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도니아
랭킹전을 나가기 위해 훈련을 시작 한지 어느새 일주일이 지났다.
뭐 특별한 비법이라도 알려주는 줄 알았는데.
어째서 똑같은 짓만 반복하는 거야!!
"이놈의 화살은.."
ㅡ휘익
"쏴도."
ㅡ휘익
"쏴도."
ㅡ휘익
ㅡ퍽
"끝이 없네."
화살이 과녁 정 중앙에 맞았다.
"그래도 실력은 확실히 올랐단 말이지...."
내가 그동안 쏜 화살 수만 하더라도 실력이 안 오르는 게 이상한 건가?
지금까지 내가 쏜 화살을 일자로 쭉 세우면 거짓말 조금 보태서
지구 한 바퀴는 돌릴 수 있을 것 같다.
그 정도로 많이 쐈다는 얘기다.
ㅡ끼익
"에반 ,이안 ? "
"뭐야 왜 벌써 나와?. 아직 1시 밖에 안됐는데."
평소라면 해가 지기 전에는 꿈쩍도 하지 않았을 문이 오늘은 해가 중천에 떠 있는
1시에 열렸다.
"루시,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엥? 나 화살 아직 다 못 쐈는데."
"괜찮아 내일 보충 훈련 할 거거든 "
이안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저 사람 한 동안 괜찮더니 왜 또 저러냐."
"에반 뭐 들은 거 없어? "
"몰라, 훈련하다가 자기 혼자 좋은 생각이 났다면서 혼자 실실 웃던데,"
"아,그리고 오늘 푹 쉬라니는데?"
랭킹전이 얼마 안 남았는데 쉬라니... 무슨 꿍꿍이지.
이안이 뭔가 준비하면 항상 불안하단 말이지...
"어이, 둘 이 그만 속삭이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 오늘은 고기 사줄게,"
" 고기?! 바로 가자~ "
우리는 도시에 번화가 쪽으로 나와 점심 시간으로 한참 북적이는 고깃집 안으로 들어 왔다.
"오늘은 내가 살 테니 마음껏 시켜라."
이안은 금화가 들어있는 자루를 흔들며 말했다.
ㅡ치익
"이게 얼마 만에 고기냐"
"야! 아직 안 익었어 기다려."
에반은 다 익지도 않은 고기를 일주일은 굶은 사람처럼 허겁지겁 먹어 됐다.
"하하 , 그래 그래 많이 먹어라. "
"루시 너도 얼른 먹어라 고기는 내가 굽지. "
이안은 내 손에 있는 집게를 뺏어 다 익은 고기를 내 앞에 놔주었다.
맛있다. 불안할 정도로 맛있다. 왜 이리 친절하지.. 이럴 사람이 아닌데.
뭐, 모르겠다 일단 먹고 생각하자.
그렇게 우리는 배가 기름기로 코팅 될 정도로 배 터지게 고기를 먹은 후
공원으로 나와 소화도 시킬 겸 산책을 했다.
"그 소식 들었어? 이번 랭킹전에 렌 인가 걔도 나온다는 데?"
"응? 그게 누군데."
전혀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다.
"렌 이라면 그 도를 쓰는 친구 아닌가? "
이안이 누군지 아는 듯 이야기 했다.
"아 네 맞아요."
"현 10대 격투가 중에서 가장 쎈 사람 중 한 사람으로 평가 받고
있는 친구에요. 이번 랭킹전에 우승 후보이기도 하고."
"누구랑 같이 나오는 지는 아직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아마 2명이 누구든 힘든 상대 일거야."
"일단 알아는 두라고."
"음, 그래? 너랑 그 렌 인가 하는 놈이랑 싸우면 누가 이기냐? "
나는 단순 호기심에 물었다.
"그걸 질문이라고 하는 거야?"
"당연히 내가 바르지."
"그래 그럼 됐다."
" 나까지 나설 필요 없겠네 ."
"뭐? 그 말은 내가 네가 나보다 쎄다는 말이야? "
"맞지 않아? 너 지하 도박장에서 나한테 졌잖아."
"너 일로 와봐 오늘 결판을 짓자."
"그래 전처럼 쫄아서 무기 떨구지나 마라."
"뭐 !#$%5"
"저 둘 지금 뭐 하는 거야?"
"이브 왔어?."
"몰라 자기들 끼리 결판을 짓는 다나..."
"야 머리카락 잡는 건 반칙이지!!"
"네가 먼저 놔라"
"네가 먼저 놔"
"동시에 놓자."
"321. "
"에휴, 저런 것들을 훈련 시키려니 앞길이 막막하다."
"어이 거기 둘 이제 그만하고 가자."
"어, 이브 왔었네.."
"어딜 간다는 거죠? "
이안은 지친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따라오기나 해"
이안을 따라 도착한 곳은 "바벨탑", 주로 도시의 행정의 처리하는 곳이며
큰 도서관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니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커 보였다.
주로 1층에서는 행정을 처리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 위로는 셀 수 없이 많은 책이 들어 있는 책장들이 건물 주변 원형으로 둘러 싸여 있었다.
건물 벽 쪽으로 도넛 모양처럼 층이 나뉘어져 있어 머리만 위로 들어도 탑의 모든 층을 한번에 볼 수 있었다.
"무슨 일로 오셨나요?"
"랭킹전 참가 신청을 하러 왔습니다."
"한 명씩 이름과 생 년 월 일을 말씀해 주세요."
우리는 차례대로 생년월일을 말했다.
"루시, 이브 , 에반 "
"네 3분 모두 접수 되셨습니다. "
"랭킹전 인원과 과제는 차후 공지가 될 예정이니 공지를 기다려 주십시오."
"잠깐 위로 올라가서 책 좀 찾아보고 올게요."
이브가 말했다.
ㅡ툭툭
에반이 갑자기 나를 치며 조용히 속삭이듯 말헀다.
"루시, 저기 봐 내가 아까 말했던 렌이야.
에반이 가리키는 곳을 보니 머리가 빨간 허리 춤에 도를 걸고 다니는
남자가 있었다.
저 사람이 렌이구나...
"들었던 거보다는 좀 작아 보이네. "
"옆에 있는 사람이 커서 그런가."
에반이 말했다.
"그러게 엄청 크네.... 방패를 쓰나 보네."
" 그 옆은 누군지 알아?"
나는 에반 에게 렌과 방패 사이에 있는 사람에 대해 물었다.
"무기도 안 들고 다니고 밀짚모자 같은 걸 써서 얼굴도 잘 안보여서
누군지 잘 모르겠어 사실 저 방패도 처음 본 사람이고.... "
미리 정보를 좀 알고 가면 좋은 텐데 이 정도로 만족 해야 하나.
" 저 덩치는 내가 좀 알지."
이안이 우리 말을 뒤에서 몰래 듣고 있었다.
"저번에 몇 년 전에 랭킹전에 나온 적 있거든."
"뭐 주의해야 할 점 같은 게 있을까요.?"
에반이 이안에게 물었다.
"사실 창으로 방패를 뚫는 다는 건 말이 안돼, 물론 활도 마찬가지고"
"아마 이대로 랭킹전에 나갔으면 아무 것도 못해보고 썰렸을 거야."
"그럼 방법이 없는 건가요?"
"물론 내가 없었다면 말이지 흐흐 "
또 이상하게 웃는다.
"루시!!"
"넵! "
"저 덩치는 네가 잡아야 한다. 내가 방법을 알려주지."
"내일부터는 훈련 방식을 바꾼다."
"넵! "
드디어 무작정 많이 쏘는 방식에서 벗어나는 구나.
"일단 둘 다 오늘은 집에 가서 쉬어라, 루시 너도 먼저 들어가서 자고 있어
나는 이브 데리고 좀 이따 들어 갈게."
"내일은 새벽 4시에 공원에서 모여야 한다. 질문은 안 받는다 그럼 해산"
우리는 당황한 얼굴로 질문 폭탄을 던지고 싶었지만,
차단 당했다. 그러고는 집에 들어와서 바로 골아 떨어졌다.
[새벽 4시 공원]
"흐암~"
"아니 간단한 짐만 챙긴다 해 놓고 왜 이렇게 안 나오는 거야."
"그 사람 속을 낸들 알겠냐.."
"진짜 이상한 사람이니까,"
ㅡ덜크덕
ㅡ덜크덕
ㅡ히잉~~
ㅡ다그닥
멀 리서 웬 말 발굽 소리가 들려 왔다.
이안이 마차를 끌고 온 것 이었다.
"시간 없다, 빨리 타라"
우리는 당황했지만 몸은 바로 마차 위로 올라가고 있었다.
"도대체 저희를 어디로 데려 가는 거죠."
"..."
우리의 질문에도 이안은 묵묵부답이었다.
그렇게 몇 시간이 지나 도착한 이 곳은....
"드디어 도착했다."
"둘 다 내려라."
이곳은 대륙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유명한 "듀 마운틴 이었다
" 아마 정확한 높이는 모르겠지만 3일이면 등반 할 수 있을 거야."
이 산이 유명한 이유는 높이도 높이지만 길이 험악하여
자연 상태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 이 산을 우리 보고 오르라고 하는.... 오르라고 데려왔겠지..
"너네가 할 일은 정상에 올라가서 수정초를 따오면 돼"
"파랑색 약초를 말하는 거죠,?"
"맞아. 쉽지? "
"이 산 정상에서만 자라는 비싼 약초니까 되도록 이면 많이 따와"
"자 받아."
"생존 용품을 넣어 놨으니까 아마 죽을 일을 없을 거야
곰을 만나지 않는 이상은. "
에반은 마차에서 내리고 나서 부 터 정신을 놔 버렸다.
" 저희 둘만 가야겠...지요?"
"그럼 이 발로 내가 따라가리?"
"뭐해 해지면 위험하다. 그럼 잘 갔다와 다치지 말고."
이안은 우리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에반 상태를 보니 오늘은 좀 만 오르고 가방 안에 뭐가 들었는지 좀 정리 좀 해야 할 것 같다.
"에반 일단 가자."
"...."
에반은 아무 말 없이 발만 걷고 있었다.
산길은 너무 험해서 걷는 것 조 차 쉽지 않았다.
사실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는지 조 차 알 수 없었다.
"에반 좀 괜찮아? "
"어 .. 좀 나아졌어. 그래도 공기가 맑아서 좋네."
"헉.. 그래... 그럼.. 헉 .. 우리 좀 쉴까. ? "
"헉... 그래? ... 네가 ..힘 들 다면.. 어쩔 수 없이 쉬어야지.."
"헉... 그래 지도 상으로 좀만 더 가면 계곡이 나오 거든 오늘은 거기서 자자."
우리는 산의 1/6 정도 지점에서 계곡을 찾아 텐트를 치고 물고기를 잡았다.
"루시, 이 쪽으로 몰아봐."
ㅡ첨벙 ㅡ첨벙
"그렀지."
ㅡ휘익
에반의 창이 정확하게 물고기를 뚫었다.
"오늘은 이 정도만 잡을까."
"그래 이 정도면 충분 하지."
"가방에 성냥 있으니까 내가 불 피울 게,"
나는 가방에서 성냥을 꺼내 숲에서 마른 잎을 모아 불을 붙이고 그 위에 나뭇가지를 올려 놓았다.
꼬챙이로 꽂아둔 물고기는 맛있게 잘 익었다.
"맛있는데!! "
"산에서 먹어서 그런가."
"하하하하"
에반은 금세 기운을 차린 듯 했다. 내일은 이것 보다 좀 더 올라 갈 수 있겠다.
그렇게 어두워 지고 우리는 텐트에서 잠을 자며 산에서의 첫 날 밤을 마무리 했다.
산이라 그런가 모기가 좀 많았다.
이안 싸준 생존 용품 가방
(침낭, 텐트 , 약간의 식량과 물 , 손 전등, 지도, 나침반, ? , ? )
-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