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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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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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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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DUMMY

마틴의 조언자들은 에드문드 왕이 어떤 이유에서 자신에게 두 번이나 무리한 요구를 해왔는지 그 의도를 알고 있었다. 왕으로서 몰링톤 가문에게 확실한 복종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몰링톤 가문만 확실하게 복속하면 동부의 다른 귀족들 모두 고개를 숙일 것이다.

“마땅히 가야 할 갈림길에서 나는 길고 어둡고 잠을 자지 않는 길을 택할 것이오.”

“먼 여행을 떠나려는 전쟁을 불러 세우겠다는 것인지요?”

“그렇소.”

“굳이 전쟁을 결정하셨다면 속전속결해야 합니다. 지금 몰링톤 가문의 최정예 군대는 계속된 전쟁으로 흩어졌고 부러졌습니다. 각지의 마을을 돌아 사람을 모아온다고 해도 저들을 먹일 식량이 부족합니다. 더욱이 이제 봄입니다. 한창 이번 가을의 수확을 위해 가축을 돌보고 경작지, 목초지를 풍족하게 만들 때입니다. 이 시기를 놓친다면 올해 농사와 목축은 완전히 끝장날 수 있습니다.”

아론 피닉스를 비롯해서 중신들 모두 전쟁을 벌이는 것을 만류했다. 하지만 마틴은 에드문드 왕도 같은 생각을 할 것으로 여겼다. 저들도 마틴이 전쟁을 벌이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니 지금 움직여 공격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다.

“저들이나 이쪽이나 준비되지 않은 것은 같소. 하지만 저들은 모든 것이 부족하고 이쪽은 하나가 용맹한 전사들이오. 군대를 일으켜 싸운다면 승산이 있소.”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반드시 속전속결해야 합니다. 장기전이 된다면 여러 가지로 몹시 불리해 집니다.”

“전쟁을 일으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에드문드 왕의 무리한 요구에 실력으로 응수하지 않는다면 저들은 몰링톤 가문을 얕잡아 볼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더욱 무리하고 어리석은 요구를 해올 것입니다. 다만 미리 말씀드린 그대로 속전속결해야 합니다.”

“협상을 하더라도 몰링톤 가문이 힘이 있음을 보인 다음에 해야 합니다.”

의외로 귀족들 대다수는 전쟁에 찬성하고 마틴은 힘을 보여주기로 결정했다. 다만 모두가 조언하는 그대로 속전속결로 모든 일을 결정짓고 전략적인 목표를 에드문드 왕과의 강화 협상을 유리하게 이끄는 것으로 확정했다.

전쟁이 결정되자 전쟁 규모가 문제가 되었는데 계속된 전쟁으로 인력과 물자 소모가 너무나도 극심했다. 새롭게 병력을 개편하고 물자가 충분히 쌓이려면 최소한 3년에서 5년은 필요했다.

여러 이유에서 신속하게 전쟁이 끝나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병력을 모으고 서둘러 진격해서 힘을 보여야 한다. 전체 병력은 3천으로 예정되었고 비교적 전쟁 피해가 적은 킹스힐 동쪽 이스트 테반 초원 지대에서 주로 소집될 것이다.

총괄 지휘는 마땅히 마틴 몰링톤이 맡으며 벤자민 쿠퍼, 에드워드 프리스터가 함께 출전해 전쟁을 수행하기로 했다. 공격 부대의 후방 지원은 레드웨이의 성주 세바스찬 웨스트콧, 샤티즈웰의 성주 캘빈 보킹이 맡게 된다.

킹스힐은 아론 피닉스가 맡아 관리하며 전체적인 보급과 신병 모집과 같은 일을 책임지기로 했다. 해야 할 일이 결정되자 마틴은 자신의 이름으로 소집령을 내리고 스스로도 출전할 준비를 마쳤다.



에드워드는 마틴 몰링톤으로부터 전쟁이 벌어질 것이니 준비하라는 직명을 받았다. 곧 바로 자신의 사람들과 함께 더글러스 행정관과 덱스터를 불렀다. 모두 자리에 앉자 에드워드는 군대를 소집하는 것이 아닌 백성들의 피난 여부부터 물었다.

“다시 이곳에 칼과 창의 소음이 울려 퍼지게 된다면 백성들은 끔찍한 일에 내던져지게 될 것이오. 이들을 안전하게 피난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겠소?”

“······저들이 쳐들어 오면 지난번에 준비하신대로 백성들을 철수시킬 방법이 세워져 있습니다. 최선의 방어는 최선을 다한 공격입니다. 남작님과 여기에 있는 군사적인 재능이 뛰어난 지휘관들이 함께 한다면 지켜내지 못할 것이 무엇인지요? 백성들 모두 급류와 같은 죽음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안전함에 감사하고 남작님을 위한 축가를 부를 것입니다.”

“핫핫핫! 더글러스 행정관님의 말씀대로 최선을 다해 적을 후려쳐 저들이 감히 이 땅을 노리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작님.”

그냥 생각하기에 더글러스 행정관은 먼 곳으로 여행하고 싶지 않아 하고 의자에 앉아 있으며 하루를 보내길 바랄 것 같은 문관이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보이는 강한 호기에 다들 감탄했다. 마틴은 정예병 3천의 병력을 소집해 레드힐을 집중 공격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 사이 에드워드와 캘빈 보킹은 병력을 소집해 케이터햄을 견제해 마틴이 배후를 걱정하지 않도록 하면 된다. 애초에 에드워드가 직접 마틴에게 설명하며 세운 전략에 기초한 군사 작전이다.

“남작님께서 현재 소집령을 내려 민병을 모집한다면 최소한 3천은 모을 수 있습니다. 샤티즈웰의 보킹 성주님께서도 2천 이상의 병력을 모으실 것이니 충분히 케이터햄의 힌턴 총독의 군대를 견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글러스 행정관의 말대로 민병을 소집하고 아울러 케이터햄의 군대를 견제하도록 합시다. 전쟁이 벌어질 것이니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사람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전쟁 준비를 시작하기로 결정했지만 걱정들이 많았다.



에드워드는 정찰병을 사방으로 내보내 저들이 뜻하지 않은 방향에서 움직이는 것을 경계했다. 이것과 함께 민병을 소집했지만 생각 외로 많은 문제에 직면했다. 많은 사람들이 곧 농사와 목축이 시작되는데 전쟁이 시작된다면서 소집령에 불평을 품었다.

여러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 청원을 올리자 에드워드는 더글러스 행정관을 불러 의견을 구했다. 더글러스 행정관은 모집된 3천 민병 중에서 1천을 후방 부대로 차출하길 바랬다. 그 1천 명으로 각 지역을 돌며 수확과 파종, 목초지 관리를 하라는 것이다.

“물론 자신의 것을 관리하는 것만큼 정성이 들어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 나머지 소집된 2천의 민병들이 불평을 가라앉힐 수 있을 것입니다.”

“묘안이오. 즉시 시행하도록 하세요.”

“알겠습니다.”

곧 바로 더글러스 행정관은 에드워드의 영지는 크게 4등분했고 소집된 인원 중에서 1천 명을 선발했다. 이들에게 농기구와 농사용 소와 말을 지급했다. 각 지역을 돌며 봄에 농부들이 해야 할 일을 모두 끝내게 했다.

한편 에드워드는 조이의 출산일이 가까워지자 몹시 초조해졌다. 조이가 아이를 낳을 때 옆에 있고 싶었지만 앞뒤 사정으로 볼 때 전쟁터에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조이는 에드워드가 자신을 걱정하지 말고 스스로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랬다.

애석한 마음을 뒤로 하고 에드워드는 서둘러 군대를 움직였다. 보급품이 부족하지만 할 수 있는 만큼 병력을 훈련시키고 싶었다. 시간과 비용상 복잡한 작전을 구사할 수 없어 단지 방패로 벽을 쌓고 북을 치면 앞으로 나가고 종을 치면 물러나는 것만 인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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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놀이를 가기 절정이라 오늘...드라이브를 좀 했네요...^^


Next-34



●‘키라노’님...다시 또 살이 찢어지고 죽음의 냄새가 가득 채워져야 판타지요...므흐흐흐...그나저나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저 작가넘은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아산 세계 꽃식물원인데요. 집에서 가깝고 또한 수많은 꽃향기에 취해 보니 행복하고 좋더군요...^__^; 그나저나 내일 비가 좀 내린다고 하니...걱정입니다...웅...ㅠ.ㅠ; 별일 없어야 할 텐데요...저 작가넘이 주말 당직 근무거든요...웅...

●‘사도치’님...그나저나 오전에 시내를 나가서 커피를 한잔 하고 오후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 드라이브를 했더니 좋더군요...^__^; 어쨌든 간에 세계꽃 식물원...꽃에 취해서 사진 찍을 곳이 많으니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꽃에 이름이나 설명을 적어 놓으면 좋았을 것인데요...그래도 신기한 꽃도 많고 향기가 너무 저 작가넘을 즐겁게 하니 좋더군요...^__^; 행복한 오늘이었는데요...

내일은 비가 제법 거세게 온다고 하니...웅...~3~;; 사무실에 출근해 당직 근무인데요...괜히 비오고 그러면 걱정입니다...ㅠ.ㅠ;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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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16 923 26 8쪽
135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15 934 23 8쪽
134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14 966 25 8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13 976 30 9쪽
132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12 953 25 9쪽
131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4 19.04.11 925 31 8쪽
130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10 956 30 9쪽
129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4 19.04.09 977 2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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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07 927 31 9쪽
126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06 938 27 10쪽
125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3 19.04.05 954 30 8쪽
124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04 971 28 8쪽
123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4 19.04.03 982 29 7쪽
122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02 971 27 8쪽
121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01 977 32 7쪽
120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3.31 1,011 3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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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3.29 985 31 7쪽
117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3.28 1,035 33 9쪽
116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4 19.03.27 977 30 9쪽
115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5 19.03.26 1,014 33 9쪽
114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3 19.03.25 993 3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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