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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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4,670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03.14 09:52
조회
1,032
추천
35
글자
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DUMMY

-뻐걱!-

“······으······.”

순간 어디에선가 날아온 납탄환이 월터 롱의 왼쪽 눈을 후려쳤다. 잠시 말 위에 굳은 듯 있던 월터 롱은 목이 부러진 목각 인형처럼 말에서 굴러 떨어졌다. 이름 없는 병사 하나가 달려들어 연달아 몽둥이를 내리쳐 숨통을 끊었다.

이 사이 겨우 정신을 차린 에드워드는 버둥대며 일어났다. 군용검을 빼든 에드워드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멀지 않은 곳에 토마스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마침 자신의 옆으로 달려온 리암과 함께 토마스를 향해 덤벼들었다.

에드워드를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자 토마스는 주저할 것 없이 말을 돌려 브로디로 달아났다. 오히려 길버트 크랜돈은 남아 무기를 들었다. 길버트를 중심으로 단단히 방패벽을 형성하며 방어하니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에드워드는 자신의 병사들이 무질서하게 공격하다 여럿이 쓰러지니 잠시 전열을 뒤로 빼냈다. 병사들을 재정비하며 방패벽을 세워 힘과 힘으로 부딪쳤다. 하지만 에드워드의 병사들에 비해 길버트를 지키는 자들이 더 단단하고 강했다.

아무리 두들겨도 오히려 에드워드의 손실만 늘어났을 때 리암이 적의 뒤로 나타났다. 리암은 돌팔매와 석궁을 근거리에서 난사하며 저들의 방패를 후려쳤다. 납탄환에 맞아 방패가 조금씩 부서지고 빈틈이 생길 때 마다 하나 둘 씩 석궁에 맞아 쓰러졌다.

비명 소리가 가까워오자 길버트는 이 상태로 공포에 질려 화살에 맞아 죽을 생각은 없었다. 일제히 화살이 날아들자 뭉쳐뒀던 용기를 크게 터트려 검을 고쳐 잡고 일제히 포위망 한곳을 뚫고 빠져 나왔다.

“저 뒤쪽으로 빠져나와라!”

“저놈들을 놓치지 마라! 저놈들을 쫓아라!”

길버트는 직접 군용검을 휘둘러 2, 3명을 베어 넘기면서 포위를 뚫고 나왔다. 에드워드는 군용검을 들고 길버트의 뒤를 추격하려 했다. 등을 보이고 있는 적을 몇 명 찍어 버리고 달려 나가는데 갑자기 길버트가 멈춰 섰다.

수많은 사람들이 피와 죽음에 젖어 있는 칼을 들고 있지만 길버트는 아주 태연하게 돌아섰다. 에드워드와 정면으로 눈이 마주쳤는데 분명히 치아를 드러내며 웃고 있었다. 그 모습에 놀란 에드워드는 온 몸이 굳었다.

“내 눈이 맞으면 네가 분명 에드워드 프리스터구나.”

“······내가 에드워드다. 내가 나를 부정할 것 같으냐?”

“핫핫핫! 이곳에서 너와 마주하게 된 것을 신께 감사드린다.”

“칼을 손에 쥔 자가 혓바닥이 길구나!!”

길버트와 에드워드는 근본적으로 체격 차이가 커서 정면으로 맞부딪치면 검과 검을 들고서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에드워드의 용맹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지만 그 팔길이는 도저히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놈! 이야아아아아압!!”

“하얏!!!”

길버트는 자신의 옆과 뒤로 덤벼든 병사들을 후려치며 에드워드를 주시하다가 단숨에 거리를 좁히기 위해 뛰어들었다. 에드워드도 짧게 기합을 넣으며 검을 고쳐 잡고 지지 않고 맞서 나가려 했다. 바로 이 순간 헌터가 던진 돌팔매 납탄환이 길버트의 등을 후려쳤다.

-퍽!-

“······.”

길버트는 제대로 비명 한번 지르지 못하고 고꾸라졌고 에드워드는 검을 쥐고 있다가 황당한 상황에 잠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때 옆에 선 병사가 창을 들어 길버트를 내리치려 했다. 놀란 에드워드는 급히 제지했다.

“멈춰! 저자는 사로잡아라. 마틴 경께서 처분하실 것이다.”

“알겠습니다.”

부하들이 제대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길버트를 사로잡아 뒤로 끌고 갔다. 에드워드의 옆으로 누가 다가오자 놀라 피에 젖은 칼을 치켜들었다. 다행히 리암으로 멈추지 말고 군사들을 집결시켜 전과를 확대할 것을 권했다.

“아울러 마틴 경께 기병대를 모아 브로디로 진격해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적의 중심을 무너뜨렸지만 많은 수가 건재합니다.”

“좋다. 이봐 너! 어서 뒤에 있는 마틴 경께 가서 전하라. 정예 기병대를 모아 브로디로 진격하시라고 말이야.”

“알겠습니다. 아니다. 내가 직접 가겠다. 리암은 계속해서 적을 몰아 붙여. 어서!”

“알겠어요. 나리!!”

리암이 계속 병사들을 이끌고 적을 쳐부수는 사이 에드워드는 몇 사람과 함께 뒤로 빠져나왔다. 군용검이 다섯 번 피에 젖은 후 후방에서 어찌 할 줄 몰라 하고 있는 마틴에게 달려왔다. 마틴은 에드워드가 두 다리로 자신을 향해 달려오니 크게 소리쳤다.

“에드워드 경! 나는 그대가 보병인 줄 몰랐는데?”

“지금은 단순히 손에 칼을 들고 있는 보병입니다. 그리고 마틴 경께서 지금 무엇을 하셔야 하는지 외치기 위해 달려온 전령입니다. 마틴 경! 용기와 분노로 모든 것을 채워 지금 브로디로 달려가 주십시오. 단숨에 저들을 무너뜨린다면 이 전쟁을 이 자리에서 끝장낼 수 있습니다.”

“좋다. 전장으로! 신을 위해 킹스힐을 위해 몰링톤 가문을 위해 간다!! 너희들은 나를 따라라! 브로디로 간다. 내 고향으로 간다.”

“마틴 경을 따라라! 마틴 경과 함께 간다.”

기병들 모두 크게 외치며 아직 전투가 끝나지 않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일진일퇴의 상황이지만 마틴을 따라 브로디로 달렸다.



허둥대며 도망쳐온 위대한 전사이자 믿음의 수호자인 토마스 몰링톤은 단기필마로 브로디로 들어왔다. 급히 소리쳐 성문을 닫아걸게 한 후 남은 수비병들을 모두 성벽 위로 올려 보냈다.

수많은 석궁과 활이 자신을 내려 보고 있으니 마틴과 함께 달려온 기병은 쉽게 접근을 하지 못했다. 이 상태로 공관으로 도망쳐 머리를 싸쥐고 덜덜 떨며 지낼 수 없는 토마스는 걱정하는 귀족과 부관들에게 소리쳤다.

“걱정하지 마라! 저들을 이길 수 있다.”

“백작님. 지금 이쪽은 군대를 잃었습니다.”

“저들은 승리했지만 식량이 얼마 없다. 더욱이 이곳은 얼마든지 병력과 식량이 보충 가능하다. 무엇이 두렵단 말이야? 설마 칼을 손에 쥔 자로서 죽는 것이 두려운 건가?”

“그것은 아닙니다. 백작님.”

토마스는 호기 있게 성벽위로 올라와 주저하고 어쩔 줄 몰라 하는 마틴을 바라보았다. 토마스가 모습을 드러내니 갑자기 마틴은 여럿이 만류하는 상황에서도 앞으로 나왔다. 목소리와 얼굴이 똑똑히 보일 만큼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했다.

모두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 어찌 할 줄 몰라 하는데 마틴은 쓰고 있는 투구를 벗어 말 안장에 걸었다. 마틴은 양팔을 크게 벌리고 성벽 위에 올라 남아 있는 사람들을 향해서 크게 외쳤다.

“너희들 모두 내가 누구인줄 알겠지?? 나는 마틴 스토 몰링톤이다. 너희 대다수와 함께 자랐다. 너희의 친구였다. 내가 어렸을 때 함께 놀았다. 나는 너희들의 적이 아니다. 토마스 몰링톤이 바로 적이다. 토마스는 포악함과 잔인함으로 너희들을 지배하고 있다. 내 아버지가 세우신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다.”

“거짓말이다. 저 자를 죽여라! 거짓말을 하고 있어!”

“······.”

하지만 아무도 활줄을 당겨 화살을 날리지 않았다. 토마스가 급히 검을 뽑아들면서 옆에 선 누군가를 베어 죽이려 했다. 그런데 무심히 지켜보던 사람들 모두 칼끝을 토마스 쪽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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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추위가 참...;;


Next-04



●‘마왕야사비’님...에구...^^; 어쨌든 간에 에드에게 찾아온 죽음의 위기는...저 작가넘이 해결해 줬습니다. 누가 던진지 모르는 납탄으로 말이죠...ㅋㅋㅋㅋㅋ...어쨌든 간에 이 전쟁도 이렇게 해결될 것입니다. 저 작가넘이 가호하면 못할 것이 없죠...^^

●‘아롱상태’님...우연찮게 날아온 납탄환에 에드워드는 죽음 앞에서도 무사히 살아났습니다...ㅎ.ㅎ; 저 작가넘의 가호만 있으면 못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나저나 이제 이 전쟁도 끝입니다...으흐흐흐...이제 에드워드도 현재보다 더 발전하고 안정된 삶을 마련할 시간이죠...^^



모든 독자분들 꽃샘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옷 든든히 잊지 마세요...^^-오타 쉉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부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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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72 血天狂魔
    작성일
    19.03.14 13:03
    No. 1

    마틴과 조이의 궁정연예 개꿀잼 ㄱㄱㅅ 가면 개꾸르?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19.03.15 21:01
    No. 2

    오늘은 오탈자가 몇개 보이네여

    잠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 잠시 아무 말도
    다행히 리암으로 멈추지 않고 => 멈추지 말고
    있는 남은 수비병들을 => 남은 수비병들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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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3.21 1,034 30 8쪽
109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3 19.03.20 1,079 3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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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3.18 1,024 3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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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4 19.03.16 1,044 33 9쪽
104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3.15 1,034 32 9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3.14 1,033 35 9쪽
102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3 19.03.13 1,049 31 11쪽
101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4 19.03.12 1,062 33 9쪽
10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3.11 1,076 32 8쪽
9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3.10 1,067 30 11쪽
9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3.09 1,112 31 9쪽
9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3.08 1,170 31 10쪽
9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3.07 1,102 30 7쪽
9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3.06 1,155 30 11쪽
9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3.05 1,089 32 9쪽
9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3.04 1,083 33 11쪽
92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3.03 1,160 31 9쪽
9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3.01 1,119 31 10쪽
9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28 1,164 33 9쪽
8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27 1,117 36 8쪽
8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26 1,107 26 10쪽
8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25 1,183 33 10쪽
8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24 1,180 32 12쪽
8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23 1,196 32 10쪽
8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5 19.02.22 1,157 35 9쪽
8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1 19.02.21 1,204 3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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