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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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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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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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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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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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DUMMY

“뭐지?”

처음에는 허우적 거리다 자신도 모르게 목에 걸고 있던 금반지를 뜯어 손에 쥐고 있다고 생각했다. 쓴웃음을 지으며 왼손으로 목덜미를 만지니 가죽끈이 그대로 있고 그 끝에 여전히 반지가 매달려 있었다.

목에 건 반지를 빼내 두 개를 나란히 손 위에 올려놓아 보았다. 혹시나 싶어 주변을 돌아보았지만 딱히 다른 것이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한참을 두리번거리던 것을 멈춘 에드워드는 천천히 밖으로 나왔다.

온 몸이 흠뻑 젖었지만 갑자기 오른 손에 쥐게 된 반지 때문에 조금도 춥지 않았다. 물에 씻어 뜻하지 않게 손에 들게 된 반지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마치 방금 만들어 말끔하게 광을 낸 것처럼 조금도 흠집도 없고 광채가 살아 있었다.

무엇인가에 이끌리듯 반지를 들고 햇볕에 비춰보았다. 기분 탓인지 반지에서 푸르고 붉은 빛이 감싸고 올라와 그 끝에서 부딪쳐 빛이 나며 사라졌다. 새로운 세상에 올라와 처음 마시는 바람처럼 너무나도 신비롭게 느껴졌다. 다시 봐도 그 모습이 보이지는 않았다.

‘뭐지?’

신기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지만 이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모든 것은 무한한 상상의 길 위에 서 있을 뿐이다. 다만 확실한 것은 신비한 느낌을 주는 이 반지가 확실히 자신의 손에 들려 있는 것이다.

‘혹 무슨 마법 반지 뭐 그런 건가?’

토마스 롱포드가 멸망시킨 해리퍼드 왕가는 그 전에 마법사 왕의 잔혹한 통치를 끝내 버렸다고 했다. 마법이라는 것이 실제로 무엇인지는 몰라도 여러 책들이 공통적으로 불덩이를 날리고 하늘을 온통 불덩이로 뒤덮은 거대한 용을 소환하는 기록들이 있다.

“이 세상에 마법이 어디 있어. 나도 참······.”

우연찮게 손에 쥐게 된 반지를 보고 헛웃음을 터트린 에드워드는 금반지를 물에 다시 한 번 씻었다. 누군가 이곳에서 잃어버린 것을 자신이 찾아냈다고 생각한 후 오른손 집게손가락에다 끼워 넣었다.

기분 탓인지 몰라도 반지를 손에 끼워 넣으니 온 몸에 활력이 돋는 것 같았다. 자리에서 일어선 에드워드는 기분이 좋아졌고 목에 걸고 다니던 반지도 나란히 끼워 넣어 보았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갑자기 두 반지에서 푸른빛과 붉은 빛이 번쩍였다.

“어? 뭐야? 뭐야??”

놀라 자신도 모르게 반지를 빼내려 했는데 빛이 사라지고 두 반지가 붙어 하나가 되었다. 당황해 반지를 빼내 보았는데 오직 하나만 손에 들려 있었다. 놀라 어리둥절하면서 혹시 떨어뜨렸을지 몰라 주변을 살펴보았다.

한참을 찾아봐도 주변에 떨어져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참으로 신기한 일을 두 번 연달아 겪으니 이상하기도 했다. 한 번은 우연이지만 연달아 두 번은 필연이라는 말을 기억한 에드워드는 알 수 없는 기분에 어깨를 들썩였다.

문득 이것이 신의 뜻이라는 생각에 자리에 앉아 무릎을 꿇었다. 양손을 모아서 기도를 했는데 오직 들리는 것은 가볍게 흔들리고 있는 내해의 웃음소리뿐이었다. 세상 모든 것을 떠돌며 만물을 위해 노래하는 시인이라는 이름의 바람이 자신을 스쳐 지나갔다.

“······.”

문득 아무리 신께 기도해도 신의 목소리를 한 번 들을 수 없었다던 누군가의 말이 기억났다. 하지만 신은 늘 이 시간을 살고 있는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말씀을 해 주신다. 단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모든 행위들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듣지 못할 뿐이다.

“이 반지가 무엇을 뜻하지는 몰라도 신께서 내게 어떤 사명감을 내리기 위해 보내 주신 것이구나.”

어떤 식으로든 신이 이렇게 계시를 내려 주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아무 것도 아닌 자신에게 어떤 소명을 내려 주셨는지 알 수 없었다. 이것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할 일이 분명했다.

“이것이었나? 아버지 헨리가 형 헨리에게 했던 말이······.”

문득 아버지 헨리는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형 헨리도 조금은 알고 있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다시 꼼꼼히 따져보면 헨리 형도 알고 있는 것이 딱 그만큼이 분명했다.

‘그러니 그 반지를 내게 주고 그 이상의 말을 하지 않았겠지.’

아버지 헨리가 에드워드 자신에 대한 모든 비밀을 안고 사라져 버린 탓에 스스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아쉽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 저절로 어깨에 힘이 빠졌다. 한참을 주저하고 아쉬워했지만 이제 남은 것은 돌아가는 것뿐이다.

‘돌아가자. 돌아가야지.’

단지 이곳에서 머물러 있어봐야 답을 얻을 수 없었다. 다시 한 걸음 앞으로 나서니 갑자기 자신의 왼쪽에 약간의 거리를 두고 누군가 서 있음을 깨달았다. 순간적으로 놀란 에드워드는 뒤로 몸을 빼내며 단숨에 군용검을 빼들었다.

“······.”

“······.”

마주 선 사람은 머리에 온통 한 겨울이 내려앉은 노인으로 보통 키에 여러 색이 다른 천으로 기워 입은 남루한 사제복을 몸에 걸치고 있었다. 손에는 기름을 먹여 단단한 나무 지팡이를 손에 들고 있고 주름과 검버섯 가득한 얼굴의 한쪽 눈은 빛을 잃은 상태였다.

남은 눈 하나로 에드워드를 무심히 바라보는데 칼을 손에 들고 있음에도 너무나도 평온한 눈빛이 두렵게 느껴졌다. 에드워드는 상대가 적의가 없다고 여겼지만 쉽게 무기를 거두지는 않았다. 침묵이 지배하는 공간에서 먼저 입을 연 것은 에드워드였다.

“······노인께서는 누구시오?”

“내 평생 마법이라는 것을 한 번 보고 싶었는데 지금 이곳에서 그 마법을 실제로 보게 되니 참으로 놀랍소. 그대는 누구요?”

“나는 순례자요. 노인께서는 누구시오?”

“나는 이 킹스 우드 내해에서 평생을 살아온 사람이오.”

노인은 자신은 그냥 이 지역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양손을 보이며 칼을 거둘 것을 당부했다. 에드워드는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슬며시 검을 칼집에 밀어 넣었다. 그러자 노인은 술이나 먹을 것이 있는지 물었다.

“증류주와 육포가 조금 있소. 드시겠소?”

“육포는 치아가 좋지 못해 먹지 못하오. 술이 있다면 내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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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진짜 따뜻하네요...^__^


Next-17


●‘血天狂魔’님...마법의 부활의 신호탄이기도 하죠...핫핫...그리고 전에도 말씀 드린 것이지만 예전에 로버트 멜빌이 만든 절대 반지는...지금 올리버 호싱턴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다른 반지입니다...^__^; 어쨌든 간에 명색이 판타지니 마법이라는 것도 좀 나와줘야죠...^__^ 글쿠 날씨 진짜 따뜻하고 좋네요...산책하며 커피 한잔 하고 싶지만 윗분들이 음...눈에 불을 켜고 일하나 감시를 하시니...ㅠ.ㅠ;

●‘코퍼스’님...핫핫...^__^; 어쨌든 간에 마법 부활의 신호탄입니다. 잃어버린 옛 마법 왕국의 유산이기도 하고요. 세상에 녹아 버린 소금이 다시 굳어져 부활해야 할 시간이기도 하고 말이죠...에드워드도 판타지 주인공이니 좀 특별한 힘도 있어야죠...글쿠 윗분들이 오늘은 어째 업무 실적을 두고 많이 좀 쬐시네요...웅...날은 좋은데 참...;

●‘사해군주’님...마법 반지...절대 반지 맞습니다. 요즘에 반지의 제왕 북부전쟁, 반지의 제왕 게임 미들어서 섀도우 오브 워..라는 게임을 쭉 살펴보고 있는데요...좋더군요...확실히 반지의 제왕이라는 것이 스토리가 무궁무진할 수 있으니 좋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오늘 날씨가 진짜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어제 여수 다녀왔을 때 너무 더워서 점퍼를 벗고 다녔던 날씨가 오늘은 저 작가넘이 사는 대전까지 찾아왔네요...^__^; 커피 한잔 하며 산책을 하고 싶지만 사무실 분위기가 영...

●‘笑傲江湖’님...그러고 보면 6개의 번호만 있어도...웅...ㅠ.ㅠ; 저 작가넘이 조금은 도 자유롭게 살 수 있을 것인데 말이죠...ㅎ.ㅎ;; 그렇지만 현실은 사무실에서 눈치 보면서 일하는 척...글을 쓰고 연재하는 중이죠...ㅎ.ㅎ;

커피 한잔 머그잔에 들고 햇살 맞으며 돌아다니고 싶은데 하지 못하니 참...; 어쨌든 간에 윗분들이 3시 반쯤에 오늘 외근 나가신다고 하니...그때 퇴근 전에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그 짧은 여유가 저 작가넘에게는 큰 활력을 주거든요...^__^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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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84 笑傲江湖
    작성일
    19.03.27 22:02
    No. 1

    극음과 극양이 합하면서 임맥과 독맥이 타동되고 삼화취정 오기조원에 이르겠네요. 음양오행신공을 이루었으니 이제는 조이 한명으로는 감당이 안될겁니다. 모든 여인들에게 빛과 소금이 되는 메시아가 될 운명이네요. 세상의 모든 여인들의 염원이 에드워드와 함께 하기를.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1 아롱상태
    작성일
    19.03.28 02:22
    No. 2

    올리버의 반지도 차지할수 있을까 궁금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마왕야사비
    작성일
    19.03.28 09:38
    No. 3

    점점더 흥미진진해 지네요~~무슨 마법을 얻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19.03.29 23:09
    No. 4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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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3.21 1,035 30 8쪽
109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3 19.03.20 1,081 33 10쪽
108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3.19 1,017 32 10쪽
107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3.18 1,024 33 10쪽
106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5 19.03.17 1,048 35 9쪽
105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4 19.03.16 1,044 33 9쪽
104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3.15 1,035 32 9쪽
103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3.14 1,033 35 9쪽
102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3 19.03.13 1,049 31 11쪽
101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4 19.03.12 1,062 33 9쪽
10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3.11 1,076 32 8쪽
9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3.10 1,067 30 11쪽
9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3.09 1,114 31 9쪽
9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3.08 1,172 31 10쪽
9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3.07 1,103 30 7쪽
9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3.06 1,155 30 11쪽
9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3.05 1,089 32 9쪽
9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3.04 1,085 33 11쪽
92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3.03 1,160 31 9쪽
9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3.01 1,120 31 10쪽
9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28 1,165 33 9쪽
8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27 1,118 36 8쪽
8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26 1,109 26 10쪽
8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25 1,184 33 10쪽
8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24 1,180 32 12쪽
8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23 1,196 32 10쪽
8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5 19.02.22 1,159 35 9쪽
8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1 19.02.21 1,206 3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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