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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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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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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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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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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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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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글자
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DUMMY

여러 날 자신에 대해서 고심을 하던 에드워드는 전술 수업을 끝낸 에녹에게 고민을 털어 놓았다. 어린 나이에 아무 것도 없이 세상에 나와 이제 많은 책임을 짊어 진 영주가 되었다. 지금 1백의 병력을 상시 유지하고 있는 제법 힘이 강한 실력자다.

“어쩌다 보니 지금 여기에 있게 되었지만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에드는 물고기를 양식하는 저수지를 가봤지?”

“양식장요? 몇 몇 수도원을 찾아갔을 때 보았습니다.”

“그럼 설명이 쉽겠군. 평소에 그 양식장을 바라보면 조용하기만 하다. 수면도 잔잔하고 말이다. 하지만 먹이를 던져주면 요란하게 파란이 일어나며 사람이 많은 시장처럼 시끄러워지지.”

에녹은 어찌해서 그렇게 소란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는지 물었다. 에드워드는 잠시 생각을 해보며 배가 고프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대답했다. 에녹은 차분한 목소리로 경험이라고 대답했다.

“쉽게 설명하면 갑자기 먹음직스러운 것이 생기면 먼저 본 놈이 임자라는 경험 법칙이 성립하기 때문이지. 마찬가지로 왕국이 기울어져가는 난세로 접어들게 되면 체제에 순응해 숨죽이며 관망하던 관객들이 너나할 것 없이 주인공을 해보겠다며 무대로 뛰어오르게 되는 법이다.”

“······.”

“그 무대 위에서 한없이 독백만 하는 배우도 될 수 있고 모두의 찬사를 받을 수도 있다. 혹은 모두의 야유와 손가락질을 받을 수 있다.”

“······.”

에드워드는 지금 몰링톤 가문의 후계자 전쟁이 마무리되었고 마틴의 통치가 이어지고 있으니 당장은 새로운 기회가 오지 않을 것임을 깨달았다. 자신이 너무 성급하고 현실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음이 부끄러웠다.

“다시금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그 기회가 온다면 에드가 반드시 잡아야지. 그리고 평소에 갈고 닦은 사람 능력은 자리가 더욱 빛을 발하게 만들어 주는 법이다.”

“······저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단지 이 현실에 만족해 현실에 가진 것을 지키는데 힘쓰며 살아야하는지요.”

“미래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심하면 좋겠지. 에드는 에녹 신전에서 남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을 경험했으니 무엇인가 큰 일이 찾아올 수 있을 것이다.”

“이 반지가 그 사실을 증명해 주니 말이죠.”

여전히 손에 끼워 넣고 다니는 마법 반지인데 딱히 다른 능력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오로지 에드워드가 남들보다 다른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 줄 뿐이다. 반지를 만지작거리는 에드워드에게 다시 물었다.

“목동일을 했을 때 많이 보았지? 늑대가 어떻게 사냥을 하지?”

“······확실히 기회가 왔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기회가 오면 단숨에 양을 물어죽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실력이 필요하지. 우선은 에드가 개인 능력을 가다듬고 실력을 키우는 것이 좋겠군. 무엇인가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졸렬함 보다 일이 벌어졌을 때 과감함을 발휘하기 위해서 지금 이렇게 준비를 할 수 있는 순간이 중요해.”

“기본 실력이 있어야 기회가 있을 때 부딪쳐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이죠.”

다시금 더욱 실력을 키우겠다고 다짐한 에드워드에게 에녹은 크게 기뻐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늦여름의 소나기가 지나고 녹음으로 장식된 세상에 슬슬 가을이라는 그림자가 비춰지고 있었다. 에드워드는 오전에는 저택의 방어벽 공사를 둘러 본 후 오후는 조이와 함께 저택 근처로 찾아온 상인들이 내놓은 물품들을 구경했다.

시장이 열리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에드워드는 조이를 위해서 겨울에 사용할 잘 만든 양가죽 장갑과 두꺼운 면으로 만든 옷을 두 벌 구입했다. 한참을 걷다가 와인을 통째로 내놓고 파는 상인이 있어 그 앞에 섰다. 한 모금 시음하니 떫은맛이 아주 좋았다.

“와인 냄새가 독특한 것이 어디에서 온 건가?”

“······저 멀리 서쪽의 무어 도시에서 온 와인입니다. 나리. 그레이우드 산맥에서 나온 포도로 빚은 것입니다.”

“핫핫~ 맛이 아주 좋아 보이는군. 조이······. 몇 통 사서 보관해 두는 것이 어떻겠어? 사람이 찾아오면 좋을 것 같군.”

“바라는 대로 하세요. 아! 에디 달콤한 와인도 좀 사고 싶은데 괜찮겠어요?”

조이도 와인을 여러 통 가지고 있으면 쓸일이 많다고 여겼다. 조이가 배달이 되는지 물어보니 상인은 자신의 노예를 시켜 기꺼이 배달하겠다고 대답했다. 상인은 에드워드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

“혹시 제 앞에 서 계신 분이 용맹한 프리스터 남작님이신지요?”

“아······. 나를 알고 있소?”

“프리스터 남작님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에 있습니까? 무엇보다 오크 족 족장 레프를 죽인 그 명성은 저 멀리 바닷가에도 널리 퍼져 있습니다. 혹시나 싶어 이곳이 프리스터 남작님의 영지라고 들어 뵙고 싶었는데 이렇게 뵙게 되네요. 옆에 계신 분은 아내 분이신가요?”

“아! 그렇소. 내 아내 조이요.”

상인은 굉장히 신기한 물건을 보듯 에드워드를 바라보았는데 그 시선이 나쁘지는 않았다. 상인은 입을 벌린 채로 에드워드를 바라보다가 퍼뜩 정신을 차리고는 부산을 떨며 새로운 와인통을 열었다. 유리잔을 집어 들어 술을 가득 채웠다.

“유명하신 분께 술을 한잔 드리면 두고두고 자랑으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잔 드셔 주셨으면 합니다.”

“상인이 파는 것을 이렇게 하시나?”

“물론 맛이 좋으면 몇 통 더 사주시겠죠? 나리.”

“핫핫! 알겠네.”

에드워드는 의심 없이 술을 받아들었고 떫은 맛이 아주 좋아 절반 정도를 마셨다. 기분 좋게 한잔 나머지를 모두 마시려 했다. 이때 거리를 두고 서 있던 로건 울스톤이 갑자기 다가와서는 물었다.

“나리! 드셨습니까? 아······. 나머지 술은 제가 마셔도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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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종일 잤네요...웅...


Next-25


●‘키라노’님...말씀대로 오늘의 일을 내일의 나에게 던져 버리고 싶습니다...ㅠ.ㅠ;; 아...저 작가넘도 차로 가서 의자 눕히고 자고 싶습니다...웅...ㅠ.ㅠ; 그렇지만...그렇게 하고 싶기는 해도 아래에서 올라오시려는 분과 저를 밟아야 하시는 분들께서...좋은 기회라고 여기시니 말이죠...웅...

커피를 잔뜩 타 마시면서 버텨야죠. 그렇기는 해도 업무 시간에 글도 수정하고 소설도 보고 하는 것을 윗분들이나 후배님들께서 아시면...ㅋㅋㅋㅋㅋ;;; 서둘러 일 해 놓고 글쓰고 소설 보고 하는 기술만 늘어나니 말입니다...ㅎ.ㅎ; 이것이 바로 직장 생활의 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휴무일이라서 잠들었는데요...하루 종일 푹 잤네요...아주 좋았습니다...피로가 풀리니 좋네요...

●‘사도치’님...그나저나 어제 당직 근무가 끝나고 오늘 퇴근한 후에 귀가하는 길에 있는 동학사쪽을 돌아왔습니다. 여기는 아예 벚꽃이 필 준비만 하고 있더군요...커피라도 한잔 할까 카페들을 돌아보았는데요...열어 놓은 곳도 없고 말이죠...그냥 드라이브만 한 번 좀 하고 왔네요...꽃이 잔뜩 피어 올랐을 때 가서 커피 한잔 하고 사진도 찍고 인스타도 올리고 해야겠습니다...^^

요즘에는 그냥 글쓰고 어디가서 커피 한잔 하고...인스타 하는 것이 삶의 즐거움입니다. SNS는 인생의 낭비라지만...그래도 재미있기는 하더군요...ㅋㅋㅋㅋㅋ...그나저나 날씨가 진짜 좋네요. 행복과 함께 하는 금요일되시구요. 화팅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행복과 함께 하는 금요일되세요...^^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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