보며 김우현은 침을 꼴깍 삼켰다.


그것이 드래곤이 너무 맛있게 먹어서 자신도 먹고 싶어서 인건지, 아니면 드래곤으로 인한 긴장감 때문인지 김우현은 알지 못했다.


“···읍?!”


갑자기 눈을 부릅 뜬 드래곤. 드래곤의 리액션에 김우현도 덩달아 긴장하며 식은땀을 흘렸다.


그렇게 잠깐의 침묵 후.


“훌륭하군.”


만족스러운 듯한 드래곤의 표정.


“탱탱한 식감 속에 부드러운 내용물들이 절묘히 어우러진다. 특히나 이 소스.”


드래곤은 떡볶이 국물을 포크로 가리켰다.


“내가 여태까지 먹어본 소스 중에서 단연 압도적이다. 마치 레드 드래곤의 화염이 연상 되는군.”


‘...휴우 다행이다.’


생긴건 고급지게 생겨서 입은 서민이네.


김우현은 드래곤의 저렴한(?) 입맛에 감사함을 느꼈다.


뇸.


드래곤이 식사에 몰두하는 사이 김우현은 조심스레 드래곤을 살폈다.


진홍색과 황금 빛깔이 혼재 되어 있는 머리카락.

피부는 하얗고 누가 봐도 미인이라 할 정도의 아름다운 외모였다.

눈동자는.


‘오드아이.’


왼쪽 눈은 붉은 색. 오른쪽 눈은 황금색.


판타지 소설을 많이 본 김우현은 혹시 저 드래곤이 레드 드래곤과 골드 드래곤의 혼혈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뇸뇸.


가슴 떨릴 정도의 외모를 보고 있음에도 김우현은 설레지 않았다.

왜냐하면 저것은 아름다운 여성이 아닌 자신을 언제든 불태워 죽일 수 있는 드래곤이니깐.


후루룹.


어묵 국물까지 들이키는 드래곤.

고급스럽게 먹으려는 건 포기한 듯 어묵 국물이 담겨있는 플라스틱 그릇을 통째로 들어 먹고 있었다.


“이 스프는 따뜻하면 더 맛있겠군.”


“아무래도 만든 지 좀 되다 보니···.”


아무래도 장사 끝나고 남은 음식이다 보니 갓 만든 음식의 온기를 지니긴 어려움이 있었다. 더구나 대부업체 직원들을 피하기 위해 정신없이 달렸으니. 음식이 식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탁!


드래곤이 손가락을 튕기자 어묵 국물 위로 조그마한 불꽃이 생성됐다. 그리고.


후와아아!


그 불꽃은 토치로 불을 붙이는 것처럼 어묵 국물을 데우기 시작했다.


‘와우.’


빛의 기둥이 생성된 지 약 10년. 그동안 TV와 매체 등으로 수 없이 많은 마법과 검술 등을 봐왔던 김우현이다.

하지만 실제로 눈 앞에서 마법이 펼쳐지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저런 식으로 마법을 쓰다니···.’


더구나 저런 사소한 일에 마법을 쓰는 것을 김우현은 보질 못했다.

그렇기에 이 광경은 더욱 생경한 일이었다.


“이 정도면 됐겠군.”


다시 손가락을 튕겨 불꽃을 흐트러 뜨린 드래곤. 적정한 온도로 데워진 어묵 국물을 다시금 자신의 입으로 집어넣었다.


어묵 국물의 따스함이 만족스러웠던걸까.


“맛있군. 아버지의 포근함이 느껴진다.”


“만든 분이 남자긴 합니다.”


“그는 좋은 아버지겠어.”


사장님이 들었으면 귀가 입에 걸릴만한 내뱉은 드래곤. 냅킨으로 입가를 닦으며 식사를 마무리했다.


“······.”


김우현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뭐라고 설명해야 되지? 어떻게 해야 되지?

드래곤한테 안 아프게 죽여 달라고 빌어야 하나?

제발 옷은 태우지 말아 달라고 해야 되나?


“앉거라.”


머릿 속이 복잡한 김우현에게 드래곤이 말을 건냈다.


“좋은 음식을 대접한 자에게 나 또한 응하는 것이 예의.”


어느새 식탁을 마법으로 깨끗한 정리한 드래곤은 허공에서 찻잔을 꺼내 자신과 김우현의 앞에 내려놓았다.


탁!


다시 한번 손가락을 튕기자 마법이 깃든 것 같은 찻 주전자가 나타났고, 이내 그것이 김우현과 드래곤의 찻잔에 차를 따르기 시작했다.


“아스티아 대륙의 어린 말코시 새싹으로 만든 찻잎이다. 1,000년에 한번 수확할 수 있을 만큼 귀한 차지.”


“감사합니다.”


김우현은 조심스럽게 찻잔을 들어 그것을 들이켰다.


‘···개맛있다!’


향긋함 속에 은은하게 퍼지는 달콤한 맛.

먹고 나서 입안 가득 퍼지는 상쾌함.


얼어 죽어도 아이스만 시키는 김우현임에도 이 차만큼은 무조건 따뜻하게 먹어야 하는 것이라 생각 들었다.


“후훗. 입맛에 맞나 보군.”


김우현의 반응에 웃음을 지은 드래곤.

자신 또한 한모금 마시며 말을 이었다.


“너는 누구지? 나를 죽이러 온 자 같진 않은데.”


“네?”


“외관도 기도도 형편없고. 마력이나 어떤 다른 무언가도 느껴지지 않는데 말이야.”


드래곤의 눈이 김우현을 바라보았다. 그 모습에 김우현은 뱀 같은 무언가가 자신의 전신을 훑고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


갑자기 말을 하다가 멈추는 드래곤.

김우현은 지금 어떠한 현상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었다.


‘필터링.’


필터링.

빛의 기둥에 대한 내부 정보를 들으려 하면 꼭 발생하는 정보차단 현상.


저것 때문에 내부 npc들에게 이곳에 대한 정보를 캐물어도, 그것들을 일체 획득할 수 없었다.


‘마지막 보스도 마찬가지였나.’


이 강력해 보이는 드래곤도 탑의 규칙에는 어쩔 수 없는 모양.


“귀찮군.”


성가시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드래곤.

그녀가 오른 주먹을 꽉 말아 쥐었다.

그러더니 허공으로 뻗어 무언가를 비틀었다.


콰지···지직!!!!


무언가 균열이 생기는 듯한 굉음이 발생한다.

그와 동시에 김우현과 드래곤이 있던 공간이 찌그러지고 비틀린다.


‘뭐, 뭐야.’


이상 현상에 겁에 질린 김우현.

그런 그를 포근하게 감싸려는 듯, 은은한 황금 빛을 내뿜는 구체가 그들을 감쌌다.


“도와 달라고 사정사정 하더니만. 이곳에 가둬 놓고 귀찮은 거까지 걸어 놓다니.”


드래곤은 인상을 찌푸렸다.

마치 사기계약을 당한 전세입자처럼.


‘필터링을··· 제거했다고?’


김우현은 지금 자신의 눈 앞에 일어난 상황이 믿겨지지 않았다.


보통 탑 내부에 있는 존재는 탑의 공간과 제약에 간섭 받기 마련이다. 그리고 탑의 규칙에 절대적으로 종속된다.


하지만 저 드래곤은 탑의 간섭을 자신에게 달라붙은 날파리처럼 순식간에 떼어버렸다.


‘대단하다.’


“인간.”


이 드래곤은 도대체 얼마나 강력한 존재란 말인가.


“어이.”


이 탑을 만든 자보다 더 강력할지도···.


“새끼야!”


“헉! 넵!”


드래곤의 포효에 김우현은 화들짝 놀라 대답했다.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길래 대답도 안하는가.”


“잠깐 정신이 나갔나봅니다.”


“싱겁군. 본론부터 하지.”


“말씀 하십쇼.”


김우현은 신속정확하게 대답하기 위해 준비를 끝마쳤다. 


“우리 구면이지 않나.”


“네?”


음··· 구면이긴 하지.

나는 당신을 벌써 5번째···.

아니 잠깐만.


“저를 기억 한다고요?”


“여신의 간섭에서 벗어나니 기억나는군.”


드래곤은 흥미롭다는 듯이 김우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자네는 벌거벗은 용사가 아니던가?”


맞다. 벌거 벗은거. 

그것도 당신 때문에 벗겨진 거란거.


“검과 방패도 없이 내 앞에 벌거벗은 몸으로 나타난 기억이 떠오르는군. 그때는 왠 미친놈이 온 건가 싶었건만.”


“······.”


“그래도 아랫도리는 제법 튼실하더군. 검이 없길래 난 그걸 무기로 쓸 줄 알았건만. 끌끌.”


드래곤의 희롱에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는 김우현.

성희롱을 당하면 이런 기분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 것으로 블레이드라도 뿜어 낼 줄 알았다. 색깔은 하얀색이고 말이야. 크하하하!!”


대한민국에서 계속 했다면 고소 당했을 만한 성희롱을 서슴지 않게 내뱉는 드래곤.

하지만 이곳은, 아니 이 자에겐 대한민국의 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용기가 가상하여 내 친히 브레스로··· 음?!”


‘아 또 뭔데.’


자꾸 말을 하다가 멈추는 드래곤 때문에 김우현의 심장이 벌렁거렸다.


“네 녀석. 어떻게 브레스를 맞고 살아있지? 내 브레스는 시공간 계층마저 넘나들텐데.”


맞다. 김우현은 죽었다.

지옥의 겁화가 있다면 이런건가 싶을 정도의 강렬한 브레스를 맞아 녹아내렸었다.


하지만 회귀 능력이 있는 김우현은 살아났다. 그리고 다시금 드래곤의 눈 앞에 있다.


“그러고 보니 네 놈을 한번만 태운 게 아니야···. 네 번. 그래 네 번이나 이 곳에 왔었어. 어찌 한 것이지? 여신의 능력 덕인가?”


‘전부 기억하다니.’


이 드래곤은 자신이 처음 넘어온 시점부터 지금까지의 일들이 전부 떠오른 모양이었다. 아마 여신의 간섭을 벗어나자 그것들이 해방되어 생긴 일 같았다.


“말해라 인간. 여신이 네게 무슨 능력을 주었지?”


“그것은···.”


김우현은 고민했다.

드래곤에게 이것을 발설 해도 되나 싶어서였다.

그리고.


‘······!’


문뜩 한 생각이 머릿 속에서 번뜩였다.


“대답하라.”


대답을 독촉하는 드래곤.

그런 그녀에게 김우현이 답한다.


“말씀 드리겠습니다.”


“말하라.”


이것을 말해도 될까 싶다.

이것이 드래곤의 심기를 건드릴까 두렵다.

하지만 반드시 말해야 한다.

자신의 노답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


김우현은 호흡을 가다듬고 천천히 자신의 착상(순간적으로 번뜩인 생각)을 꺼내 보였다.


“대신 저도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조건?”


순간 드래곤의 눈이 세로로 길게 찢어졌다.

마치 마음에 들지 않는 단어라도 들었단 듯이.


“···감히 내게 조건을 내걸다니.”


후와악!


그들 주변에 일어나는 강렬한 돌풍!

그것이 그들이 있던 의자와 테이블을 분쇄 시켰다.

그리고.


‘화염이··· 하얗다!?’


드래곤의 주위로 피어오른 순백의 화염.

그것의 일렁임이 주변의 공간마저 휘어지는 것 같은 착시를 만들어 냈다.


“네 놈이 정령 죽고 싶나 보구나. 음식을 대접하였기에 친히 호의를 가지고 대하였건만, 네 너를···.”


“떡볶이.”


“···음?”


“저를 죽이시면 오늘 드신 떡볶이를 다시는 못 드실 겁니다.”


김우현은 도박수를 걸었다.

어차피 자신은 죽어도 회귀한다.

계속 드래곤의 비위만 맞춰선 현실을 바꿀 수 없다.

그럴 바에 드래곤과 협상하여 난관을 극복하리라.


“그딴 음식으로···.”


“떡볶이는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로제 떡볶이도 있고, 치즈 떡볶이에···.”


김우현은 떡볶이로 파생되는 음식들을 줄줄이 읊기 시작했다.


“또한 넓적당면이라고 있는데 그게 진짜 먹으면 직입니다. 면도 아닌 것이, 떡도 아닌 것이 어찌나 그리 탱글탱글한지.”


“······.”


“특히나 떡볶이를 먹고 난 후 남은 소스에 밥을 볶아 먹는 음식이 있는데 그게 진짜 기똥찹니다.”


김우현의 말에 어이가 없어하는 드래곤.

그러나 그녀의 목젖 부근이 꿈틀대는 것을 본 김우현은 입을 쉬지 않았다.


"각성자들이 이 장소에 도달하기 까진 오랜 시간이 걸릴 겁니다. 그리고 저를 죽이시면 한동안은 그 것을 맛 보실 수 없습니다."


“······.”


“제가 매일 새로운 떡볶이들을 대접 하겠습니다. 드래곤께서도 결코 손해는 아니실 겁니다.”


“······.”


“제 조건도 당신께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한쪽 무릎을 꿇으며 예를 표하는 김우현.

왠지 이 자세가 드래곤에게 더욱 자신을 어필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흐음.”


그런 김우현을 내려다보는 드래곤.

잠시 후 그녀가 입을 열었다.


“네 놈이 어줍잖은 능력 하나 믿고 까부는 듯 한데.”


“······.”


“이 곳에선 여신이 준 능력은 무쓸모이니라. 이 어리석은 녀석아.”


“···네?”


무쓸모라고?

당신의 브레스에서도 살아난 내 회귀 능력이?


“잊었느냐. 이 공간은 여신의 간섭에서 벗어나 있음을.”


···맞다!


드래곤은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여신이 만든 규칙과 제한에서 벗어났다.


그렇다는 것은···.


“부활인지 나발인지 이 곳에선 다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한번 확인해보고 싶군. 여신의 능력이 이곳에서도 발현 될지 말이야.”


“!!”


김우현의 심장이 급격히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처음 드래곤의 브레스를 맞았을 때에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그 때는 다시 살아난다는 믿음이라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 드래곤은 여신이라 부르는 자의 간섭에서 벗어난 공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공간 안에 자신이 있다. 그 말은 즉.


‘회귀할 수··· 없다.’


확인해보지 않더라도 명약관화 한 상황.


“기회를 주지.”


순백의 화염을 키우는 드래곤.

그 열기에 김우현의 폐부마저 타들어 가는 듯 했다.


“조건이란 말을 거둬 들여라. 하면 살려주도록 하지.”


자신에게 기회를 준다고 한다.

말 실수를 주어 담을 기회를.

하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뭐라?”


이미 자신은 답이 없다.

그리고 이것마저 답이 없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낫다.


“드래곤님!”


드래곤을 바라보는 김우현.

그의 눈빛이 그녀의 화염 만큼이나 강렬하게 타올랐다.


“저를 제자로 삼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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