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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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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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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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2.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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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

DUMMY

불길함을 뒤로 하고 자신의 저택으로 돌아온 에드워드는 직접 군사들의 훈련 상태를 확인했다. 헌터와 리암은 킹스힐에서 5배 많은 군사들을 훈련시켜 본 경험이 있어 그나마 모든 과정이 무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병사들도 이제는 어느덧 덱스터가 중고 무기와 갑옷을 구입해온 것으로 대체적으로 구색에 맞춰 무장하고 있기는 했다. 저택으로 돌아오니 덱스터가 찾아와 에드워드가 지시한 돌팔매 대회 개최 여부를 물었다.

에드워드가 허락하니 오래지 않아 예선전이 벌어졌다. 덱스터에 의해서 세부적인 경기 규칙도 정해졌다. 돌팔매로 돌을 던지는 사수가 서 있는 지점을 기준으로 거리가 제각각인 나무 기둥 10개를 세우고 그 위에 표적 돌을 올려놓는다.

표적이 되는 돌은 되도록 원형을 갖춘 성인 남자의 주먹 세 개를 합친 정도의 크기를 사용한다. 그 표적 돌을 돌팔매로 맞추는 숫자대로 점수를 매겨 등수를 정한다. 만약에 동점이 나오면 다시 승부를 가려 확실하게 등수를 정한다.

재경기는 세 번으로 하고 그래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공동으로 같은 등수로 하고 함께 상금을 수령한다. 각 마을 단위로 1등은 양 1마리, 2등은 반마리 3등은 1/4마리 정도를 살 수 있는 돈이 상금으로 보내졌다.

처음에는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각 마을에서 숨어 있는 돌팔매 실력자가 상당수 나왔다. 실력자들을 모아서 에드워드의 저택 근처에 결승전이 벌어졌다. 각 마을의 1등이 모여 경합을 벌였다.

의외로 1등으로 올라온 사람들은 나이든 노인들로 10개의 기둥에 놓인 표적 돌 대부분을 정확하게 맞췄다. 아쉽게 1, 2개를 놓쳐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태반이고 10개를 모두 맞춘 사람이 셋이었다.

세 번의 재경기가 벌어져 각각 한 명씩 탈락자가 나왔다. 수상자가 결정되어 1등은 양 10마리, 2등은 5마리, 3등은 2마리를 살 수 있는 상금을 받았다. 에드워드는 우승자들에게 자신의 군대에와서 돌팔매를 가르쳐 줄 것을 청했다.

급여를 제공하기로 하니 두 명의 노인이 남아 가르침을 주기로 했다. 시끌벅적하기는 했지만 결과는 그렇게 좋지는 못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지 전체에 에드워드가 통치자임을 확실하게 인지시킨 것으로 만족했다.

물론 대회를 핑계로 시골 영지 전체에 활기가 불어난 것은 사실이다. 구경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니 샤티즈웰에서 장사꾼도 찾아오고 맥주도 팔리고 음식 장사로 돈을 번 사람들도 생겼다.

얼마간의 매춘부들까지 찾아와 가랑이에 은화를 끼워 넣고 갔으니 할 일은 다한 것이다. 대회도 끝나고 에녹과 훈련을 하며 시간을 보내던 에드워드는 이날은 딱히 할 일이 없었다. 그러고 보면 군영에서 병사들을 훈련시키고 싶지도 않았다.

간만에 조이와 함께 새로 산 조랑말을 타고 멀리까지 나왔다. 조이도 제법 말을 타기 때문에 두 사람은 한참을 달려 어느 이름 모를 잡목 숲 근처에서 멈춰 섰다. 말을 쉬게 하기 위해서 고삐를 잡고 끌고 그 사이를 따라 걸었다.

세상의 모든 겸손함이 뿌리로 내려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겨울이다. 에드워드는 조이와 잡담을 나누며 걸었다. 한참을 걷다보니 추위가 제법 몰려와 이제 돌아가서 따뜻함에 몸을 녹이고 싶었다. 조이도 추워하는 기색을 보이니 에드워드는 그 손을 잡아주며 물었다.

“이제 돌아갈까?”

“따뜻하게 죽을 끓여 드릴께요. 에디.”

“좋지. 그리고 오늘도 같이 술도 한잔 했으면 해.”

“하녀들에게 목욕물 데워 놓게 하겠습니다.”

조이는 살짝 치아가 드러나게 웃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다. 다시 조랑말에 오르려고 할 때 말 여러 필이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에드워드는 본능적으로 조이를 자신의 뒤로 밀고 조랑말 안장에 끼워 놓은 도끼를 손에 쥐었다.

오래지 않아 다섯 필의 승용마와 사냥말을 탄 사람들이 에드워드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혹시 강도인지 몰라 걱정했는데 뜻밖에도 마틴 몰링톤 성주였다. 고급 모피를 몸에 두르고 있는 마틴은 에드워드를 보자 말채찍을 손에 든 채로 물었다.

“오래간만이오. 이 자리에서 보게 되는군. 에드워드 경.”

“마틴 성주님을 뵙습니다.”

“에드워드 경이 이곳에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왔네. 옆에는 아내인가? 그러고 보면 한 번도 소개를 받지 못했군.”

“제 아내인 조이입니다. 성주님. 어서 인사드려 마틴 몰링톤 성주님이시다.”

조이는 살짝 앞으로 나와 마틴 성주에게 인사를 올렸다. 마틴은 조이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가 곧 입맛을 다셨다. 다른 말을 하지는 않았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지독한 분노가 에드워드의 모든 것에 차올랐다. 하지만 애써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다.

“새로 말을 한필 구해서 시험해 보기 위해 나왔네. 에드워드 경을 이곳에서 보게 되니 놀랍고 반갑군.”

“저도 성주님을 뵙게 되니 놀랍습니다. 지난번에 세금을 납부하러 도시를 찾아갔을 때 계시지 않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일이 있어 킹스힐을 다녀왔네. 에드워드 경 괜찮다면 나와 잠시 앉아 말벗이 되어 줄 수 있겠나?”

“그렇게 하겠습니다. 성주님.”

멀지 않은 곳에 적당한 바위가 있어 두 사람은 그 위에 기병들의 망토를 깔고 앉았다. 마틴이 가져온 금잔에 달콤한 와인을 채웠다. 한 모금 마시니 쓴 것을 좋아하는 에드워드의 입맛에 맞지 않았지만 뱉을 수는 없었다. 몇 모금 술을 마신 마틴이 무겁게 입을 열었다.

“에드워드 경은 샤티드웰 성주 직위와 제 2원수 직함을 양보했는데 아쉽지 않나?”

“그 직책은 몰링톤 가문의 공식 후계자가 가져야 할 것입니다. 저는 잠시 맡아 두고 있었을 뿐입니다. 마땅히 그 주인이 되셔야 분께서 가져가셨는데 제가 아쉬울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핫핫! 그나저나 에드워드 남작은 내가 아버지의 작위를 계승하게 된다면 나를 지지하겠나?”

“몰링톤 백작 가문의 공식 후계자십니다. 마땅히 지지하겠습니다.”

눈앞에 당사자를 두고 지지하지 않겠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문득 에드워드는 갑자기 마틴이 이렇게 말하는 것에서 무엇인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감히 불길한 생각을 입술 밖으로 꺼내 놓지는 못했다. 다행히 마틴은 금방 자신의 의도를 꺼내 놓았다.

“누대에 걸쳐 충직함을 지켜온 에드워드 남작을 두고 내가 말을 돌리는 것이 올바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네. 이번에 내가 킹스힐을 다녀온 것은 아버지께서 병석에 눕게 되셨기 때문이네.”

“헨리 백작님께서 건강이 좋지 못하신지요?”

“······아버지께서는 이번에 많은 무리를 하시면서 더욱 악화되신 것 같네. 썩 좋지 못하시지.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네.”

“이런 말을 입밖에 내서는 안되지만 마틴 성주님께서는 언젠가 킹스힐 도시의 주인이 되실 것입니다. 물론 헨리 경께서 세상에 계시지 않으실 때 말이죠. 그때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멀리 바라보시게 될 것입니다.”

에드워드는 마틴이 마땅히 백작 자리에 오르게 될 것임을 확신했다. 그렇지만 마틴은 현실이 녹록하지 않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았다. 아버지 헨리가 지금 권세를 쥐고 있지만 정통성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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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참...^^


Next-88



●‘사도치’님...주말에 간만에 완전히 노는 날이라서...시내 구경을 갔지만...혼자 커피 한잔 마시고 좀 걷는 것 이외에는 달리 할 일이 없더군요...ㅠ.ㅠ; 그나저나 이제 봄...완연한 봄이 찾아온 것 같아 좋기는 하지만...은근히 마음이 어수선합니다...웅...사무실도 다시 또 이리저리 시끄럽기만 하고 말이죠...그래도 저 작가넘은 조용히 몸을 숙이고 살아야죠. 글쿠 이제 2월도 다 끝나가네요. 열심히 이번 주 마무리 잘하며 화팅하겠습니다. 사도치님도 힘내시구요...^^

●‘hotroad’님...또 다시 전쟁의 암운이 드리워졌지만...그 사이에서 에드워드는 더 한걸음 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글쿠 말씀대로 성적인 능력은 여러 여자를 만나보는 경험이죠.

다들 이런저런 경험할 때 저 작가넘은 뭐하며 살았는지 참...; 물론 저 작가넘 스스로도 예전의 제가 얼마나 부족했는지 요즘에서야 깨닫게 됩니다. 나름 꾸준히 체육관 다니면서 운동하고 그러니...저 작가넘의 예전 모습을 가진 분들과 마주하게 되면서...예전에 저 작가넘을 보고 많은 여자들이 고개를 저었던 것이 이해가 되기도 하구요...웅...

어쨌든 이제 몸이라도 열심히 만들어야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에드워드 이 녀석도...열심히 운동을 해서 몸 만들면...미망인...그리고 기사 문학에서 빠지지 않는 귀부인과는 이룰 수 없는 로맨스가 필수가 되겠죠. 일단 외모가 안되면 몸이라도 받쳐줘야죠...ㅋㅋㅋㅋ...

갑자기 좀 서글퍼지지만...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글쿠 이제 2월도 마지막이네요...힘내시구요. 오늘도 화팅입니다...^^

●‘뇌린2’님...핫핫...간단한 일이라면 간단하지만 힘, 기술 그리고 이미지까지 해주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든지...웅...먹고 싶지 않아도 늘 찾아와 저 작가넘의 삶에 얹어주는 나이라는 무게가 쌓여서 겨우 깨닫게 되네요.

글쿠 월터 롱의 말은 나름 주변에서 경험 많은 사람이 해준 말이었습니다. 글로 옮기려니 좀 이상하기는 했지만요...^^

그나저나 월요일 아침부터...정신이 영...ㅠ.ㅠ;; 하지만 그래도 오늘도 더 힘차게 화팅하겠습니다. 물론 사무실 분위기가 영...그러니 조용히 숨죽이며 눈치 살피고 있어야죠...ㅋㅋㅋㅋㅋ




모든 독자분들 새로운 한주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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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19.02.25 12:58
    No. 1

    잘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뇌린2
    작성일
    19.02.25 21:28
    No. 2

    에드워드가 분노할만 하군요.
    세습인지 단승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연히 남작위 귀족의 부인인데 인사에 대한 예를 표하지 않다니. . . . .

    엄청난 모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뇌린2
    작성일
    19.02.25 21:30
    No. 3

    거기에 입맛을 다시다니. . . .
    중의법으로 사용하신게 아니라면. . . . .

    주인공을 바라보는 속내가 들어나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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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3.15 1,034 32 9쪽
103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3.14 1,032 35 9쪽
102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3 19.03.13 1,049 31 11쪽
101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4 19.03.12 1,062 33 9쪽
10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3.11 1,076 32 8쪽
9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3.10 1,067 30 11쪽
9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3.09 1,112 31 9쪽
9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3.08 1,170 31 10쪽
9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3.07 1,102 30 7쪽
9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3.06 1,155 30 11쪽
9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3.05 1,089 32 9쪽
9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3.04 1,083 33 11쪽
92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3.03 1,159 31 9쪽
9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3.01 1,119 31 10쪽
9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28 1,164 33 9쪽
8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27 1,117 36 8쪽
8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26 1,107 26 10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25 1,183 33 10쪽
8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24 1,180 32 12쪽
8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23 1,196 32 10쪽
8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5 19.02.22 1,157 35 9쪽
8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1 19.02.21 1,204 3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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