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무사가 회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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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3.07.31 20:39
최근연재일 :
2024.01.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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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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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인연 (3권 完)

DUMMY

一.




천랑이 눈을 떴다.


‘배 안인가.’


배가 흔들리는 것인지, 시야가 흔들리는 것인지 구분은 할 수 없었다. 다만, 단적으로 느껴지는 은은한 습기와 간혈적으로 들려오는 파도소리가 이곳이 배 안이라는 것을 짐작하게 할 뿐이었다.


“깼는가.”


늙수그레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천랑이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회복력이 무척 뛰어나구먼. 빼어난 신공을 훌륭하게 익혀냈어. 잘 닦인 기도며, 신체며 보기 드문 자질이로다.”


노인의 투명한 눈동자와 눈을 마주치자, 천랑은 무언가에 압도당하는 것을 느꼈다. 저것을 무어라 표현해야 할까.


그래. 달이었다.

저 노인은 커다란 보름달이다. 하늘 정상에서 만물을 내려다보는 달.


‘달이 아니다.’


천랑이 본 것은 검날에 비친 달이었다. 그러니까 사내의 진짜 모습은 달을 품을 정도로 거대한 검이었던 것이다.


“호오. 감히 좋은 친구로고.”


“노인장은······ 검성이시오?”


진산월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다.”


“······그렇군. 이곳은 무림맹의 배인가. 나를 여기까지 끌고 온 사내도 무림맹의 사람이었던 것이군. 나보단 아니지만,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잘생긴······ 그놈 말이오.”


“맞네.”


“그놈은 어디있소.”


“좀 아까 자러 갔네. 글러먹은 놈이지. 늙은이나 부려먹고 말이야. 그래도 뭐 어쩌겠나. 나이가 드니 밤잠이 없어져서 말이지. 적적한 새벽에 시간이나 보낼 겸 여기로 왔네.”


“팔자도 좋으시오.”


“그런 셈이지.”


천랑이 천장을 바라봤다. 파도가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에 맞춰 배도 이리저리 기울었다. 탁상 위의 유등이 흔들리는 것은 덤이었다.


‘저기 불꽃이 일렁이는 까닭은 내 마음이 일렁이기 때문인가.’


천랑이 눈을 감았다.


“사정은 대강 들어서 알고 있네. 천화궁의 사람이라지?”


“······.”


“솔직히 나는 마교 내의 종파 싸움은 모르네. 천화궁이라는 곳이 실존하는 지도 자네를 보고 처음 알았네. 굳이 말하기도 뭐하지만, 자네가 마교에서 갈라져 나온 천화궁의 사람이라 해서 위해를 가하진 않을 걸세.”


“그 말을 하는 저의가 무엇이오.”


“사람마다 사정이 있는 법이지. 그러니까 그냥 편하게 쉬라고. 무림맹의 전 맹주가 다친 사람 마음 불편하게 칼 들고 협박했다는 소문이 저잣거리에 돌면 내 체면이 어떻겠는가.”


진산월이 껄껄 웃었다.


“마음이 복잡한 것 같네.”


“아무래도 그렇소.”


“그놈이 원망스럽겠지.”


“죽이고 싶소이다.”


“허허허. 무림맹주 앞에서 맹원을 죽이고 싶다는 소리를 잘도 하는군. 간이 배 밖으로 나온게지.”


“어쩌겠소. 선배 앞에선 거짓을 고하고 싶지 않은 것을.”


“어찌 그러한가?”


“검성의 이름은 날 때부터 들었소. 자라는 와중에도 선배의 이름이 강호를 누볐지.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나는 어머니가 읽어주신 동화보다도 선배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자랐소. 동화를 읽어줄 엄마가 없었거든. 그래서 내가 이렇게 컸는지도 모르지.”


“······.”


“아무튼 고맙소. 굳이 죽이지 않겠다고 말해주어서. 편히 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편히 쉬어보려고 노력하겠소. 나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니 선배는 이만 나가셔서 떠오르는 여명이나 바라보시오.”


“같이 보러 가겠느냐?”


“나 같은 놈이 뭘. 명징한 햇빛보다는 일렁이는 유등 빛이 더 잘 어울리는 놈이오.”


“사람이 햇빛을 보며 살아야 살아갈 의지가 생기지. 어서 가세.”


“괜찮다니까.”


“허허허허. 거절은 거절하겠네.”


“괜찮다고 해도.”


“허허허허.”


“괜······. 하.”


천랑은 말하는 것을 포기했다. 진산월이 주는 힘에 몸을 맡기고 천천히 일어났다. 힘이 없는 다리로 천천히 바닥을 디딘 그가 한숨을 쉬었다.


‘어쩌다 내가······.’


이러나 저러나.

천랑은 진산월의 손에 이끌려 갑판 위로 올라갔다.




二.




“하아아압!”


“물 위에서의 훈련은 흔한 기회가 아니다. 상륙까지 남은 사흘. 그동안 우리는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간다. 불만 있는 사람은 손을 들도록. 대주가 친히 불만을 없애주도록 하겠다.”


“크아아아아!”


“하아아아압!”


갑판 위에선 훈랸을 빙자한 생사비무가 벌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연소백과 하후진의 철저한 감시 덕에 중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장강의 파도는 거세다. 혹여나 나중에 수전을 치를 일이 있다면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고 파도에 대응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갑판 위에서 싸우는 놈들은 그렇지.”


대원들을 살피며 연소백의 입이 쉼 없이 움직였다.


“그러나 너희 중에서도 무혼의 벽을 넘는 놈들이 나올 거다. 그렇게 되면 배 위에서 싸우는 것을 넘어 물을 밟고 싸울 수 있게 될 거다. 그때를 대비한 훈련이라고 생각해라. 바람을 느끼는 거다. 모든 보신경은 바람을 느끼는 것에서 시작한다.”


하늘이 이제 푸르스름하게 물들어가기 시작한 시각이었다. 여명의 빛은 아직 발하지도 못했고 되려 창백한 달빛이 명징했다.


“열심히들 이군.”


“맹의 검일세. 열심히 해야지.”


천랑은 전검대의 훈련 장면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머리가 다 빠진 중년인부터 자신의 또래로 보이는 여인. 그보다 다섯 살은 어려 보이는 청년 등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서 땀을 흘리고 있었다.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얼굴이 시뻘게질 때까지 이를 악물고 검을 휘두르는 한 여인이었다. 눈이 번쩍 뜨일 미녀도 그의 취향인 미녀도 아니었지만, 이상하게 눈이 갔다.


‘몸매가 좋은 것도 아닌데 말이지.’


여인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흠뻑 젖은 머리칼이 볼에 붙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검을 휘둘렀다. 탈진하기 직전이 되어서야 검을 휘두르는 것을 멈췄다.


다시 천랑이 시선을 돌렸다. 그의 옆에 서 있던 진산월을 향해.


인자한 미소로 저들을 바라보는 선배의 표정을 무어라 설명해야 할까 싶었다. 장성한 아들딸을 보는 아비의 눈빛이랄까. 천랑에게는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저 눈빛이 무척 생소했다.


괜히 기분이 묘해졌다. 그러나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에 천천히 입을 열었다.


슬슬 떠오르기 시작하는 여명은 탁 트인 장강 덕에 가장 높은 봉우리 위로 아롱지기 시작했다. 천랑의 콧날 위였다.


“선배. 왜 이렇게 열심히 사는 것이오. 숨이 막혀 폐가 터지기 직전까지, 너무 빨리 뛴 심장이 멈출 것 같다는 공포심을 이겨가며 저리도 열심히 검을 휘두르는 이유가 무엇이오.”


진산월이 천랑을 바라봤다.


“나는 모르겠소. 내게서 내공을 앗아가 놓고 목숨을 살려준 그놈도. 내게 이런 광경을 보여주는 선배도. 천화궁이 멸문지화를 당해야만 했던 이유도.”


내 어깨를 짓누르는 이 책임의 이유도.


뒷말은 애써 삼킨 천랑이 무언가를 토해내듯 말했다.


“이유가 무엇이오. 나는 도무지 알 수가 없소. 내가 멍청해서 그런 것이오? 아니면 내가 마음을 못되게 먹고 살아서 그런 것인가? 선한 마음을 품고 하루하루 대의를 위해 힘썼으면 내 궁금증이 풀리는 것이오?”


“······.”


“대체.”


콧날 위에서 아롱진 여명의 광채가 흘러내렸다.


“대체 이유가 뭐냔 말이오.”


무언가와 함께.


“그건 네가 알아서 찾아야지.”


누군가의 낭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황급히 소매로 눈가를 훔친 천랑이 목소리가 들려온 곳을 바라봤다.


“그걸 왜 남한테 묻고 있나.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네.”


“······또 보는군.”


“그래. 또 본다.”


사내, 조휘가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긁었다.


“선배. 뭣 하러 되먹지 못한 놈의 되먹지 못한 소리를 들어주고 계십니까. 듣자 듣자 하니 제가 주화입마가 올 것 같습니다.”


옆에서 속을 벅벅 긁는 조휘의 말에 천랑이 말했다.


“너는 내게 꼭 그리 말해야만 속이 풀리는 것이냐. 내가 네놈에게 어떤 잘못을 했다고. 애초에 우리는 아무런 연이 없는 사내들이 아니냐. 왜 이렇게까지 나를 못살게 굴어서 안달이냐.”


천랑의 목소리는 어딘가 막혀 있었다. 답답한 듯했고, 절규하는 것 같았다.


“왜 다들 나만 가지고 지랄이냐. 내가 뭘 했다고.”


조휘가 진산월에게 말했다.


“잠시 자리를 비켜주실 수 있으십니까? 아무래도 둘만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너무 괴롭히지는 말게. 저치에게도 숨 쉴 구멍은 필요하니까.”


“저를 뭘로 보시는 겁니까. 저도 백도의 사람입니다.”


조휘가 껄껄 웃었다. 그러고는 천랑을 바라봤다.


“너. 네가 뭘 잘못했냐고 물었지.”


“······.”


조휘가 품에서 하얀 병을 꺼냈다. 입구가 잘 봉인된 병은 누가 한 눈에보아도 술병이었다.


뽕!


마개를 연 조휘가 천랑에게 술병을 건넸다. 잠시 그것을 노려보다가 애써 낚아챈 천랑이 조휘와 눈을 마주쳤다.


투명하다 못해 공허해 보이기까지 한 눈동자가 저기에 있었다.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심연이 천랑을 응시했다.


“네 잘못은 아무것도 없다.”






三.




“그냥 천재지변 같은 거라고 생각해라. 너는 네 복수를 위해 마도를 찾았고, 나는 내 갈길을 가다가 너를 만난 거다. 신의문주의 신임을 사기 위해 너를 조금 괴롭힌 거고.”


“······.”


“그런데 그게 어쨌단 말이냐. 결국 강호가 아닌가? 너도 무공을 익혔고 나도 무공을 익혔고 신의문주도 무공을 익혔다. 무공을 익힌 무인끼리 만났으면 그곳이 곧 강호다. 너는 무공을 익혔을 때, 네가 무조건 이기기만 할 것이라고 생각했나?”


천랑은 대답할 수 없었다. 실제로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래에는 적수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듣고 봐 왔겠지. 그건 참······ 멍청하기 짝이 없는 생각이야. 강호가 언제 네 맘대로 되는 곳이더냐. 네놈과 비슷한 수준의 무인만 만나며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래서 네놈의 행동을 정당화할 수 있단 것이냐?”


“없다. 그럴 생각도. 그럴 필요도. 의미도 없다.”


조휘가 눈을 감았다. 천랑은 조휘의 말에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 다시 눈을 뜬 조휘의 두 눈동자는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 그것은 어쩌면 조휘가 떠오르는 태양을 마주보고 서 있었기 때문일지도 몰랐다. 눈동자에 반사된 햇빛이 천랑의 두 눈을 뜨겁게 만들었다.


“저렇게 열심히 사는 것의 이유를 물었지.”


“······.”


“그딴 거 모른다. 억울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사는 사람이 있는 반면, 강호 정상의 부귀영화를 꿈꾸며 열심히 사는 사람이 있겠지. 사람마다 살아가는 이유가 다른데 그걸 내가 어찌 알고 선배가 어찌 아냔 말이다.”


천랑이 조휘를 노려봤다.


“그럼 너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지? 무엇으로 살아가길래 아무런 연이 없는 나를 괴롭히냔 말이다. 네가 마도랑 다를 게 뭐냐.”


조휘가 곧바로 답했다.


“구제(救濟).”


“······!”


투명한 눈동자에 시커먼 묵색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조휘의 단전 반쪽에서 나온 마기였다. 음한지기를 잔뜩 머금은 마기가 눈동자를 물들인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지금 너는 나와 이야기하고 있다. 내 목소리를 듣고 선배의 목소리를 들었지. 그래서 결과적으로 너는 이전까지의 병신 같던 모습에서 조금이나마 나은 사람으로 변해가고 있다.”


“네놈이 뭔데 그리 말하는 것이냐.”


“누가 보아도 너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아무런 이유도 의미도 없이 하루하루를 흘려보내던 모자란 새끼는 죽다 살아나서 타인의 삶을 보며 제 삶의 모자람을 성찰하고 있다. 그게 어떻게 같은 사람이냐.”


“······!”


“구제다. 거기서 더 나아가 지금 나는 너에게 삶의 의미를 부여해주려고 한다.”


“······.”


“어차피 살문의 표적이 되었다. 이만하면 마교측에도 네 소문이 흘러 들어갔다고 봐도 무방할 터. 홀로 다니다 마교의 손에 찢겨 죽을 몸. 내게 의탁해라.”


조휘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살아라. 이 손을 잡고 나와 함께 해라. 마도를 품고자 다짐했지만, 너의 복수를 막을 생각은 없다. 대신. 너를 향한 눈먼 칼날은 막아주마. 강호의 은원은 강호의 은원답게 풀게 해주마.”


조휘는 천랑을 보며 그렇게 생각했다. 결국 단전의 반쪽을 파고든 마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어쩔 수 없다면 마기를 사용하는 용도만큼은 자신이 정해야 하는 것이 옳은 수순이겠지.


‘칼에는 죄가 없다. 백 명의 사람을 죽인 검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휘두른 사람의 문제다.’


결국 무공도 일종의 마공이다. 욕망의 실현이라는 근본적인 문제 앞에서 그 욕망을 키우는 것이 마공이라면, 절제하고 억제하며 원하는 것을 달성하는 것이 신공이다.


강호인은 저마다의 꿈을 품고 살아간다. 그것의 다른 이름은 욕망. 욕망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바로 강호인이다.


그렇기에 신(神)과 마(魔)는 하나다. 오마를 베며 마도를 품고자 다짐한 조휘에게는 단전 반쪽의 마기가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게 내가 너를 데려온 이유다. 천랑. 나는 네가 이곳에서 멈추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라. 힘이 필요한 나를 도와라. 내가 너에게 원하는 것은 그뿐이다.”


“······.”


“내 이름은 조휘. 지금은 무림맹 소속의 무인이지만.”


천랑이 조휘의 손을 붙잡았다.


“미래에 무림맹주가 될 사내다.”


.

.

.

.

.


조휘의 심상.

이제는 삼색이 공존하는 신묘한 세상에 새로운 별이 떠올랐다.


어딘지 모르게 푸른빛이 도는 별은 무척이나 차가웠지만 따스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이제는 다르다. 처음 눈을 떴을 때와 지금의 조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마치 천랑이 그러한 것처럼.


혼자 남은 이 시간이 뼈에 사무치게 외로웠다. 외로움은 그만의 것이 아니었다. 홀로 외로운 것이 아님을 알기에 조휘는 다른 세상을 그릴 수 있었다.


이제는 과거의 연에 얽매이지 않는다. 새로운 인연을 주도적으로 찾아가기 시작한 조휘의 하늘에 새로운 별들이 떠오르고자 했다.


아직은 떠오르지 못했지만.

그 별들의 이름을 우리는 이렇게 부른다.




3권. 인연 (完).


작가의말

집필 TMI


기나긴 3권이 끝났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중간에 뇌절 전개도 있었고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에 꾸역꾸역 눌러 담다 보니 글이 무너진 것 같습니다. 


3권의 주된 내용은 조휘가 상대해야 할 강적에 맞서기 위한 업그레이드였습니다. 말미에 등장한 우리의 귀요미, 천랑의 활약도 기대해주세요!


4권이 시작했습니다. 회귀 맹주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어줄 4권에서 펼쳐질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약간의 스포를 하자면, 4권은 두 달 간 무림맹에서 펼쳐질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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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물유본말(物有本末) (1) +2 23.10.24 1,592 22 15쪽
» 인연 (3권 完) +3 23.10.23 1,529 2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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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마인(魔人) 조휘 (4) +3 23.10.21 1,447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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