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힘법사가 된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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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만화책
작품등록일 :
2022.07.23 00:38
최근연재일 :
2022.08.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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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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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기숙사 탐험

DUMMY

나는 그날 평범하게 저녁을 먹고 평범하게 기숙사로 돌아와 평범하게 잠을 잤다. 평범하게 그럴 수 있었던 데에는 룸메이트의 공이 크다. 그 녀석 어디서 뭐 하고 다니는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방에 들어오는 게 굉장히 늦었다. 취침 시간 다 되어서 기숙사 사감이 돌아다닐 때 쯤 되어서야 겨우 기어 들어온다. 그리고 또 오자마자 퍼질러 잔다. 나한테는 참 고마운 아이였다.

그 뒤로는 그닥 유별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학교생활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 뭐. 전에도 그랬지만 역시 지루한 것은 변함이 없다. 다시 다닌다고 해서 감회가 새롭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두 번째 생이 그랬듯이 말이다.

오늘은 주말이라 학교 수업은 없었다. 오늘은 뭘 하면서 시간을 때울까. 명상이라도 할까······

가만히 앉아서 명상하고 있는데 불청객이 끼어 들었다. 방문을 버릇도 없이 쾅 열어 젖히다니, 생각이 없는 녀석이다. 내 소중한 주말 아침을 방해한 죄로 단단히 혼내 주어야겠다.

그런데 방문을 연 사람을 확인한 나는 내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내 룸메이트 녀석이 문 앞에 서 있었던 것이다. 쟤는 평소처럼 아침 일찍 나갔다. 보통 때 같았으면 기숙사 문 닫을 때에 맞추어서 아슬아슬하게 들어올 터인데, 오늘은 웬일인지 아직 아침 해가 쨍쨍한데 벌써 돌아왔다. 뭔가 사정이 있는 것이려나.

나는 나랑은 관계 없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저 녀석은 그리 생각하지 않았나 보다.

"레온, 빨리 나와 봐."

그날 이후로 내 이름은 레온으로 하기로 했다. 그러니 저 녀석은 나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쟤가 나를 부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라도 일어난 모양이다.

나는 별달리 할 말은 없었고, 그냥 침대에서 일어나 그 애를 따라서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오니 기숙사 전체가 훤히 보인다. 잠시 기숙사 이야기 좀 할까. 학생 전체를 수용하고도 남을 거대한 기숙사는 처음 보았을 때 뭔가 숨기는 것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 정도로 거대한 건축물이었다. 그러나 이후에는 그리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뭐가 있으면 좀 어떤가. 귀찮아서 들어오자마자 잠이나 잤다. 그런데 오늘따라 왠지 다시 그런 생각이 든다. 저 안에 비밀 공간 같은 것이 숨어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 말이다.

사실 단순히 거대하다고 하는 표현은 조금 그렇다. 오히려 웅장하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그런데 왜 오늘따라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일까.

뭐 됐다. 밖으로 나온 건 느긋하게 기숙사 감상이나 하기 위해서가 아니니까. 내가 밖으로 나온 이유라고 하면, 어, 이유가 뭐지?

"이봐, 그런데 왜 나를 밖으로 끌어낸 것이지?"

모르면 물어봐야지. 나를 끌어낸 본인은 그 이유를 알고 있을 것이다.

"아아, 마이가 같이 놀재."

마이, 마이, ······그 참견쟁이 여자아이. 그 여자애가 나를 불렀다고? 어린 아이니까 무슨 꿍꿍이가 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정말로 나랑 놀고 싶어서 부른 것이란 말인가. 끄응, 학교 밖에서까지 나를 괴롭히는 여자로구만. 귀찮지만 다시 들어가기도 뭣한 노릇이고, 이미 나온 거 오늘 하루는 어울려 주기로 하자. 뭔가 굉장한 일이 있을 것 같아서 나왔는데, 그냥 단순 기우였던 것인가. 다음부터는 나오기 전에 미리 이유를 물어보고 나와야겠다.

"아, 레온 안녕."

때마침 본인이 등장했다. 마이 녀석은 아침부터 팔짝팔짝 뛰는 것이 기운도 좋다. 아니, 저 나이대에는 저러는 것이 보통이려나. 나는 이전 생활의 습관이 남아서인지 젊은이 특유의 건강한 기운같은 것이 조금 결여되어 있다. 주변인들이 보기에는 지루한 사람 같겠지.

"안녕, 마이. 나랑 놀고 싶어 한다고 들었는데."

"응, 그래. 너 맨날 안에서 나오지도 않고 그러잖아. 혼자 안에 있으면 심심하지도 않니?"

쓸데없는 참견이다. 이 아이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게 아니라 자기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었나 보다. 나는 혼자 있는 게 더 편하단 말이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너처럼 기운 넘치는 게 아니라고.

음······, 하지만 가만 생각해 보면 그동안에 너무 틀어박혀 있기는 했다. 일단은 전사 지망이기는 한데, 습관을 바꾸기가 어려워서 학교 수업 이외에는 수련도 하지 않았다. 마왕 토벌이라는 원대한 꿈을 품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그래, 이래서는 안 되는 일이겠지. 한번에 생활 습관을 바꾸기는 어려운 일이니까 조금씩이라도 개선해 나가자. 오늘 하루 밖에서 노는 것도 그 조금씩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되겠지. 귀찮지만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 고마워. 안 그래도 최근 운동이 부족한 감이 있긴 했어."

그렇게 생각하니 고맙지 않을 일도 아니다. 의도치는 않았겠지만 그래도 그녀의 호의를 받아 주기로 하자. 그런데 그녀는 무엇을 하려고 나를 부른 것일까? 어린애들의 놀이 따위 내가 알 리가 없다.

"좋아, 운동 부족인 너를 위해 특별히 내가 야심차게 준비한 계획이 있지! 이름하여, 기숙사 내부 구조 탐험!"

날조도 잘 하는 아이다. 내가 운동 부족인 건 방금 알았으면서 말이야. 그나저나 무엇을 하겠다고 말했지?

"어느모로 봐도 수상쩍기 그지없는 우리 학교의 기숙사 내부를 탐험하도록 해 보겠습니다!"

기숙사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건 나만이 아니었나 보다. 하긴 내가 특별히 감식안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다른 아이가 나와 같은 생각을 했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다. 그것은 그렇다고 해도 직접 탐색할 생각까지 하다니 나와는 다르게 모험심 투철한 아이다. 나는 귀찮아서 관 둔 일인데, 그렇다고 이제와서 발뺌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오늘 하루는 꼼짝없이 휘둘릴 운명인가 보다.

아아, 어쩐지 오늘따라 기숙사 건물에 이상하리만치 관심이 가더니, 결국에는 이런 전개가 되는구나. 내 안 좋은 예감은 특히 더 잘 맞는 것 같다. 어이쿠, 저 성질 급한 녀석은 벌써 출발하고 자빠졌다. 나도 늦지 않으려면 서둘러 따라가야 할 것 같았다.

그렇게 나는 기숙사에서 나오자마자 들어간다는 상당히 비생산적인 일을 해내고 말았다. 이럴 거였으면 차라리 자기가 내 방으로 찾아오면 되는 것 아닌가? 어린 아이의 머리는 이성보다 감성이 우선인가 보다. 사실 나를 위한다는 말은 전부 거짓말이고, 그저 자신이 놀고 싶은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나를 부른 것이다 저 여자는. 자기가 직접 찾아오겠다는 발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매우 흥분해서 말이다. 다른 애한테 참견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미루어 보아 마이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주변 아이들에게 말을 거는 것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기 위함일 것이고, 오늘은 새로운 장소를 탐험할 생각에 두근대는 것이리라. 음, 호기심이 많은 것은 칭찬할 일이다. 너무 불평하지만은 말아야겠다.

"마이, 좀 천천히 가봐. 계획은 있는 거야?"

그렇다면 연장자로서 그녀의 모험을 조금 도와주도록 하자. 그렇다면 나는 옆에 따라 다니는 보호자 정도 되는 것일까.

"계획? 으응, 우선은 1층부터 해서 이리저리 막 돌아다닐 예정이었는데."

역시 그랬나. 뭐, 그래도 제 나름대로 계획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있었나 보다. 비록 그것이 나에게는 전혀 계획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말이다. 그래도 1층부터 돈다는 발상은 수용할 만 하다.

"1층부터 해서 다니는 건 괜찮은데, 조금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자고. 우리 기숙사 구조는 조금 특별하니까 말이야. 어디 보자, 여기가 정문이니까 이대로 앞으로 쭉 가면 옥상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지? 거기를 중심으로 해서 시계 방향으로 돌면 전부 다 돌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우리 기숙사는."

이 기숙사도 당연히 전생에 신세를 졌었다. 덕분에 내부 구조 정도는 숙지하고 있었다. 그것보다 저 여자는 이 정도 지식도 모르면서 탐험을 계획한 것인가? 아니, 이쯤되면 이미 계획했다는 말 자체도 이상하군. 그녀는 그저 마음만 급해서 이번 모험을 시작한 것이다. 음, 설마 별 일이야 있겠느냐 싶겠지만 그래도 한 눈 팔면 안 되겠다. 나는 이 녀석의 보호자 역할이니까.

"오오, 편입생 너 뭔가 잘 알고 있구나! 역시 너를 고른 나의 눈은 틀리지 않았나 보네."

이쯤되면 놀랍지도 않다. 그냥 그런 것으로 해 주자.

나는 우쭐해 하는 그녀를 뒤로 하고 먼저 중앙 계단을 향해 걸어갔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녀가 나의 뒤를 쫓는 형세가 되었다. 그녀가 나를 따라잡은 것은 계단에 도착했을 때였다.

이 계단은 둥그런 탑처럼 생겨서 계단도 빙빙 돌면서 올라가야 된다. 매우 어질어질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이용자가 아무도 없다. 마이도 설마 이런 탑을 이용하자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어차피 이 계단은 옥상으로 이어져 있다. 중간에 다른 곳으로 빠지는 길이 없어서 한번 오르면 다시 내려오지 않는 한 무조건 옥상까지 가야 했다. 우리 목적은 기숙사 내부 탐방이지 옥상에서 바람 쐬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어차피 옥상은 기본적으로 잠겨있어서 들어가지도 못한다.

예상대로 마이는 계단을 지나쳐 오른쪽으로 꺾었다. 아까 말한 대로 이 기숙사는 시계 방향대로 돌면 한 바퀴 쭉 돌 수 있다. 한 바퀴 다 돌면 다시 이곳으로 돌아온다. 네모낳고 긴 통로가 구불구불 꺾여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게 생각하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도 될 것 같지만 이게 그렇지 않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왼쪽 길은 문으로 막혀 있고 이곳에서는 열 수 없다. 즉, 시계 방향으로 돌아서 문의 반대 방향으로 가야지만 열 수 있다. 그래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는 돌 수 없는 것이다. 기숙사생 모두가 불편하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학교에서 바꿔 줄 마음은 없는 것 같았다.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오는 것을 보면 말이다. 지독한 녀석들이군.

그래도 이런 이상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은 1층 뿐이다. 2층부터는 제대로 양 옆 다 탁 트여 있다. 참고로 위로 올라가는 계단 역시 저 문 너머에 있다. 어찌되었든 저기로는 가야 했다.

마이를 따라서 걸어가다가 오른쪽으로 한 번 꺾었다. 앞으로 2번만 더 꺾으면 문이 보일 것이다.

마이는 어지간히 지루했나 보다. 걸어가면서 실망 섞인 탄식을 자꾸 내뱉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었다. 모험이라고 해서 잔뜩 설레 있었는데 별 거 없어서 그랬을까. 사실 복도 양 끝에 있는 방은 전부 제대로 번호가 붙은 학생들 방이었다. 수상쩍은 낌새 같은 것도 없었다. 그냥 평소 그대로다.

기숙사 1층은 1학년이 사용한다. 이 기숙사는 층수가 곧 학년 수가 된다. 나도 1학년이기 때문에 내 방도 1층에 있다. 마침 저 앞에 내 방이 보인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내 방에 숨어 있다. 때마침 내 방이 보였던 것은 운이 좋았다. 내 방이라고 했으니 이곳은 당연히 남자 기숙사이다. 그리고 마이는 여자다. 남녀 기숙사는 따로 있으니 이것은 엄연한 무단 침입이 된다. ······나는 어째서 그것을 깨닫지 못했을까.

내가 깨닫지 못한 덕분에 비극적으로 이곳에 숨어 있게 된 것이다. 우리는 별 생각 없이 걷다가 반대쪽에서 걸어오는 사감을 발견했고, 들키지 않기 위해 허겁지겁 내 방으로 뛰어들어왔다.

"쉬잇!"

마이는 그리 말하더니 손가락을 입가로 가져가 댄다. 조용히 하라는 뜻이라는 것 정도는 안다. 사감이 지나가는 발소리가 들리고, 점점 작아졌다. 발소리가 사라졌을 때 완전히 멀어졌다 생각해서 방을 나왔다.

"휴우, 위험했어. 그래도 덕분에 조금은 모험이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마이는 위기를 넘겼다는 사실에 정신적으로 고양되어 있는 것 같았다. 이미 걸리면 크게 혼날 것이라는 생각은 사라진 듯했다. 지금은 들키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나라도 주의해야지. 지금부터 앞은 조심해서 나아가도록 하자.

그러나 내 결의가 무색하게도 나머지 길은 무난하게 올 수 있었다. 어차피 1자로 된 길이다. 한번 뒤로 지나간 사감을 다시 만날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웠다. 음, 이건 내 실수다.

우리는 문을 열지는 않았고 그 옆에 있는 계단으로 향했다. 우리 목적은 기숙사 탐방이지 1층 구경이 아니다. 저 문을 나가면 밖으로 가든가 아니면 다시 한 바퀴 돌든가 해야한다. 어느쪽이든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은 아니다.

계단을 올라가 2층에 도착했다. 이 학교는 5학년까지 존재한다. 즉, 기숙사 역시 5층이다. 아니지, 옥상까지 포함하면 6층이 된다. 오늘 안에 전부 돌아보려면 꽤 시간이 걸린다. 아마 내려올 때 쯤이면 이미 저녁이려나. 잠깐만, 그러면 점심을 못 먹잖아?

그때 내 옆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에헤헤, 아침을 조금 적게 먹어서 그런가? 벌써부터 배가 고프네."

헤실헤실 웃으면서 말하는 사람은 마이다. 당연히 나는 아니다. 나는 저렇게 경박스럽게 웃지 않는다. 그런데 그녀가 꺼내 놓은 것은 말과 꼬르륵 소리만이 아니었다. 그녀는 들고 있던 짐 보따리를 바닥에 내려놓고 풀었다. 그 속에서 나온 것은 도시락 통이었다. 오, 3개나 들어있다! 이런 고마울 데가. 덕분에 점심 걱정은 덜게 되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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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탑의 소문 3 22.08.08 2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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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탑의 소문 22.08.06 29 1 16쪽
14 보상금 소동 6 22.08.05 28 1 17쪽
13 보상금 소동 5 22.08.04 36 1 12쪽
12 보상금 소동 4 22.08.03 28 1 15쪽
11 보상금 소동 3 22.08.02 53 1 15쪽
10 보상금 소동 2 22.08.01 31 0 14쪽
9 보상금 소동 22.07.31 31 1 14쪽
8 기숙사 탐험 3 22.07.30 44 1 14쪽
7 기숙사 탐험 2 22.07.29 37 1 14쪽
» 기숙사 탐험 22.07.28 44 1 14쪽
5 학교생활 22.07.27 54 1 14쪽
4 편입 시험 22.07.26 67 1 14쪽
3 나의 장례식 22.07.25 94 1 14쪽
2 환생 후의 기억 22.07.24 155 1 15쪽
1 그날의 기억 22.07.23 269 0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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