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현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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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옴므
작품등록일 :
2016.07.06 12:04
최근연재일 :
2016.09.2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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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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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전운-8

DUMMY

이렇게 일본과 미국, 캐나다, 호주, 동남아 등을 거치며 임박한 중국과의 결전에 든든한 원군을 확보한 지훈은 마지막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하게 된다.

인도는 그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남 아시아의 강자로 떠올랐지만 철천지 원수 파키스탄과 동맹을 맺고 양쪽에서 압박하는 중국에 대한 국민 감정은 극에 달해 있는 상태였다. 그러니 철천지 원수 중국의 배후에서 중국을 치려는 코리아 연방에 대해서는 대 환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더군다나 기존 인도의 수상과는 다른 타고난 야심가이자 승부사인 ‘나렌드라 무디’가 최근 인도의 수상으로 선출된 이후 인도는 숙적인 중국과 파키스탄 동맹을 깨뜨리고 남아시아의 완전한 맹주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군사력을 대폭 증강해 왔으며 카슈미르 지역의 힌두교도와 이슬람 교도들과의 분쟁을 무자비한 무력으로 진압하여 수만명의 이슬람 교도들을 학살하는 등, 대담하고도 무서운 자였다.


드디어 미국에서부터 이어지는 대 중국 포위망의 마지막 고리이자 중국의 배후를 가장 괴롭혀 주어야만 하는 대 인도국의 수장과의 정상회담이 무디 수상의 관저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무디 수상은 지금껏 어느 누구에게도 베풀지 않았던 최고 극진한 예우로 코리아 연방 정지훈 대통령 내외와 그 일행을 환영한다.

두 나라간의 더욱 깊은 교류와 경제 및 문화, 군사협력 등을 약속하는 등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역시나 지훈과 인도 수상은 비공개 회담을 갖는다.

먼저 무디 수상이 입을 연다.

“자, 이제 그럼 본격적인 논의를 해 보시죠···어떻게 대륙과의 결전 준비는 다 되어 가십니까??”

“아, 네··· 잘 준비되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수상께서 도와주시기만 한다면 승리는 우리 것이 될 것입니다···.”

“아, 그렇습니까?? 저희 군사력이 너무 보잘 것 없어서 큰 도움이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무슨 겸손의 말씀을···. 귀국의 실력이 남아시아 전체를 호령한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 아닙니까??”

“허허허··· 코리아나 미국, 중국 등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지요···.아무튼 지난번 저희에게 제공해 주신 최신 공대공 미사일, 대함 미사일 기술체계 등 최신무기체계들은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이제 저 무지막지한 중국군을 대항할 만한 큰 힘이 생겼습니다.”

무디 수상은 얼마 전 코리아 연방이 제공한 최신 미사일 기술들로 인해 인도군의 방공망과 해군력이 크게 향상되었음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

지훈은 무디 수상의 손을 꼭 잡으며 부탁한다.

“조만간 전쟁이 터지면 인도에서는 중국의 배후를 최대한 교란해 주셔야 합니다. 중국군 전력의 최소 삼할은 남방에 묶어 두어야만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저희 인도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중국과 파키스탄 동맹은 이번 기회에 꼭 깨트려야만 합니다. 걱정 마십시오. 이미 만반의 준비를 해 두었고 그 동안 갈고 닦은 우리 인도의 힘을 만천하에 보여줄 것입니다.”

이렇게 남방의 떠오르는 실력자 인도는 타고난 야심가이자 승부사인 ‘나렌드라 무디’의 영도 하에 과거와 확연히 다른 강력한 힘을 가지고 세계의 운명을 바꿀 큰 전쟁에 뛰어들 준비를 마쳐가고 있었다.


이렇게 코리아 연방 대통령 지훈이 아시아 태평양 각국을 순방하며 다가올 결전에 대한 준비를 완벽하게 마쳐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쑤진핑 또한 무서운 계략을 꾸미고 있었으니···


중국 주석궁에서는 쑤진핑과 그의 오른팔 호시라이, 기타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군 수뇌부들이 모여서 긴급 회의를 주관하고 있었다.

“최근 코리아 연방 대통령이 일본, 미국을 위시한 아시아 태평양 각국을 순방하며 대 중국 포위망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전쟁준비를 한다는 정보가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호시라이의 보고가 있자 다른 상무위원들이 깊은 우려를 표한다.

“그런 것은 이미 예견된 바, 걱정들 할 것 없소!! 우리 인민해방군은 만반의 준비를 다 해 두었으니, 코리아연방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인도 등이 모두 다 참전을 하더라도 승리는 우리의 것입니다.”

쑤진핑의 호언장담이 있자 다른 상무위원들이 조심스레 입을 연다.

“그···그게 그래도 주위에서 다같이 달려들면··· 전력이 분산되어 1,2차 세계대전의 독일처럼 고전하지 않···겠습니까??”

“그··· 그점이···.염려됩니다만···”


“하하하!! 이런 겁쟁이들 같으니라고···우리의 전략은 단순하오. 패싸움 할 때여러 놈들이 달려들겠지만 그 중 우두머리 한 놈만 제압하면 싸움은 끝나는 법이오···우린 사방의 적군들 중 가장 큰 적이자 우두머리인 한국에 대부분의 전력을 집중하여 깨뜨리고 한반도를 초토화 시킬 것입니다. 그러고 나면 나머지 놈들은 모두 다 항복하게 됩니다.”

쑤진핑이 눈을 이글거리며 호통을 치자 다른 이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고 그의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

“아··· 그렇군요···그러나 동북방에서 한국을 제압할 동안 서남방의 우리 영토가 침탈당하고 인민들이 많이 죽어나가는 등··· 제법 피해가 크지 않겠습니까??”

국방부장인 양광례가 조심스레 걱정하자 쑤진핑은 담담히 대답한다.

“상당한 손실은 어쩔 수 없을 것이오··· 하지만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할 수 밖에 없는 법, 우리 군 전력의 80%는 만주와 동해안에 배치하여 코리아 연방을 침공할 준비를 하고, 인도와 베트남군 등이 밀고 올라올 남방에는 예비군을 주로 배치하고 적의 침공을 최대한 저지할 수 있는 방어시설과 도로, 철도 등을 파괴하여 최대한 시간을 벌 준비를 하시오. 한국만 제압하면 어차피 꽁지가 빠지게 도망갈 놈들이오··· 그리고 인도 군이나 베트남 군 등은 과거 우리 인민해방군이 대승을 거둔 바 있는 오합지졸이니 그리 큰 위협이 되지 못할터···오히려 미국의 해군과 공군 전력이 문제이니 우리 남방함대는 그대로 남지나해에서 경계태세를 강화하라고 하고, 공군 전력의 약 30%는 광저우를 비롯 동남 연해에 배치하여 미국의 참전을 막으라.”

“네, 알겠습니다. 주석 각하!!”

중국군 총 참모장이 큰 소리로 명령을 받든다.

뒤이어 정치국원 장춘밍이 조심스레 질문을 한다.

“우리···.동맹국들은···어느 정도 지원을 하겠습니까??”

그 질문에 외교부장이 답변을 한다.

“네, 남방에서는 인도가 참전을 한다면 즉시 우리 동맹국 파키스탄이 인도의 배후를 치며 인도를 저지하도록 약속되어 있습니다. 며칠 전 특사가 파키스탄을 다녀왔는데 인도의 새 수상이라는 자가 무자비하게 카슈미르 지역의 이슬람 교도들을 학살한 데 대한 분노가 파키스탄 전역을 들끓고 있으므로 전쟁이 터진다면 파키스탄 또한 모든 전력을 집중하여 인도를 공격할 것입니다. 우리가 승전한다면 카슈미르 지역 전체를 파키스탄이 차지하도록 확약을 하였습니다. 또한 미얀마 역시 참전하기로 약속되어 있습니다. 비록 미얀마의 전력이 보잘 것 없긴 하나 아세안 연합군을 적당히 괴롭혀 주는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러시아는 경제위기로 인해 절반 이상의 군장비들을 가동하지 못하는 등 과거에 비해 너무나 약해진 상황이지만 태평양 함대와 공군기들 위주로 최소한의 참전을 약속 받았습니다.”

“외교부장 그 동안 동맹국들의 지원을 확약 받느라 수고 했어.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줄 러시아는 현재 군대를 움직일 돈이 없어서 큰 힘이 못되겠지만, 혹 한국을 도와 참전할 가능성이 있는 일본을 위협하고 주저앉히게 만드는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으므로 그 정도면 되었고, 나머지는 우리가 좀 불리하긴 하지만 그 동안 준비해 온 우리의 전력이 눈에 가시 같은 한반도를 쓸어버릴 것이니 걱정들 마시고 일년 남짓 뒤 한반도를 전면 침공할 것이오.”

“네, 잘 알겠습니다.”

“주석 각하 명을 따르겠습니다.”

모두들 쑤진핑의 무서움을 알기에 더 이상 토를 달지 못하고 머리를 조아리며 충성을 맹세한다.

뒤이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 쑤진핑은 탁자를 쾅 치며 이글거리는 무서운 눈과 함께 큰 소리로 선언한다.

“이번에 한반도를 침공하면 제네바 협약이고 뭐고 다 무시하고 최대한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보이는 데로 다 죽이라고 하시오···아예 씨를 말린다고 생각하고 철저하게 한반도와 한국인들을 유린하시오!! 전쟁 범죄의 책임을 일체 묻지 않을 테니 병사들이 약탈을 하던 점령지의 여인을 강간하더라도 일체의 책임을 묻지 말라!! 어차피 이번 전쟁에서 이기면 세계는 우리 마음대로 주무를 것이니 국제협약 따윈 필요 없다!! 적을 짓밟고 죽이고 처절하게 유린하라!! 알겠는가!!”

“네, 잘 알겠습니다. 주석 각하 만세!! 중화인민 공화국 만세!!”

이구동성으로 쑤진핑과 중화인민 공화국을 큰소리로 찬양하며 비밀 각료회의는 끝이 나고 중국은 한반도 침공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전쟁 중에 약탈을 허락한다는 것은 과거 중세시대 이후 처음 있는 명령이며 약탈이라는 해방구를 맞이한 병사들은 인간이 아니라 짐승처럼 흉포해진다는 사실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자 이런 무시무시한 명령을 받들고 바다모래처럼 밀어닥칠 짐승 같은 중공군을 과연 어찌 막아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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