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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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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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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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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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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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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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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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DUMMY

세실 백작의 명에 따라 출전하는 군사들 모두 평상복만 입고 가볍게 무장하게 했다. 이 군사들로 하여금 빠르게 우회 이동해서 도주하는 적이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타격할 것이다. 다들 걱정했는데 월터 크랜돈이 한 가지 의견을 덧붙였다.

“애송이의 옆에는 프리스터 남작과 쿠퍼 남작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일부 병력을 추격하게 해서 먼저 패배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저들은 더 이상 추격이 없다고 생각해 안도할 것입니다. 백작님의 성공이 더욱 거대한 영광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것 참 묘안이오. 그렇다면 그 패배하기 위한 부대는 누가 지휘하는 것이 좋겠소?”

“제가 하겠습니다.”

“월터 경······. 그대가 간다면 적들은 분명히 이쪽의 의도대로 판단하고 움직일 것이오. 하지만 그대가 갈 수는 없소. 그대는 이곳의 지리에 밝고 용맹하니 별동대를 지휘해 주시오. 추격에 내가 직접 간다면 저들은 보다 확실히 이쪽이 패배했고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할 것으로 믿을 것이오.”

세실 백작은 몹시 위험하니 만류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청을 물리쳤다. 직접 긁어모은 기병과 보병 3백을 지휘해 마틴의 뒤를 추격했다. 모두의 걱정대로 마틴의 의도가 무엇이든 세실 백작은 개활지에서 저들과 맞부딛쳐 모든 것을 박살내 버리겠다고 맹세했다.



세실 백작의 병사 3백이 추격해 오니 마틴의 군대 후미에 있던 벤자민 쿠퍼는 기다렸다는 듯이 기병과 보병을 이용해 반격해왔다. 양쪽 모두 치열하게 맞부딪쳐 싸웠지만 세실 백작은 결국 벤자민의 공격을 당해내지 못했다.

세실은 부대를 철수시킨 후에도 일부 정찰병을 남겨 그 뒤를 이어 저들이 어떻게 나오는지 관찰했다. 다행히 적들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레드웨이 쪽으로 움직이고 있으니 자신의 계책이 성공했다고 판단했다.

‘어린애가 무슨 이유에서 부대를 철수시켰는지 의구심이 들었는데 지금보니 분명 후방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이다. 지리에 밝은 월터 크랜돈이 내 계책에 의해 저들을 앞장서서 기다린다면 저 애송이의 머리를 손에 쥐는 것도 어렵지 않다. 이렇게 된다면 나 또한 지금 이 세상에서 내 몫의 토지를 가지지 못할 것이 무엇이겠나?’

세실 모레턴의 아버지 또한 지금 3명의 왕이라고 으스대고 있는 자들과 같은 아버지를 두고 있다. 그러니 언젠가는 자신도 자신의 몫을 가진 토지를 손에 넣고 명실상부하게 왕으로 군림할 수 있었다.

‘나라고 저 왕관을 머리에 얹은 형제들보다 못한 것이 무엇이야?’

윌레스, 에드문드, 오스카 모두 자신과 같은 존재인데 잠깐 운이 좋아 모두 왕위에 올라 남들 위에서 군림하고 있다. 또한 아버지의 가문 이름을 물려받고 있지만 세실은 아버지의 가문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불합리함을 참고 인내한 시간이 52년째다.’

이제 자신도 자신의 몫을 찾아야 할 것이고 이번 전투가 확실히 킹스힐과 그 일대의 토지를 안겨 줄 것으로 확신했다.



월터 크랜돈은 무려 3천의 민병과 정예병을 이끌고 도시를 나왔고 확실한 길잡이를 통해 먼 길을 우회했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기는 했지만 마틴의 군대가 자신들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저들의 행군을 앞지르는데 성공했다.

높은 곳을 차지하고 저들을 기다리는데 성공한 월터 크랜돈은 마틴의 군대가 도착하자마자 그대로 밀고 들어갔다. 모두 평상복 위에 가볍게 무장하고 있는 상황이라 거리를 두고 싸운다면 자신들이 불리했다.

저들이 미처 대응하지 못하고 있을 때 최대한 근접해 힘으로 부딪치는 것이 최선이었다. 월터 크랜돈을 선두로 맹렬하게 타격하니 마틴의 군대는 지리멸렬해서 보급품을 모두 내버리고 달아났다.

마틴이 자신의 깃발까지 내버리고 달아나니 월터 크랜돈의 군사들은 승리했다고 여기고 크게 기뻐하며 보급품을 약탈하기 시작했다. 월터는 완전히 상황이 끝난 것이 아니라 병사들을 단속해 대비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군사들이 흩어졌을 때 마틴과 에드워드가 직접 기병과 정예 보병을 이끌고 나타났다. 월터가 서둘러 병사들을 수습해 맞서려 했지만 이미 대열이 흩어진 군대를 수습할 수 없었다. 상황이 좋지 못함을 깨달은 월터는 병사들을 버리고 전장에서 이탈했다.

지휘관을 잃어버린 레드힐의 병사들은 이리저리 몰리다가 창에 찔리고 칼에 베이고 도끼에 찍히고 곤봉에 맞아 죽었다. 3천의 군사들 중에서 달아난 자들은 3백도 되지 않았고 나머지는 모두 죽거나 사로잡혔다.

이 사이 도주하던 월터는 끝까지 자신을 추격해 온 기병 중 하나를 죽이고 그 말을 빼앗아 타고 급히 레드힐로 달아났다. 마틴과 에드워드는 부대를 수습하며 2천이 넘는 포로들을 확보했다. 이용가치가 높으니 마틴은 포로들을 잘 다독여 달랜 후 레드힐로 발걸음을 돌렸다.



말이 거품을 질질 흘릴 때 까지 달리고 또 달린 월터 크랜돈은 드디어 레드힐에 도착했다. 성문 앞에 도착한 월터는 숨이 턱까지 차올랐지만 닫혀 있는 성문 앞에서 멈춰선 후 크게 외쳤다.

“나는 월터 크랜돈이다. 어서 성문을 열어라!!!”

“······.”

“뭣들 하는 것이냐? 나는 월터 크랜돈이다. 나를 모른단 말이야? 어서 성문을 열어라!!!”

“······.”

이때 성문 위에서 모습을 드러낸 궁수는 물끄러미 월터를 바라보더니 갑자기 석궁을 꺼내들었다. 손가락으로 석궁 화살을 살짝 누르고 있다가 화살을 날리니 그 동작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월터는 아슬아슬하게 공격을 피했다.

“뭐하는 거야? 나야 나! 월터 크랜돈이다.”

“월터 크랜돈!! 내가 누구인지 알겠나??”

바로 이때 성문 위로 누군가 모습을 드러냈다. 놀라 자세히 보니 뜻밖에도 벤자민 쿠퍼가 서 있었다. 곧 바로 많은 사람들이 일어나면서 에드문드 왕의 깃발과 세실 모레턴의 깃발을 끊어 던졌다. 그 빈자리는 몰링톤 가문의 깃발이 세워졌다.

“아니! 대체 이것이 무슨 일이야??”

“이 도시는 나 벤자민 쿠퍼가 손에 넣었다. 죽고 싶지 않으면 어서 돌아가라!!”

“세실 백작님은 어디에 계신가? 벤자민 쿠퍼 네놈이 대체 왜 거기에 있는 거냐??”

“아! 월터를 살려 둘 필요가 없지? 여봐라! 모두 저자를 쏴라! 저 월터 크랜돈을 죽여라!!!”

벤자민의 명령이 떨어지자 궁수들 모두 석궁과 활을 꺼내들고 월터를 노렸다. 화살이 연달아 쏟아지니 월터는 급히 말 머리를 돌려 달아났다. 벤자민은 월터를 추격하기 위한 기병대를 따로 보내지는 않았다.

혹시 월터 크랜돈의 군대가 승리해 돌아올 경우 매복해 기습하기 위해 세실 백작의 깃발을 내리지 않았던 벤자민은 크게 안도했다. 월터 크랜돈이 혼자 돌아왔으니 마틴이 승리한 것이고 이제 도시를 기습 점령한 것을 드러내도 큰 문제는 없었다.

“신이어 감사합니다.”

벤자민은 어깨를 늘어뜨리며 진심으로 신께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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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이제 여름으로 내달리고 있네요...^_^


Next-39


●‘마왕야사비’님...저 작가넘...다시 찾아와 주시기만 해도 감사한데요. 늘 고맙습니다...(부비적)(부비적)...^__^ 그나저나 아침에는 좀 추운데 낮에는 완전히 한 여름이네요...일교차 때문에 감기의 습격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구요. 아프시면 안됩니다...^^

●‘사도치’님..으흐흐흐...저 작가넘의 가호면 못할 것이 없죠..^^ 글쿠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좀 심하기는 하지만...낮에는 완전히 여름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무더워지네요. 지금도 이 정도인데 본격적으로 여름이 되면 얼마나 심할지 말이죠...웅...그나저나 여름 무더위와 가뭄이 정말로 큰일입니다. 웅...이번 여름에도 무더위와 가뭄이 심해지면...다시 사무실에서 여름 내내 살아야겠습니다...집에서 에어컨 틀고 그래도 근본적인 무더위는 어찌 할 수 없으니 말이죠...ㅠ.ㅠ;;


모든 독자분들 오늘도 힘찬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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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10 955 3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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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06 938 27 10쪽
125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3 19.04.05 953 3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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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4 19.04.03 981 29 7쪽
122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02 970 2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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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3.31 1,010 3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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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3 19.03.25 993 3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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