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로 헌터 각성했는데 마나만 무한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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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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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걸
작품등록일 :
2024.09.12 18:03
최근연재일 :
2024.09.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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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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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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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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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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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3쪽

9화 나 잡아봐라?!

DUMMY

번쩍이는 화려한 이팩트와 함께 등장 한 골든오크,


골든오크는 일반적인 오크보다 훨씬 작은 체구로, 마치 사람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었으며,


황금색 갑옷에 황금색 망토, 황금빛 투구를 쓰고 어깨에 황금빛 자루를 들쳐 매고 있었다.


‘푸흡, 뭐지? 저 웃기는 착장은?? ’


머리부터 발끝까지 금색 깔맞춤.


전체적인 모양은 인삼의 사람화? 상체는 몸통과 머리의 구분이 없고 큰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고 하체는 굉장히 빈약한,


위엄이라고는 조금도 보이지 않는, 마치 인삼공사에서 제작한 어린이 히어로물에 등장할 것 같은 유치한 모양이었다.


그때 알림음이 들렸다.


[스패셜 이벤트 골든오크를 잡아라]


골든오크 크루지를 타격할 때마다 크루지가 황금자루에서 보물을 흘립니다.


제한시간 3분


“오호, 일용한 양식인지 알았는데. 특식이었다니 흐흐흐”


황금자루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침을 흘리고 있는 이강이였다.



곧장 알림음이 들렸다.


[카운트 시작 3:00]


‘이 좁은 밀실에서 지가 도망쳐 봤자지 크크크’


카운트 시작과 함께 달리기 시작한 골든오크는 제법 빠른 속도로 도망가고 있었다.


‘흐흐, 저 정도의 속도라면 충분히 잡을 만하다’


할만하다고 느낀 나는 곧장 골든오크 뒤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오크와 나의 거리는 생각보다 금방 좁혀졌다.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 도착한 나는 손바닥으로 뒤통수를 타격하기 위해 손을 뻗었다.


그때, 갑자기 빨라지는 골든오크, 부스터라도 쓴 듯 순간적으로 가속하더니 멀어져갔다.


나는 멈춰선 채 멀어져가는 골든오크를 보았다.


‘후훗, 이거 봐라? 쉽게 잡혀주지 않는다 이거지?’


가볍게 다리를 풀고 다시 달려나갔다.


사방이 막힌 밀실이라 얼마 지나지 않아 쉽게 따라잡을 수 있었다.


오크가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오자 다시 한번 손을 뻗었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내 손이 닿기 전, 급가속하면서 앞으로 치고 나가는 오크,


타이밍을 노리고 있던 나는 오크가 가속할 때에 맞춰서 다리에 강하게 힘을 주고 순간적으로 앞으로 튀어 나갔다.


“크크, 한번 당하지 두 번 당할 줄 알았냐?”


그러나 오크는 알고 있었다는 듯 뒤통수로 날라 온 손을 고개를 숙여 가볍게 피하고는 앞으로 유유히 도망을 쳤다.


반대편 끝에 도착한 골든오크,


반달로 휘어진 눈, 살짝 올라간 한쪽 입꼬리.


저것은 분명, 비웃음이다.


순간 나는 이성을 잃고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씨바!!! 이 존만한 돼지 새끼가 날 가지고 놀아?”


그 후로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상황이 반복됐다.


[남은 시간]

1:15

1:14

1:13

...

...


“보물이고 나발이고 저 돼지 새끼 웃는 면상에 내가 한 방이라도 날리고 만다”


거칠어진 호흡을 고른 뒤 다시 오크에게 달려갔다.


다시 오크와의 거리가 손에 닿을 듯, 아슬아슬 한 거리가 됐을 때,


아까와 같이 손을 횡으로 휘둘렀다.


똑같은 패턴이 한심하다는 듯 오크는 특유의 긁는듯한 소리로 웃으며 앞으로 급가속을 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역시 내 손이 닿을 수 있는 사정거리 밖으로 벗어났다.


그 순간 나는 회심에 미소를 지으며 인벤토리에 있던 검을 소환하며 외쳤다.


“민첩 강화! 그리고 마나웨폰이다 씨댕아!”


순간 놀란 골든오크는 여태껏 나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듯 더 빠르게 움직였으나,


1.5 배로 늘어난 민첩과 갑자기 늘어난 사정거리를 극복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는지, 머리통이 검 끝에 살짝 걸리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급하게 소환된 검이라 옆면에 살짝 걸리긴 했지만, 그 검이 마나를 머금은 순간 그 여파는 간단하지 않았다.


“틱 ,꾸웨에에엑!!!! 우당탕탕탕”


골든오크는 검 끝에 맞자마자 그대로 날아가서 한쪽 구석에 처박혔다.


“계속된 실패는 이 순간을 위한 빌드업이었을뿐! 후후훗”


그렇게 승리를 만끽하고 있을 때 골든오크는 힘겨운 듯 비틀거리며 일어나고 있었다.


“흐흐 어떻게 잡은 기회인데 그냥 날려버릴 수는 없지”


나는 빠르게 달려가 아직 마나를 머금고 있는 검의 옆면으로 한 번 더 머리를 내려쳤다.


이번에는 충격이 더 컸는지 쓰러져서 부르르 떨고만 있는 골든오크, 그 옆으로는 골드바 두 개가 빛을 내고 있었다.


골드바를 본 나는 광기에 휩싸였다.


“보물···. 보물이다···. 크크···. 혹시라도 지금 죽어버리면 안 되니까···. 크크크”


나는 검의 옆면으로 쉴새 없이 타격을 날리기 시작했다.


“손은 눈보다 빠르다다다다닷”


계속된 매타작에 모든 걸 포기한 듯, 몸을 웅크린 채 구슬픈 비명만 지르는 골든오크,


하지만 나는 순간적으로 번쩍이는 골든오크의 눈빛을 봤다.


‘저 눈빛, 분명 포기한 눈빛이 아니다.’


데미지가 거의 없는 내 공격에 어느 정도 회복을 한 모양이다.


‘이게 감히 누구 앞에서 얍삽이를 써??’


남은 시간을 확인하고 오크의 움직임에 집중한다.


오크가 몸을 일으켜 튀어 나가려는 순간


예전에 유명했다던 고전 영화의 대사를 내뱉었다.


“아직 한발 남았다. 마나웨폰이다 씨댕아”


그리고 곧장 마나가 듬뿍 담긴 검으로 힘껏 내리쳤다.


그러자 검에 맞은 골든오크의 머리통에서 펑 하는 효과음과 함께 금색 꽃가루가 폭죽처럼 튀어 올랐다.


“............”


- 레벨이 올랐습니다 -

- 레벨이 올랐습니다 -



[믿을 수 없는 업적]


골든오크를 최초로 처치했습니다.


누구보다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고, 뛰어난 체력을 가지고 있는 골든오크,


이 몬스터는 잡으라고 만들어진 몬스터가 아닙니다.


기획 의도 따위는 개나 줘버린 당신


그 놀라움에 보상으로 답합니다.


보상 :


스킬 선택 상승 +1


특수 스킬 선택 상승 +1


특성 선택 상승 +1


“헐···. 특성 스탯을 준다고······??”


내가 놀랄 수밖에 없던 것이, 보통 특성은 등급이 올라가면서 같이 올라간다는 게 정설이었다.


특성을 임의로 올렸다는 얘기는커녕 올릴 수 있다는 말조차 들어 본 적이 없었다.


“얼씨구? 일반스킬에 특수스킬까지? 이거 완전 노다지였네! 노다지 흐흐흐흐”


생각하지도 못했던 보상에 멈추지 않는 웃음을 가까스로 멈춘 뒤, 마저 해야 할 일 들을 하기 시작했다.


일단 흡수신공의 등급을 올렸다.


특성 흡수신공 (4성)


설명 : 몬스터 사체에 손을 대고 흡수를 할 수 있음,

효과 : 흡수한 양에 따라 마력과 마나가 늘어남.

(보통의 확률로 추가흡수 가능, 성공률 4%)


숙련도에 따라 흡수 효율이 높아짐.


“어? 성공률이 3%가 아니라 4%??”


스킬을 흡수할 수 있는 성공률의 상승 폭이 생각보다 높았다.


‘이 정도의 상승률이면 기대를 해볼 만한데?‘


생각은 잠시, 골든오크의 사체 옆에 떨어져 있던 50여 개의 금괴를 인벤토리에 넣은 뒤 사체 위에 손을 올리고 흡수를 하기 시작했다.


-마나가 25 상승합니다.

-마력이 25 상승합니다.



[ 보통의 확률을 뚫고 성공 ]


[ 골든오크의 스킬


’골든오크의 아공간(유니크)‘


흡수를 시도하시겠습니까?


(현재 성공률 4%) 수락/거절 ]



“오호라···. 그렇지않아도 인벤토리 자리가 부족해서 왔다 갔다 하느라 힘들었는데”


“제발···. 최고의 만찬에 완벽한 마무리를 위한 디저트가 되어주렴”


“수락”


폭죽이 터지는 이팩트와 함께.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 빰빠바바밤 축하합니다. 골든오크의 스킬 ‘골든오크의 아공간(유니크)’ 흡수에 성공했습니다 -


“나이스!!! 나에게도 드디어 디저트가! 아니 아공간이!!!”


인벤토리는 최대 40칸밖에 사용할 수 없다. 같은 종류의 소모품들은 겹쳐서 넣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사냥을 하다 보면 자리가 부족 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아공간을 찾는 사람이 많지만,


아공간 스킬은 매물이 없어서 굉장히 구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가격 또한 사악하기 그지없다.


최근에 작은 창고 하나 정도 크기의 아공간이 30억원에 낙찰되었을 정도이다.


“골든오크 크루지 내 오늘 너와의 추억은 잊지 않으마 후훗”


‘나머지 정리는 나가서 천천히 하고 일단 밖으로 나가자‘


#


이강은 던전에서 나온 뒤, 병일이에게 들려 사체를 넘기고 집으로 돌아왔다.


’일단 눕고 보자. 보람찬 하루였다 흐흐흐“


옷도 벗지 않고 침대에 누운 채로 상태창을 확인했다.



”상태창“


이름 이강

레벨 21

직업 전사 (전직 전)

등급인장 E

칭호 (없음)

힘 65

민첩 100

체력 65

마력 1352

마나 1352


잔여스텟 0


스킬

강하게 베기 1.LV

돌진해서 베기 1.LV

강하게 찌르기 1.LV

마나웨폰 4.LV


잔여스텟 : 0



특수스킬

빠르게 달리기 2.LV

민첩 강화 1.LV

골든오크의 아공간 (유니크)(성장불가)


잔여스텟 : 1


고유특성

흡수신공(4성)


마나웨폰을 사용하면 공격력은 충분하다는 생각에 기본스탯 배분을 처음과는 다르게 좀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민첩 위주로 배분을 했다.


특수스킬 추가스탯은 일단은 보류하기로 했고,


20레벨이 되면서 받았던 것 스킬추가스텟과 업적보상으로 받았던 스킬추가스텟, 이렇게 총 두 개를 마나웨폰에 사용함으로써 마나웨폰은 4.LV이 되었다.


마나웨폰 4.LV : 마나를 무기에 담아 4회까지 공격할 수 있다.


상세설명


가진 마나스텟의 20%를 무기에 담아서 4회까지 공격할 수 있다 (공격력 계수 X 담긴 마나스텟 X 3)


증폭계수 : 3.0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도망가기 위한 20%의 마나를 남겨두더라도 16번의 칼질을 할 수 있게 됐다.


원샷 원킬인 나로서는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 상대라면 17대1까지는 힘들어도 16대1까지는 가능하다는 말이다.


물론 치고 빠지는 좋은 방법이 있는 지금, 그런 무식한 방법을 쓰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아공간 확인을 해볼까?“


속으로 아공간을 확인한다고 생각하자마자 아공간의 크기나 사용법이 자연스럽게 머리에 인식되었다.


처음부터 놀랐던 것이, 크기가 어마어마하게 컸던 것이다. 어지간한 백화점보다 더 컸다,


그리고 안에는 당연히 아무것도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골드오크가 가지고 있던 물건인지 제법 물건들이 있었다.


눈앞에 아공간 안에 있는 물품 리스트가 보였지만 직접 확인해 보려고 마당에 모조리 꺼냈다.


잡동사니들을 빼고 쓸만한 것들을 추리자면 이렇다.


금괴가 약 200kg, 골든오크가 입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황금색으로 깔맞춤 된 무구 한 세트,

기본스텟을 10개 올릴 수 있는 스탯상승구슬 5개.

최상급힐링포션 10개

최상급마나포션 10개

추적자의 향수 1개

도망자의 로브 1개

낮새와밤쥐의 속삭임 1개


나는 이 중에 황금무구세트를 보고 고민에 빠졌다.


골든오크의 황금갑옷 (유니크)(귀속)


방어력 : 30% (데미지감소)

체력 계수 : 2.8

내구도 : 100

특수효과 : 5%의 확률로 데미지 반사

착용제한 : 없음

몸통부터 발끝까지 가려주는 일체형 갑옷


골든오크의 황금투구 (유니크)(귀속)


방어력 : 10% (데미지감소)

체력 계수 : 1.5

내구도 : 100

특수효과 : 5%확률로 데미지 무효

착용제한 : 없음


골든오크의 황금망토 (유니크)(귀속)


방어력 : 10% (데미지감소)

체력 계수 : 1.2

내구도 : 100

특수효과 : 후광효과

착용제한 : 없음


골든오크의 황금검 (유니크)(귀속)


공격력 계수 : 2.1

민첩 계수 : 2.5

내구도 : 100

특수효과 : 없음

착용제한 : 없음


세트효과 :


필생의방어


”하아······.“


처음 보는 엄청난 무구들이다.


검에 붙은 민첩 계수가 2.5다.


A등급에서 발견되는 검에서도 보기 힘든 수치이다.

민첩이 너무나 필요한 나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아주 매력적인 옵션이다.


거기에 방어구 또한 엄청나다.


모두 착용하면 50%데미지 감소, 거기에 데미지를 반사하는 효과까지.


생존력이 팍팍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거기에 세트효과는 화룡점정이다.


이런 완벽한 장비를 보고도 내가 망설이는 이유는 하나다.


모든 장비를 착용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 봤을 때,


”하아···. 뭔가 창피한데···.“


아니, 막상 착용해보면 다를 수 있다.


그 녀석은 돼지 얼굴을 한 오크고, 그래도 나는 나름 봐줄 만하지 않은가?


나름 자신감을 얻은 나는 황금무구 세트를 입어보기 시작했다.


착용을 마치고 떨리는 마음으로 전신거울 앞에 섰다.


훤칠한 키에 잘 빠진 몸매, 투구가 얼굴을 가리고 있는 게 아쉽지만, 그래 나는 모델제의도 지겹도록 받았었다.


오크와는 완전 다른 느낌이다. 마치 런어웨이에 서 있는 느낌이다.


거기에 망토에 붙어있는 특수효과인 후광효과가 발동된 것인지 더 빛나 보였다.


역시······.



”존나 쪽팔리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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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1화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24.09.14 246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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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7화 똥파리가 왜 이렇게 많아? (1) 24.09.12 267 6 13쪽
7 6화 세상이 날 억까한다 해도... +2 24.09.12 279 6 14쪽
6 5화 남자는 한방이지! 24.09.12 282 5 13쪽
5 4화 급할 땐 치트키 좀 써도 되잖아? 24.09.12 290 6 17쪽
4 3화 튜토리얼 24.09.12 299 7 16쪽
3 2화 각성 (2) 24.09.12 314 9 13쪽
2 1화 각성 (1) 24.09.12 361 7 18쪽
1 프롤로그 24.09.12 373 6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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