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장남이 이혼 후 효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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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슬라
작품등록일 :
2024.09.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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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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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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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나 좀 살려줘라

DUMMY

짧은 휴가가 끝나고, 서울로 복귀했다.

아침 이른 시간에 일어나 간단히 세수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확실히 가을이라는 걸 느껴지는 게.

찬바람이 다가와 얼굴을 간지럽혔다.


“이제 금방 겨울이겠네.”


요새는 봄 가을이 너무 짧았다.

그래서 가을에 입을 옷을 산 지도 오래되었다.


‘사봤자. 몇 번 입지도 못하니까.’


짧은 감상을 뒤로하고, 주차장에서 차를 빼서 신연아를 픽업하러 갔다.

신연아가 사는 아파트로 가서, 전화를 하고. 내려오길 기다렸다.

곧, 편안한 츄리닝 차림에 모자를 푹 눌러쓴 신연아가 나타났고.

차 문을 열면서.


“김 실장님. 주말 잘 쉬었어요?”

“네. 집에 내려가서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왔네요. 연아 씨도 표정이 밝은 걸 보니. 잘 쉬다 오셨나 보네요?”

“네. 덕분에요. 헤헤.”


신연아가 반달눈을 그리며 작게 웃었다.


‘이쁘긴 오지게 이쁘네.’


메이크업도 안 한 것 같은데.

그냥 수수한 얼굴 그대로 빛이 나는 것 같았다.


‘웃을 땐 진짜, 이쁘단 말이야.’


그래서 괜히 로코의 여왕이 된 게 아니겠지.

평소에는 좀 차가운 이미지를 가진 외모였다.

그러다 저렇게 환하게 웃으면 이미지가 백팔십도 변했다.


그래서 극중에서도 처음에는 츤츤 거리는 츤데레로 나오다가.

남주와 사랑에 빠지는 순간.

한없이 밝고 사랑스러운 여자로 백팔십도 변신을 한다.

그녀가 드라마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이유 중 하나였다.


“안전벨트 하세요.”

“네!”


오늘따라 유난히 신연아의 목소리가 쾌활했다.


‘기분이 진짜 좋은 가 보네.’


저런 건 조재희 감독 스케줄을 따냈을 때도 보지 못한 모습이었는데.

그때는 밝고 쾌활하다고 하기보다는.

뭐랄까?

전율하고 환희에 차서 잔뜩 흥분한 모습에 더 가까웠달까?

굳이 표현하자면 올림픽에 나가 결승에서 내내 밀리다가, 마지막에 짜릿한 역전승을 한 선수의 표정이었다.


아무튼 나는 안전벨트를 맨 것을 확인하고, 자동차를 움직였다.

차는 아파트 주차장을 빠져나와 큰길로 나왔고, 바로 청담동에 있는 샵으로 갔다.


흥얼~흥얼!

운전을 하다, 뒤에서 콧노래 소리가 들려 백미러로 힐끔 보니.

신연아가 창밖을 바라보며 허밍으로 흥얼거리고 있었다.


‘포사이트 드림 업적 달성.’

‘효도코인 100코인.’


어젯밤 깜짝 놀랐었지.

다른 사람이 한 효도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어떤게 업적을 달성했나 생각해보니.

신연아에게 바둑을 알려준 게 계기가 되고 결정적 역할이 된 것 같았다.


“집에 내려가서 부모님하고 바둑 두었나봐요?”


운전을 하며, 슬쩍 질문을 던졌다.


“네! 내려가자마자, 아빠하고 한 게임 하자고 했죠.”

“그러니까요?”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겉으로는 네가 바둑을 둘 줄 알아? 무덤덤하게 말씀하시는데. 입꼬리가 올라가는 건 숨기지 못하셨거든요.”


‘부전여전이네.’

‘아빠를 쏙 빼닮았나 봐.’


“원래 집에 내려가면 인사만 하고 대화도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는 말도 많이 하고. 특히 바둑 두면서 많이 가까워진 것 같아요.”

“다행이네요. 도움이 되었다니.”

“네. 덕분에요. 항상 집에 내려가기 전에는 오늘은 많이 이야기해야지. 아빠에게 조금 더 살갑게 굴어야지. 그렇게 마음먹는데. 막상 내려가고 마주하면, 딱히 할말도 없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색하더라고요. 어렸을 땐 안 그랬는데.”


신연아가 재잘재잘 떠들었다.

어린 시절 치킨 한 마리만 사와도 세상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아빠에게 애교를 부렸고.

학교 갔다 오면 아빠가 돌아오는 시간을 기다려. 학교에서 있었던 일.

친구와 놀았던 것.

엄마가 섭섭하게 했던 일 등등.

재잘재잘 한참을 즐겁게 떠들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어느 순간.

사춘기가 찾아오고.

머리가 커지기 시작하자.

같이 이야기할 공감대도 사라지고, 마주하여 대화하는 게 그렇게 어색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알지. 그 마음.’

‘속마음은 아닌데. 괜히 더 데면데면하게 얼굴 보게 되는 거.’


“진짜, 마음은 그렇지 않았거든요. 아빠가 어디 아프다고 연락만 받아도. 철렁하며 심장이 내려앉고 걱정이 되었는데. 막상 만나면 툴툴거리기나 하고. 못된 딸이었죠.”

“이해합니다. 그런 마음.”

“실장님도 그랬어요?”

“네. 최근까지 그랬었죠. 그러다가 어머니 임플란트를 해주고, 아버지하고 다시 오랜만에 목욕탕에 함께 가면서. ‘아. 내가 노력을 해야 하는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왜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힘든 일을 하고 돌아와도 우리와 놀아주려고 동화책도 읽어주고. 숨바꼭질도 해주고 그랬잖아요.”

“맞다! 맞아! 우리 아빠랑 어렸을 때. 숨바꼭질 진짜 많이 했는데. 저는 어렸을 때 제 눈에 안 보이면 아빠도 못 찾는다고 생각해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얼굴만 가리고 숨었잖아요.”

“하하하. 귀엽네요.”


신연아가 얼굴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나 찾아보라 하는 어린 시절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아무튼 제 말은 어린 시절 부모님이 우리와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제는 우리가 부모님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는 거죠.”

“와! 방금 실장님 되게 멋있었던 거 알아요?”

“그랬나요?”

“조금요.”

“하하. 이거 제 매력에 너무 빠지시면 위험한데....”

“쳇. 아주 조금이었거든요.”


신연아가 새침하게 고개를 내젓고, 다시 배시시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 말 좋네요. 어른이 된 우리가 이제 부모님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말. 실장님과 함께 바둑 배우길 정말 잘했어요.”


**


신연아를 샵에 내려주고, 나는 잠깐 회사로 출근했다.


“야야! 들었냐? 그 소문.”

“뭐?”


사무실에 들려 급한 업무만 보고 막 나가려는 데, 탕비실 쪽에서 내 이야기를 하는 게 들렸다.


“김 실장이 신연아 조재희 감독 신작에 꽂은 거.”

“그거 진짜야? 그냥 떠도는 헛소문 아니야?”

“그래. 나도 이야기는 들었는데, 김 실장이 어디 그럴 능력이나 되는 사람이냐? 깜냥이 돼?”

“맞아. 조재희 감독 한번 만나게 해달라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노력은 좀 한 것 같은데. 그게 노력만 한다고 되나.”

“그렇지. MN이나 올스타는 뭐 노력을 안해서 계속 물만 먹고 있는 것도 아닐텐데. 조재희 감독 만나기가 정말 하늘의 별 따기래.”

“심지어 이건 건너 친한 팀장에게 들은 건데. MN의 도윤서 말이야.”

“도윤서가 왜?”

“글쎄 집 앞까지 매일 찾아갔다가. 스토킹범으로 몰려 접근금지 처분을 받았다고 하더라.”

“에이! 그건 너무 갔다.”

“그래. 그게 말이 되냐? 도윤서가 움직여도 그 밑에 실장이나 새끼 로드가 움직였겠지.”

“역시. 이것도 헛소문이겠지?”

“당연하지.”


‘참. 별 쓸데없는 이야기를 다 떠드네.’

‘저럴 시간 있으면, 자기 담당 배우들 작품이나 하나 더 출연할 수 있게 뛰어다닐 것이지.’

‘쯧쯧.’


나는 속으로 혀를 차며, 무시하고 사무실을 빠져 나가려고 했다.

굳이 저런 대화에 끼어서 이러쿵 저렁쿵 나까지 싼마이가 될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그렇게 무시하고 그냐 가려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말이 이어서 내 귀에 들렸다.


“야야. 근데 김 실장이 조재희 감독 잡았다는 게 마냥 헛소문이 아닐 수도 있어.”

“왜?”

“얼마 전에 너희도 들었지? 이미연 접대 스캔들.”

“아! 그거 유명했지.”

“김현수 실장 일하는 방식이 담당 여배우 술자리에 내보내서 작품 따내는 거라며?”


‘이 사람들이!’

‘언제적 이야기를 떠들고 있어.’

‘이미연이 일반적으로 떠들 것을.’


“그래. 그걸로 여배우 단톡방 난리 났었잖아?”

“그런데 이번에 조재희 감독 신작 따낸 것도, 소문에는 신연아를 그렇고 그런 자리에 내보내서라는 소문이 있어. 자스민 명일성 대표하고 조재희 감독 불러서 찐하게 접대했다는 거야.”


‘진짜! 더는 못 들어주겠네!’

‘아! 귀 썩네.’


나는 탕비실로 가서 당장 뒤집어엎고, 저 개소리를 하는 면상들을 보고 주먹이라도 얼굴에 꽂아 넣으려고했다.

그렇게.

막 주먹을 꽉 쥐고 탕비실 문을 벌컥 열려는데.


턱!

먼저 내 어깨를 꽉 붙잡는 손길이 있었다.


‘뭐야!’


고개를 돌려 손을 확인해 보니.

3팀 팀장이었다.

그가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 나를 꽉 붙잡고 있었다.


“현수야. 여기서 있어. 저런 쓰레기들은 네가 직접 상대할 것도 없다. 괜히 소문만 더 안 좋아져.”

“하지만 신연아 씨도 엮여있어서.”


내가 더 화가 난 것이, 나 때문에 애먼 신연아까지 악성루머에 연류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일 겪지 않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내가 저 자식들 요절 낸다. 너는 여기서 지켜보기만 해.”


그렇게 말하고, 나 대신 3팀 팀장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탕!

거칠게 반쯤 열린 탕비실 문을 열어젖히고는.


“이 자식들이 미쳤나? 뭐? 접대? 찐듯하게 놀아? 너희는 그게 지금 소속 여배우에게 할 소리냐! 어!”


3팀장의 쩔렁쩔렁한 사우팅을 내질렀다.

그의 목소리에 탕비실뿐 아니라, 5층 사무실 전체가 울리는 듯 했다.


“헉! 티, 팀장님!”

“저희는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라....”


당황한 목소리가 안에서 퍼졌고.


“아니긴 뭐가 아니야아아아! 내가 두 귀로 똑똑히 들었구만. 그리고 언제적 소문을 가지고 아직도 이러쿵 저러쿵 떠들어? 김현수 실장 그렇게 일 하는 거 너희가 봤어!”

“아니. 저희는 단톡방에 이미연 배우가 직접 한 말이 있어서.....”

“야!!! 이혼한 부부가 무슨 험담을 못 해? 그걸 멍청하게 곧이곧대로 다 믿어?”

“........”


3팀장이 버럭 성질을 내자. 안에서 신나게 험담을 떠들더 실장과 매니저들이 합죽이가 되었다.


“그리고 조재희 감독 신작 당당하게 감독 미팅하고 합격해서 작품 따낸거야. 알고나 이야기해 임마. 그 기회를 만든 게 바로 너희가 씹고 있던 김현수 실장인데.”

“어, 어떻게요?”

“도윤서하고 곽예지도 만나보지도 못하고 까였다는데요?”

“어떻게 긴. 너희들이 이렇게 한심하게 남 뒷담화나 떠들고 시간 낭비할 동안. 능력 좋고 열심히하는 우리 김현수 실장은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니며 기회를 만든거지. 그리고 너희는 요새 기사도 모니터링 안하냐?”


이어서 3팀 팀장은 한심한다는 듯 매니저들을 쳐다보고, 손수 핸드폰을 꺼내 내가 한 성과들을 보여주었다.



충격! 탈덕열차 운영자 모 잡지사 기자로 드러나!

-스타뉴스 X-

(심층취재) 탈덕열차 운영자의 이중생활! 그는 기자로 어떻게 악성루머를 양산을 했나?

-MBC연예-

자스민 엔터. 경찰서에 공식 수사 의뢰 제출해.

-스포츠오늘-

케이엠쥐 엔터 가짜 뉴스 영상 올린 탈덕열차 강력 대응 밝혀! 매니지먼트 회사 줄소송 이어지나.

-뉴스조이24-

‘트라이아웃’에 미안하지 않냐는 질문에 탈덕열차 운영자 줄행랑

-스포츠 센트럴-




“짜식들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남 뒷담이나 하고. 현수야.”

“예. 팀장님.”

“네가 혼이 반쯤 나가도록 털었으니까. 날 봐서 네가 참아라.”

“네. 알겠습니다. 저도 괜히 여기서 일 키워서 우리 배우에게 피해 가는 거 원치 않습니다.”

“그래. 그래. 이렇게 마음도 넓은데. 어휴! 하여튼 쫌생이 같은 새끼들. 잘하는 사람 질투나 해서 험담이나 하고. 쯧쯧.”


3팀 팀장은 짧게 혀를 차고, 내 어깨에 팔을 걸고는 함께 사무실로 가서 커피나 한잔하자고 했다.

나도 신연아를 픽업하러 가기에는 좀 시간 여유가 있어, 같이 올라갔다.


6층. 3팀 팀장 사무실.


“거기 앉아라.”

“네.”

“카누 괜찮지?”

“좋죠. 비싼 건데.”

“하하. 그래.”


곧, 3팀장이 인스턴트 카누 봉지를 뜯어, 종이컵에 타고.

한 잔을 내게 건네주었다.


‘향 좋네.’


요새 인스턴트 커피도 잘 나와.

커피숍 못지않았다.


“조재희 감독 신작은 언제 들어가는 거야?”

“음. 아직 확실하지는 않은데. 이번 달 안으로 대본 작업 마무리되고. 아마, 겨울쯤 크랭크인 올라갈 거라고 하더라고요. 조재희 감독도 겨울 스케줄 비워두라고 이야기했고요.”

“금방이네.”

“예. 두 달 도 안 남았죠.”


우리는 마주 앉아 커피향을 음미하며, 몇 모금 말없이 마셨다.

그러다가.

슬쩍 내 얼굴을 한번 보고, 3팀장이 말을 꺼냈다.


“너. 남는 두 달. 부업 하나 할래?”

“네?”

“아니. 너도 알지? 로즈노즈 우리 회사 걸그룹.”

“알죠.”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

작년에 데뷔 앨범을 대차게 말아 먹고, 지금 2집 앨범을 제작하며 절치부심하고 있는 애들이었다.


“이번에 2집 앨범 준비하면서, 애들 케어도 하고. A&R팀과 미팅도 하고. 외부 작곡가 만나서 곡 협상도 하고 할 일이 태산인데. 글쎄. 며칠 전에 담당 매니저 두 놈이 다 날라버렸다.”

“네!???”


놀라서 되물었다.

담당 매니저가 모두 도망갔다고?

그것도 둘이나 다???


“방금도 애들이 자기들 망할 것 같으니까. 먼저 눈치채고 도망간 거 아니냐고. 그렇지 않으면 왜 두 사람 다 말도 없이 잠수타는 거냐고. 아주 울고불고 난리난리 난 거. 겨우 다독이고 올라오는 길이다. 휴우~. 이거 하나 문제 처리하면 다른 곳에서 더 큰 폭탄이 터지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3팀 팀장이 말을 하며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요새 애들은 다들 왜 이러냐? 애들이 끈기도 없고, 조금만 힘들면 도망갈 생각부터 하고. 이번 애들은 진짜 내가 신중하게 뽑아서 오래 할 것 같았거든.”

“....네.”

“그래서 말인데 현수야.”

“네.”

“너가 다시 한번만 땜빵 해주면 안 되겠냐?”

“네?”

“연아가 조재희 감독 작품 들어가려면 두 달 정도 남았다며? 딱 두 달만 애들 좀 맡아줘라. 지금 이대로면 2집 앨범 내기도 전에 애들 맨탈이 나가서 다 엎어지게 생겼다.”

“그게...”

“나 좀 살려줘라! 현수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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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화 배우와 매니저 관계 24.09.17 865 35 11쪽
12 12화 금전 보상이 최고지 24.09.16 932 37 12쪽
» 11화 나 좀 살려줘라 +2 24.09.15 1,043 35 14쪽
10 10화 바둑 함께 할래요? 24.09.14 1,057 39 11쪽
9 9화 거장과의 미팅 +1 24.09.13 1,129 35 11쪽
8 8화 나도 아무나하고 일하는 매니저는 아니라서요 +1 24.09.12 1,274 38 12쪽
7 7화 내가 다시 기회를 줄지도 모르잖아요? +1 24.09.12 1,457 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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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화 나한테 명령하지 마! +1 24.09.08 1,740 47 11쪽
1 1화 엄마! 지금 내려가요. 24.09.08 1,814 4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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