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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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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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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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DUMMY

에드워드는 마틴 몰링톤의 직명을 받게 되니 서둘러 킹스힐로 출발했다. 조이의 출산이 오래지 않아 함께 있고 싶었지만 어찌 할 수 없었다. 속도가 빠른 승용마를 준비했고 로건 울스톤과 네이든 벤틀리가 호위병으로 동행했다.

세 사람은 그 즉시 출발해 밤을 낮 삼아 달고 또 달려 킹스힐에 도착했다. 무장한 전사 셋이 동시에 움직이니 중간에 숙소에서 도둑이 들어 검을 훔쳐 도망치려 했던 일이 있었던 것을 제외하면 별일은 없었다.

킹스힐에 도착하자마자 어떻게 알았는지 마틴이 먼저 사람을 보내 에드워드를 성주의 공관으로 불렀다. 곧바로 공관으로 찾아간 에드워드는 금방 마틴과 만났다. 서로 오래 간만에 보는 인사도 없이 마틴은 대뜸 가장 중요한 용건을 꺼냈다.

“먼 길을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소. 에드워드 경. 다른 것이 아니라 현재 에드문드 왕과의 전쟁이 논의되고 있소. 에드워드 경께서는 어찌 하시면 좋겠소?”

“······전쟁을 결정하셨는지요? 결정하셨다면 저는 마땅히 군주를 위해서 함께 싸울 준비를 하겠습니다.”

“아직 전쟁을 확정하지는 않았소. 하지만 에드문드 왕이 두 번이나 사자를 보내 무리한 공물을 요구했소. 아울러 지금 누가 퍼트렸는지 분명한 헛소문을 세상에 떠돌게 해서 나의 명예를 갉아내고 있소.”

“음······.”

에드워드는 마틴이 지금 상당히 서두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현재 마틴이 자신의 권위를 세우지 못한다면 자칫 영원히 그 스스로가 무너질 수도 있었다. 권위를 세우는 가장 손쉽지만 위험한 방법은 전쟁이다. 다시 재촉을 받은 에드워드는 무겁게 입을 열었다.

“지금 제가 모든 상황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합니다. 에드문드 왕이 마틴 백작님을 압박하는 것은 그 스스로 어리석은 것이 아닙니다. 아니면 역량이 모자라서도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 필시 내부에 우환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우환?”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모릅니다. 현재 상황을 살펴보면 레드힐에 세실 모레턴 백작이 있고 케이터햄에는 줄리언 힌턴 백작이 있습니다. 둘의 능력을 헤아려 보면 마틴 백작님의 기사, 지휘관들보다 딱히 훌륭한 점은 없습니다.”

“······.”

만약에 에드문드 왕과 전쟁을 벌이려 한다면 마틴이 할 수 있는 것은 레드힐과 케이터햄을 동시에 손에 넣어야 한다. 선대 마이클 백작도 이점을 노렸던 것인데 궁극적으로 장기전이 진행되어도 버크워스 강을 기반으로 하는 자연 방어선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군사를 일으켜 공격한다면 두 지역을 무너뜨릴 수 있고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기는 때에 이르러 농업을 장려해 곡식을 쌓고 빈틈을 엿보고 기회를 노린다면 반드시 세 가지 성공을 이루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세 가지가 무엇이오?”

“최고는 옛 해리퍼드 왕가를 받들며 현재 롱포드 왕가를 부정하며 새로운 왕조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중간으로는 올헬로우즈, 오르포드 같은 지역을 잠식해 영토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무엇이오?”

마틴은 에드워드가 말에 솔깃해 물었다. 에드워드는 잠시 침을 삼켜 바짝 말라 있는 목을 적셨다. 술이나 물이라도 내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마틴은 그냥 다음 말을 기다릴 뿐이었다. 겨우 입술이 매끄러워지자 에드워드는 그 다음을 이었다.

“마지막으로는 영토를 굳게 지키며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소?”

“이와 같은 현재 상황은 하늘이 마틴 백작님께 준 기회니 이때를 놓쳐서는 안됩니다.”

“그렇다면 어찌 두 도시를 함락시킬 수 있겠소? 선대 마이클 백작님께서도 케이터햄 이상은 어찌 하지 못하셨소.”

지난 번 마이클 백작이 케이터햄을 함락시킨 후 곧 바로 고드프리 윈치에게 암살된 탓에 그 원대한 계획을 실행하지 못했다. 마틴은 지금 에드워드가 두 도시를 동시에 함락시킬 수 있는 계책이 있는지 물어보고 있었다.

“······이렇게 한다면 백작님께서는 두 도시를 동시에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말씀해 주시오. 에드워드 경.”

마틴은 상체를 바짝 기울여 에드워드의 말에 집중했다.



선대 토마스 롱포드의 사후 왕이 된 3명의 형제들 중에서 에드문드는 앞선 왕조인 해리퍼드 왕가의 중심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손에 쥐고 있는 것은 옛 영광의 흔적들로 무너진 유적과 비어 있는 광산들 밖에 없었다.

현재 에드문드 왕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아직 무릎을 꿇지 않고 있는 몰링톤 가문의 영토가 필요했다. 지난 2년에 걸쳐 에드문드 왕은 두 가지 큰 불명예를 떠안았다. 첫 번째로 오크 족 족장 레프에게 북쪽 레인험 지역을 지켜내지 못했다.

겨우 레인험의 돌벽 뒤에서 버티다가 사방에서 지원을 모아 레프를 몰아냈다. 하지만 레프의 주력 부대는 궤멸되지 않았다. 더욱이 레프를 죽인 자는 초원지대에서 온 이름 없는 목동이다. 악명이 자자한 레프가 겨우 무명의 일개 목동에게 죽었다.

멀리 가고 싶어 하지 않고 신발에 흙을 묻히지 않으려는 부류들은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허리와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매번 에드문드 왕을 비웃고 있다. 사실 레프는 일개 목동의 손에도 죽을 정도로 역량이 형편없다.

이런 레프에게 수년 동안 쩔쩔 맬 정도로 에드문드 왕은 형편없는 존재로 왕이 될 자격조차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헨리 롱포드 왕자와 세실 모레턴이 보여준 형편없는 패배와 졸전이었다. 한 사람은 자신의 후계자고 다른 사람은 이복동생이다.

두 사람 모두 신분이 고귀한 탓에 지난 패전을 두고 딱히 처벌을 받지 않았다. 동행한 참모들이 책임을 지고 참수되거나 막대한 벌금을 내고 있다. 전쟁의 승패는 늘 있는 일로 하나하나 그 모든 것에 집착할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에드문드 왕과 그 후계자에게 의문을 품은 자들이 늘어나게 되고 일부는 윌레스 대왕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윌레스는 형제지만 어머니가 다른 자로 에드문드 왕과는 겨우 두 계절 밖에는 차이가 나지 않는다.

윌레스 대왕이 세상이 온통 뜨겁게 달아올랐던 여름에 태어났고 에드문드 왕은 사나운 겨울이 무섭게 소리 지를 때 자신의 운명을 시작했다. 그렇지만 윌레스 왕은 선대 왕의 중심을 차지했고 자신은 변방에 흩어진 조각들만 주워들었을 뿐이다.

마틴 몰링톤은 에드문드 왕에게 충성을 맹세하기는 했지만 그 충성이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마틴도 다시 전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짧은 시간 끝도 없이 계속된 내전으로 수많은 병력과 물자를 손실했다.

더욱이 자신의 권위도 제대로 세워지지 않았으니 일부러 강하게 압박하면 적당한 선에서 협상할 것으로 여겼다. 몰링톤 가문의 가장 큰 약점은 식량 생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단순히 식량 생산뿐만 아니라 철, 석탄, 면직물도 그렇고 무엇보다 목재가 몹시 부족한 곳이다. 케이터햄, 레드힐이 자신의 손에 있으니 무역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다. 그러니 유리하게 협상에 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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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좋네요...이번 주는 은근히 피곤했네요...


Next-33


●‘사도치’님...에구...저 작가넘의 부족한 글을...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이제 완연한 봄이네요...햇살 좋은 봄 날씨 만큼 행복한 일과 함께 하세요...금요일이 되니 이상하게 기운나고 좋습니다...^^

●‘笑傲江湖’님...에구...저 작가넘의 의도를 이렇게 금방 알아차려 주시면...저 작가넘은 정말...감사할 뿐입니다...ㅎ.ㅎ;; 어쨌든 간에 에드워드 이 녀석...다시 전쟁으로 빠져들 것입니다...^_^; 으흐흐흐...

●‘아롱상태’님...다시 전쟁입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에드워드는 한 10년 정도는 힘을 키워야 하지만 저렇게 편안하게 살게 하지는 못하게 하기 위한 저 작가넘의 농간 때문이죠. 주인공은 고생하고 불행하고 구르고 또 굴러야 제맛이 아니겠습니까? ^^

●‘Momonga’님...에구...부족한 글을 참...감사합니다. 저 작가넘 더 열심히 화팅해 보겠습니다...^__^; 그나저나 주인공은 편안하게 아내와 자식 키우면서 살면...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핫핫...^__^;; 전쟁에 휘말리고 구르고 또 불행에 빠져야죠...^__^





모든 독자분들 즐거운 금요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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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18 917 2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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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16 922 26 8쪽
135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15 934 23 8쪽
134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14 966 25 8쪽
133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13 976 30 9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12 953 25 9쪽
131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4 19.04.11 924 31 8쪽
130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10 955 30 9쪽
129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4 19.04.09 976 29 12쪽
128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3 19.04.08 930 30 8쪽
127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07 927 31 9쪽
126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06 938 27 10쪽
125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3 19.04.05 953 30 8쪽
124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04 970 28 8쪽
123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4 19.04.03 982 29 7쪽
122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02 970 27 8쪽
121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01 977 32 7쪽
120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3.31 1,010 30 10쪽
119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3.30 995 33 9쪽
118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3.29 985 31 7쪽
117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3.28 1,034 33 9쪽
116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4 19.03.27 977 30 9쪽
115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5 19.03.26 1,014 33 9쪽
114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3 19.03.25 993 37 7쪽
113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3.24 994 3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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