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힘법사가 된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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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만화책
작품등록일 :
2022.07.23 00:38
최근연재일 :
2022.08.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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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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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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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2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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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보상금 소동 3

DUMMY

역시 아침잠이 없어서 그런지 내가 먼저 일어났다. 일어나서 마이의 텐트로 가 봤는데 아직 자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결계가 있다고는 해도 어린애를 두고 멀리 가기도 뭐해서 나는 텐트 근처를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녔다. 내가 워낙에 일찍 일어난 것이기도 했고, 자고 있는 애를 깨우기도 좀 그러니까 근처만 자꾸 맴돌게 되었다. 출발하기 전 가볍게 산책이라도 하려는 것이었는데, 이러고 있으니 산책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산책보다는 배회 정도 될까.

이렇게 돌아다니는 이유는 해탈해 버려서다. 정확히 몇 시인지는 확인이 안 되지만, 사실 지금 뭐 좀 늦으면 어떠냐 싶은 심정이다. 어제도 어차피 자느라 시간 다 까먹었는데 이제 와서 조금 늦는다고 크게 달라질 건 없을 것 같았다. 이럴 때야말로 어리다는 이점을 적극 활용해야 하지 않을까? 아직 어리니까 놀다가 조금 늦었다고 말해도 관대하게 이해해 주겠지. 그래, 하루 정도는 늦어도 될 거야······

하아, 망했다. 시작할 때부터 불길한 예감이 들기는 했지만 정말로 망해버리니 한숨만 나온다. 원래 계획대로 였다면 가는데 하루를 쓰기로 했으니까 오늘 오후 정도에 수도에 도착해야 한다. 뭐, 이제는 날아가는 게 아닌 이상 불가능한 이야기다. 마이때문이라고는 하지 않겠다. 너무 남의 탓으로만 돌리는 건 좋지 않다. 그리고 애초에 어제 자 버린 것은 순전히 내 잘못이다. 자기 잘못은 자기가 책임지어야 하겠지. 정말 날아갈까······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날아가는 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마이를 끼고 날아가는 건 조금 여러 가지로 문제가 된다. 그러니 이건 말도 안 되는 생각이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마이의 텐트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났다. 고개를 돌리자 사람 얼굴 하나가 빼꼼히 보였다. 다행히 안에서 괴수가 튀어나온다던가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니, 누군지는 말 안 해도 알 거다.

내가 근처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었기 때문에 텐트에서 나온 마이도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마이는 하품을 멈추고 나에게 인사를 건넸다.

"흐아암. ······어라, 안녕."

"그래, 안녕이다."

마이 녀석, 간만에 달게 잤을 거다. 기숙사 안에서도 벌레가 나오는데, 밖에서 자면 오죽하겠거니 싶었겠지. 하지만 내 덕에 벌레 걱정 없이 잘 수 있었으니, 아마 깜짝 놀랐겠지.

"그러고 보니 밤새 조용했네."

거 봐라. 고맙다는 말은, 나한테 직접 하지 않아도 된다. 내 덕분인 줄 모를 테니까, 적당히 아무 이름이나 대서 고맙다고 하면 나한테 하는 걸로 알아 줄 게.

"우응, 밖에서 자는 건 처음이었는데 의외로 밖이 안보다 더 쾌적하구나. 다음부터는 밖에서만 잘까······"

커헉! 뭘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거냐, 저 여자는. 끄응, 아직 어리다는 걸 간과했다. 마이는 밖에서 자 보는 것이 처음이라 바깥의 사정이 어떤지 전혀 모르고 있었나. 어쩌지, 가서 말려야 하려나?

"우으음, 역시 됐다. 밖에서 자면 추우니까."

내가 가서 사정할 필요는 없어진 것 같다. 순진한 게 이렇게 무서운 일이었다니, 다음부터는 뭐 하기 전에 생각 좀 해야 겠는데.

작은 소동이 끝나고, 우리는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당연하지만 다음에도 써야 하니 텐트를 이대로 두고 갈 수는 없다. 어제 쓴 건 텐트밖에 없으니 그것만 거두면 짐은 정리된다.

마이는 치는 것뿐만 아니라 거두는 것도 척척 잘했다. 덕분에 어제에 이어 오늘도 손을 빌리게 되었다. 텐트를 다 거두고 나니 슬슬 배가 고파왔다. 어제 애매한 시간에 나오느라 저녁을 못 먹었기 때문에 반나절 정도 굶은 것이 된다. 슬슬 배고플 시간이기는 했다.

"우으으······"

마이도 배가 고픈 것인지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우선 뭐 좀 먹고 시작해야 될 것 같은데.

"마이야, 우선은 식당이라도 들렀다가 가도록 하자. 어디 가고 싶은 데 있니?"

"응! 나만 따라와."

어제 마을 안내를 부탁한 일을 기억해 낸 것인지, 마이는 내 질문을 식당 안내를 해 달라는 것으로 받아 들였나 보다. 딱히 그런 의도였던 것은 아니었지만, 어차피 최종적으로는 그리 되었을 테니 문제는 없다. 나는 이곳 식당 위치 따위 모르니까 결국에는 그녀에게 의지하는 모양새가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마이 뒤에, 마이가 나의 앞에 서서 그녀가 나를 안내한다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별로 이상한 일은 아니다. 연장자인 내가 마이를 돌보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불치하문이라는 말도 있다. 그리고 어차피 겉으로만 보면 쟤나 나나 동갑내기다. 필요할 때는 서로 의지도 하고 그러는 것이다. 음, 배가 고파서 그런가 잡설이 길어지네.

그나저나 마이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웬만한 건 대부분 먹을 수 있지만 나도 싫어하는 음식 정도는 있다. 대부분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은 아니기는 하지만, 혹시 마이가 그런 걸 좋아하는 건 아니겠지?

휴, 다행히 아닌 것 같다. 일단 밖에서 보기에는 평범한 일반 음식점인 것 같으니까. 역시 기우였나.

밖과 마찬가지로 내부도 평범한 구조였다. 지금은 매우 배가 고프기 때문에 그 이상은 감상할 여유가 없다. 일단 뭐라도 좀 집어 넣고 나서 이야기 하자.

나는 대충 아무거나 시켰다. 미식가는 아니어서 뭐든 상관 없다. 평소에도 제일 빨리 나올 것 같은 음식으로 시키는 편이다. 다행히 마이도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쟤도 나와 같다면 무엇을 먹을지 고민할 여유 같은 것은 없을 거다.

빠르게 나올 것 같은 녀석들로만 시켜서 그런지 참 빨리도 나왔다. 짧은 노래 3번 정도 부를 수 있었을까. 뭐, 정확히 얼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쓸데없는 생각 말고 어서 먹기나 하자.

그동안에는 몰랐는데 내가 마이보다 밥을 빨리 먹는가 보다. 나는 다 먹고 수저를 내려놓았는데 마이는 아직도 양 볼 가득 음식을 집어넣고 있다. 어이쿠, 저리 먹다 체하겠다.

"안 뺏어 먹으니까 천천히 먹어라."

"웅? 우므우그아우아."

음,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못 알아 먹겠다. 대화하는 건 관두도록 하자. 설교는 나중에 또 생각났을 때 하면 되겠지.

마이 먹는 동안 음식 평이라도 조금 하고 있을까? 너무 배고파서 뭐 구경할 새도 없이 수저부터 들었으니 음식이 어찌 생겼었는지는 기억 안 나네. 그러면 맛은 어땠지. 음, 너무 급하게 먹어서 그것도 기억 안 나네. ······나도 누구 나무랄 때가 아닌 것 같다.

됐다, 됐어. 기억도 안 나는 음식 평가하는 건 관두고, 얘 먹는 거 구경이나 하자. 가만히 있기도 심심하니까 말이다. 양 볼 불룩하게 부풀리고 잘도 음식을 씹는다. 보고 있으니 저것도 능력이다 싶다. 나는 저리 못할 것 같으니 저건 마이만의 고유한 능력이다. 그렇지만 별로 가지고 싶은 능력은 아니다. 아무래도 마이는 먹는데 집중하느라 내 시선을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다. 아니면 눈치채고도 그냥 신경 쓰지 않는 건가? 별로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성격이라거나, 아니면 한 가지 일에 집중을 잘 하는 성격이라거나.

"으무? 으아무아오!"

그냥 둔해서 눈치채지 못했던 모양이다. 마이는 왠지 앞을 한번 쓱 보더니 내가 지켜보고 있다는 걸 알아채고 손사래를 치면서 저리 말하고 있다. 물론 뭐라고 말하는 것인지는 모른다. 저거 알아들으면 그것도 능력이다. 하지만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내 시선을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다는 것쯤은 이해할 수 있었다. 손사래로 내 시야를 가리고 있었으니, 아마 보지 말라는 뜻일 것이다. 하긴,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식사하는 모습은 대체로 남에게 보여주기 싫은 일이다. 나도 딱히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

어린것이 부끄러워할 줄은 또 아나 보다. 나는 그런 마이를 귀엽게 생각하면서 시선을 거두어 주었다. 싫다는데 계속 바라보는 악취미는 없다. 그래, 바깥 구경이나 잠시 하고 있자.

이 마을은 분명 나도 아는 곳이겠지. 하지만 시간이 워낙 많이 흘러서 그런지 솔직히 처음 보는 것이나 다름없이 느껴진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더니, 참 야속한 일이다. ······내 고향도 많이 변했을까.

내가 마법을 연구하던 장소는 의외로 수도다. 처음에는 어디 시골 한적한 곳에 틀어박힐 생각이었는데, 알아보니 의외로 수도가 땅값이 비싸지 않았다. 그래서 학교를 졸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근처에 있는 수도로 와서 자리를 잡은 것이다. 마법 연구를 통해 간간히 벌어들이는 수입으로도 먹고 사는 데에는 지장이 없었다. 그 밖에 달리 취미라고 부를 만한 것도 없었으니 자금에 쪼들리는 삶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이렇게 환생할 줄 알았으면 돈이라도 악착같이 벌어두어서 어디 숨겨 놓을 걸 그랬다. 미리 좀 알려 줬으면 어디 덧나나. 신이 되어서 그 정도 융통성도 없나? 아니, 그 제멋대로 신은 분명 말하기 전까지는 자기도 환생 시켜줄 생각 없었겠구나. 확실히 즉흥적으로, 갑자기 내켜서 환생시켜준 거라면 미리 알려주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겠다. 신 욕은 그만하자. 되도 않는 불평하다가 괜히 신의 노여움만 사서는 본전도 못 뽑는다.

바깥 구경하면서 옛날 생각도 하고 그분 욕도 좀 하는 사이에 마이도 밥을 다 먹어 치운 듯했다. 입에 한가득 들어차 있기는 했지만, 그릇은 깨끗하게 비웠으니 다 먹었다고 봐도 되겠지. 다 먹었으면 일어나야 하겠지만, 그래도 다 삼킬 때까지는 기다려 주자.

"우음, 음······, 응! 휴우."

마지막 남은 것까지 제대로 목 너머로 넘긴 다음 마이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도 늦지 않게 뒤따라 일어났다.

아······, 일어나는 것은 늦지 않았지만 이걸 생각해 내는 것은 늦어버렸다.

"흠, 크흠! 마이야, 있지······"


계산을 마친 마이는 문밖으로 나갔다. 나도 그 뒤를 따라서 나갔다. 돈이 없었던 나는 마이에게 사정해서 어떻게든 빌려서 내는데 성공했다. 보상금 이야기를 꺼내기는 조금 그래서, 일단은 돈을 기숙사에 두고 나온 것으로 말해 두었다. 어린애에게 거짓말해서 돈을 뜯어내다니, 불찰이다. 하지만 내 불찰은 아니다. 거짓말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고, 내가 돈이 없는 것도 전부 그 신 때문이니까. 아무튼 하루치 숙박비밖에 넣어두지 않은 그 신 잘못이다. 윽, 그러고 보니 남탓은 좋지 않다고 말한 지 아직 반나절도 되지 않은 것 같네. 에휴, 그래. 남탓은 좋지 않지. 이게 전부 전생에 착실히 돈을 벌어 두지 않고 환생한 내 잘못이지······

아니지, 보통 환생할 걸 전제로 돈을 벌어 놓지는 않지 않나? 죽기 전에 기부하는 사람도 있고 말이야. 남탓도 필요할 때는 해야지. 그래, 전부 그 막무가내 신이 잘못이다.

하아, 이런 쓸데없는 소리나 할 정도로 10살배기 애한테 돈을 빌렸다는 건 정말이지 엄청난 충격이었다. 빨리 보상금을 타서 돈을 갚아가지고 이 충격을 없애고 싶다. 잠깐만, 그런데 아까부터 보상금을 탄다, 받는다 이런 말을 하니까 하나 생각나는 게 있다. 나 그거 어떻게 받을 생각이었지?

가만히 서서 고민할 시간은 없었다. 이런 나의 속사정을 알리가 없는 마이가 먼저 저만치 걸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지. 걸어가면서 생각하자.

요즘 들어서 실수가 잦다. 잔잔한 실수는 당장 반성하고 넘어갔는데, 이건 너무 큰 실수다. 시간에 쫓겨서 아무 생각도 없이 무작정 출발하다니 말이야. 그래도 이제라도 생각해 내서 다행인 것인가. 수도에 머무루는 건 하루도 채 안되니, 수도에 가서 그제서야 생각이 났다면 정말이지 아찔했을 거다. 그래,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 어서 생각해 내면 되는 문제다. 그리 큰 문제도 아니다. 물론, 생각이 난다면 말이지만.

"레온, 안 힘들어?"

그런데 자꾸 마이가 방해해서 영 집중이 되지 않는다. 으으, 말 걸지 말아라. 나는 지금 내 인생 최대의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란 말이다.

"으응, 안 힘들면 내 거 더 들래?"

자기 짐을 쓱 내밀면서 물어본다. 대답을 안 해줘서 심술 부리나 보다.

"······됐다."

아무리 바쁘다지만 짐을 더 들 수는 없다. 지금도 충분히 힘든데 더 무거워져서는 곤란하다. 어차피 장난으로 하는 말이겠지만, 그렇다고 대답 안 하면 계속 장난을 쳐 댈 것 같으니 장난인 줄 알아도 대답은 해야 했다. 어휴, 아침까지만 해도 고마운 마음이 들었는데, 역시 텐트를 뺀 마이는 짐짝에 불과한 것일까?

"에헤헤, 레온은 안 무거워? 내가 좀 더 들어줄까?"

으으, 방해하지 말라니까. 물론 말로 하지는 않았다. 말로 할 수는 없다. 방해하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었으니까. 그렇지만 얘는 눈치란 게 전혀 없는 건가? 눈치가 있다면 내가 지금 매우 곤란해 하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알아차릴 수 있었을 텐데.

하아, 마음 같아서는 마이한테 짐을 전부 넘겨주고 싶다. 이 요망한 것이 내가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해서 저리 말을 하는 게 아주 얄밉다. 네가 내 속을 아주 그냥 다 뒤집어 놓는구나. 그래, 차라리 다 뒤집어 져서 아예 돈 걱정 안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는 없었기에 나는 고통스러운 여정을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 아아, 진짜 생각 안 나네! 차라리 마법으로 내가 직계 혈통인 것처럼 꾸며 본다면? ······안 된다. 수도에서 왕이 직접 건네주는 건데, 그런 마법을 쓴다고 해도 바로 들통날 것이다. 곁에 궁정마법사 정도는 끼고 있겠지. 어떻게든 들키지 않을 방법으로, 뒤탈 없이 돈만 받고 내뺄 수 있는 그런 방법 어디 없을까?

모르겠다. 하아, 이제 지친다. 그래,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아직 수도까지는 거리가 꽤 되니까 중간에 쉬기도 하겠지. 그러면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하자. 지금은 좀, 힘이 드네. 역시 짐을 더 들어주는 것은 어제만으로 할 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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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탑의 소문 22.08.06 29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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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보상금 소동 5 22.08.04 36 1 12쪽
12 보상금 소동 4 22.08.03 28 1 15쪽
» 보상금 소동 3 22.08.02 53 1 15쪽
10 보상금 소동 2 22.08.01 31 0 14쪽
9 보상금 소동 22.07.31 31 1 14쪽
8 기숙사 탐험 3 22.07.30 44 1 14쪽
7 기숙사 탐험 2 22.07.29 37 1 14쪽
6 기숙사 탐험 22.07.28 43 1 14쪽
5 학교생활 22.07.27 53 1 14쪽
4 편입 시험 22.07.26 67 1 14쪽
3 나의 장례식 22.07.25 94 1 14쪽
2 환생 후의 기억 22.07.24 155 1 15쪽
1 그날의 기억 22.07.23 269 0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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