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부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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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웅곰
작품등록일 :
2010.05.28 06:29
최근연재일 :
2010.05.2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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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516

작성
10.05.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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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부신공 - 5화. 설거지 마스터

DUMMY

사람의 3대 욕구!

모르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 알려주겠다.

수면욕!

어떻게 보면 휴식 욕일 거로 생각한다. 사람을 잠을 자야만 하다. 안자면 피곤해 죽는다.

식욕!

사람은 먹어야 한다. 못 먹으면 죽는다.

성욕!

이건…. 안 해도 살 수 있다. 하지만, 안 하는 사람은 드물다.

난 이 세 가지 욕구를 잘 충족하지 못한다.

먼저 수면욕!

그녀들이 날 재우질 않는다. 밤새도록 날 굴린다. 난 잘 시간이 없다.

설거지하다가 잠깐 졸 때가 있다. 난 어느새 잠을 자면서도 설거지를 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 띠링~ 설거지를 마스터했습니다. ]

후후 이 세상에 와서 드디어 마스터가 된 건가.

제엔장~~~ 뭔가 거창한 거 마스터 하고 싶었다고! 가령 소드 맛스타다. 매직 맛스타! 따위 말이다.

흠…. 이곳은 무협인 것 같으니 무공을 마스터 하는 걸까.

화경같은거 말이야. 환골탈태!

뭐 이런 걸 해야 하는데.

설거지 마스터라니….

나의 식욕은…. 그녀들이 먹어야 한다는 3대 정력 식품….

식욕이야 배를 채우면 만족일지도 모르지만…. 음식다운 음식을 먹고 싶단 말이다.

그리고 성욕!

이미 해소가 된 상태에서 억지로 더 짜내려고 하면 이것도 고통이 된다.

지금 난 세 가지 욕구가 엉망이었다.


지금은 아침식사 후….

그녀들은 어젯밤에 잠을 안 잤기에 지금 아침 먹고 늦잠을 자고 있었다.

나 도망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난 왜 지금까지 도망칠 생각을 안 했던 걸까?

지금이 기회다. 밤새버려서 완전히 곯아떨어진 그녀들을 떨쳐낼 절호의 기회가 나에게 찾아온 것이다.

이제 설거지 따위는 그만! 노예생활은 그만이다!

난 결심을 단단히 하고 산으로 도망쳤다.


* * *


"여보야 도망치는 거야?" x2

산속을 2시간 정도 달려서 안심하고 휴식을 취하는데 잠옷 차림으로 금화와 은화가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허억!! 어떻게 날 찾은 거야?

금화는 싸늘하게 웃으며 내 멱살을 잡고 끌어올리며 말했다.

"일단 좀 맞고 여보야가 어딜 가고 싶은지 들어 볼까?"

허엉~ 난, 이 미친년들에게 영원히 잡혀 살아야 하는 걸까.

"끼아아악!"


* * *


일주일간…. 난 온몸이 묶여 물 말고는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물도 결코 많은 양을 먹게 해준 것도 아니었다.

음식은 전혀 먹지 못했다.

그리고 고통은 배불리 맛보았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고통을 나에게 알려준 두 부인님….

난 이곳을 벗어날 수 없다. 저 악마 같은 두 년에게 평생이 한 몸 받쳐 살아야 한다.


* * *


"여보야. 표정 관리…."

라며 은화가 나에게 말했다. 내 표정이 어떻기에?

난 억지로 웃어 보였다. 은화는 내 팔을 꺾어 부숴 버리며 말했다.

"억지로 웃는 거 티 나잖아. 진실하게 웃어봐."

미친뇬~ 날 죽여라 죽여! 아윽 내 팔~

이제는 표정관리까지 시키는 건가. 미치겠다.


* * *


거울을 보았다. 난 놀랬다. 내가 알던 내 얼굴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꽃미남이었다. 잘빠진 귀여운 스타일의 꽃미남 얼굴이었다.

"내 얼굴이 변했다. 이 세상에 오면서 변한 건가?"

일단 난 표정관리를 잘해야 한다.

난 열심히 내 표정을 연습했다.

이곳에서 살아남으려면….


* * *


3일 정도 부인들에게 맞고 뼈가 부스러지면서 겨우 내 마음을 숨길 수 있는 표정관리가 가능해졌다.

한마디로 난 내 처지에 대한 불만도 함부로 표현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런지 모르지만 난 가끔 설거지하면서 수면 치기를 한다.

찰싹거리는 것이 무언가를 때리는 것으로 조금이나마 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게 된다.

또한, 수면 치기도 잘만 때리면 퍼억!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기에 좀 재밌기도 했다.

난 이미 설거지 기술을 마스터 했기에 대충 설거지를 해도 엄청난 양을 설거지했기에 좀 여유로웠다.

고 생각한 순간 난 절대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부엌의 설거지를 끝내버리고 말았다.

[ 띠링! 설거지 퀘스트를 완수하였습니다. 보상으로 앞으로 설거지할 필요가 없어요. ]

라는 기분….

하하하. 내가 정녕 이 많은 설거지를 다 했단 말인가?

내가 해놓고도 놀라웠다.

하지만, 불행히도 다음 퀘스트가 있었다.


* * *


금화 : "우와~ 설거지 다한 거야. 빠른데. 그러면 이제 똥 퍼!"

똥프라고? 그러고 보니 예전에 4년 동안 치우지 않은 화장실이 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

금화는 화장실을 알려주었고 난 화장실 바닥에 가득한 똥물을 바라보고 이걸 내가 정녕 전부 퍼서 제거해야 하는가? 생각할 뿐이다.


* * *


[ 띠링~ 근력이 향상되었습니다. ]

요 며칠 간 한없이 깊은 똥통의 똥을 퍼내면서 느낀 점은 근력이 상당히 증가했다는 것이다.

똥물은 집에서 좀 떨어져 있는 텃밭에 거물로 골고루 뿌려두었다.

참고로 텃밭은 내가 일구어둔 것이다.

땅에 바위도 더러 있고 땅도 단단하고…. 아무튼, 밭처럼 만들려고 상당히 고생했다.

아직 뭔가 심어두진 않았다. 부인들이 이렇게 하라고 했기에 만들어 두었을 뿐이다.


* * *


난 다시 평범한 식사를 조금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나의 정력이 두 여인을 정복시켜주고도 남아돌게 되자. 부인들이 양보한 듯 일반 식사도 조금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곳에서 내 몸이 어느덧 적응을 하는 것이었다. 사람의 적응력은 실로 놀라운 것인 것 같았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힘겹고 버거웠던 나였다.

설거지만 해도 팔이 아팠던 나였지만 지금은 온종일 노동을 해도 힘들지 않았다.


* * *


화장실의 똥통도 말끔히 치우고 이제 더는 나에게 시킬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해서 기분이 좋았다.

물론 집안일은 전부 내가 하지만 그 정도 일은 별거 아니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며 아침에 깨어났다.

일단 아침 준비를 하고 두 부인을 깨워 아침을 먹이고 잠을 자게 하였다.

아침 청소와 설거지 등을 서둘러 끝내 버리고 난 방으로 돌아왔다.

살며시 잠들어 있는 두 부인 사이로 기어들어 가 나도 그녀들의 늦잠에 동참했다.

정확히는 하려고 했는데….

금화가 나에게 말했다.

"옷 방에 가면 4년 동안 빨지 않은 빨래가 있으니까. 이제부터 그걸 해."

쳇! 아직 남아 있었나? 좋아 얼마나 많은진 모르겠지만, 몽땅 끝내버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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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부부부신공 - 9화. 사랑한다. +3 10.05.25 4,854 28 15쪽
8 부부부신공 - 8화. 병간호 +5 10.05.25 6,138 37 9쪽
7 부부부신공 - 7화. 사진 화가 10.05.25 4,814 29 8쪽
6 부부부신공 - 6화. 나는 화가 +5 10.05.25 5,047 29 8쪽
» 부부부신공 - 5화. 설거지 마스터 +3 10.05.25 5,423 31 7쪽
4 부부부신공 - 4화. 밤의 불행 +3 10.05.25 6,474 30 10쪽
3 부부부신공 - 3화. 노예 아니면 남편 +1 10.05.25 6,548 33 10쪽
2 부부부신공 - 2화. 밥이 맛없는 댓가 +6 10.05.25 7,579 36 8쪽
1 부부부신공 - 1화. 두 여인이 원하는 남편 +7 10.05.25 11,923 5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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