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부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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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웅곰
작품등록일 :
2010.05.28 06:29
최근연재일 :
2010.05.2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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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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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부신공 - 19화. 힘든 첫 싸움

DUMMY

늦은 밤….

나를 노리는 암살자가 있었다.

정확히는 은금을 노리려고 했는지 방에 은금은 없고 본래 나의 모습과 금화 은화뿐이라서 망설였던 모양이다.

일단 우리 부부의 비밀스러운 모습을 훔쳐본 녀석이라서 바로 합체하여 목을 꺾어 죽였다.

암살자의 정체가 뭔지 알아보려고 낙양에 있는 관청을 찾아갔지만, 특별히 알아낸 건 없었다.


* * *


다음날 시합날 본선 경기라서 그런진 모르지만 진행하는 데 있어 사회자가 말을 많이 하며 상당한 시간을 뜸을 들이며 관객들의 궁금증을 최대한 끓어내고 있었다.

사회자 : "……. 예선전 선수 357명 중에 당당히 본선에 진출한 여고수. 은금양을 소개합니다."

난 일부러 안 나갔다. 그냥 된장녀 부인들 틈에서 살다 보니. 나도 행패 부리는 버릇이 들어 버린 모양이다.

사회자 : "아…. 저기 그럼 다시 한 번 은금양을 소개합니다. 은금양 이제 나와주세요."

선수대기실에 한 남자가 찾아와서는 말했다.

"선수께서는 서둘러 나가주세요."

"네~"

라고 말하고 난 느긋하게 걸어나갔다.

사회자 : "저기…. 여인이라서 그런지 준비시간이 필요한가 보군요. 하하하."

내가 대회장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사회자가 말했다.

"나왔습니다. 은금양입니다."

내가 대회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내가 예상했던 환호성 반응이 들려왔다.

[ 오오오오~ ]

"우왓! 뭐야 이 미인은?!!" , "세상에 이게 사람인가? 신녀인가?" , "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이 본선에 진출한 거야?"

대충 이런 말들이 내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호호호 나 이러다 정신이 여자가 되는 거 아닌가 걱정된다.

사회자도 날 유심히 바라보았고. 난 살짝 머리카락을 휘날려 주며 관중에게 미소를 날려주었다.

관중이 쓰러질 기세였다.

아~ 날 즐기고 있어. 어떻게~~

사회자 : "오~ 정말 놀라운 미녀가 나왔군요. 자~ 그러면 그녀를 상대할 상대를 소개합니다. 이런 아름다운 여인을 상대하고 싶은 사내들에겐 미안하게도 상대선수는 같은 미녀입니다. 매년 이 대회 본선에 진출하여 뛰어난 미인계를 보여주었던 초선양을 소개합니다."

미인계라…. 관중을 보니 초선에 대해서 상당히 기대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초선은 아쉽게도 등장하지 않았다.

"아쉽군요. 시간이 지체되어 초선양이 출전하지 못하여 은금양의 자동 승리입니다."

아쉽게도 난 싸우지 못했다. 이렇게 되었으니 내가 다음에 싸울 상대가 누군지나 확인해 봐야겠다.

검을 다루는 사내와 채찍을 다루는 사람의 대결이었는데 채찍을 다루는 사람이 이겼다.

생긴 것이 느끼했다.

암퇘지를 천장에 매달아 두고 [ 오호호호~ ]거리며 돼지에게 채찍질할 것 같은 기분 나쁜 사내였다.

채찍 남과는 내일 싸우게 된다.


* * *


이날 고급 객점에서 잠들고 꿈을 꾸었는데. 내가 채찍 남에게 포박되어 매질 당하는 끔찍한 꿈을 꾸었다.

채찍으로 날 변태스럽게 묶어버리고….

생각하기만 해도 끔찍했다.


* * *


오늘의 첫 시합은 나와 채찍남의 시합이다.

체찍남은 벌써 요상한 소리를 지껄이며 채찍을 휘둘러 대고 있었다.

어젯밤 악몽이 자꾸 생각나서 난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

장거리 무기인 채찍 남이 [ 호옷! ]거리며 채찍을 휘둘렀다. 난 일단 천천히 채찍을 피했다. 일단 움직임이 정해진 것 같아서 피하기 쉬울 줄 알았는데. 도중에 타격하는 곳이 변형될 줄 생각도 못했다.

난 허벅지를 채찍 끝으로 맞아 버렸다.

내가 맞아 버리자 관객들이 [ 오우~ ] 거렸다.

내 치맛자락이 크게 찢어지며 살짝 허벅지 살이 드러났다. 허벅지는 칼에 맞은 것 같은 상처도 생겨 버렸다. 관객들이 [ 오우! 에헤~ ]거렸다. 몇몇 날 소중히 여기는 관객들은 가슴 찢어지는 표정도 지었다.

그리고 채찍남은 혀를 날름거렸다.

난 접근하려고 했지만 접근하기 어려웠다.

오히려 가슴을 맞아 버렸다.

관객들이 [ 허억! ]거리며 나 대신 신음을 날렸다.

가슴이 너무 아팠다. 문제는 강한 채찍에 맞아 옷이 찢어짐과 동시에 피도 흘렀다는 점이다.

난 한 손으로 가슴을 가렸다.

관객들이 은근히 내 옷이 더 찢어지길 바라는 눈치였다.

채찍남이 말했다.

"좋은 몸이다. 탄력적인 몸이야. 더 싸웠다가는 옷이 전부 찢어질지도 몰라."

변태 같은 놈인데 실력 있는 놈이었다. 내가 속도로 잡지 못하는 이유는 이 빌어먹을 녀석도 속도가 빨랐다.

일반적인 공격에 내가 충격을 받을 일은 없다. 날 상처입힐 정도로 강한 내공을 가지고 있었다.

나에겐 힘든 싸움이다. 난 언제나 나보다 약한 사람과 싸워서 비슷한 실력의 사람과 싸우는 방법은 몰랐다.

또한, 검도 아닌 채찍이라는 특수한 무기를 상대하려니…. 어떻게 해야 하는지 더 모르겠다.

나와 재찍남의 싸움을 구경하던 다른 선수가 나에게 말했다.

"낭자! 채찍의 약점은 연타가 느리다는 점이오. 그 점을 생각해 보시오. 나라면 일단 한 대 맞을 각오로 돌격하거나 채찍을 잡아 버렸을 거요. 물론 저 녀석이 채찍이 잡히거나 연타가 안 되는 것을 보완하는 뭔가를 가지고 있을 태지만…. 지금처럼 하면 옷이 전부 찢어지기만 할 거요."

내가 듣고 있다 보니 신경을 빼앗겨 채찍남이 공격했다.

[ 쫘악! ]

"꺄악!"

몇 대 맞아 보니까 난 겁이 나서 맞지 않아도 비명이 흘러나왔다.

관객들은 미묘한 흥분상태로 나의 경기를 지켜보았다.

이렇게 되었으니 나에게 충고해준 녀석의 말대로 돌격해볼 수밖에 없었다.

[ 쫘악! ]

"엄마 얏!"

흠…. 나 놀라는 것도 완전 여자가 돼버린 듯하다.

일단 돌진하기 전에 유심히 살펴보자. 채찍을 어떻게 휘두르는지….

채찍남이 채찍을 휘둘렀다.

[ 휘이익~ ], [ 짜악! ]

내가 입는 치맛자락이 찢어졌다. 정확히 맞은 것은 아니라서 치마만 잘려나갔다. 덕분에 왼쪽 다리는 전부 들어나 버렸다.

관객들이 반응했다.

[ 오오~~ ]

이어서 좀 더 찢어 달라는 관객들의 수군거림이 들려왔다.

"좀더 크게 찢어라!" , "일단 찢긴 가슴부위의 손을 풀게 해줘!" ."일단 아랫도리부터 찢어라!"

젠장. 알고 보니 관객들도 모두 적이다.

난 좀 분리하다. 한 손은 가슴을 가리고 있으니…. 행동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채찍남에게 접근할 용기도 부족했다. 일단 방법도 모르고

나에게 힌트를 주었던 선수가 말했다.

"낭자 더 험한 꼴 보기 전에 그만 항복하시는 게 좋을 것 같군요."

채찍남 : "안되지~ 이런 맛있는 먹잇감을 그냥 보낼 수는 없지. 으흐흐흐"

채찍이 날아왔다.

난 유심히 살폈다. 피하는 방법을 알아내려면 어떻게 휘두르는지 잘 봐야 하니까.

[ 쫘악~ ] , [ 지이익~ ]

내 치맛자락이 더 찢어지고 어느덧 내치마는 미니스커트가 되어 버렸다.

몇몇 관중은 내 속옷이라도 보려는지 고개를 낮추어 날 올려다보고 있었다.

미치겠다. 그냥 항복할까. 나 이러다 알몸 되는 거 아닐까?

금화 : - 이상해. -

나 : - 뭐가? -

- 합체했다면 더 강해져야 하는 거잖아? 난 환골탈태를 한 번 해서 화경의 경지가 되었어. 은화도 그리고 여보야는 부조화가 있긴 하지만 현경의 경지가 되었어. 반명에 채찍남은 아무리 보아도 그냥 초고수 정도의 내공만 가지고 있어. 왜 우리가 이기지 못하고 당하는 걸까? 그냥 능력으로보면 압도적으로 우리가 우위인데….-

그렇다 뭔가 이상하다. 내가 강해야 하는데….

[ 쫘악~ ] . [ 지이익~ ]

이젠 치맛자락이라는 것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졸지에 팬티 바람이 되었다.

관중들 : "오오오오오~~~"

더군다나 팬티에도 살짝 피해가 있어서 끊어질 듯했다.

채찍남이 혀를 날름거리며 공격이 빨라졌다.

[ 쫘악~ ] , [ 지이익~ ]

상의가 찢겨나갔다. 오른쪽 어깨부터 가슴부위 찢긴 부위까지 찢겨버렸다.

내 모습은 그냥 허리에만 옷을 두르고 있을 뿐 알몸이나 다를 바 없었다.

관중들 : "오오오오오~~~"

잰장 빌어먹을 남자들…. 전부 변태잖아!

또 채찍이 날아왔다.

피해야 한다.

[ 쫘악!~ ]

피하지 못했다. 내 팬티가 찢어졌고 난 검을 버리고 양손으로 중요한 두 곳을 가려야 했다.

문제는 엉덩이 쪽을 가릴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제 항복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때 채찍이 날아와서는 내 몸을 칭칭 감아 버렸다. 채찍 끝이 정확히 재갈처럼 내 입을 막아버린 것이 아닌가?

난 항복이라고 말하지 못했다.

채찍남이 비릿한 웃음과…. 너무도 괴기스러운 손가락 동작을 보이며 나에게 걸어왔다.

시…. 싫다…. 이런 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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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5.26 00:59
    No. 1

    잘보고갑니다..
    급 당하기 시작하네요.. 왜그러는지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브림
    작성일
    10.05.26 01:52
    No. 2

    음, 아무래도 몸은 3명의 것을 합쳐 강하지만, 그것을 제어하는 정신이 한나로 통일되지 못했기에 그런 것 같네요. 좀 조악한 비유라 할 수 있지만, 파일럿이 에반게리온을 탔지만 싱크로율이 낮다고나 할까요? 대충 그정도로 이해했습니다. 어서 다음 화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웅곰
    작성일
    10.05.26 09:26
    No. 3

    급 당해야 좀 맛깔나는 대결이 될것 같아서요. 사실 관객들에게 서비스중이었어요. ㅡ.ㅡ;;
    ///
    일단 서둘러 쓰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진퇴양란
    작성일
    10.05.28 20:48
    No. 4

    웬지 자꾸만 글에서 영양가가 살살 빠져나가는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웅곰
    작성일
    10.05.28 20:56
    No. 5
  • 작성자
    Lv.10 하루얀
    작성일
    11.01.14 20:13
    No. 6

    잘 보구 갑니다.~
    건필하세요^ㅉ^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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