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의 신-에어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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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松川
작품등록일 :
2017.07.03 09:23
최근연재일 :
2018.10.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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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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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컨퍼런스 파이널

DUMMY

13년만에 플레이오프에 돌아온 미네소타는 1라운드 총 192분 중 단 1분만 그럴듯한 전력을 보여주고 허탈하게 다음 시즌을 기약하며 물러났다.

평균 16.8점이란 차이가 말해주듯 미네소타는 와일드와일드웨스트의 플레이오프 진출팀이란 명성에 걸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로부터 욕을 먹어야만 했다.

이 모습이 솔직히 낯설지가 않다.

생각해보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것만 생각해도 욕은 하면 안된다. 리그에서 연속으로 12시즌을 진출하지 못한 팀이 단 2개팀뿐이란걸 생각하면 팀의 젊은 선수들이 대단한 일을 해낸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1라운드에서 단 한번도 우릴 위협하지 못하고 처참할 정도로 무너져내리면서 팬들의 원성을 산 것이다. 일명 졌잘싸를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해서 말이다.

사실 팬들도 알고 있었다. 1라운드 돌입 전 미네소타가 우릴 상대로 1승이라도 챙기면 다행이란 소리가 있을 정도였으니까.

왜냐하면 센터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서 확실한 우위를 지키고 있고 올 시즌 4번의 매치업을 모두 패배해서다. 사실 그런걸 생각하면 이번 라운드에서 득점마진이 16.8이었는데 시즌중엔 20.3점이나 됐다는걸 생각하면 팬들이 원하는 졌잘싸정돈 된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팬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왜일까? 그냥 변덕이 심해서?

아니다. 그 이유는 타운스 때문이다. 타운스는 미네소타의 미래의 중심이고 현재도 비록 버틀러가 와서 비중이 좀 떨어졌어도 중심은 중심이고 유일하게 우위에 있는 포진션에 긴 슛레인지로 우릴 흔들 무기도 가지고 있어서였다.

그래서 타운스가 자신이 가진 무기를 제대로만 써준다면 이번 라운드에서의 경기 내용이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시즌보다도 훨씬 좋지 못한 플레이를 했다. 긴 슛레인지를 이용하는 플레이는 거의 없었고 그렇다고 우직하게 골밑을 파는 것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득점마진이 시즌때보다 좋았으니 만약 타운스가 기대만큼만 해줬다면 꽤 볼만한 경기가 나왔을 것이란게 팬들의 생각이니 욕을 안할 수가 없는거다.

타운스 입장에서야 억울할수도 있겠지만(윌튼감독은 이번 시리즈에서 타운스를 더욱 타이트하게 묶는 수비전술을 적용했다. 때문에 버틀러가 조금 더 살아난 감이 있다) 그게 또 팀 에이스이자 스타의 숙명이니 받아들여야지 어쩌겠어.


2라운드 상대는 4번시드의 승자였다. 4번시드는 4위인 오클라호마 썬더시티와 5위인 유타 재즈다. OKC는 카멜로 앤서니를 영입하며 여전히 강자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었고, 유타는 에이스였던 고든 헤이워드를 잃었지만 신인인 도노반 미첼의 에이스급 대활약과 조 잉글스, 리키 루비오 등의 활약에 힘입어 닌자 거북이와 멜로를 때려부수고 2라운드까지 올라왔다.

1라운드 최대의 이변이란 소리를 들었지만 사실 유타가 아닌 OKC가 올라와도 역시나 그리 어렵지 않다. 사실 GSW나 휴스턴 정도가 아니면 우리와 전력 차가 있기 때문이고, 그 두 팀도 역시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우리가 스윕으로 1라운드를 통과했듯이 GSW나 휴스턴 모두 1패만 하고 가볍게 통과한 상태다.

여하튼 1~3등까지의 전력이 비슷하다는건 1라운드는 몰라도 2라운드는 어찌될지 모른다는 의미다. 왜냐하면 2라운드에선 어지간 하면 2,3위가 붙을테고 실제로 GSW와 휴스턴이 작년에 이어 리턴 매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시즌 성적 3승 1패로 휴스턴이 앞서고 있고, 작년에도 털보 하든 한명에게 고전을 못했던 GSW인데 올해는 크리스 폴까지 가세해 앞선이 막강한데다 요즘 에릭 고든이 엄청난 화력을 보여주고 있어 플레이오프 모드의 판타스틱4에게 약간 우세하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그에 반해 우린 이변의 주인공 유타를 상대한다. 하지만 미네소타처럼 센터를 제외한 전포지션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고, 조직력도 훨씬 강하다. 시즌 4번의 맞대결 모두 10점차 이상으로 이겼고, 그 중 두번은 약속의 3쿼터 후 조기퇴근을 할만큼 차이가 있었다. 따라서 이번 라운드도 유타가 과연 1승을 우리를 상대로 챙길 수 있느냐가 관건이란 소리가 나오고 있다.

2번시드부터는 지옥이지만 탑시드는 완전 꿀이다.

이래서 시즌 막판까지 세팀이 1위를 차지하려고 날뛰었던 것이다. 자, 제발 혈투가 벌어져라. 기왕이면 7차전까지 갔으면 하는게 내 작은 소망이다.

그래야 팬들이 즐겁잖아.

절대 힘빠져라 그런 의미가 아니다. 팬으로서 재미있는 경기를 보고 싶어서 그런다.

그리고 승자는 휴스턴이었음 한다.

절대 상성상 편해서가 아니고, 작년에 털보가 떨어진게 안쓰러워서 그러는거다. 무려 CP3를 영입하고 컨파도 못가보고 떨어지면 억울하잖아.

···

여하튼 2라운드 가보즈아!


기본 전력상 유타는 우리 상대가 아니다. 어지간한 팀이 아니면 늘 밀리는 센터 포지션 빼곤 전 부문이 초강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기전에선 이런 기본 전력 이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측면이 많이 작용한다.

긴 정규시즌에는 오늘 져도 내일 이기면 그만이고 연패를 해도 연승을 하면 오케이다. 하지만 단기전은 두어번 지면 바로 벼랑이기 때문에 심리적 압박을 많이 받게 된다. 반대로 생각하면 두어번 이기고 나면 고지가 눈앞이기 때문에 없던 힘도 솟구치기 마련이다.

한마디로 극단적 상황이기 때문에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1라운드를 마치고 온 유타는 지금 한참 분위기가 좋다. 에이스를 떠나보냈지만 슈퍼 루키 도노반 미첼이 미쳐 날뛰면서 그 허전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조 잉글스나 데릭 페이버스 등이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아까 연습때 보니까 오늘도 분위기는 완전 좋았고, 컨디션도 그만큼 좋아 보이더만. 저 컨디션은 1라운드에서 OKC를 때려잡으면서 업된 기분에서 나온 걸 테니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그 기분에서 확 깨게 만들어야 한다.

경기 시작 1분여가 남자 벤치로 모였고 윌튼 감독이 시작전 마지막 시간을 가졌다.

“자, 다들 어때? 지금까진 좋아보이는데.”

“제대로 보셨네요.”

내가 대표로 씨익 웃자 윌튼 감독도 피식 웃는다.

“좋네. 다들 첫경험이라서 긴장할 줄 알았는데 멀쩡들해서 말이야. 이미 수도 없이 얘기했으니 굳이 긴말 안한다. 가서 알려줘. 너희들은 여기까지란걸 말이야.”

“옙!”

윌튼 감독이 빠지고 내가 박수를 치며 손을 들어올리자 다들 손을 뻗어 잡았다.

정말 놀랍게도 우리팀엔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경험한 선수가 아무도 없다. 어린 선수 위주이기도 하지만 네임벨류가 좀 있는 베테랑급 선수들조차도 1라운드까진 가봤지만 그 이상은 가본적이 없다.

그러다보니 컨디션들도 좋고 우리의 전력상 누구와 붙어도 뒤지지 않는다는걸 알면서도 평소보다 몸이 뻣뻣해 보였다.

“우리 2라운드 첫경험이잖아. 그러니 좋은 기억을 가져야 하지 않겠어? 다들 집중하자! 혹시라도 좀 힘들면 날 믿어! 이 마스터께서 멱살이라도 잡고 좋은 기억 남게 해줄 테니까. 오케이?”

모두의 시선이 내게 쏟아졌다. 팀원간 신뢰도 중요하지만 역시 에이스의 존재는 그 신뢰 이상의 효과가 있다. 그리고 난 그들의 신뢰를 확실히 받을만큼 강하다.

“오케이!!”

“좋았어! 우리는!!”

“강하다!!!”

1라운드에선 랜들을 주전으로 했지만, 2라운드에선 로페즈가 다시 주전으로 나왔다. 루디 고베어는 타운스에 비해 슛레인지가 짧고, 기동성도 살짝 떨어진다. 그리고 공격력이 살짝 떨어지지만 리바운드나 다른 선수를 살려주는 플레이가 능하다. 또한 수비범위가 상당해서 랜들의 반쪽수준의 공격력(작년에 비해 엘보근처 점퍼으로는 그의 시선을 충분히 잡지 못하기 때문에 로페즈가 기용된 것이다.

대망의 2라운드 점프볼이 이뤄졌다.

처음 밟는 무대라서 첫볼은 우리가 잡기를 바랬지만 아쉽게도 고베어가 볼을 건드리며 유타의 공격으로 시작되었다.

유타는 리키 루비오, 도노반 미첼, 조 잉글스, 데릭 페이버스, 루디 고베어를 베스트로 내보냈다. 가끔 스몰라인업으로 업템포 농구를 구사하기도 하지만 유타는 전형적인 세트 오펜스의 다운 템포 농구를 주로 펼친다.

오늘 역시 다운 템포를 감안한게 확연히 보인다. 우리 약점인 골밑을 집중공략하고 업템포의 하이스피드 경기를 펼치는 우리의 기세를 눌러보겠다는 의미이다.

포지셔닝이 끝나자 루비오가 조금씩 다가왔다. 하지만 굳이 바짝 붙지 않고 살짝 아래로 쳐진 상태에서 돌파나 안쪽으로 쉬운 패스를 주지 않는 수비를 펼쳤다. 포인트 가드로 분명 좋은 선수지만 외곽슛이 잼뱅이 수준(NBA기준이다)이기 때문이다. 본인도 그걸 알기 때문에 정말 어지간하지 않는 이상 슛을 던지지 않는 루비오다.

포지셔닝이 끝나자마자 도노반 미첼이 사이드에서 베이스라인을 타고 크게 돌아 반대편 45도 위치로 올라오자 루비오가 연결. 볼을 받은 미첼이 가볍게 슛페이크를 하고는 어깨를 흔들며 왼쪽으로 치고 들었다. 조지가 적절하게 따라붙었지만 어느새 다가온 고베어의 스크린에 걸리며 작은 공간이 만들어졌고 그걸 놓치지 않고 파고 들었다. 로페즈가 사이드 스텝으로 따라붙었지만···

끼익!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미첼은 볼을 잡으며 역방향으로 스핀무브를 했고, 로페즈는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제길!”

로페즈가 손을 쭉 뻗었지만 반대방향으로 몸이 쏠렸기 때문에 미첼의 레이업을 제대로 막을 순 없었다.

촤악!

“좋았어!”

“멋져!”

루키지만 유타의 에이스로서 자리잡은 미첼의 멋진 선취득점에 유타 쪽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우리쪽은 당연히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농구에서 점수를 주는건 늘상 있는 일인데다 이제 시작인데 딱히 아쉬워할 이유가 없어서다. 다만, 제대로 루키에게 제대로 당한 로페즈만 살짝 인상을 쓸 뿐.

어쨌든 기분 좋게 2라운드를 시작한 건 분명하고 꽤 젊은 유타인만큼 기세를 살려줘서 좋을 건 없다.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언젠가는 내 라이벌이 될만한 녀석이 나타나면 잘 커서 정상에서 만나자꾸나 하는데 그런 녀석이 내게 도움이 되는 놈이라면 모를까 아니면 눈에 띄는 즉시 박살을 내버렸다. 다른 녀석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난 뛰어난 녀석이 나오면 그냥 두고 싶은 마음은 단 1도 없었거든.

저쪽 동네에선 아차하면 목이 날아갈 상황이었는데 내게 위협이 되는 요소를 남겨뒀다 진짜 내 목줄을 따 수준이 되버리면 골치 아프잖아.

절대자는 고독하니 즐거움을 위해 남겨둔다고? 웃기지마. 세상에 할게 얼마나 많은데.

승부를 보는거면 뭐가 됐든 이기는게 제일 재미있다. 지면 성질난다. 물론 강자와 대결해서 지면 승복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성질난다.

진짜 상대가 없어서 고독하면 다른 분야에 도전하면 그만이잖아. 굳이 날 위협할만할 적을 남겨둬서 괜히 질 필요가 없다는거다.

안그래?

고로 이 파릇파릇한 신인 놈에게 지옥을 보여줄거다.

손가락 세개를 보여주며 들어서자 조지가 탑쪽으로 올라와 스크린을 통해 스위치로 수비를 루비오에서 미첼로 바꿨다. 수비가 바뀐 후 다시 살짝 물러나 센터써클쪽까지 물러서고는 재차 포지셔닝을 지시했다.

2차 포지셔닝이 완성된 후 천천히 3점라인으로 접근하며 왼쪽으로 조금 이동하자 로우포스트에서 로페즈가 올라와 스크린 위치를 잡았다. 이에 맞춰 팀원들이 빠르게 이동하며 혼란을 줄 때 자세를 낮춘 채 스크린을 이용하기 위해 슬며시 움직였다.

미첼은 로페즈의 스크린을 힐끔거리며 되도록 스위치가 되지 않기 위해 살짝 뒤로 물러서 겹치지 않도록 했다. 스위치를 피하기 위한 정석적인 움직임이긴 한데 이것도 상대를 봐가면서 해야하는거다, 아가야.

3점라인에서 약간 떨어진 지점에서 번개같이 볼을 잡고 그대로 슛모션으로 들어갔다.

“!!!”

미첼이 깜짝 놀라 앞으로 나왔지만 거리도 있는데다 파울이 안불릴 수준에서 로페지가 이동 스크린을 펼친 탓에 몸이 부딪치며 제대로 나오지 못한채 의미없이 손만 뻗었다.

부드러운 슛터치가 이뤄지며 볼은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갔다. 뒤늦게 나온 미첼이 착지한 내 옆에서 골인인지 확인했지만 역시나일뿐.

촤악!

“제기랄.”

스스로도 실책임을 느꼈기 때문에 짧은 욕설을 뱉었는데 거기에 살짝 기름을 부어줬다.

“슛 거리에 대해 생각 안했나봐?”

멋진 개인기로 득점을 올렸는데 상대에게 허탈하게 점수를 주면 기운은 쫙 빠지고 열불은 끓어오른다. 연륜이 좀 쌓이면 좀 덜하겠지만 루키인 미첼은 멘탈에 충격 꽤나 갔을 거다.

미첼이 이마에 내천을 그리며 돌아보는데··· 훗, 먹혔네. 일부러 스위치한 보람이 있어. 킬킬킬···

백코트를 하며 조지와 눈을 마추며 검지를 살짝 빙글빙글 돌려보였다. 살짝 의외란 표정을 지었지만 피식 웃더니 고개를 끄덕거렸다.

센터에 서서 루비오가 볼을 몰고 넘어와 미첼에게 패스를 하는순간 빠르게 그쪽으로 갔고 조지는 내가 있던 쪽으로 이동했다. 이 작은 변화에 당황한듯 루비오의 눈이 조금 커지더니 조지와 나를 번갈아 봤다.

토마스가 온 후 함께 뛸 땐 내가 2번 위치로 가기는 했지만 그렇지 않는 한 2번 위치로 옮긴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수비를 바꿨으니 놀란 듯 싶다.

그래, 놀래라. 그러라고 준비한 작전이니까.

“한방씩 주고 받았으니까 일대일인데, 승부 해야지?”

미첼에게 붙어서 살짝 도발을 걸었다. 하지만 미첼은 특별한 반응 없이 잽스텝을 몇번 하다 루비오에게 볼을 돌리고는 사이드로 내려갔다.

“에이, 승부 안보는거야? 재미없네.”

눈이 살짝 찌푸려졌지만 이번에도 반응이 없다. 미첼은 팀 전술에 맞춰 이리저리 움직였고 볼이 이동한 끝에 데릭 페이버스에게 순간적인 찬스가 났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슛을 노렸지만 빠르게 커버를 한 쿠즈마에게 신경을 쓴 탓인지 약간 강하게 날아가 미스가 났다.

“비켜!”

“우오!”

빅맨이 안쪽에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리바운드 경쟁이 있었지만 박스아웃의 힘으로 로페즈가 건져냈다.

“여기!”

로페즈가 빼준 볼을 가지고 빠르게 하프코트를 넘어갔지만 미첼이 내 앞을 가로 막으며 지연시켰다. 좋은 판단에 위치도 괜찮다. 무리하게 치고 들다가는 파울이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하게 위치를 잡아내서 속도를 줄이며 주변을 살폈다.

그나저나 올시즌 루키들 실력은 확실히 좋다. 하지만 말이야···

내가 멈추면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인다고 너까지 긴장을 늦추면 곤란하지.

투퉁!

높였던 자세를 확 낮추며 인 앤 아웃을 하자 움찔하며 반응한다. 당연히 역동작에 걸렸고 급가속을 하며 치고 들자 미첼의 수비는 간단히 벗겨졌다.

탑쪽을 통해 중앙으로 들어가자 오른쪽 사이드에 쳐져있던 잉그램을 체크하던 잉글스와 백코트 하던 페이버스가 내쪽으로 따라붙으며 샌드위치 마크를 감행했다. 둘 다의 수비를 피하기 위해 림의 왼쪽으로 스텝을 밟고 떠오르자 잉글스와 페이버스가 동시에 블락을 위해 날아올랐다.

슛코스로 보나 타이밍으로 보나 블락에 당하거나 피해도 넣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시즌에 이 상황에선 무리하더라도 마무리를 지어야 했다. 근처에 동료도 없었을뿐더러 팀 자체의 움직임도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아니란거!

“!!!”

정점에 오른 상태에서도 슛을 하지 않자 공중에 있는 잉글스와 페이버스의 눈빛이 흔들렸고 그에 호응하듯 떨어지며 몸을 앞쪽으로 숙이고는 오른편으로 볼을 빼냈다. 그곳에는 사이드에서 달려온 잉그램이 있었고, 볼을 받자마자 껑충 뛰어올라 머리뒤로 확 넘겼다 시원한 투핸드 슬램으로 림에 해머질을 한 후 매달리지 않고 가볍게 내려섰다.

쾅!!

삐적 말라서 껑충한 몸에 반쯤 감긴 눈을 한 녀석임에도 호쾌한 덩크는 추억의 하이라이트 필름에 나오는 스카티 피펜을 연상시켰다.

벤치와 관중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고 잉그램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물론 보기엔 꽤 평화로운 모습으로 보인다. 어쩔 수 없다. 반눈에다 눈꼬리마저 쳐지다 보니 그렇게 보인다)으로 코트위의 동료들, 그리고 나와 강렬하게 손을 부딪쳤다.

“좋은 움직임이고 멋진 덩크였어.”

“이 정도는 기본이죠. 후후···”

이어진 유타의 공격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슛이···

텅!

림 뒤쪽을 맞고 크게 튕겼고 그 볼은 딱 내 위로 날아왔다는게 옥의 티였다.

“헤이!”

진짜 나나 되니까 들었지 이 엄청난 함성속에서 저 소리를 듣는건 무리다. 한마디로 그냥 기분상 소리쳤을 뿐 아주 쓸데없는 짓이라는거. 하하···

그래도 이미 리바운드를 위해 뛰어오르기 전에 조지가 달려나가는걸 확인한 상태라서 잡고 내려서자 마자 베이스볼 패스를 날렸다. 루비오가 거의 붙어서 달리고 있지만 딱 조지가 잡을 수 있는 높이로 던져줬기 때문에(루비오가 큰 것도 아니고 조지보다 높이 뛸수도 없다) 컷팅 당할 가능성은 그냥 제로다.

역시 예상대로 조지는 달리는 탄력을 이용해 어렵지 않게 볼을 캐치해냈다. 그 사이 루비오는 날아오는 볼을 보고는 컷팅을 포기한 채 그냥 달려 조지의 앞쪽으로 이동하는데 성공했다. 보통은 이런 상황에선 되든 안되든 일단 머리위로 볼이 날아오면 본능적으로 뛰어올라 상대에게 손쉬운 찬스를 내주는걸 생각하면 아주 좋은 판단이었다.

사실 루비오는 리그에서 수비력이 좋다는 소릴 못듣는데 이건 그의 수비 센스가 부족해서라기 보단 농구괴수들의 운동능력을 따라가지 못해서 그렇게 보일뿐이라서 놀랍거나 하진 않았다. 아, 물론 이걸 빼도 수비를 엄청 잘하는건 아니다. 패싱 센스에 비하면 보통 수준이라고나 할까.

어쨌든 수비위치가 바뀌자 루비오는 브레이크를 걸며 멈춰섰다. 관성이 남아 좀 비틀거리기는 했지만 어쨌든 림 앞쪽에 자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쯤되면 일방적으로 불리하던 상황에서 그래도 50대50수준으로 바뀌거라고 봐야했다. 반칙유도 혹은 피할때는 점프해서 방해라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일반적일 때 얘기다. 루비오처럼 키는 물론 운동능력마저 딸리는 이에겐 반칙 유도와 상대가 피하면서 나오는 실수를 기대하는거 말고는 실제로 나중에 점프해 방해하는건 무의미 그 자체다.

아마 쿠즈마나 잉그램이라면 그걸 미처 생각하지 못해 힘으로 밀고 들어가다 공격자 파울을 범하거나 아니면 수비방해를 생각해 무리하게 슛모션을 취하다 미스가 나거나했을 가능성이 있었다.

끼익!

하지만! 조지는 볼을 잡으면서 이를 알아차린 듯 착지하면서 브레이크를 걸며 속도를 확 줄이고는 루비오를 피해 재차 점프를 했다. 루비오는 설마 멈출까 싶어 손은 모으고 충돌에 대비했지만 조지가 비껴뛰어버리자 당혹한듯 급히 뛰어올라 방해를 하려 했다.

조지가 급제동한 후 곧바로 이어 뛰느라 점프가 낮았다고는 해도 기본 신장과 리치로 상당히 높은 타점을 유지했으니 마찬가지로 간신히 멈춰서서 풀업 점프를 할 수 없는 루비오가 백날 뛰어봤자 볼을 건드릴 순 없다. 특히 조지 같은 에이스급 선수들을 상대로 오히려 괜히 뛰어 오르면서, 몸만 닿아···

삐익!

“어억!(몸에 닿았다고 어필하기 위해 조지가 지른 소리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어버모션따윈 없고 슛모션을 유지한 채였다. 진짜 표정과 소리만 냈을 뿐이다.)”

파울만 이렇게 나고···

촤악!

슛은 슛대로 줄뿐이다.

“샷! 보너스!”

심판이 화려한 제스처로 보너스원샷을 선언하자 루비오가 펄쩍 뛰며 억울하다는 얼굴로 말했다.

“이게 왜 파울이에요! 룰에 맞게 점프해서 부딪친 정상 수비인데!”

“아니야. 조지에게 몸이 많이 기울었고 팔도 살짝 건드렸어. 명백한 파울이야.”

“팔은 안닿았다고요!”

“아니야. 화면 보고 생각해.”

루비오가 머리를 감싸쥔 채 고개를 들어 경기장 위에 있는 전광판을 통해 리플레이되는 영상을 보다 고개를 떨궜다.

“최고였어요. 폴.”

내 말에 조지가 피식 웃는다.

“방금처럼 하라고 볼을 그렇게 준거 아니었어? 스피드 그대로 할거면 패스가 더 낮고 빠르게 왔겠지. 아니야?”

“하하하··· 혹시 다칠까봐···”

“됐어. 이게 더 안전하다고 판단했겠지. 운 좋으면 지금처럼 파울도 얻고, 하다 못해 트레일러 점수라도 노려볼 요량이었겠지.”

“역시 고수의 눈은 못속이겠네요. 하하···”

자유투 라인에 선 조지는 자신만의 루틴을 가진 후 간단히 성공시키고 돌아섰다.


초반 기세를 제압하면서 게임은 우리의 뜻대로 흘러갔다.

미첼이 이런저런 기술을 총동원해 자기 몫을 해주기는 했지만 나머지는 허덕거리면서 점수는 게임이 끝날때까지 10점 내외를 유지했다. 가끔 연속득점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리기도 했지만 흐름 자체가 우리에게 있었던 탓에 한방씩 먹여주면 금방 주저앉기를 반복했다.

덕분에 우린 정규시즌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로테이션을 하면서 주전들의 체력을 세이브 했다. 이에 반해 유타는 에이스인 미첼이 무려 41분을 뛰었고, 나머지들도 38분 내외로 출전하며 약간의 부담을 떠안을 수 밖에 없었다.

2차전도 1차전과 마찬가지였다. 미첼은 28득점 8어시스트로 제몫을 했지만 다른 선수들은 우리 수비에 걸려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다시한번 승리를 헌납했다.


유타로 이동해 펼쳐진 3차전.

홈팬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은 듯 유타가 엄청난 경기력을 보이고 있었다.

촤악!

잉그램이 잘 따라붙어 수비를 했음에도 잉글스의 3점이 림을 통과했다.

“와아!!!”

양팔을 활짝 펼친 채 오케이 사인처럼 손가락 세개를 펼치며 한껏 거만한 표정으로 환호에 화답했다.

삐이익!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타임아웃이 불려졌다. 조금전 잉글스의 슛이 들어가며 점수는 75:76으로 뒤집혀서다.

벤치로 들어오자 잉그램이 고개를 잘래잘래 흔들며 투덜거렸다.

“오늘 저 친구 약빨았나봐요.”

잉그램의 말대로 정말 장난 아니다. 3쿼터까지 3점슛을 12번 시도해서 7개나 성공시키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렇다고 팀 수비나 잉그램의 수비가 나빴냐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체크도 잘되고 있었고 지금도 충분히 잘 따라붙은 상태였었다.

“그러게. 수비를 달고 뛰는데 다 들어가. 하긴 오늘은 유타 전체가 약빤것처럼 잘하네.”

“다들 이미 충분히 느끼고 있을거다. 잉글스도 잉글스지만 오늘 유타는 1, 2차전때의 그 팀하고 다르다. 정확히는 이런 경기를 했어야 하는데 그때 잘 못한 셈이지. 그러니까 1, 2차전은 모두 잊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내 말 잘 듣도록.”

윌튼 감독의 말대로 잉글스가 튀어서 그렇지 나머지들도 대단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었다. 내게 눌려 이렇다할 활약을 못하던 루비오가 오늘은 신기에 가까운 패싱능력을 선보이며 유타 전체의 경기 흐름을 부드럽게 만들고 있었고, 고베어는 로페즈를 상대로 공수에서 완벽히 압도하고 있었다.

“수비는 나쁘지 않아. 이보다 더 잘하려고 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그러니까 수비는 지금처럼만 해도 충분해. 우리의 문제는 공격이야. 다들 너무 자신이 없어. 컨디션들이 좀 떨어진건 아는데 그렇다고 타이밍이 왔는데도 굳이 림으로 접근해버리면 곤란하지. 조금전 우리 공격을 생각해봐. 좋은 타이밍이었는데 치고들면서 공간을 오히려 죽여놨잖아. 슛은 물론 리바운드 경합에서도 불리하게 작용됐다고. 이런게 너무 많아. 안들어가도 좋으니까 그냥 제 타이밍에 쏴야 돼. 리바운드는 그 다음에 생각들 하고.”

오늘 우리팀 전체적으로 슛컨디션은 확실히 떨어져 있었다. 뭐, 이런적이 한두번은 아니지만 유난히 오늘은 더 심하다. 아무래도 고베어에게 로페즈가 완벽히 눌리면서 리바운드를 뺐기면서 더 주저하는 것이다.

“그냥 자기 타이밍에 쏴. 그래서 스스로 컨디션을 끌어올려. 그게 정답인거야. 알겠나?”

“예!”

“좋아. 이제부터는 킴하고 폴의 아이솔을 기본 옵션으로 한다. 되도록 패스보단 직접 해결쪽으로 가보자.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가 이런 상황에서조차 이타적으로 하면 그것도 문제 아니겠어?”

“물론이죠.”

조지와 내가 씨익 웃으며 답하자 윌튼 감독도 따라 웃으며 세부 전술 몇가지를 얘기했다.

“우리 에이스들이 끌어줄 테니까 믿고 부담을 좀 덜고 플레이들 해. 다들 알지? 너희들이 조금만 잘해주면 우린 무적이란걸.”

게임이 잘 안풀리고 역전까지 허용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윌튼 감독의 말에 팀원들의 눈이 살아났다.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말이지만 나와 조지를 인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윌튼 감독이 빠지고 손을 모았다.

“파드완들이여, 나 마스터 킴과 마스터 조지가 길을 열 테니 잘 따라오도록.”

평소 연습할 때 가끔 하듯이 농담처럼 말하자 팀원들도 웃으며 답했다.

“예쓰, 마스터!”

경기가 재개되고 루비오가 자세를 잔뜩 낮춘 채 날 노려봤다. 게임이 잘되서인지 지칠 시간이 됐음에도 기합이 잔뜩 든 모습이다.

좋은 자세이긴 한데, 우리 입장에선 봐주기 힘드네. 일단 이 녀석의 플레이를 망가뜨려야겠어. 잉글스는 모르겠지만 오늘 유타가 우리 수비속에서도 자신들의 플레이를 해내는건 루비오의 패스 때문이지. 그러니까 그 패스를 못하도록 힘을 좀 빼놓자.

손을 두개를 펼쳐 보인후 왼쪽 45도 쪽으로 천천히 이동하자 스크린을 나오는 척 하거나 위치를 잡는 모션을 취하다 오른쪽으로 싹 모여들었다. 스크린 없이 하는 아이솔레이션이다.

공간이 확보되었으니 시작해야지.

스텝을 빠르게 바꾸며 레그스루로 눈을 현혹하다 순간적으로 오른쪽으로 치고 들었다. 반박자 느리게 반응했지만 시선을 은근히 두고 있던 고베어가 내 진로쪽으로 성큼 움직였다.

끼익! 투퉁!

급제동을 하고는 손을 바꾸며 뒤로 한발 물러섰다 어깨를 재차 흔들어 이번엔 왼쪽으로 치고 드는척하며 크로스 오버로 오른쪽을 다시 한번 가는척 하다 또 다시 물러섰다.

루비오는 연속적인 전환에 힘을 꽉주며 중심을 잡으려 하다 한발이 쭉 밀리며 앞쪽으로 손을 집으며 쓰러지는걸 간신히 피하고는 내게 붙어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 거리가 벌어졌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점프슛 스텝을 보여주자 흠칫하며 반쯤 점프를 해왔다.

퉁!

다시한번 크로스 오버로 왼쪽으로 치고 가자 이를 악문 루비오가 제동을 하며 뒤늦게 따라붙었었다. 옳지 잘한다.

속도를 조절해 따라붙도록 해준 후 몸을 기대며 스핀무브···

끼익! 끽!

로 턴을 반쯤 하다 볼을 잡으며 멈추고는 원래 방향으로 틀고는 페이더웨이!

“이익!!”

루비오가 인상을 잔뜩 쓰며 뛰어올랐지만 제대로 수비해도 막기 힘든 내 페이더웨이를 중심이 무너지고 역동작까지 걸린 상황에 막는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부드럽게 슛터치가 된 후 억지로 뛴 루비오가 중심을 잃으며 나를 덮쳤다.

삐익!!

촤악!

둘이 동시에 쓰러지는 동안 슛은 들어갔고 당연히 보너스 원샷도 얻어냈다.

“멋져! 마스터!”

쿠즈마와 잉그램이 달려와 양쪽에서 날 잡고 일으켜 세워줬는데, 옆쪽에 쓰러졌던 루비오는 허벅지 뒤쪽을 잡은 채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삐익!

휘슬이 울리며 유타 벤치에서 트레이너들이 뛰어들어왔고, 고통스러워하는 루비오를 살폈다. 그러더니 이내 벤치를 향해 양손으로 엑스자 표시를 했는데 유타 선수들은 물론 벤치에서 지켜보던 스나이더 감독의 얼굴이 와락 일그러졌다.

위치상 딱 햄스트링인데, 진짜 다친거면 이번 시즌은 끝이다. 그리고 유타의 시즌도 끝장 났다고 보는게 맞다. 슛 기여도는 낮지만 어쨌든 유타의 플레이 조립에서 루비오의 공헌도는 낮은게 결코 아니거든.

루비오는 응급조치가 이뤄진 후 부축을 받고 라커로 직행했다. 고통스러운 표정을 봐선 역시 제대로 다친 것 같다. 심각한 부상이면 동업자로서 좀 미안하겠지만 햄스트링정도는 뭐···

루비오가 빠지자 그 자리는 미첼이 대체했다. 미첼은 1번 위치로 옮겼음에도 충분히 좋은 플레이를 했다. 수비를 흔들고 좋은 패스를 해줬다. 하지만 게임의 흐름은 빠르게 우리쪽으로 넘어왔다.

나와 조지의 아이솔이 유타의 수비를 헤집어 놓은것도 있지만 중요한건 유타의 공격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미첼이 1번으로 가면서 루비오의 빈자리는 메꿔줬지만 미첼의 자리를 단테 엑섬이 채워주지 못하면서 공격력이 떨어져 버린 것이다.

결국 4쿼터 초반 연속 득점을 헌납하며 무너진 유타는 최종 116:98로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4차전에서도 루비오의 빈자리는 크게 다가왔다. 미첼이 득점을 하면 패스가 뻑뻑했고 패스를 하면 득점이 낮아졌다. 그에 반해 우린 슛컨디션이 올라오며 사방에서 뻥뻥 터지며 유타의 마지막 작은 희망을 철저히 무너뜨려 놓았다.

2라운드 최종 4-0 스윕으로 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른 우리는 대혈전을 펼치고 있는 휴스턴과 GSW의 승자를 기다리게 됐다.


그런데 그거 아나?

유타 구장에 컵밥 매장이 있는데 한국의 맛과는 약간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한국의 맛과 비슷하더라. 이거 좀 더 먹고 싶었는데 그냥 끝나버려서...




누가봐도 알만한 선수들 이름을 각색해서 사용했으나 실제 인물은 절대 아니며, 따라서 선수들의 프로 데뷔연도는 다르다는걸 감안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작가의말

이제 정말 몇편 안남았습니다.

그런만큼 쓰는게 더디네요.

연재 주기는 더욱 느려진 이 마당에

지금까지 남은 형제자매님들의 소소한 즐거움을 위해...

실질적으로 힘을 실을 곳은 바로 이 챕터입니다.

파이널은 다 아시겠지만 클리블랜드입니다.

하지만 클블은 구성상 상대가 되기엔 부족하기 때문에

진짜는 역시 GSW죠.

다만 경기수가 너무 많다보니 얼마나 재미있게 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이제 정말 몇편 안남았습니다.

그때까지 함께 해 주실거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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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2. 컨퍼런스 파이널 +2 18.08.13 1,386 31 29쪽
111 34-1. 컨퍼런스 파이널 +2 18.07.30 1,983 36 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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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33-1. Knight 4 +3 18.06.28 1,545 31 12쪽
107 32-3. 불안요소 +6 18.06.13 1,653 33 26쪽
106 32-2. 불안요소 +6 18.06.05 1,603 31 14쪽
105 32-1. 불안요소 +8 18.05.28 1,806 34 27쪽
104 31-4. Knight Order +4 18.05.26 1,884 33 16쪽
103 31-3. Knight Order +8 18.05.23 1,869 37 23쪽
102 31-2. Knight Order +2 18.05.21 1,845 35 18쪽
101 31-1. Knight Order +6 18.05.16 1,985 34 20쪽
100 30-4. 리뉴얼 +18 18.05.15 1,863 37 18쪽
99 30-3. 리뉴얼 +8 18.05.10 1,905 37 20쪽
98 30-2. 리뉴얼 +8 18.05.09 1,883 39 22쪽
97 30-1. 리뉴얼 +8 18.05.08 1,940 41 17쪽
96 29-4. 플레이오프 +12 18.05.03 1,920 39 16쪽
95 29-2. 플레이오프 +8 18.05.01 1,962 39 30쪽
94 29-1. 플레이오프 +4 18.04.28 2,024 35 19쪽
93 28-2. 퀘스트 +8 18.04.19 2,045 39 15쪽
92 28-1. 퀘스트 +6 18.04.13 2,171 43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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