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 Steps From Hell Part II
케이터햄과 레드힐에서도 군대 파견이 결정되었는데 짧은 기간 계속된 전쟁으로 동원될 수 있는 병력에는 한계가 있었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기는 해도 샤티즈웰을 공격해 마틴을 사로잡는다면 모든 전쟁을 끝낼 수 있다.
두 도시는 각각 3백의 병력을 파견하기로 했고 킹스힐에서도 5백 명을 출전시켜 이 전쟁을 끝내기로 결의했다. 보급 물자가 부족한 상황이니 속전속결로 끝낼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힘을 다해 전 병력이 탈 수 있을 만큼의 끌어 모은 조랑말을 끌어 모았다.
토마스는 저들이 제대로 준비를 갖추기 전에 도착해 끝장내겠다고 확신했다. 신년 행사를 샤티즈웰에서 벌이겠다고 호언장담한 토마스는 추위가 제법 몰아쳤지만 멈추지 않고 군대를 출병시켰다.
출발하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전령새와 전령을 통해 케이터햄과 레드힐도 약속한 날에 군대를 파견한 것이 확인되었다. 토마스는 자신의 병력 모두 여러 전투로 단련된 정예 군인들이라는 점을 굳게 믿었다.
마틴도 손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벤자민 쿠퍼와 에드워드를 불러 토마스가 출전한 사실을 알렸다. 저들은 모두 합쳐 1천 1백 명으로 케이터햄, 레드힐은 각각 3백을 출전시켰는데 전투병 2백에 보급병이 1백씩이었다.
엄청난 대군이기는 해도 저들의 편제를 자세히 보면 저들은 전쟁에 대한 의지가 없음을 알 수 있었다. 두 도시 모두 굳이 보급 마차를 거느리고 있고 보병 위주의 군대를 파견했다. 느린 행군으로 단순히 참전했다는 모양세를 갖추려는 것이다.
즉 배후를 위협해 샤티즈웰의 방어력을 분산시키고자 하려는 것이다. 시기적으로 겨울이고 길이 얼어 있고 곳곳에 폭설이 내린 상황이니 세 사람은 샤티즈웰에 시간내에 도착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벤자민이 눈 아래를 매만지면서 에드워드에게 물었다.
“토마스는 돈만 밝히며 살아와서 그런지 눈밭의 공포를 조금도 알지 못하는군. 끝도 없이 이어진 똑같은 풍경에 바닥에 쌓인 눈은 거울처럼 반짝여 눈을 멀게 만들지. 에드 자네도 알고 있지? 눈이 내리는 곳에서는 눈 아래를 검게 칠하는 것 말이네.”
“네 알고 있습니다. 황야에서도 마찬가지로 눈 아래를 검게 칠해야 합니다.”
“맞는 말이지. 지금 가장 걱정해야 할 것은 토마스의 기병대네. 저들 모두 이곳 출신들이고 아울러 모두가 말을 타고 있으니 예상보다 빠르게 이곳에 도착할 것이네. 이들을 어찌 상대할지만 고심이네.”
“저들의 도착 시기를 예상하기 어렵겠군요. 소식을 알리는 전령보다 저들이 먼저 도착할 수 있겠습니다.”
적은 강하고 아군은 작은 승리를 거뒀지만 패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군대는 붕괴한 상태나 마찬가지며 백성들은 계속된 전쟁에 지쳐 있었다. 토마스의 대군이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 어찌 할 줄 몰라 하고 있다..
마틴은 샤티즈웰을 지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도시를 스스로 지키기로 결의하는 마음을 백성들에게서 끌어내고 의용군을 모아 병력 숫자를 늘리고 싶어 했다.
또한 벤자민 쿠퍼를 지휘관으로 삼고 에드워드를 부관으로 삼아 아직 한줌 남아 있는 군인들을 수습해 군대를 재건한다. 동원할 수 있는 유력자들을 모두 동원해서 민병들로 병력 숫자를 늘려 놓는다.
“유력자들을 모아 군자금과 군량을 마련하고 무기와 물자를 비축하면 될 것이네. 아버지 헨리가 지난번 데이비드 몰링톤과 맞서 싸울 때 했던 방법이니 이번에도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믿네.”
“지금으로서는 어쩔 수 없군요. 서두르도록 하죠. 에드워드 남작은 그때 윈치 가문의 저택과 토지를 모두 헨리 경에게 바쳤었지? 그것처럼 이곳 사람들의 충성을 기대해 보면 좋을 것 같군.”
“······.”
“에드워드 경은 따로 생각하는 것이 있나?”
벤자민의 물음에 에드워드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가진 것이 아까운 것이 아니다. 헨리가 했던 방법 그대로 토마스와 맞선다면 반드시 패배할 것이 분명하다 여겼기 때문이다. 마틴이 쉽게 설명하기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물었다.
“······다른 의견이 있나?”
“여러 가지 생각이 제 머릿속에 떠오르지만 간단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미 전쟁은 벌어졌는데 어느 세월에 저들에게 맞설 군대의 수준을 끌어 올리시려는지요? 킹스힐에서 온 병력은 5백이지만 예상하건데 그 병력은 모두 잘 훈련된 정예입니다.”
“그럼 지금 상황에서 어찌 하시면 좋겠소?”
“전투를 치르려면 실제적인 전투력이 필요합니다. 급하게 전투력을 갖추려면 먼저 제대로 된 용사를 모아 군대를 만들어야합니다.”
에드워드는 민병대를 모아 맞서 싸워봐야 토마스 몰링톤이 가지는 정예군에 무참하게 실패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지금으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마틴과 벤자민은 다른 의견이 있는지 물었다.
“제안하실 것이 있으시오?”
“먼저 용사들을 모아 정예 기병으로 적의 약한 부분을 치고 빠지는 전술로 승리를 거두는 것입니다. 이쪽은 우수한 용사도 제대로 싸우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소수로 약한 적을 치고 빠지면서 적이 어떻게 나오는지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고안하고 조직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어찌 하면 좋겠소?”
“싸우면서 사람들을 이끌 인재들을 추려내는 것입니다.”
작은 승리라도 거두면 승리에 고무된 사람들이 모여드는데 이때 모여드는 병사가 바로 싸울 자세가 된 훌륭한 자원이 된다. 이들을 훈련시켜 정예군대로 만든다. 대대적으로 물자와 무기를 모아 군대를 편성하는 것은 그 다음에 할 일이다.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군에 자신감을 회복해 주는 것이 전쟁에서 해야 할 최우선 과제입니다.”
“생각해 두신 방법이 있소?”
“이렇게 해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벤자민 경이 이곳에 있으니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무엇이요?”
에드워드는 차분한 목소리로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방법을 하나씩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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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참...
Next-97
●‘뇌린2’님...진퇴양난이기는 하지만 에드워드 이 녀석...저 작가넘의 가호를 받으면 못할 것이 없죠...^__^; 어쨌든 간에 에드워드는 정규 전술과는 거리가 있지만...그래도 성공하고 살아남으면 장땡이죠. 그나저나 미세먼지가 얼른 걷혀야 하는데...자꾸 짙어 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웅...ㅠ.ㅠ;
●‘사도치’님...에구...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으니 참...ㅠ.ㅠ; 열심히 힘을 내보도록 하겠습니다...그나저나 날씨가 영...미세먼지의 습격에 오늘 밖에서 일할 일이 좀 많았는데요...목도 칼칼 하고 머리고 아프고 그러네요...웅...ㅠ.ㅠ; 미세먼지가 좀 사라지면 좋겠습니다. 늘 뿌옇게 하늘이 흐려 있으니 하늘이 푸른 색이라는 것도 잊어 버리는 것 같습니다...웅...
모든 독자분들 힘차게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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