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부신공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웅곰
작품등록일 :
2010.05.28 06:29
최근연재일 :
2010.05.28 06:29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119,194
추천수 :
703
글자수 :
137,516

작성
10.05.27 14:07
조회
2,275
추천
12
글자
10쪽

부부부신공 - 30화. 아내로 사는법

DUMMY

금화는 나의 어깨를 살며시 쓰다듬어 주며 말했다.

"긴장을 풀어요…. 힘을 빼고."

은화는 새끼손가락으로 나의 입술을 문질러 주며 말했다.

"내게 몸을 맡겨요."

금화는 나의 턱을 어루만져주며 차분히 말했다.

"자아~ 다 됐어요."

이어서 은화는 손거울을 꺼내 내 얼굴을 비춰주며 말했다.

"이제 눈 떠봐요."

난 천천히 눈을 떠서 눈앞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금화가 흐뭇하게 웃으며 말했다.

"여보야…. 정말 예뻐요."

나는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놀라며 바라보며 거울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이게…. 정말 나란 말이야?"

난 여자가 되었다. 육체적으로 완벽히 말이다.


* * *


나 스스로 나의 성별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이렇게 가능해지고 나니 참으로 신기했다.

난 나의 볼록 튀어나온 가슴을 어루만지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으히히~ 이 감촉 쥑인다.

금화 : "여보야. 뭐해!!"

난 깜짝 놀라며 뒤를 보았다. 금화가 날 보고 있었다. 난 나쁜 짓 하다 걸린 여자처럼 얼굴을 붉히며 다급하게 대답했다.

"아니 아무것도 안 했어요. 호호호."

** 금화가 날 이상하게 노려보며…. 손가락으로 내 가슴을 찌르며 말했다.

으앙~ 그렇게 눌러 버리면….

묘사가 좀 위험해지는데…. 삭 재해야 될지도…. 일단 나중에 쉬운 편집을 위해서 삭재 부분을 표시해 둬야지. ㅋㅋ **

금화 : "혼자서 뭐 하는 짓이야? 여보야?"

"전 아무 짓도 안 했어요?"

"아무 짓도 안 했다고? 호호호 혼자서 흐뭇한 걸 하는 것 같던데?"

난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절대로 그런 일 없어요!"

"헤에? 정말로?"

집요하게 물어본다. 난 온몸이 달달 떨렸다.

"전…. 아무 짓도…."

금화가 내 턱을 만지며 날 바라보며 말했다.

"정말로?"

으아~ 그런 눈으로 바라보지 마~ 미칠 것 같아.

난 나도 모르게 뜨거운 숨을 내쉬었다.

"하아~ 전 정말로 아무것도."

"입을 아니라고 말하지만…. 너의 그 야릇한 표정과 몸짓은 분명히 뭔가를 원하는 것 같은데…. 호호호 이른 시간이지만…. 밤일은 밤에만 한다는 주위지만…. 따라와. 이 언니가 혼내줄게."

아앙~ 그러면 되지 않는데…. 하지만, 난 긴장하면서도 금화의 뒤를 따라 걸었다.


* * *


여자들은 평생 이런 느낌을 받으며 살아가는 건가? 아앙~

금화와 은화가 내 양옆에서 팔짱만 끼고 있어도 뭔가 이상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따라서 난 거의 온종일 얼굴이 붉어져 있어야 했다. 그런 내가 귀여운지 금화와 은화는 시도때도없이 사람들이 볼 수 없는 으슥한 곳으로 날 끌고 가서….


* * *


금화 : "여보야. 솔직히 말해봐? 기분 좋아? 아니면 싫어?"

갑자기 그렇게 물어보니까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좋다고 말하자니…. 뭔가 내가 위험한 여자가 되는 기분이고 싫다고 말하기에는…. 꼭 싫다고 할 수도 없는 미묘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금화은 날 방으로 데려가며 말했다.

"내가 좋은 대답이 나올 수 있게 도와줄게~"

[ 아아~ 좋아요~ 좋아요~ ]

뭐 이런 대답을 듣고 싶은 것이 분명했다.

실제로 금화가 날 조금 주물러 주자 난 이런 말을 해버리고 말았다.


* * *


다음날 난 먼저 일어나 노래를 부르며 아침을 했다.

"오늘은 기분이 좋아~♬ 랄라라~ 랄랄랄랄라~♬"

여자가 되어서 하는 집안일은 한결 자연스러워진 기분이 든다.

영주인 내가 밥을 하거나 청소를 하거나 빨래 등. 집안 살림을 할 수 없음에도 난 혼자서 낙양 영주의 성에 있는 모든 하녀의 옷가지들이나 집안일들을 도맡아 했다.

이제 나 자신도 요리하거나 청소를 하거나…. 아무튼, 그런 일을 하는 게 즐겁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있었다.

맛있는 요리를 해주어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거나.

집안이 깔끔해져 청결해 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 스스로 기분이 매우 좋아진다.

내가 요리를 하고 있을 때 남자 모습으로 변한 금화가 트렁크 팬티 한 장만 입은 상태로 나에게 뚜벅뚜벅 걸어왔다.

나 : "안녕히 주무셨어요. 서방님~♡"

"어~ 좋은 아침이야. 오늘도 기분 좋게 아침요리를 하네."

금화는 나에게 걸어와 날 뒤에서 안아 버리며 내 머리카락 향기를 맡았다.

난 앙탈을 부리며 말했다.

"이러면 요리를 못 해요."

"난 그런 요리를 안 먹어."

"네에??"

"이렇게 맛있는 요리가 눈앞에 있는데. 잘 먹겠습니다."

금화는 큼직하고 단단한 손으로 내 허리를 덥석 만지고 날 덜렁 들어버렸다.

난 기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아하하~ 하지 마세요. 요리하게 해주세요."

이어서 남자로 변한 은화가 부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역시나 어깨 넓은 모습으로 뚜벅뚜벅 나에게 걸어와서는 다짜고짜 내 겨드랑이 향기를 맡으며 혀를 날름거려 맛까지 보더니 말했다.

"으음…. 여보야가 맛있게 잘 익었는데."

아~ 어쩌면 좋아. 일어나자마자 날 사랑해줄 셈인가.

난 기쁜 얼굴로 일단 요리를 하면서 말했다.

"짓궂게 이러지 마세요. 요리해야 하니까. 일단 욕실에 가서 세수라도 하고 오세요."


* * *


2개월 후….


"우욱~ 우윽~~ 커헉! 욱!"

난 요리를 하는 도중에 역한 향기가 코를 자극하여 헛구역질했다. 나와 요리를 함께하던 금화 서방님과 은화 서방님이 날 부축하였고 은화가 다급하게 말했다.

"여보야…. 괜찮아?"

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 임신했나 봐요."

금화는 호기심 있게 내 배를 조심스럽게 만져보며 말했다.

"드디어 우리 아기가 생기는 거네."

은화 : "금화야. 여보야 대리고 방으로 가서 부엌으로 못 들어오게 막고 있어 아침은 내가 만들 테니까."


* * *


임신 3개월….


나와 금화 은화는 근처 동산으로 소풍을 나왔다. 적당한 널찍한 공간에 돗자리를 펴고 차와 과자를 먹고 있었다.

금화와 은화는 내가 임신을 한 이후부터는 다시 여자모습으로 되돌아 와서 지냈다.

참고로 금화와 은화의 성별을 바꿔준 건 나의 힘이었다.

난 금화와 은화에게 찻잔에 홍차를 따라주고 건네주었다. 웃으며 차를 건네받은 금화가 살짝 내 배를 바라보며 말했다.

"여보야가 여자가 되고…. 임신까지…. 여보 야는 정말 대단해. 아마 뭔가 엉뚱한 거 시켜 버리며 뭐든지 해낼지도 모르겠다."


* * *


임신 4개월….


제갈량이 거느린 화경부대…. 그리고 낙양의 재력으로 만들어낸 무사들…. 또한, 재가량은 대량전투에서 엄청난 지략가였다.

무림을 통일한 대업을 가진 제갈량은 가장 먼저 세가 큰 낙양의 남쪽 남궁성을 공격했다.

무림인들에게 있어 체계적으로 대량 전투훈련을 받은 제갈량의 막강한 군대를 막아낼 수 없었다.

한 사람이 두 개의 성의 영주가 되는 유례없는 사건이 터지자 다른 영주들…. 혹은 아직 영주가 없이 2~3가지 세력으로 도시가 유지되는 곳에선 급히 연합을 하여 제갈량의 세를 몰아내려고 했다.

하지만, 너무도 크나큰 차이…. 무엇보다 제갈량은 이것을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해왔었다. 더군다나 나의 화경부대로 인해서 무림인들의 반항은 그리 거센 것이 아니었다.

아직 무림을 통일한 것은 아니지만, 무림의 주요 5성(낙양, 동서남북 궁)을 지배해 버리자 감히 우리를 대적할 문파는 없어져 버렸다.

제갈량은 이때에 각 문파를 소환하여 자신을 왕으로 받들게 하였다.

내가 왕이 되어야 하는데 제갈량은 무림을 통일했다고 생각한 순간 날 배신한 것이다.

나의 힘을 너무도 과신한 제갈량은 날 암살하려고 했지만, 역으로 내가 제갈량을 죽였다.

어쨌든 그 때문에 통일된 무림의 왕 대리인으로 상천을 임명했다.

난 왕이라는 간판만 있으면 충분했다. 나라를 관리하거나 권세를 누리고 싶은 녀석에게 적당히 넘겨주면 그걸로 좋았다. 여러 가지 신경 쓰며 살긴 싫으니까.

나의 힘을 일찍부터 깨달았던 상천은 날 절대로 배신하지 못할 거다.


* * *


임신 10개월….


나 배는 이미 커졌다. 거동이 불편할 정도가 되어 버렸다.

이때의 나를 노리고 멸문했던 문파에서 암살자를 보냈지만, 몸을 움직이기 불편할 뿐 내공을 쓰는 건 그대로라서 쉽게 처리했다.

그리고 금화와 은화에게 서로의 단점을 극복하는 둘이서 동시에 쓰는 무공을 만들어 가르쳐 주어서 금화와 은화의 실력으로도 무림에서 당해낼 사람은 없었다.

나의 출산 예정일이 다가오자 금화와 은화는 언제나 내 옆에서 나의 수발을 들어주었다.

난 가끔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내가 그냥 천리안으로 찾아내어 허공섭물로 가져오면 되지만 일부러 금화나 은화를 고생시키고 싶어서 그들에게 부탁했다.

나를 위해서 있는 힘껏 내가 찾아오라는 것을 찾아오는 그녀들을 보면서 행복했다.


낙양에 궁전을 만드는 것을 난 즐겁게 구경하며 돌아다녔다.

난 배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아가야. 여기가 우리 집이다. 어때 좋지? 넌 복 받을 줄 알아. 엄마가 왕이란다."

이때 갑자기 배에서 고통이 전해졌다. 난 바로 산통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내가 휘청거리자 내 양옆에 언제나 대기하고 있던 금화와 은화가 날 부축하여 걱정했다.

난 애써 고통 속에서도 웃어 보이며 말했다.

"아이가 나오려나 봐."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부부부신공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2 부부부신공 - 32화. 15년 노력의 결실 +14 10.05.28 2,898 12 12쪽
31 부부부신공 - 31화. 탄생 그리고 +6 10.05.27 1,890 10 9쪽
» 부부부신공 - 30화. 아내로 사는법 +6 10.05.27 2,276 12 10쪽
29 부부부신공 - 29화. 아가 +4 10.05.27 1,915 14 9쪽
28 부부부신공 - 28화. 우승 +5 10.05.27 1,579 18 13쪽
27 부부부신공 - 27화. 멍멍 +4 10.05.26 1,660 13 10쪽
26 부부부신공 - 26화. 지존 +4 10.05.26 1,671 14 9쪽
25 부부부신공 - 25화. 무한의 내공 +4 10.05.26 1,933 15 8쪽
24 부부부신공 - 24화. +4 10.05.26 1,694 16 8쪽
23 부부부신공 - 23화. 한달에 한번 +5 10.05.26 2,301 17 9쪽
22 부부부신공 - 22화. 눈빛 +9 10.05.26 1,841 16 11쪽
21 부부부신공 - 21화. +3 10.05.26 1,975 15 9쪽
20 부부부신공 - 20화. 결승전 +7 10.05.26 2,038 17 12쪽
19 부부부신공 - 19화. 힘든 첫 싸움 +6 10.05.25 2,186 17 9쪽
18 부부부신공 - 18화. 첫 패배의 고통 +3 10.05.25 2,362 15 10쪽
17 부부부신공 - 17화. 천하제일 무술대회 10.05.25 2,710 19 9쪽
16 부부부신공 - 16화. 해피엔딩 +3 10.05.25 2,915 20 10쪽
15 부부부신공 - 15화. 사랑의 결말 +1 10.05.25 3,024 20 12쪽
14 부부부신공 - 14화. 로미오와 줄리엣 +1 10.05.25 3,508 18 11쪽
13 부부부신공 - 13화. 사랑의 향기 +5 10.05.25 3,811 23 10쪽
12 부부부신공 - 12화. 합체!! +2 10.05.25 5,071 26 10쪽
11 부부부신공 - 11화. 현경 +3 10.05.25 4,491 23 8쪽
10 부부부신공 - 10화. 행복한 일상 +5 10.05.25 4,645 27 8쪽
9 부부부신공 - 9화. 사랑한다. +3 10.05.25 4,854 28 15쪽
8 부부부신공 - 8화. 병간호 +5 10.05.25 6,138 37 9쪽
7 부부부신공 - 7화. 사진 화가 10.05.25 4,814 29 8쪽
6 부부부신공 - 6화. 나는 화가 +5 10.05.25 5,047 29 8쪽
5 부부부신공 - 5화. 설거지 마스터 +3 10.05.25 5,423 31 7쪽
4 부부부신공 - 4화. 밤의 불행 +3 10.05.25 6,474 30 10쪽
3 부부부신공 - 3화. 노예 아니면 남편 +1 10.05.25 6,548 33 10쪽
2 부부부신공 - 2화. 밥이 맛없는 댓가 +6 10.05.25 7,579 36 8쪽
1 부부부신공 - 1화. 두 여인이 원하는 남편 +7 10.05.25 11,923 53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