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힘법사가 된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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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만화책
작품등록일 :
2022.07.23 00:38
최근연재일 :
2022.08.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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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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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탑의 소문 7

DUMMY

사감을 들쳐 업고 감금된 아이들도 풀어주고 나니 드디어 사건이 끝났다는 기분이다. 아이들은 아직 기운을 차리지 못하고 있어서 잠시 쉬었다가 가기로 했다. 한둘이면 몰라도 너무 많아서 부축해서 가기도 힘들 것 같다. 조금 쉬면 낫겠지.

"음······, 역시 숫자가 안 맞는데."

아까부터 심각한 표정으로 아이들을 유심히 지켜보시던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 그런데 숫자가 모자라다는 건 무슨 소리지?

"너한테 보고받은 것만 해도 여기 있는 애들보다 많아. 그렇지?"

"······"

선생님의 질문에 그는 말 없이 고개만 끄덕이며 대답했다. 상급생이 되면 다들 과묵해지는 건가? 나는 안 그랬던 거 같은데······

"역시 뭔가 이상해. 깨워서 물어봐야 하겠군."

선생님은 기절한 사감을 깨웠다. 물론 물리적으로.

"으악!"

기절한 사람을 쳐서 깨우는 게 가능한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선생님만의 기술이라고 생각하자. 선생님은 60년의 세월 동안 저런 기술을 연마해 오셨던 건가······

물어보지는 말자.

"야, 다른 애들은 어디 있어?"

"으으······. 다른 애들이라니?"

"여기 애들이 너무 적잖아? 어디다가 숨겨 놨어?"

"알려 줄 것 같······, 히익!"

아까 한 대 맞은 게 상당히 인상 깊었나 보다. 녀석, 선생님이 다가오니까 자지러져서 뒤로 도망간다. 하지만 뒤에서 지키고 있었던 상급생 때문에 도망가지는 못했다.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이라는 걸 깨달은 듯 그는 말을 꺼냈다.

"마, 말할게. 저기, 저기 있어!"

그는 덜덜 떨면서 한 손가락으로 아까 우리가 나왔던 곳, 그 시끄러운 장치가 있는 방을 가리켰다.

"뭐야? 아까는 아무도 없었잖아. 똑바로 말 안 하나?"

"아, 아니야! 저기, 저 장치 안에 있어!"

사감은 생각보다 입이 싼 성격인 것 같다. 한 대 맞기 전에는 알 필요 없다는 둥 자기가 이긴다는 둥 허세란 허세는 다 떨었는데, 지금 바닥에서 덜덜 떨면서 묻는 족족 술술 다 불어대는 모습이 안쓰러울 정도다. 역시 힘 없는 놈이 겉멋만 내면 안 된다.

그나저나 저 장치 안이라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설마 저 장치는 다름 아닌 아이들 감금용 장치였단 말인가? 아니, 그렇다기에는 너무 거추장스러운 것 같은데. 특별 대우해 주는 것도 아니고.

"좀 알아듣게 말해 봐라. 저기 안에 어떻게 애들이 있다는 거야?"

"지, 진짜야! 저 큰 통 안에 아이들이 들어가 있어. 그러니까 저렇게 큰 거 아니겠어?"

"흠······"

그의 말이 생뚱맞게 들리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이제 와서 그가 거짓말을 할 이유도 없었다. 저 기계를 폭파시켜서 일발 역전의 기회라도 노리는 게 아닌 이상 말이다. 거짓말하다가 들키면 괜히 한 대 더 얻어맞기나 할 텐데, 저 놈 말하는 모양새를 보니 그리 배짱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복수 같은 거 생각할 타입은 아니다.

"그래, 그러면 저 안에는 어떻게 들어 가는데?"

"장치를 정지시키고, 뒤에 있는 문을 열면 돼."

"어떻게 멈추는데?"

"그, 그건 나도 몰라······"

"뭐야?"

선생님뿐만 아니라 나도 깜짝 놀랐다. 아니, 자기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나?

"그게 말이 되냐?"

선생님도 나랑 같은 생각을 하셨나 보다. 그래, 모른다니 말이 안 되지. 너가 아니면 누가 아냐?

"오, 오지마······! 진짜야. 진짜 몰라. 저거 내가 만든 것도 아니야!"

그건 처음 알았네. 잠깐, 그렇다면 모른다는 것도 말이 되나······?

"그럼 누가 만든 건데?"

"학장, 학장이 만들었어! 그래, 내가 범인이 아니라고!"

"아니기는 뭐가 아니냐. 네가 아이들 납치해 온 거 아니야?"

"그, 그렇기는 하지만······"

"됐다. 넌 이제 필요 없어. 학장이라고 했지? 이제부터는 그한테 물어보면 되겠네."

"히이! ······"

선생님은 볼일 끝난 사감을 다시 쳐서 기절시켰다. 정말 인정사정없군. 그래도 이번에는 비명 정도는 낼 수 있었으니까, 아까보다는 봐준 건가? 상대가 저항할 의사가 없으니 힘 조절 좀 하셨나 보다. 선생님은 뭐랄까, 못 본 새에 정의의 사도가 되신 것 같네. 다만 일반적인 정의의 사도보다는 조금 더 악에 매몰찬 것 같긴 하네. 과연, 상급생이 말수가 적었던 건 그의 앞에서는 조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아서 였던 것인가······

흠, 흠. 그런 것 보다 앞으로의 일을 걱정하자. 지금 대화로 짐작해 보면 마이도 저 안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설마하니 죽이지는 않았겠고, 그렇다면 있을 곳은 이제 저기밖에 없으니까. 저 녀석 성격이었다면 선생님과 싸우기 직전에 나한테 자랑하듯 말했을 거다. 마이를 인질로 내세우지 않았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그녀가 살아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역시 내 기우였어.


학장을 찾기 위해 다시 위로 올라가려고 했다. 일단 저 장치를 멈추려면 학장의 도움이 필요한 것 같으니까. 그리고 여기 기절한 사감도 어떻게든 해야 한다. 악인에게는 가차 없으신 선생님이지만 기절한 사람까지 악인으로 취급하지는 않는 모양이다. 생긴 거든 성격이든 옛날과는 달라진 점이 있으셨지만, 이런 멋진 모습은 옛날과 달라지지 않으셨다.

버튼을 누르고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무려 안에서 사람이 내렸다. 그 동안 늘 빈 것만 탔으니까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가 타고 왔다는 건, 다른 사람도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을.

"······적인가?"

안에 타고 있던 사람은 문이 열리자마자 공격을 감행했다. 사감을 잡아 방심하고 있었던 탓에 여기 있는 그 누구도 그 공격에 반응하지 못했다. 설마 최종 보스가 둘이나 될 거라고 예상이나 했겠어?

그리고 그 공격은 우연히 제일 앞에 서 있었던 선생님이 전부 맞으셨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덕분에 우리들은 안 다치기는 했다. 그러나 그 우리들 몫의 피해까지 고스란히 끌어안으신 선생님은, 도저히 싸울 수 있는 상태가 아니게 되었다.

"으윽······"

상당히 위험한 공격이었지만, 선생님의 초인적인 체력으로 어떻게든 기절하지는 않으신 것 같다. 일반인이었다면 즉사해도 이상하지 않을 공격이었다. 나야 둘 째치고, 뒤에 있는 상급생 녀석이 맞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다.

공격의 여파로 자욱한 연기가 깔렸다. 잠시 뒤, 그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건 학장이었다.

"이걸 맞고도 견디다니······. 이런, 역시 선생님 이셨군요."

학장은 내 후배라고 말했었지? 그렇다는 말은, 저 녀석도 이 선생님의 제자였다는 말이다. 자기 은사에게 공격을 하다니, 예전에는 저런 성격이 아니었는데? 도대체 못 보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거기 둘은, 수행원인가?"

나는 그 말에 대답도 하지 못하고 곧바로 뒤로 뛰어 달아나야 했다. 대답할 기회도 주지 않고 학장이 곧바로 2차 공격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쓰러진 선생님은, 어쩔 수 없다. 도저히 선생님을 안고 도망갈 시간은 안 되었다. 그만큼 그 녀석의 공격은 매우 빨랐고, 나는 내 몸만 사정거리 밖으로 빼내는 것이 겨우였다.

"쥐새끼처럼 잘도 도망 가는구나. ······흠!"

연거푸 공격을 날려 댄다. 속공으로 빠르게 결착을 지을 생각인가 보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지.

나는 달리면서 학장에게 반격을 개시했다. 간단한 견제 정도밖에 안 되는 마법이지만, 달리면서 하려니 역시 힘이 든다. 이럴 때는 젊어져서 다행이다.

"······큿."

아무래도 내가 공격해 올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 했나 보다. 아까도 그렇고, 1학년의 몸은 상대를 방심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 같은데? 젊어진 거에 이런 특전이 달려있을 줄이야······

"으으······"

내 공격을 피하느라 학장의 쉴 틈 없던 공격에도 공백이 생겼다. 학장은 한번 흐름이 끊긴 공격을 재개하지는 않았다. 대신 보다 강력한 주문의 영창에 들어갔다. 자잘한 공격으로는 이길 만한 상대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다. 역시 내 후배구나. 아까 전 사감이랑은 결이 다르네. 음, 뜬금없지만 자랑스럽네.

뭐, 뜬금없긴 하지만 그만큼 나한테는 여유가 있으니까. 풋풋한 10대 시절, 꿈을 쫓아 필사적으로 노력하던 시절을 떠올리면 참 귀여운 녀석이었는데 이렇게 성장한 모습을 보니 감개무량하다. 하지만 조금 엇나간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교사와 선배에게 막무가내로 공격해 대다니, 나는 그렇게 교육한 적 없다. 저 녀석에게는 재교육이 필요할 것 같다.

"너, 변했구나."

"무슨 헛소리냐? 겨우 그 정도로 영창을 방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아,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 맞다, 나 환생했었지. 이렇게 셋이 모여 있으니 무심코 옛날 생각이 나서 잊고 있었다. 나는 아직도 옛날의 미련을 버리지 못한 건가······

"······!"

그때, 문득 어떤 기억이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그것은, 아주 오래전의 기억이다. 누군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잊어버릴 만큼 사소한 기억의 조각이다. 실제로 나도 지금까지 잊고 있었다. 그것은 저 아이와 나눈 소중한 추억이다.

그날은 이상하게 후배 녀석이 자기 이야기를 안 했다. 평소 같았으면 자동화가 어쩌니 자기가 생각하는 기계가 어떠니 하며 떠들어댈 시간이었는데 그날은 그러지 않았다. 대신에, 그 녀석은 나한테 질문했다.

"선배, 선배는 꿈이 뭐에요?"

나에게도 물론 꿈 정도는 있었다. 아아, 그래. 지금 생각해 보니 왜 나에게 그런 질문을 했는지 알겠네. 분명 그 녀석은, 동료가 필요했던 거야. 자기와 같이 꿈을 향해 달려가줄 동료가. 그때는 그런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때 했던 대답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내 꿈은, 세계 최고의 대마법사가 되는 거다."

나는 그때 이렇게 대답했었다. 아마 그 녀석에게는 좋은 자극이 되었겠지. 나는 실제로 마법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었으니까. 아무튼, 내 대답을 들은 그 녀석은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 대마법사가 되면, 세계 최고의 마법을 나에게 보여 주셔야 해요. 세상의 그 누구도 사용하지 못하는 그런 마법을. 그때가 되면 나도 내가 만든 걸 보여 줄 테니까!"

기억 속의 녀석은, 잘 생각은 안 나지만 상당히 흥분했던 것 같다. 뭐, 이걸 끝으로 내 기억은 끝이다. 정말 사소한 기억일지 모르지만, 지금 상황에서 이것만큼 좋은 건 없겠다. 저 녀석이, 저 녀석의 꿈을 향한 열정이 거짓이 아니었다면, 너도 기억하고 있겠지?

"······"

나도 영창을 개시했다. 학장의 공격이 더 빠르겠지만, 눈치가 있다면 상급생 녀석이 어떻게든 해 줄 거다. 경험은 풍부한 녀석인 것 같으니까 마법사를 상대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도는 알고 있겠지.

예상대로 그 녀석은 마법사의 영창을 방해하기 위해 학장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끄응, 조금만 버텨 봐라. 이거 좀 오래 걸린다······

"흥, 하찮은 녀석. 겨우 그 정도냐?"

이런, 벌써 당했나? 이거 상당한 집중이 필요한 마법이라 지금 저 녀석 쪽을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말하는 꼴을 봐서는 아무래도 상급생이 진 것 같다.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하지만, 네 덕분에 계획대로 되었다.

"······이런!"

상급생 녀석이 생각보다 잘 버텨 주었는지, 학장은 내 존재를 잠시 잊고 있던 모양이다. 학장은 뒤늦게 영창을 재개했지만, 이미 시간을 많이 허비한 학장은 나보다 빠르게 영창을 끝내지 못했다.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기억나게 만들어주지. 미라지 아케인!"

미라지 아케인. 주위 풍경을 멋대로 조작하는 마법. 나는 그 마법을 이용해 우리들이 꿈을 이야기했던 시절의 교실을 만들어 내었다. 물론 나도 죽기 전 모습으로 폴리모프했다.

"여기는······?"

"그래, 옛날 생각 나지?"

"서, 선배······. 돌아가셨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여기에······"

"뭐, 꿈이라고 생각해라. 그건 됐고, 이게 뭐하는 짓이냐?"

"예······?"

"네 은사님을 공격하다니, 나는 너를 그렇게 가르친 적이 없다. 너는 겨우 그런 한심한 사람이 되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 왔던 거냐? 네 꿈을 이루었잖아. 저기 저 기계가 너가 말했던 꿈이었잖아. 도대체 이런 일을 벌이는 이유가 뭐야?"

"······사실, 저 기계는 완전하지 못합니다."

"뭐? 무슨 소리야? 잘 작동하는 거 아니야?"

"저건······, 인간의 마력을 흡수해서 작동하는 겁니다."

"뭐라고······?"

"저는 졸업하고 나서도 계속해서 노력했습니다. 이 기계를 완성하기 위해, 매일같이 연구했지만 도저히 불가능했습니다. 마력의 고정화라니, 연구를 거듭하면 할수록 불가능하다는 증거만 늘어났어요. 그때, 선배님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저는 도저히 제정신을 유지할 수가 없어서 그만······"

"······"

그렇게 된 이야기였나. 저 녀석은 자신이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나와의 약속을 기억하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 나를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았던 거다. 하지만 내가 마왕과 싸우다가 죽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된 그 녀석은, 결국 이성을 잃어버리고 말았던 거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 이건 나를 위한 것도, 너를 위한 것도 아니야. 네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그만둬. 저기 갇혀있는 아이들도 너처럼 꿈을 꾸고 있는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불쌍하지도 않나? 그리고, 내가 알던 너는 이럴 녀석이 아니야. 포기하지 말고, 다시 노력하라고. 나도 가끔씩 지금처럼 찾아올 테니까 말이야."

"으흑······"

가끔씩 찾아온다는 마지막 말은 거짓말이지만, 아무튼 이걸로 후배 녀석의 마음을 회유하는데는 성공한 것 같다. 자식, 마지막에는 울어버리냐. 아무래도 옛날의 자신의 모습을 되찾은 것 같다. 꿈을 향해 노력하던 자신의 순수했던 마음을. 그러면, 이걸로 사건은 진짜 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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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탑의 소문 6 22.08.11 28 1 12쪽
19 탑의 소문 5 22.08.10 31 1 12쪽
18 탑의 소문 4 22.08.09 32 1 12쪽
17 탑의 소문 3 22.08.08 28 1 12쪽
16 탑의 소문 2 22.08.07 26 1 13쪽
15 탑의 소문 22.08.06 29 1 16쪽
14 보상금 소동 6 22.08.05 28 1 17쪽
13 보상금 소동 5 22.08.04 37 1 12쪽
12 보상금 소동 4 22.08.03 28 1 15쪽
11 보상금 소동 3 22.08.02 53 1 15쪽
10 보상금 소동 2 22.08.01 31 0 14쪽
9 보상금 소동 22.07.31 32 1 14쪽
8 기숙사 탐험 3 22.07.30 44 1 14쪽
7 기숙사 탐험 2 22.07.29 38 1 14쪽
6 기숙사 탐험 22.07.28 44 1 14쪽
5 학교생활 22.07.27 54 1 14쪽
4 편입 시험 22.07.26 68 1 14쪽
3 나의 장례식 22.07.25 94 1 14쪽
2 환생 후의 기억 22.07.24 156 1 15쪽
1 그날의 기억 22.07.23 270 0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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