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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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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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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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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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Steps From Hell Part II

DUMMY

도시는 모든 곳에 피난 온 사람들이 가득 차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기근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계속된 전쟁으로 도시의 재정은 이미 고갈 상태에 있다. 경제가 회복되어 금고에 돈이 쌓이기 전에 다시 전쟁이 시작되었다.

토마스 몰링톤이 지금 서두르는 것도 킹스힐의 병력과 돈이 이제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크랜돈 가문이 계속된 전쟁으로 지쳐 마틴을 버리고 토마스 자신을 선택한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헨리 스토는 집권하기 위해 크랜돈 가문에게 권력을 내주기는 했다. 하지만 결코 그 권력을 영속시킬 생각은 없다. 에드워드 프리스터에게 많은 토지를 내주고 남작, 기사로 삼는 것은 물론 마틴과 가까이 영지를 마련해 줬다.

‘크랜돈 가문의 권력이 언젠가 몰링톤 가문을 뛰어 넘을 수 있겠지. 아니 지금 충분히 뛰어넘고 있어. 이제 크랜돈 가문이 이 지역의 주인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야. 마틴을 끌어 내리고 나 토마스를 군주로 세운 것처럼 언젠가 나를 끌어 낼 수도 있겠지.’

그렇지만 지금 당장 토마스가 기댈 수 있는 권력과 힘을 가진 존재는 크랜돈 가문뿐이었다. 마틴을 끝내 버린 후 천천히 힘을 길러 크랜돈 가문을 대신할 자신의 기반을 다지기로 결심했다. 이때 월터 롱이 급히 토마스를 찾았다.

“토마스 백작님! 토마스 백작님!!”

“어? 무슨 일이오? 월터 경.”

“지금 저 앞을 보십시오. 기사 하나가 나와 서 있습니다.”

“기사??”

놀라 자세히 보니 정말로 진격로 앞쪽으로 무장한 기사 하나가 서 있었다. 토마스는 군사들을 정지시킨 후 대열을 정비하게 했다. 행군 때문에 대열이 길게 늘어진 군사들은 서둘러 집결하느라 우왕좌왕했다. 이때 홀로 서 있던 기사가 외치는 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이놈들!!! 나는 벤자민 쿠퍼다. 내 이름을 기억해라!! 쿠퍼!! 쿠퍼!!! 우에에에에액!!”

“뭐야? 저놈? 뭐야??”

“싸울 준비를 해라! 무기를 들어라!”

벤자민 쿠퍼는 고함을 지르며 가죽 마갑으로 보호되는 군마에 올라 창 한자루에 의지해서 돌진해 들어왔다. 모두가 황당해 했지만 이내 싸울 준비를 갖추고 일부는 활을 들고 마상용 석궁을 꺼내 장전했다.

여러 발의 화살이 발사되었지만 용맹함과 무모함을 갑옷으로 삼고 있는 벤자민에게 그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 화살 공격을 뚫고 뛰어든 벤자민은 창으로 4, 5명을 연달아 찍어 넘기면서 고함을 질러댔다.

“나는 벤자민 쿠퍼다. 내 이름을 기억해라! 쿠퍼!! 쿠퍼!!!!”

“우악!”

“으아악!!”

그 기세가 얼마나 대단한지 말들조차 겁에 질려 등위에 올린 제 주인을 대지에 던져 버리고 달아나려 했다. 위기의 순간 월터 롱을 비롯해 13명의 중무장 기병과 기사가 벤자민을 포위했다. 월터 롱이 군용검을 치켜들고 벤자민에게 겨누며 소리쳤다.

“이놈! 벤자민 쿠퍼! 여기가 어디라고 그렇게 소리를 질러대는 것이냐? 내가 월터 롱이다. 네놈이 용맹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어디 그 실력이나 한 번 볼까?”

“월터 롱!! 칼을 든 자가 혓바닥이 길구나! 어서 덤벼라!!”

“이놈! 죽어라!!!”

월터 롱을 선두로 다들 일제히 덤벼들었지만 용맹의 정복자가 된 벤자민은 조금도 물러나지 않았다. 순식간에 3명의 육신을 창으로 찔러 벌레의 먹이로 만들었다. 다른 두 명을 연달아 찔렀을 때 창대가 견디지 못하고 부러졌다.

다들 그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뛰어들었지만 벤자민은 군용검을 빼들며 맞서 다시 둘을 쳐 죽였다. 7명이 쓰러지니 월터 롱을 비롯해 나머지도 모두 당해내지 못하고 말 머리를 돌려 달아났다.

토마스가 급히 조랑말 기병을 말에서 내리게 해서 궁수와 석궁수를 준비시켰다. 연달아 화살과 석궁 화살을 날려대니 벤자민은 더 이상 견뎌내지 못했다. 말 머리를 돌려 달아나는데 다시 기세를 정비한 월터 롱이 기병창을 들고 맞섰다.

“이놈! 어디를 도망치는 것이냐? 나 월터 롱이 여기에 있다. 내 칼을 받아라!!”

“칼 받으라면서 창을 들고 설쳐 대다니 웃기는군. 닥치고 덤벼라!!”

“이얍!”

“하얏!!!”

두 사람은 지지 않고 서로를 향해 달려들었다. 월터 롱은 갑자기 창끝을 숙여 내려 벤자민이 타고 있는 군마를 찍었다. 군마와 함께 나가 떨어졌는데 그 목을 얻기 위해 기병 하나가 덤벼들었다.

금방 자리에서 일어선 벤자민은 한칼에 기병을 베고 그 말을 빼앗았다. 갑자기 주인이 바뀌어 당황한 군마를 진정시킨 벤자민은 더 이상 싸울 기세를 잃어버리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토마스는 군사들에게 크게 고함을 지르며 공격을 명령했다.

“모두 저놈을 추격해라! 저들을 다 죽여라!!”

“저들을 추격해라!”

“저들을 추격해!!”

지휘관들의 명령에 병사들 모두 고함을 지르며 도망치는 벤자민의 뒤를 추격했다. 오히려 월터 롱이 급히 토마스를 찾아왔다. 월터는 벤자민의 도주가 계획된 것 같으니 병사들을 진정시킬 것을 권했다.

“벤자민 쿠퍼가 무모한 녀석이기는 해도 결코 어리석은 자는 아닙니다. 함정일 수 있으니 너무 서둘러서는 안 됩니다.”

“저들이 달아나는데 추격하지 않으면 무엇을 하겠단 말이야? 월터 너는 예비대를 이끌고 뒤에 남아라. 만일의 사태가 벌어지면 네가 도우면 된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너무 성급합니다.”

“첫 전투다. 첫 전투에서 벤자민 쿠퍼에게 저렇게 무너져서는 어떤 전투로 제대로 치를 수 없다. 기세를 올려야 한다.”

병사들의 기세를 높여야 한다고 소리친 토마스는 도주하는 벤자민의 뒤를 쫓게 했다. 대군이 뒤를 따르고 2백 명은 월터의 지휘 아래 예비대로서 뒤를 지켰다.



도망치는 벤자민의 뒤를 추격하던 토마스의 기병대는 갑자기 그 측면에 나타난 궁수와 석궁수 그리고 돌팔매 부대의 공격을 받았다. 화살과 함께 돌팔매로 납과 쇠구슬을 날려대니 그 위력이 엄청났다.

팔 다리가 부러지고 투구를 쓰고 있어도 망치로 한 대 후려치는 것 같아 낙마하거나 잠시 동안 기절하는 경우도 많았다. 토마스는 추격을 포기하고 말 머리를 돌려 매복부대를 향해 돌진했다.

하지만 제대로 접근하기 전에 저들은 미리 뿌려 놓은 기름으로 불을 질러 기병대의 접근을 저지했다. 일부 용맹한 기병들은 불의 장벽을 뚫고 뛰어들기도 했지만 이내 창병과 석궁수의 공격에 하나씩 쓰러졌다.

불의 장벽 뒤에서 화살을 날리고 납과 쇠 탄환을 날려대니 기병대는 저절로 무너졌다. 싸울 의지를 잃고 말 머리를 돌려 달아나려 했는데 월터의 기병대가 달려왔다. 저들은 있는 힘을 다해 매복군의 측면을 노리고 뛰어들었다.

위기의 순간 다시 벤자민 쿠퍼가 정규기병 40기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벤자민은 다시 크게 고함을 지르면서 월터 롱의 배후로 치고 들어왔다. 월터 롱의 기병대는 태반이 조랑말을 탄 사람들이라 벤자민의 기병대를 당해낼 수 없었다.

오래지 않아 토마스는 후퇴 나팔을 울렸고 그 군대는 대장의 깃발이 움직이는 방향에 일제히 달아났다. 이것으로 전투는 승리했고 다들 기쁨의 함성을 질러댈 때 에드워드는 손에든 돌팔매를 걷어 허리 벨트에 끼워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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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조금 사라지니 햇살이 너무 맑네요...^__^


Next-98


●‘림천’님...아! 에드워드가 마틴에게 합류한 것은 마틴의 아버지 헨리가 에드워드의 손을 잡고 부탁을 했고 그 자신의 맹세 때문이기도 하죠. 글쿠 마틴에 대한 평가는 오직 월터 롱의 입을 통해서만 나온 것이죠... 그 말에 대한 사실 여부는 나중에 나오기는 할 것입니다.

에드워드도 그 자신의 큰 그림이 있습니다. 나름 헨리에 대한 맹세를 지키면서 자신의 명성을 높이고 전공을 높여 혹여 마틴이 패배하더라도 맹세를 지켰고 실력을 입증 받았으니 어디를 가도 높은 값에 자신을 팔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단지 권세만 높아질 뿐 다른 목적이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럼 글이 재미가 없어집니다. 그러니 이제 에드워드에게 목적을 쥐어 줄 이벤트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바로 출생의 비밀(?) 같은 것이죠...ㅎ.ㅎ;; 어쨌든 간에 그것을 위해서...이번 전개가 끝나면 나름 이벤트도 생기고 전개가 좀 바뀌게 될 것입니다.

글쿠 미세먼지...정말로 눈 아프고 머리가 아프고 그러네요...웅...저 작가넘도 드라이브 다니고 하는 거 좋아 하는데...미세먼지 때문에 어디 나가 산책하는 것이 꺼려집니다...ㅠ.ㅠ;;

●‘사도치’님...에드워드의 전술적인 제안은 상식을 넘어서죠. 보통은 적들이 쳐들어오면 민병대를 모으고 유지들에게 물자를 모으지만 에드워드는 이 부분의 약점을 간파하고 있죠. 어쨌든 간에 에드워드 이놈은 기존 캐릭터에서 많이 좀 탈피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기존 캐릭터들에게서 나온 모습들이 자주 나오는 것은 웅...ㅠ.ㅠ;; 어쨌든 간에 더 노력해야죠. 그나저나 미세먼지 때문에 오늘 사무실 출근해서 윗분들이 다들 일찍 퇴근하신다고 하시며 커피 한잔 하자고 하는데...밖에 나가지 못하고 그냥 탁자에 앉아서 한잔 했습니다...

그런데...사무실에서 나이 때문인지 윗분들이 커피 한잔 하자고 하면...걱정이 앞섭니다...웅...ㅠ.ㅠ;; 후배들을 밀어낼 장애물이고 윗분들은 잘라 내야 할 녀석으로 인식하고 있으니 처신 잘해야죠.

그래도 다행히 자동차 문콕 문제로 보험 처리 좀 알아봐 달라는 것이니...안심했죠...웅...;; 어쨌든 간에 미세먼지가 좀 걷힌 하늘...건강 조심하시구요. 주말도 행복과 함께 하세요...^^



모든 독자분들 행복한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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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3.18 1,024 33 10쪽
106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5 19.03.17 1,048 35 9쪽
105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4 19.03.16 1,044 33 9쪽
104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3.15 1,034 32 9쪽
103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3.14 1,033 35 9쪽
102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3 19.03.13 1,049 31 11쪽
101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4 19.03.12 1,062 33 9쪽
10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3.11 1,076 32 8쪽
9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3.10 1,067 30 11쪽
9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3.09 1,113 31 9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3.08 1,171 31 10쪽
9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3.07 1,103 30 7쪽
9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3.06 1,155 30 11쪽
9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3.05 1,089 32 9쪽
9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3.04 1,084 33 11쪽
92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3.03 1,160 31 9쪽
9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3.01 1,119 31 10쪽
9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28 1,165 33 9쪽
8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27 1,118 36 8쪽
8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26 1,108 26 10쪽
8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25 1,183 33 10쪽
8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24 1,180 32 12쪽
8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23 1,196 32 10쪽
8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5 19.02.22 1,158 35 9쪽
8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1 19.02.21 1,204 3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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