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힘법사가 된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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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만화책
작품등록일 :
2022.07.23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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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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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6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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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탑의 소문

DUMMY

요즘 참 할 짓이 없다. 근 한 달 간 있었던 가장 큰일을 말하라고 한다면 생각할 것도 없이 돈 찾아온 것을 말할 것이다. 그 말인즉, 그 이후로 무료한 일상만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벌써부터 내 일상의 소재가 고갈되나? 소재가 없으면 재미없어져서 나 죽는데. 죽기 싫으면 어떻게든 신을 웃겨 보여야 한다. 광대가 되어서 그를 웃겨야 한다.

······광대인가. 가끔은, 아주 가끔은 이렇게까지 해서 살아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때마다 살아야 한다, 어떻게 되든 살아야 한다, 이렇게 되뇌면서 버텨왔다. 어떻게든 살고 싶어서 환생한 것이었으니까 지금도 그 의견에 이론은 없다. 그런데, 이제 어떻게 할 게 없다······

마침 타이밍 좋게 마이가 뛰어들어 온다면 딱 좋을 것 같은데, 그런 요행을 바라서는 안되겠지. 지금까지는 그런 요행으로도 잘 버텨 왔지만, 보상금 소동 이후로 아무런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 걸 보아하니 이제 요행도 끝난 것 같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야 하겠지.

나는 결심을 굳히고 침대에서 펄쩍 뛰어내렸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 않나. 기운차게 시작해야겠지. 음, 그나저나 뭘 하면 좋을까······


나는 스스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금 학교 운동장에 나와 있다. 그나저나 자기 인생을 이야기라고 말하니까 참 웃기네. 내 인생 이야기, 감독은 신이고 주역은 나, 조연은 마이······

윽, 시작도 전부터 딴 생각이 먼저 들다니. 확실히 몸 쓰는 건 내 체질이 아닌가 보다. 벌써부터 의욕이 팍팍 떨어진다. 하지만, 해야만 하겠지. 내가 하려고 하는 건 기초 체력 증진이다. 요컨대, 운동 하려는 거다.

물론 딱히 할 게 없어서 하는 거는 맞다. 가만히 앉아만 있거나 누워만 있거나 잠만 자거나 한다면 전혀 재미있지 않다. 인간의 잣대를 함부로 신에게 적용하면 안 되겠지만, 내가 앞서 말한 것들은 아무리 신이라고 해도 지루하겠지.

그래서 제일 목표는 그게 맞지만, 내가 운동하는 이유는 그것만이 아니다. 2번째 이유는 내 장래 대비다. 앞서 여러 가지 사건을 겪으며 뼈저리게 느꼈다. 앞으로는, 그러니까 내 인생은 이제 더는 말만 가지고는 안 된다. 마법을 쓰지 않을 거라면 그에 맞는 대비책을 확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지금까지 말로만 안 써야지 한 결과가 뭔가? 마법 왕창 써 대지 않았는가? 하지만 나는 말만 거창한 허풍쟁이가 아니다, 그걸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나는 뭔가 해야 한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역시 운동이겠지. 세상에는 마법사 말고도 모험가가 많다. 마법을 못 쓰는, 혹은 안 쓰는 모험가 말이다. 그중 대표격이라 부를 수 있는 건 역시 검사겠지. 흔히들 용사라고 부르는, 멋들어진 칼을 휘두르는 그런 녀석 말이다. 그 녀석들이 하는 게 뭔가? 허약한 인간의 육체만을 믿고 수많은 전장을 헤쳐나갈 수 있을 리 없다. 그 허약한 육체를 강인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야말로 모든 검사의 영원한 숙명이다.

앞으로는 나도 그들의 대열에 합류해야만 한다. 좋든 싫든 말이다. 싫으면 죽으면 되는데, 죽기는 더 싫다. 싫어하는 것도 일단은 살아 있어야 싫어할 수 있다. 어떻게 얻어낸 두 번째의 삶인데 헛되게 보낼 수는 없다. 좋아, 시작하자.

그런데 무엇부터 해야 좋을까, 나는 전혀 모른다. 의욕만 앞세우다가 시작하기도 전에 난관에 봉착하다니. 마치 젊었을 적의 나를 보는 것 같다. 젊었을 적의 나는 확실히 이런 덜렁거리는 모습이었다. 마이······보다는 조금 나았겠지?

막상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뭐 하나 할 수 있는 것도 없었고 기댈 수 있는 곳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생각해 보니 지금의 나와 완전 판박이다. 쏙 빼다 박았다. 그럼 그때를 되돌아가 보면 뭔가 해답이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때로 잠시 되돌아가 보자······


나는 멍청하게 서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과 어깨를 부딪혔다.

"야! 똑바로 안 보고 다니냐?"

그 사람이 나를 윽박지른다. 아니, 정말 억울하다. 나는 가만히 서 있었다. 똑바로 안 보고 다닌 건 너잖아!

하지만 그렇게 말할 수는 없다. 나는 목까지 올라온 그 말을 겨우 다시 삼키고 분노를 삭였다. 내가 좀 다혈질이긴 한데, 최근에 겨우 고쳤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고쳐졌다. 전에도 오늘과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는 오늘과 달리 나도 덩달아 화를 버럭 냈었다. 그러다가 흠씬 두들겨 맞았다. 그래, 그 이후로 나의 다혈질도 완치되었다. 나처럼 힘도 없고 음침한 사람이 나대기만 하면 어떻게 되는지 확실히 깨달았기 때문에 나는 그날 이후로 화를 매우 잘 참는 사람이 되었다. 지금처럼, 웬만한 일로는 화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이 분한 마음만큼은 어찌할 수 없다. 밖으로 표출되지 못한 나의 분노는 그대로 내 안에 쌓인다. 쌓이면 쌓일수록 나는 점점 서글퍼진다. 나는 왜 항상 당하면서 살아야 하지? 왜 나는 항상 약자의 위치에 서 있는 거야. 나도, 나도 뭔가 대단한 업적을 해내고, 엄청난 위업을 달성하고, 모두에게 존경받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 내가 마법사가 되기로 한 것도 분명 그런 이유에서였지. 힘으로는 당해낼 수가 없지만, 마법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힘들이지 않고도 쉽게 적을 무찌를 수 있으니까.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나는 힘만 못 쓰는 게 아니라 머리도 좋지 않았던 모양이다. 학교 다닐 때는 항상 낙제생이었고, 졸업도 동기들보다 한참 늦게 했다. 남들 다 한 번에 통과하는 시험을 나만 통과하지 못해서다. 나는 왜 되는 게 없을까. 나는 왜 이 모양일까 비관하면서 살다가 졸업도 얼마 전에 겨우겨우 했다. 남들 5년만에 하는 걸 나는 2배나 더 오래 걸렸다. 그래도 나는 낙담하지 않았다. 어쨌든 졸업은 했으니까. 많이 늦어지기는 했지만, 앞으로 살 날도 많이 남았다. 졸업할 때만 해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서 다시 지금 이 상태다. 졸업했다는 쾌감도 얼마 가지 않았고, 20살의 나는 마땅한 직장도 가지지 못한 채 거리를 방황하는 신세다. 마법을 배우고 싶기는 했지만 학교 수준의 지식으로는 혼자 독립하기 너무나도 버거웠다. 보통은 학교를 졸업하고 누군가의 문하생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나이든 나를 받아주려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졸업 후 혼자 고립된 나는 외딴섬에 홀로 떨어진 기분이었다. 주위에는 분명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은 나와는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내 세상에 사는 사람은 나 혼자다. 나는 나만의 세상에 홀로 고립된 것이다.

답답하다. 도저히 다음 수가 보이지 않는다. 그것이 지금의 내 인생이었다. ······일단은 내 집으로 돌아가자.

내 집은 지하 허름한 단칸방이다. 아무도 쓰지 않는 지하 방을 구해서 적당히 개조해 잠 정도는 잘 수 있게끔 만들었다. 그 이상의 기능은 하지 못하는, 딱 그 정도의 방이다. 이대로 살아서는 안 된다, 이렇게 매일 똑같이 살아서는 안 된다, 마음으로는 알고 있다. 그런데 도저히 이런 폐인 같은 삶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대로 살아서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고 죽을 때까지 이런 음침한 삶을 살아가겠지. 하아, 내 삶에도 새로운 빛이 필요한, 절실한 그런 순간이지만, 과연 나에게도 빛이 비추어지는 것일까? 나에게도 이 꽉 막힌 답답한 삶에서 벗어날 기회가 주어지는 것일까? 딱 한 번이래도 좋다. 딱 한 번 나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 상황을 벗어나 보이겠다. 그 기회를 살려서 나도 멋지게 사회로 복귀해 보이겠다. 딱 한 번, 딱 한 번만······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그대로 잠이 들어 버렸다. 눈을 떴을 때는, 내가 그토록 염원하던 기회가, 내 눈 앞에 있었다.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니, 눈 앞에 웬 처음 보는 백발 노인이 있었다. 아니, 머리숱이 적어서 잘 분간이 안 되었다. 아니, 그런 것은 전혀 중요치 않은 문제다. 저 노인은 누구지?

"이런, 들켰나."

그 노인은 내가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듣고는 그리 말했다. 그런데 저렇게 말하는 것치고는 행동거지에 전혀 변함이 없다. 저 말은 내 움직임을 깨달은 것에 대한 감상일 뿐이고, 그는 별로 놀란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아니, 당신은 도대체 누구십니까? 누군데 제 집에······"

"집? 여기가 집이라고······? 무슨 소리하는 거야, 여기는 내 창고야. 안 쓴지 오래되기는 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남의 집에 무단 침입하는 것도 모자라서 주인 행세까지 하냐?"

"네······? 아니 그게 무슨······"

나는 잠결인 점도 더해져서 도무지 상황 파악이 안 되었다. 여기 내 집 맞는데? 저 노인이 나이 들더니 노망났나? 아니, 그 이전에 저 노인은 남의 집에서 뭐 하고 있는 거야?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노인에게 다가갔다. 남의 집에 함부로 침입한 것도 모자라서 대화할 때 이쪽을 바라보지도 않는다. 저 태도를 보아하니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무단 침입으로 어디까지 처벌을 받을 수 있는지 이번 기회에 저 노인을 통해 알아 봐야겠다.

"이봐요, 여기는 제 집이라니까요?"

내 다혈질은, 완치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다. 딱 봐도 나보다 약한 노인을 보니 막 화가 난다.

"무슨 소리야 정말. 여기 내 창고라니까? 방해하지 말고 저리 가."

노인은 한손을 휘휘 내저으며 나를 쫓아내려고 했다. 그러나 그의 시선은 여전히 요지부동이었다. 저 노인이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되는가 보다. 나는 괘씸한 생각이 들어서 아주 버릇을 고쳐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 아주 죽어보자.

나는 그 노인에게 다가가서, 크게 한 대 칠 생각이었다. 안 그래도 밖에서 어깨 부딪힌 놈한테 찍소리도 못해서 지금 매우 기분이 안 좋았는데, 너 아주 잘 만났다. 그런데 나는 그 노인을 치기 바로 직전, 매우 진귀한 장면을 목격했다. 그 노인의 손에서, 화려한 빛이 피어나고 있었다. 노인을 공격하기 위해 그의 앞으로 걸어갔기에 나는 노인의 손 위에 피어오르는 그것을 잘 볼 수 있었다. 그건 밝은 불처럼 보였다.

"으이, 이제야 잘 보이는구만."

노인은 그 불빛을 입바람으로 날려버렸다. 노인이 바람을 훅 불자, 그 불은 그대로 날아가 천장에 붙어 버렸다.

"······"

나는 그만 할 말을 잃어버렸다. 아무래도 여기가 자신의 창고라는 그의 주장은 아주 틀린 말은 아닌 듯했다.


"······그래서, 여기가 정말 당신의 창고였단 말입니까?"

"그래. 이 망할 녀석들 일 처리가 아주 엉망이구만. 내 단단히 일러 두었건만······"

노인과 몇 마디 더 대화를 나누어 본 결과, 이곳이 원래 그의 창고였었고 나는 그곳에 들어와 살고 있는 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가 이곳을 떠나기 전, 여기 탑 사람들에게 언젠가 돌아올테니 잘 지키고 있어라, 그렇게 이야기 했다는데 그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탑 사람들은 그냥 이 방을 매물로 내놓았다고 한다. 그 집을 내가 덜컥 사버린 거고.

"곤란하게 되었네요, 둘이 살기에는 너무 좁고······"

"곤란하기는 뭐가 곤란해! 여기 내 창고라니까. 네가 멋대로 남의 방에 와서 살고 있는 거잖아. 얼른 나가."

"하지만, 제대로 돈 내고 살고 있잖아요. 저도 억울하다니까요."

"이런, 제기······"

서로 틀린 말 하는 건 아니었기에 이야기는 끝을 맺지 못하고 있었다. 저 노인이 평범한 노인이었다면 아까 내가 폭력으로 쫓아냈을 테지만, 저 노인 평범한 노인이 아니다. 아까 불을 쏘아 날린 거 보면 알겠지만, 그는 마법사였다. 참고로 그 빛은 조명 대신이라고 한다.

"끄응, 너 어디 갈 데는 없냐?"

"예."

"없어? 너 뭐하는 녀석이야?"

"일단은, 마법사 지향······"

인 백수였지만, 그 부분은 구태여 말하지 않았다. 별로 자랑할 만한 것은 아니니까. 그런데 그 마법사는 내가 마법사 지향이라는 거에 관심을 보였다. 하긴, 아마 그 노인의 입장에서는 까마득한 후배를 보는 기분일 것이다.

"그러냐? 그러면 뭐 좀 보여줘 봐라."

음, 뭘 보여주면 될까. 학교에서 배운 것 중 가장 그럴싸해 보이는 걸 보여주자.

나는 그 노인이 했던 것처럼 손 위에 불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날리지는 못했다. 만드는 건 가능한데, 날리는 건 못한다.

"학교 수준이구만. 너, 몇 살이냐?"

그 노인은 내 마법을 보자마자 바로 정체를 간파해냈다. 아까 불 날리던 것도 그렇고, 보통내기는 아닌 듯했다.

"20입니다."

"역시, 어려보이지는 않더니만. 학교 졸업하고 5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학교 수준인 녀석이 마법사 지향이라고?"

"아뇨, 올해 졸업했습니다."

"······뭐야? 20이라며?"

"낙제해서 졸업이 늦어졌습니다."

"허어, 이거 참 대단한 녀석이구만. 내 살다 살다 5년이나 졸업이 늦은 녀석은 또 처음 보네."

그래, 한심하겠지. 비웃어도 좋다. 세상 사람들 다 나를 비웃고 다닌다. 그런 시선에는 이미 익숙했다. 그러나 이어지는 그의 다음 말은 나를 놀라게 만들었다.

"음······, 나는 3년이었는데 말이지. 설마 나보다 더한 녀석이 있을 줄이야······"

3년? 잘은 모르겠지만 학교 이야기 인 것 같지? 내가 5년, 저 노인이 3년? 그렇다면 저 노인도 낙제생이었던 것일까.

의외의 곳에서 공통점을 발견한 나는 놀라서 그에게 물었다.

"아니, 당신도 낙제생이었습니까?"

"그래."

보통내기는 아닌 것처럼 보였었는데 말이야. 그가 낙제생이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아니, 지금 듣고 나서도 잘 상상이 안 간다. 아니면 저 노인은 나이가 꽤 되니까, 저 노인이 다녔던 학교는 요즘과 달리 졸업 기준이 엄격했던 것일까? 차라리 그런 이유라면 납득이 간다.

"5년이라니, 근성있는 녀석이로고."

그에게 물어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뭘 물어 볼 분위기가 아니었다. 혼자 깊은 생각에 잠긴 노인은 죽은 것처럼 조용했다.

"······그래, 좋다. 너 여기서 지내라. 5년이나 졸업 못한 기념이다."

노인은 자기 혼자 눈을 감고 사색에 잠기더니, 눈을 뜨고 나서는 저렇게 말했다. 어떻게 된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여기에서 지내는 게 허락된 모양이다. 이유가 어쨌든 나한테는 잘된 일이었다.

"네, 그런데 당신은 어쩌실 생각이십니까?"

"어쩌기는, 여기 내 창고라니까 몇 번을 말하나. 필요할 때마다 들락날락 하겠지."

그렇군, 그 노인에게 이곳은 창고다. 그러니까 그의 집은 따로 있을 것이다. 여기서 사는 건 나 혼자, 그런 이야기다.

"예,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그 노인은 볼일을 마쳤는지 나가려고 했고, 나는 그의 등을 고맙다는 말로 배웅해 주었다······


그래, 그랬었지. 내 인생이 참 답답하고 꽉 막혀서 도저히 앞이 보이지 않을 때, 그 노옹께서 나타나셔서 나를 구제해 주셨다. 그 노옹은 나의 구세주다. 그분이 없었으면 나는 얼마 안 가 나앉게 되었겠지. 참 고마우신 분이셨다······

추억 회상은 이쯤으로 하고, 이제 그때의 경험을 지금의 나에게 적용할 차례다. 그때 내가 뭘 해야할지 몰랐을 때, 나는 다른 마법사의 도움을 받아 구제되었었지. 마법이 운동으로 바뀐 거 말고는 그때와 달라진 것도 없다. 그러면 마법사 스승을 운동 스승으로 바꾸기만 하면 되는 문제다. 그래, 예나 지금이나 나는 너무 의욕만 앞섰어. 어서 빨리 가서 좋은 스승을 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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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숙사 탐험 2 22.07.29 38 1 14쪽
6 기숙사 탐험 22.07.28 44 1 14쪽
5 학교생활 22.07.27 54 1 14쪽
4 편입 시험 22.07.26 68 1 14쪽
3 나의 장례식 22.07.25 94 1 14쪽
2 환생 후의 기억 22.07.24 156 1 15쪽
1 그날의 기억 22.07.23 270 0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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