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부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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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웅곰
작품등록일 :
2010.05.28 06:29
최근연재일 :
2010.05.2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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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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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부신공 - 18화. 첫 패배의 고통

DUMMY

금화 : - 하앙~ 분리하고 싶어~ 답답해. -

은화 : - 확실히…. 좀 답답해요. 여보야. 우리에게도 몸을 제어할 수 있게 해줘요. -

난 일단 참을성 전혀 없는 금화에게 은금의 제어권을 넘겼다.

금화는 다짜고짜 은금 상태에서 한숨을 푹 쉬며 말했다.

"후우~ 이제야 살 것 같네."

100년 동안 몸을 꼼작 못 한 사람처럼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 보는 금화였다.

그러다 얼떨결에 출전자 중 어떤 사내를 손으로 툭 치게 되었다.

사내가 살짝 인상을 쓰고 은금상태의 금화에게 말했다.

"아가씨. 조심하시오. 이곳은 생각 없는 처자가 오기엔 위험한 곳이오."

금화가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뭐이 이 씨XXX X세끼가~ 불만 있으면 덤벼~"

은금 상태의 금화가 화를 내는 모습을 본 사내는 피식 웃고 그냥 가버렸다. 어쩌면 욕하는 모습을 귀엽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이기도 했다.

금화는 그 사내를 졸졸졸 따라다니며 성질을 긁었다.

사내가 버럭 화를 내고 뒤돌아서서 말했다.

"예선전 규칙상 대회전에 싸우면 둘 다 퇴장이라는 규칙만 없다면 한 대 쥐어박았을 것이오! 그만 따라다니시오. 나에게 관심 있소?!!"

"미친놈! 네 뒤에 있는 이 세상 모든 여자는 다 너에게 관심 있는 여자냐!"

사내가 주먹을 힘주어 자신의 가슴을 때리며 울분을 씹어 삼키는 표정을 하며 말했다.

"우으윽! 척 봐도 여려 보이는 년이 겁이 없구나!"

"메롱~ 메롱~ 어디 열을 받으면 덤벼봐~ 상대해줄게 아주 아작을 내줄 테니까. 어서 덤벼!"

은화 : - 은화야. 그만 놀고 이제 나도 좀 놀고 싶어! -

은금의 제어권은 내가 가장 우선이 있었기에 내가 은화에게 은금 제어권을 넘겨주면 금화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넘어간다.

금화 : - 아악~ 답답해. 차라리 분리하고 있자! -

나 : - 분리하면 알몸으로 분리되는데? -

- 큭…. 그럼 화장실이라도 가자. 화장실에서 좀 분리하고 있다가 시합할 때 되면 합체하고 가자. -

은화 : - 나 조금만 놀고. -

그보다. 이런 할 것 없는 곳에서 금화와 은화는 아무나 시비 걸고 노는 걸 좋아 하나보다.

은화는 살짝 표정을 체크하는듯 스스로 입을 오므리고 벌리고 하며 표정을 풀고 있었다.

아까부터 은금 상태의 우리를 구경하던 상천은 은금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좀처럼 알 수 없었다.

금화가 보여주었던 행동이 참으로 강렬했던 모양이다.

은화는 은금상태에서 어떤 사내에게 다가가 얼굴이 붉어진 모습으로 다급하게 말을 걸었다.

"아저씨!"

은화의 사랑스러운 표정을 본 아저씨는 얼굴에 살짝 홍조가 끼며 말했다.

"무…. 무슨 일이시오? 낭자?"

"도와주세요. 저 사람이 날 겁탈하려고 해요. 제발 절 도와주세요. 아무 소리 하지 마시고 저 사람을 반쯤 죽여주세요.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오늘 밤…."

"오늘 밤??"

"오늘 밤…. 제 모든 걸…."

"모든 걸?"

"제발 도와주세요!"

은화의 계략에 넘어간 아저씨는 은화가 지목했던 사내에게 달려가 정말로 때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예선전 관계 경비들이 찾아와서는 싸움을 말리고 싸움을 건 사람을 추려 내여 탈락시켰다.

이 틈에 은화는 화장실로 도망쳤다.

멀리서 은금상태의 은화가 한 짓을 목격한 상천이 너무도 뜻밖인 듯 혼자 중얼거렸다.

"은금님이…. 이상하다…. 설마 주화입마에 빠진 건가? 그것에 빠지면 성격이 이상해진다고 하던데…."

상천은 서둘러 어딘가로 가는 은금의 뒤를 따랐다.


* * *


여자화장실은 없었다.

금화 : - 저기 큰 나무가 있다. 속에 들어가서 분리하고 있자. -

은화 : "그러다 누가 보면 어쩌려고."

금화 : - 아 몰라~ 답답해 죽겠어. 대충 분리하고 나면 적당히 중요한 곳만 가리고 좀 쉬자. -

나 : - 안돼. 나의 사랑스러운 아내가 누군가에게 알몸을 보이게 할 수는 없지. -

은화는 좋은 곳이 발견된 듯 말했다.

"저기로 가자."

은화가 간 곳은 이런저런 짐 따위가 쌓여 있는 벽 쪽 공간이었다.

짐 틈 사이로 들어가면 외부에 들키지 않을 거로 생각하여 들어간 다음에 분리했다.

옷을 입은 내가 들어온 입구를 가리고 있으면 뒤에 있는 내 아내들은 들키지 않을 것이다.

분리 한지 몇 초지 나지 않아 사람 오는 소리가 들려서 재빨리 다시 합체했다.

상천이 은금을 따라왔던 모양이다.

"은금님…. 여기서 뭐하세요?"

"아니. 아무것도."

이때 상천 뒤로 아린의 목소리도 들렸다.

"어머 여보. 이런 곳에서 뭐해? 예선전 끝난 거야?"

아린은 짐 틈 사이에 있는 날 발견하고는 뭔가 이상한 상상을 한 듯 부들부들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설마…. 설마…. 이런 으슥한 곳에서…. 당신은 은금님과?"

상천이 대꾸했다.

"무슨 소리야? 난 그냥 은금님이 걱정되어 따라왔을 뿐이야."

아린 : "이해할 수 없어. 왜 이런 으슥한 곳에 남녀가 둘이서 온단 말이야?"

아린은 뭔가 대단한 오해를 하는 듯 보였다.

난 아무래도 예선전이 시작된 것 같아 서둘러 이곳을 벗어났다.

상천은 떠나는 날 보며 말했다.

"아~ 저기 은금님. 뭔가 해명을 해주시고 가셔야…."

아린은 상천의 목을 조르며 분노하며 말했다.

"다시는 바람피우지 못하게 할 거야!"

"커헉! 오해야!"

"수상했어. 대련이라는 핑계로 매일 서로의 숨결을 즐겼던 거지?"

"커헉! 오해야! 내가 널 사랑하기 위해서 목숨을 걸었다는 걸 잊은 거야. 아린 그만 풀어줘 이러다 죽겠어."

"여보를 죽이고 나도 죽을 거야."

"허억! 그만!"

상천은 살려고 아린을 안아주고 자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려고 아린은 짐이 쌓여 있는 곳으로 끌고 가. 키스를 해주었다.


* * *


이번 나의 상대는 치우태다. 척 봐도 약한 녀석이었다. 단지 덩치가 좀 큰 훈남일 뿐이었다.

시합 시작을 알리듯 심판이 시작을 알렸고 치우태가 어깨관절들을 풀며 웃으며 은금 상태인 나에게 말했다.

"후후후. 이런 아름다운 여인을 이겨야만 하다니…. 마음이 아프군."

난 빠르게 움직여 치우태의 어깨를 검으로 찔러 이겨버렸다.

치우태는 내가 너무 빨라 어깨에 아주 작은 검상이 생긴 것도 모르고 멍 때리고 있었다.


* * *


다음 시합도 당연히 남자가 상대였다.

이번 남자는 내가 전에 보여준 빠른 움직임을 보았는지 상당히 긴장하고 있었다.

난 웃으며 말했다.

"오빠~ 긴장 풀어."

사내가 좀 당황해 하며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오빠라니…. 무슨 소리요! 낭자."

"알면서…."

금화 : - 여보야. 은근히 남자 농락하는 거 즐기나 봐? -

은화 : - 좀 더 자극적인 말로 해야죠. 아앙~ 아랫배가 아파~ 뭐 이런 거요. -

나 : "아앙~ 아랫배가 아파~"

은화 : - 누가 좀 주물러 줘야 낳을 것 같아~ 이런 말 하세요. 살짝 입술을 떨면서 말하면 효과 직빵이에요. -

난 입술을 파르르 떨어주며 말했다.

"하앙~ 누가 좀…. 누가 좀 주물러 줘야 낳을 것 같아~ 하앙~"

날 상대하는 사내는 바보가 아닌 듯 나의 미인계에 넘어가지 않고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그만하시오. 미인계를 쓰다니…. 뻔히 다 보이오."

이런 말을 하면서도 얼굴은 붉어져 있었다.

난 왠지 싸우는 것 보다. 이런 장난을 하는 게 더 재미있었다.

난 계속 [ 낑낑 아앙~ ]거리며 사내의 반응을 살폈고 지켜보던 심판이 어서 싸우지 않으면 둘 다 탈락시킨다고 하여 후딱 사내를 이겨 버렸다.


* * *


다음 시합까지는 시간이 좀 많이 남은 것 같아서 난 잠시 시합장을 나와서 아까 갔던 으슥한 곳으로 갔다.

그곳에 가니 상천과 아린이 그 좁은 곳에 들어가 살짝 옷이 풀어져 있는 상태로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이놈들…. 정말 시도때도없이 해댄다... 발정난 것들 같으니…. 이런 건 좀 참았다 밤에 하란 말이다.

그보다 이놈들은 아마 밤에 또 할 거다.


* * *


나의 예선전 마지막 상대는 나의 미인계에 당황하지 않고 나에게 빠르게 공격했다.

예선전 마지막 상대라서 그런지 제법 빠르게 검을 움직였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여전히 느려터진 움직임이었다.

나를 상대하는 사내가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장난하지 마시오. 당신은 지금 날 가지고 놀고 있소! 최선을 다하시오!"

그렇게 말한다면야. 최선을 다해주지.

사내는 내 움직임을 눈으로도 쫓지 못하고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난 사내가 볼 새도 없이 사내 뒤로 이동한 상태다.

내가 사내의 등을 살며시 때리자 사내는 서둘러 뒤돌아 보고는 이내 패배를 인정했다.

"졌습니다. 정말 강하군요."


* * *


난 이제 본선 진출 확정이다.

오늘 투표로 대진표를 만들고 내일 시합이 있을 예정이다.

탈락한 사람들 대부분이 돌아가고 본선 티켓을 얻은 강자들만 따로 추첨을 하는 곳에 모였다.

척 봐도. 예선전에서 흔하게 본 사람들과는 좀 다른 강자들의 모습을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멀리 나와 같은 여자도 보였다.

그 여인은 금화나 은화 정도의 미모를 가진 여인이었다.

분홍색 도복이 아닌 노출이 조금 있는 간편한 복장을 하고 있었다.

"같은 여자를 본선에서 보다니 정말 반가워요."

"저도요."

여자가 본선에 올라왔다니…. 제법 강한가 보다. 신체구조상 여자가 남자보다 강하려면 정말 타고난 소질이 있거나. 큰 노력을 한 여자일 것이 분명했다.

사회자는 번호표가 있는 상자를 앞으로 가져오며 말했다.

"그러면 여성분들부터 투표를 시작하도록 하죠. 은금양. 표를 뽑아주세요."

난 표를 뽑았고 1번이 나왔다.

이어서 여인이 표를 뽑았는데 2번이 나와버렸다.

이렇게 되면 나와 이 여인은 본선 첫 시합을 시작하게 되는 거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말했다.

"아쉽네요. 같은 여자끼리의 싸움엔 자신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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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부부부신공 - 8화. 병간호 +5 10.05.25 6,138 3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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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부부부신공 - 6화. 나는 화가 +5 10.05.25 5,047 2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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