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마스터. 일어나실 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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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9.0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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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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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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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고도의 고고한 고고학자

DUMMY

“아~ 목말라···.”


새로운 안식처를 찾아 떠난 지 몇 시간이 지났다.


목을 타고 흐르는 땀을 닦으며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수풀과 넝쿨, 나무가 빼곡히 들어차 전방을 가로막는다.


겹겹이 햇빛을 막는 나뭇잎 사이로 힐끗힐끗 빛이 어둑한 숲속에 비추지만, 광량이 부족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고역이었다.


이런 숲속을 약 열흘간 탐험하며 대략적인 식생을 알아냈다.


해변을 따라 야자수가 띠 형태로 존재하고 그 안쪽으로는 이와 같이 사람이 생활하기 부적절한 야생림이라는 것을.


또한 더욱 깊이 나아갈수록 이 야생림의 밀도는 높아진다는 것을.


잠시 나무 기둥에 등을 기대고 앉는다.


“여기서는 산이 어디있는지도 알 수 없네.”


해변의 야자수 나무를 타고 올라가 먼 곳까지 살펴본 적이 있다.


당시 저 멀리 우뚝 솟은 산이 하나 있다는 것을 발견했지만 지금 당장 산을 목표로 나아가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었다.


나는 출발하기 전 미리 구멍을 뚫어놓은 코코넛을 들어 입구를 막고 있던 코코넛 껍질 뭉치를 제거해 들이켰다.


“푸하~~”


조금 미지근하고 밍밍한 맛은 스포츠 음료처럼 갈증을 해소하는 데는 좋았다.


텅 빈 코코넛을 다시금 허리에 고정시키고 다시 앞으로 나아간다.


어지럽게 얽힌 넝쿨과 수풀을 헤치며 나아간다.


제2호 무기. 베어 그릴은 약 120cm정도로 그리 길지 않지만, 그래도 질긴 넝쿨이나 나뭇가지에 걸려 이동에 방해가 되었다.


생명줄이니 감내하도록 하자.


얼마나 걸었을까? 제법 큰 공터가 보였다.


공터의 중앙에서 뻥 뚫린 하늘을 바라보며 태양의 위치를 확인한다.


아직 태양은 중천에 떠 있다.


나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석판으로 나무에 흔적을 새기며 나아갔다.


카득.


“첫 번째는 거점 확보. 식수가 있는 장소를 찾을 것. 두 번째는 음식. 이것 역시 주변에 채집할 수 있는 열매가 있으면 좋지. 세 번째는 자기강화. 방법을 어떻게든 찾아내서 강화를 하는 게 중요. 네 번째는 시련에 재도전. 제대로 준비를 갖추고 도전할 것.”


잊지 않도록 되뇌면서 중얼거렸다.


흔적 새기기가 끝나면 또 이동한다.


그 반복이다.


나는 생존 다큐멘터리나 영상을 좋아한다.


어렸을 적에는 베어 ○○스 아저씨가 자연에서 애벌레를 잡아먹고, 설산에서 탈출하는 등 고립된 자연 환경에서 살아남는 영상을 퍽이나 좋아했다.


교육방송이나 케이블 TV에서 방영하는 다큐멘터리를 줄곧 밤늦게까지 보다가 부모님에게 혼나던 일이 부지기수였다.


그 영향인지 성인이 된 이후로도 야생에서 집을 통나무로 짓거나, 식물 줄기나 대나무로 움막 만들기, 흙과 돌만으로 임시 쉘터를 만들기 등 생존과 관련된 건축 영상들도 자주 시청했다.


그렇기에 지금 내가 처한 이 현실이 불안하고 화가 나지만,


한편으로는 야자 잎으로 움막도 지어보고,


자연에서 나오는 재료들로 무엇을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하는 등.


회사 재직 시절 무미건조한 생활과는 다르게, 로망으로 생각하던 생존 서바이벌 생활이 한편으로는 즐겁다고 생각하는 자신을 부정할 수 없었다.


당장 나무에 표식을 남기는 행동조차 이 며칠 간 거점에 복귀할 때 요긴하게 써먹었으니 말이다.


그러고 보니 생존과는 상관없이 하나 걱정되는 것이 있었다.


“이렇게나 하루 종일 걸어도 발바닥에 물집하나 잡히지 않고 손에 구둔 살이 박히지 않는 건, 이세계 사양인가 신체 사양인가 모르겠네.”


이곳에 지내며 피부가 까지고, 날카로운 것에 피가 흐른 일은 생각보다 많았다.


그러나 그 상처들은 하루가 지나면 말끔히 치유되었다.


상처가 감염되어 피부 괴사나 염증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고 좋은 점이었지만···.


반대로 말하면 아무리 단련을 해도 초기 상태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이런 저런 사색에 잠기며 꽤 오랜 시간 나아갔고, 어느 샌가 숲 속이 오렌지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일단 안전한 장소부터 찾자.”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잘 곳을 찾아야 했다.


숲 속에는 몸을 숨길만한 드러난 바위 같은 건 없었기에 나무 기둥과 넝쿨로 시야가 나쁘고 고립된 장소가 좋다.


“것보다 곤충은 본 적 없었지. 뱀이나 다른 것들도 못 봤어”


보통 이러한 서바이벌 환경에서 위협이 되는 것들은 독충이나 독사, 독초, 독버섯 등 독을 가진 동식물이다.


다행이라고 말해야할까, 인위적이라 말해야할까?


아직까지 그런 생물은 보지 못했다는 것은 이 장소는 생각보다 안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 수풀이 우거져 나무와 나무 사이를 가로막는 장소를 찾아냈다.


수풀 안쪽으로 기어들어가 넝쿨과 낙엽 따위를 치우고 한 명 누울만한 공간을 만들었다.


이정도 숨은 위치라면 최소한의 안전은 확보되리라.


넝쿨을 풀어 넬슨과 코코넛을 내려놓고, 편한 자세로 누웠다.


둥실둥실 떠있던 넬슨을 품으로 끌어들이자 따뜻한 온기가 전해져 온다.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가 부산스러운 이 공간에 고요한 평온이 찾아왔다.


“내일은 좀 더 좋은 장소를 찾으면 좋을 텐데 말야···.”


나는 그렇게 잠에 빠져 들었다.



——————◇——————



신규 거점 찾기 이틀 날.


드디어 졸졸 흐르는 물줄기를 발견했다.


그러나 정말로 땅을 타고 졸졸 흐르는 수준이다.


이물질이 많이 섞여 있어 위생상 마실 수 없지만, 이 물줄기를 따라가면 상류를 찾을 수 있으리라.


간단히 손만 씻은 뒤 물줄기를 따라 역방향으로 나아갔다.


“오오옷! 물이다!!”


약 한 시간에 걸쳐 도착한 장소는 둥글게 나무 그늘하나 없이 뻥 뚫린 장소였다.


그리고 그곳의 중앙에 운동장 절반 크기의 샘이 있었다.


서둘러짐과 모든 옷을 벗어 던지고 그대로 샘에 달려가 뛰어든 나는 지금까지 바닷가에서 씻고 염분에 고통 받았던 나날들을 청산하듯 차가운 물을 만끽했다.


“진짜로 물이야! 민물이라고!”


푸르게 반짝이는 샘은 마치 아쿠아마린처럼 맑고 깨끗했다.


수면 아래 둥근 돌들이 선명히 보일 정도로 맑았다.


빛이 수면에 일그러져 기하학적인 무늬를 돌에 그린다.


그 아름다운 모습을 지켜보던 나는 두 손으로 물을 퍼 올려 그대로 마셨다.


맛있다.


차갑고 맛있었다.


코코넛 열매도 나쁘지 않지만, 이렇게 무미무취의 물이 그리웠던 것이다.


“캬하, 극락이다. 극락이야~”


나는 배가 빵빵하게 부풀만큼 물을 마시며 한참동안 수영을 즐겼다.


이미 넝마 상태인, 단 한 벌의 옷도 세탁해 나뭇가지에 걸어 두었다.


넬슨을 껴안고 차가워진 몸을 데우고 있자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 이 근처에 집을 짓는 거야.”


소소하고 아늑한 통나무 집.


매일 아침 샘에 나와 세수를 하고 물을 길어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마른 고목이나 나뭇가지를 이용해 불을 지피고, 물을 끊여 직접 키운 채소를 넣고 스튜를 만들어 먹는다.


가끔은 해변에 나가 코코넛을 가져와 샘에 담가 두었다가 시원하게 먹어도 좋을 것이다.


동물을 사냥해 해체하고 샘 아래로 흐르는 물줄기에 세척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목가적인 풍경이 머릿속을 천천히 지나갔다.


“후후···. 좋네. 좋다아~.”


불현듯 미간이 욱씬 쑤셔왔다.


그리고 떠오르는 기억.


절규와 타들어가는 신체, 어깨에 박힌 화살.


“윽!···.”


그렇다.


아직 나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고, 이세계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한가롭게 세월을 죽이며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했던 것이다.


시험 기간은 다가오는데, 교과서의 첫 페이지만 열심히 읽고 있는 듯 한 찝찝함이 밀려들어왔다.


“그랬지. 여기서 멈출 수는 없지.”


그러니 집중해 플랜대로 움직이고, 서번트를 획득해야만 한다.


아르테라는 여자가 왜 이세계에 나를 보냈는지 그 이유도 알아내야한다.


무엇을 위해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 납득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



잔잔하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소리가 들렸다.


마치 어머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자장가와 같이 아름다운 목소리였다.


머리를 쓰다듬는 감촉.


아직 어린 듯 약간 높은 목소리.


잘 모르겠다.


다만 기분 좋을 뿐이었다.


잔잔하고 평온한 목소리는 그렇게 지친 나의 마음을 달래주었다.


그렇게.


나는 꿈에 빠져들었다.



——————◇——————



눈을 떠보니 간밤에 뒤척이기라도 했는지 넬슨은 품에서 벗어나 둥둥 떠 있었다.


무언가 기분 좋은 꿈을 꾼 것 같지만 기억이 나진 않았다.


단지 오늘은 꽤 신체 상태가 좋다는 것.


그러니 예정대로 오늘 일과를 시작하기로 하자.


이곳에는 야자수 잎이 없기에 어젯밤은 간이로 나뭇가지 따위를 땅에 꽃아 경계를 만들고 땅바닥의 요철만 제거한 채 잠들었었다.


적어도 오늘은 식량을 구하고 오후에는 거점을 좀 더 확실하게 구축해야 할 것이다.


시간이 남으면 시련을 통과할 방법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으리라.


나는 베어 그릴과 코코넛 물통을 하나 챙겨 거점에서 출발했다.


넬슨은 집 지키기이다.


태양의 위치를 확인해 대략적인 방향을 가늠한다.


해변에서 아침에 해가 떠오르던 위치와 현재의 위치를 고려하면 아직 탐험하지 않은 방향은 세 방향을 산출할 수 있다.


한 쪽은 산이 있는 방향이고, 두 곳은 무엇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니 일단은 산 쪽으로 향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유는 목적지가 명확하게 보이고, 산에 오르면 이곳의 전체적인 지형을 알 수 있으니 말이다.


직선으로 나아가면 두세 시간이면 도착하리라.


위치를 특정해 출발한 산행은 특별한 일 없이 순조로웠다.


둥글둥글한 잎이 뾰족뾰족한 잎으로 변해, 나무도 소나무처럼 비뚤한 나무가 많아졌다는 게 특별하다면 특별한 일이었다.


침엽수를 지나 나아가던 도중 언제부터인가 경사가 진 지형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나는 발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다지 특별해 보이는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


“응? 일단, 가볼까.”


아니, 발견했다.


숲이 볼록 올라온 것처럼 둔덕이 생겨난 지점이 보인 것이다.


그곳에 다다르자 나는 입을 벌리고 두 눈을 크게 뜰 수밖에 없었다.


“유적인가?”


그렇다.


전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을 것만 같은 이곳에서 문명의 흔적이 발견된 것이다.


볼록 솟은 그 지점에 있던 것은 일종의 동굴처럼 보였다.


다만, 석조로 만들어진 동굴이다.


부서진 동상 같은 것이나 돌무더기가 여기저기 이끼에 침범당해 초록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계단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솔직히 고민되었다.


이대로 탐험을 해야 할지, 아니면 위치만 기억하고 다음을 기약할지.


“일단은 광원이 없어. 어두운 곳에 이대로 나아가는 것은 상책이 아니야.”


해결책은 있다.


바로 넬슨이다.


넬슨은 빛을 발한다. 광원이 되어 줄 것이다.


그렇다면 넬슨을 데리고 지하로 향해야 할까?


“몬스터라던가···, 길이 미로 같으면?”


돌아올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하겠다.


당장 흉포한 무엇인가 나온다면 고목을 갈아 만든 창인 베어 그릴만으로는 자위 수단이 충분하지 않았다.


방패나 갑옷 같은 튼튼한 것이 있으면 좋겠지만 나에게 있는 것은 넝마 하나 뿐.


“후우··· 표식만 남기고 산에 오르자.”


다른 장소보다 볼록 솟아오른 지형 탓에 다음에 찾는 것은 어렵지 않으리라.


나무에 표식을 세기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산을 오른다.


중간 중간 절벽 같은 지형은 위험했지만, 전체적으로 완만하게 솟아오른 장소를 골라 등반하면 산정은 어렵지 않았다.


이윽고 도착한 산 정상에서 나는 감탄사를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처음으로 이세계에 와서 이 세계를 온전히 볼 수 있었다.


푸르른 창공과 반짝이는 바다.


초록색 양탄자처럼 깔린 숲.


그리고 숲 한 가운데 어젯밤에 묵었던 샘이 있었다.


“여긴 섬이었구나.”


그렇다.


전체를 바라보니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여기는 원형으로 생긴 섬이었다.


섬 주변엔 아무것도 없었고 광활하게 지평선까지 뻗어있는 바다 뿐.


지금까지 고생했던 지난날이 떠올라 감격스러움과 지금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스러움이 교차했다.


나는 먼 풍경으로부터 산 정상으로 시선을 돌렸다.


“여기도 유적?”


아래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형태의 파괴된 석상이나 돌조각들이 널브러져 있는 유적이 있었다.


하지만, 차이점이 존재했다.


“뭐야, 이건···. 문인가? 아니, 문 틀?”


거인이 지나가도 남을 만큼 직사각형으로 생긴 큰 석재 틀.


“그렇지만···. 왜 안보였지?”


이상했다.


산 정상을 향하며 몇 번이고 이 장소를 보았지만, 이렇게 거대한 유적이라면 발견하지 못하는 것은 이상했다.


나는 그대로 다가가 유적의 표면을 만져 보았다.


실체가 있는 진짜 돌이었다.


“마법적인 무엇인가?”


탐구심이 발동한 나는 그대로 거대한 사각형 문틀처럼 생긴 유적에 다가가 그대로 틀 가운데를 건너보았다.


“흠, 변화는 없나.”


그렇게 생각한 때도 나에겐 있었다.


“크르르릉···.”


변화는 분명히 있었다.


눈앞이 일그러지며 다시 지금까지 봐왔던 숲이 아닌 단풍으로 물든 숲이 보인 것이니까.


그리고 바로 앞에 개와 같은 동물이··· 아니, 개는 눈이 붉게 발광하지 않는다.


이렇게 근육이 융기하지도 않았다.


아무리 핏불이나 도사견이라도 말이다.


크기가 소형차 정도로 크지도 않을 것이다.


잠시 경계의 자세를 취하고 있던 이름 모를 개와 같은 것이 다가왔다.


그리고 나는 선택했다.


“우아아아아악!!”


그대로 뒤돌아 쏜살같이 도망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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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7. 의심과 오해의 해소는 어렵다 24.09.16 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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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3. 어미새 또한 아기새였다 24.09.13 10 0 12쪽
13 12. 후회에서 비롯된 각오 24.09.12 11 0 11쪽
12 11. 세번째 맛. 공(空)의 맛 24.09.12 9 0 13쪽
11 10. 파멸의 가챠는 심연으로 향한다 24.09.11 8 0 12쪽
10 9. 진화하는 능력, 퇴화하는 지능 24.09.11 7 0 12쪽
9 8. 메딕은 언제나 옆에 있었다 24.09.10 9 0 11쪽
» 7. 고도의 고고한 고고학자 24.09.10 10 0 14쪽
7 6. 두 번째. 고통과 슬픔의 맛 24.09.09 11 0 12쪽
6 5. 첫 가챠는 보라색맛이 났어 24.09.09 10 0 13쪽
5 4. 알고 있는가? 석판은 도구다 24.09.09 9 0 11쪽
4 3. 이세계에 유기당해 버렸다 24.09.09 11 0 13쪽
3 2. 안녕히 지구, 어서와 이세계 24.09.08 13 0 12쪽
2 1. 투자 제안은 사기일 수 있다 24.09.08 13 0 12쪽
1 空. 과거의 기억과 라비린스 24.09.08 2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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