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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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able
그림/삽화
Zig
작품등록일 :
2019.02.2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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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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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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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게 드리우는 그림자

DUMMY

평화로운 정오의 이스마엘 광장. 그를 찢는 비명은 행인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했다.


“사, 살려줘! 나는 결백하다고!”


사지를 묶인 남자가 혼신을 다해서 저항하지만, 검은 두건을 쓴 처형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의 머리를 단두대 하단부에 밀어 넣었다. 머리가 움직이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되고, 위에 매달린 칼날을 떨어뜨리는 레버에 손이 놓였다.


거친 처형인의 손을 뿌리치지도 못하는 남자는 적어도 무엇이 임박했는지 알기 위해 필사적으로 눈을 뒤집어 까서 위를 올려다보았다.


철컥, 댕겅ㅡ


레버가 내려가고, 칼날이 떨어지며 속도를 가속해 그대로 남자의 목과 몸을 분리했다.


여러 강화 마법을 통해 에인헤랴르의 강인한 신체도 견딜 수 없도록 설계된 단두대 밑으로 깔끔하게 잘린 머리 하나가 구르고 있었다.


평화롭다고는 할 수 없는 광경이지만, 그걸 흘깃 보고 다시 걸음을 재촉하는 행인들의 얼굴엔 저것이 당연하다는 듯 그 어떠한 동요도 찾아볼 수 없었다. 교리를 거스른 신자의 운명은 저걸로 족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다섯인가.”


다음 죄수를 끌고 오는 검은 두건과 처형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깎아지른 듯 높은 성당이 있다.


색을 입힌 유리를 투과한 햇빛은 찬란한 빛이 되어 성당 내부 곳곳을 비췄다. 베른 주교는 누군가 걸어오는 인기척을 느끼고, 창문에서 물러나 그를 맞이했다.


“요즘 들어 처형이 잦군요.”


이안이 인사도 하지 않고 내뱉은 솔직한 감상에, 베른 주교가 당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저들은 신성국의 승리를 공개적으로 의심한 자들이다. 마왕과 내통해서 목숨을 부지하려고 한 자도 있지. 불온한 소문이 퍼지는 건 시기상 좋지 못하네. 지금 신성국은 모두가 하나 되어 싸워야만 하니 말일세.”


“그 이유는 저도 동의하지만, 과한 탄압은 오히려 더 큰 불신으로 이어질 겁니다.”


“알고 있네. 다행히 민중은 저것을 죄를 속죄하고 신의 곁으로 가는 것쯤으로 보고 있으니 당장 의심을 살 일은 없어. 불온분자 처단은 적당히 이어가면 되겠지.”


그리 답하면서도, 베른 주교는 과묵하기로 유명한 천경 제1석차가 개인적인 의견을 입에 담는 빈도가 늘었다고 느꼈다. 그는 신성국의 최대 전력이자 마왕에 대항할 유일한 존재나 다름없고, 전황이 악화할수록 자신의 중요성이 높아진다는 걸 알고 있겠지.


최종장에 들어서서 결정을 내리는 건 자신이 아닌 이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친 베른 주교였지만, 그는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 척을 하며 주제를 돌렸다.


“마왕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고 들었다. 그래서, 그는 전생자인가?”


“답은 듣지 못했지만, 아마도 그럴 겁니다.”


“... 그렇다는 것은 칠흑의 마왕도 원래는 인간일 가능성이 높다는 소리군. 세계 밖의 규칙은 보통 그런 법이니.”


이안의 추측성 발언을 베른 주교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그가 얼굴을 찡그리자, 전쟁 발발 후 점점 늘어가는 이마의 주름이 더 진해졌다.


“좋지 않아. 이 정도 레벨의 전생자가 마왕으로 태어날 줄이야. 라그나로크의 마수들이 한때 인간이었던 마왕을 따르고 있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네.”


“그의 경우처럼 죽었던 마수를 사역을 통해서 되살리면 서로 기억을 공유하게 됩니다. 펜리르와 지옥사냥개 모두 그의 배경을 알면서도 그의 휘하에 있는 것입니다.”


이안이 무뚝뚝하게 답했다. 베른 주교는 잠시 그 얼굴을 들여다보았지만, 아무것도 읽을 수 없어 이내 시선을 돌렸다.


“그러고 보니, 예의 용사는 어떻게 지내고 있나?”


“설득에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당분간 이스마엘에서 지내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이미 마왕을 적대하고 있어 필요하다면 우리에게 힘을 보태줄 겁니다.”


이안은 그리 말했지만, 베른 주교는 작은 소녀에 불과한 용사가 신성국을 이렇게까지 몰아넣은 마왕을 쓰러뜨릴 만한 전력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눈에 비치는 섬뜩한 광기는 신의 부름을 받아 마왕에 맞서는 정의라고는 표현하기 힘들었다. 그곳엔 사명 따윈 없고, 그저 다음 먹잇감을 찾아 방황하는 들짐승이 있을 뿐.


“으음... 최근 입수한 황국의 기록에 따르면 용사는 한 명 더 있는 것 같다는데, 사실이라고 보나?”


“마왕과 용사는 동시에 한 명씩 밖에 존재할 수 없다는 게 정설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그리 관측했었다면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직 자각이 발현하지 않은 것인가. 정말 신께서 두 명의 용사를 내려준 거라면 좋겠군.”


배른 주교는 한숨을 쉬며 당분간 있는 패를 활용하기로 마음먹었다.


무엇보다, 유디트 황국은 이미 없어졌으니 만에 하나 두 번째 용사가 있다 하더라도 그걸 추적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마왕도 그걸 일찌감치 알고 움직인 것이겠지. 황국의 멸망을 사전에 막지 못한 게 후회스러울 뿐이다.


잠시 신음하던 그는 눈을 감은 채 이마를 누르며 입을 열었다.


“좋지 않아. 패트리어트는 이미 떨어졌고, 이대로 투레이마저 함락되면 레벤에선 슬슬 손을 떼는 게 정답이겠지. 그 외 소도시로 대항하기에는 전선이 너무 불리하다. 6석과 7석이 투레이에서 아직 교전 중이지만, 상위 석차 3인이 패배한 이상 무리한 전투는 병력을 소모할 뿐이니 말일세.”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이안은 전장의 이슬로 사라졌을 자신의 부하를 기억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저 전력상의 피해로 인식하고 있는 것일까. 그에 비해 좀 더 인간미가 있는 베른 주교의 눈에는 안타까움이 어려 있었다.


“작정하고 천경을 레벤 연합에 보낸 것이 실수였나. 신의 활까지 있는데 밀릴 거라곤···”


이쪽도 나름대로 제대로 준비했을 작정이었다. 소규모의 병력을 보내 매번 패배를 맛보는 것보다 전면전을 벌이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레벤 전선에서 전해온 소식은 그의 기대를 완벽히 배반하는 것이었다.


위정자는 항상 최악을 상정하고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그가 아는 최악보다 아래의 최악이 있었다니, 그 누가 예상했을 것인가.


“레벤 주둔 병력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이안이 당연한 질문을 꺼냈다. 지금 국외로 나가 있는 성기사 병력은 신성국이 보유한 군사력의 절반에 가깝다. 단지 패했다고 해서 그대로 저버릴 수 있는 규모가 아니었다.


“몬순 공국과 프롱 왕국이 힘을 합친다면 어쩌면... 미스드나 전선은 유지할 수도 있겠군.”

“두 명의 천경으로 말입니까?”


“걱정 말게. 그에 따른 준비를 해줄 테니.”


이미 수단을 가리지 않기로 결단한 베른 주교는 지시를 내렸다.


“글레이프니르의 국외 반출을 허가한다. 물건이 물건인 만큼, 자네가 직접 운반해주게.”


“... 알겠습니다.”


다른 주교들이 알면 난리를 치며 반대할 파격적인 명령을, 이안은 주교회에서 상의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 없이 받아들였다.


그 개수가 한정된 국보는 그 힘의 위험성 때문에 오로지 신성국에서만 보호하게 되어있다. 에인헤랴르가 이어오는 혼의 일부 같은 것이니까.


베른 주교가 언급한 국보는 특히 역사가 깊은 것으로, 라그나로크 때도 사용된 전력이 있었다. 함부로 꺼내도 되는 물건이 아니다.


그뿐만이 아니다. 천경의 제1석차가 이 시국에 신성국을 떠나는 리스크는 확실했다. 끝까지 지켜야 할 신성국을 지키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었다.


이 모든 걸 알고도 이안이 베른 주교의 독단을 승낙한 이유는 간단했다. 그 이상으로, 미스드나에서의 전쟁을 패배로 몰아갈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안이 고개를 숙인 것을 본 베른 주교는 양피지를 찾아 꺼내 들며 말했다.


“그럼 바로 프롱 왕국과 몬순 공국에 연락을 취하겠네. 목표는 금일 안에 알려줄 테니 지금부터 준비하도록.”


◆ ◆ ◆ ◆ ◆ ◆ ◆ ◆


레벤에서 신성국의 패색이 짙어졌다는 소식이 미스드나 대륙 전역으로 퍼진 가운데 열린 몬순 공국과 프롱 왕국의 회담.


그건 신성국으로부터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고 그에 대한 방침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것으로, 두 나라 사이에 있는 레벤 연합은 아직 전쟁 중이었으므로 프롱 왕국에서 비밀리에 열렸다.


신성국의 요청은 병력의 주둔 허가와 두 국가의 전면적인 협력이었는데, 도저히 서면상으로 정리될 이야기가 아니었다.


에덴 왕국의 공국인 몬순은 모국을 집어삼킨 데트르 마도연방국과 감정의 골이 있는 반면, 프롱 왕국은 다른 국가들보다 자이나스와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기에 그 동맹국이나 다름없는 마도연방국을 무턱대고 적대하기는 곤란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서로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중간점을 찾기 위해 양국의 수뇌부가 모인 모양새가 되었는데, 이 회담은 시작부터 벽에 부딪혔다.


“제 아들 너새니얼을 죽인 마도연방국과 협력할 생각은 없습니다. 신성국의 제안에 응해서 함께 마왕을 쳐야 합니다.”


그란츠 백작이 눈을 번뜩였다. 같은 몬순 공국의 사자로 회담에 참여한 트라키엘 공작의 낯빛이 어두워지는 것도 개의치 않고.


공국의 최고 원수인 트라키엘 공작은 논리주의자에 가깝기에 그럴 만한 이익이 있다면 자신의 감정을 죽여서라도 마도연방국에 고개를 숙이는 걸 검토해볼 사람이었는데, 그란츠 백작은 그 정반대로 자신의 신념과 어긋난다면 전쟁까지 불사하는 과격파 중 하나였다.


“곤란하게 되었군.”


공작이 지끈거리는 이마를 부여잡고, 이야기 시작에 맞춰 마도연방국산 초콜릿과 커피를 내온 대신은 옆에 앉은 국왕의 눈치를 살폈다.


마왕령인 데트르 현지에선 소득이나 신분에 관계없이 흔히 접할 수 있다는 생산품을 예로 들어 마도연방국과 동맹을 맺는 것에 대한 이점을 설명하려고 했는데, 이 반응이 나왔으니 말을 꺼내기도 어렵게 되었다.


현세대의 마왕은 마왕은 역사적 인식과는 달리 손에 넣은 데트르라는 대륙을 더 비옥하게 가꾸고 눈부신 기술의 진보를 이뤘다는 사실을 저 광견에게 전해봤자 귀에 들어가기나 하겠는가.


“그렇게 감정적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닐세, 그란츠. 눈앞의 이익을 제대로 살펴야 해. 그보다, 목소리를 좀 낮추게.”


“뭡니까, 공작. 놈들과 협력하면 제 죽은 아들이 살아 돌아오기라도 한다는 겁니까?”


이웃 국가의 왕이 이쪽을 빤히 보고 있는 어전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트라키엘 공작이 잘 타이르려고 했지만, 그란츠 백작에겐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이 둘을 바라보는 대신과 프롱 국왕의 표정도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


“공국의 내부 의견도 엇갈리고 있는데, 어떻게 두 국가가 뜻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인가.”


국왕이 이 회담의 이유를 모르겠다는 말을 꺼내자, 그란츠 백작의 얼굴이 더 일그러졌다. 씩씩거리며 분을 삭이는 그는 할 말은 많지만, 타국의 왕이라는 이유로 입을 닫아두기로 한 모양이었다.


“일단 우리 프롱 왕국의 입장을 전달하겠습니다.”


국왕과 잠시 귓속말을 한 대신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현시점에서 데트르 마도연방국과 적대할 생각은 없습니다. 따라서 신성국의 요청을 받아들일 계획도 현재로선 없습니다.”


“뭣ㅡ”


그란츠 백작에 놀란 표정이 스쳐 지나가고, 남은 건 분노뿐이었다.


“인류를 저버리겠다는 겁니까, 대신!”


이곳이 몬순 공국이 아니라 프롱 왕국이라는 것도 잊은 듯, 그는 삿대질까지 하며 소리쳤다. 그에 비해 대신은 침착한 얼굴로, 냉정한 답을 보냈다.


“신성국 편을 든 레벤 연합의 절반이 무슨 꼴이 되었는지 기억해보십시오. 그에 비해 일찌감치 마왕에 굴복한 나라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자이나스만 봐도 확연합니다. 당장은 비굴하게 살아남더라도 미래를 도모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인간이 인류를 저버린 순간 미래는 없습니다!”


“에든의 미래는 있었다는 겁니까?”


“윽ㅡ”


말문이 막힌 그란츠 백작은 잠시 죽일 듯 대신을 노려보다, 벌떡 일어섰다.


“그란츠!”


그란츠 백작은 분을 이기지 못해 씩씩대며 응접실을 박차고 나갔다.


“... 죄송합니다. 에든이 마도연방국에 함락되는 과정에서 그의 아들이 말려든 모양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데리고 오는 게 아니었는데.”


“괜찮네, 공작.”


트라키엘 공작이 고개를 깊이 숙여 사과하고, 왕이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저는 선택지를 열어두어도 좋다고 보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저런 세력이 이쪽에는 꽤 많은 터라, 무턱대고 마왕의 손을 잡으면 내전이 일어날 겁니다.”


“그 말은, 트라키엘 공은 경우에 따라서는 마도연방국에 협력할 거라는 소리인가?”


“그렇습니다.”


트라키엘 공작이 말했다.


“저도 마왕과 그 군세에 대한 위험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느 한쪽을 택할 수 없다면, 미래를 위한 보험을 드는 겁니다. 신성국 병력이 주둔하는 것을 허락하되, 마도연방국에게 상세 내용을 흘리는 거죠.”


“당장 어느 쪽을 적대하더라도 불똥이 튈 것이 뻔하니, 판단 자체를 유보하자는 겁니까. 음.”


대신이 생각하는 얼굴을 만들자, 트라키엘 공작은 그의 고민을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마왕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달렸습니다. 신성국도 그만한 병력을 버릴 순 없을 테니 어디론가는 보내야 할 테고, 패잔병의 마무리를 지을 수 있다면 칠흑의 마왕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겠지요.”


아직 레벤에서의 마도연방국ㆍ신성국 전쟁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레벤 연합에서 신성국이 이기고 있었다면 이러한 요청을 이 시기에 하진 않았을 거라는 것엔 모두 동의했다.


회담은 어느새 신성국보다 마도연방국의 손을 잡는 것으로 흘러갔고, 표면적으로는 몬순 공국만이 신성국의 요청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작가의말

연재 요일을 일요일로 해두긴 했는데 생각해보니 전날에 올리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아서 토욜로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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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다가오는 위협 +1 24.08.03 17 1 14쪽
310 춤추는 소녀 +1 24.07.21 23 1 15쪽
309 레테슈드라 +1 24.07.07 2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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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퍼져나가는 멸망 (300회 후기 수록) +3 24.04.20 28 3 14쪽
301 비대칭 전력 +1 24.04.13 28 2 14쪽
300 여우의 편지 +1 24.04.06 29 3 13쪽
299 모든 건 그의 뜻대로 +1 24.03.30 30 2 13쪽
298 묘안 +1 24.03.23 31 2 12쪽
297 각자의 싸움 +1 24.03.16 36 3 13쪽
296 손다르 입성 +1 24.03.09 28 2 13쪽
295 마음의 온기 +1 24.02.24 32 2 14쪽
294 최후의 편지 +1 24.02.17 34 2 15쪽
293 소녀는 어둠을 빛으로 착각한다 +1 24.02.10 31 2 12쪽
292 엄습하는 어둠 +1 24.02.03 33 2 16쪽
291 어둠과 함부로 마주한 그들의 말로 +1 24.01.27 35 3 13쪽
290 밀정 +1 24.01.20 37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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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어둠 속의 살육 +3 24.01.07 44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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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목숨만을 건지다 +1 23.10.21 42 3 13쪽
273 정령술사 프엘리냐 +1 23.10.19 47 3 12쪽
272 또 다른 싸움 +3 23.10.11 46 3 13쪽
271 류드라이 +4 23.10.05 48 3 13쪽
270 뱀의 눈에 비친 것은 +3 23.09.23 56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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