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무사가 회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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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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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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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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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사천성 (2)

DUMMY

一.




“진인······ 아니, 이제는 장문인이라고 불러야겠습니다.”


“허허허허. 그저 편한 대로 불러주십시오. 가주. 진인이면 어떻고 장문이면 어떻습니까. 둘 모두 저인 것을.”


“무언가 깨달음이 있으셨던가 봅니다. 마음이 많이 편안해진 것 같습니다.”


“젊은 피가 힘써주는데, 어른이 되어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지요. 그렇게 생각했는데······ 어린 거지의 호통이 저를 일깨워줬습니다. 수장으로서의 책임.”


“······.”


“예. 그것은 책임입니다. 이전까지의 나에게 없던 것. 홀로 검을 휘두르며 독야청청하던 자하가 아닌, 진짜 진인이 되어야만 하겠지요. 무척 고단하고 두려운 길이지만, 저는 잘 해내야만 합니다.”


“장문인은 충분히 잘 해내실 겁니다.”


“먼저 어딘가를 이끄는 선배가 해주시는 덕담이니 이 노인의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허허허.”



한편, 조휘는 허허롭게 웃고 있었다. 그 웃음이 마치 득도한 고승의 미소와도 같아서 당명이 물었다.


“그 웃음은 뭐지?”


“보기 좋아서요.”


어른이 아이를 보는 웃음이랄까. 내려다보는 것은 아닌데, 뭔가 그런 느낌이 드니 짜증이 났다.


“······.”


“허허허허.”


“하하하하.”


“허허허허.”


저 웃음에 껴 있다간 나도 모르게 하하하 하고 웃을 것 같았다. 고개를 저은 당명이 주제를 환기했다.


“그래서 할 말이 무엇인가.”


“음. 우선 청성에서 있었던 일을 자세히 말씀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장문인 부탁드립니다.”


“알았네. 그러니까, 전전대의 장문인. 자죽이 청성의 내정에 간섭하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전부터의 일이었네. 내가 장문인 자리를 포기한 직후부터였으니······ 그것이 벌써 십오 년이 넘은 셈이지.”


자하진인은 과거에 있었던 일부터 현재까지의 일을 꼼꼼히 설명했다. 조화지경에 이르면서 비대해진 상단전이 그 모든 흐름을 기억하고 있었던 덕이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나는 이상함을 알고도 애써 외면한 사람이었네. 아니겠지. 본문의 어른들이 그럴 리가 없지 않은가······ 하고.”


“그건 장문인의 잘못이 아닙니다.”


조휘의 손이 자하진인의 손등을 덮었다. 따듯한 손길을 느낀 그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사천 성도를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이미 예전부터 준비된 일이었던 것 같네.”


“그게 무슨······?”


“마교의 중원침략. 그것의 시발점이 되는 곳은 항상 사천이었네. 중원 내부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들도 결국 사천으로 향하지. 사천땅을 차지해야 중원 싸움에서 승산을 가져갈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하네. 그러니까 내부에 숨어 있는 간자. 그건 비단 청성에만 국한된 말이 아니라는 것이야.”


“조금만 생각해보면 내릴 수 있는 결론이군요. 해서, 아미도 의심이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자하진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의심이라기보단, 그곳에도 숨어 있을 걸세. 마교의 간자들이.”


“본가도 마찬가지인가.”


당명이 중얼 거렸다. 작은 목소리였지만, 그것에서 묻어나오는 살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전쟁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겨놓고 치르는 것이라고들 하네. 그러니까 내 말은······.”


“이미 우리가 패배했다고 말씀하시는 거겠군요.”


“그래. 놈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음이야. 승산을 잡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백년이고 천년이고 더 기다렸을 놈들. 우리는 심각한 착각에 빠져 있는 걸수도 있네.”


그 말을 조휘는 작게 웃었다. 두 사람의 얼굴이 너무 심각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모르는 사실이 있었다.


‘마교는 모습을 드러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들은 제 손으로 드러난 것이 아니다. 전적으로 드러나진 것이다. 누군가의 손에 의해서.


그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가 바로 조휘의 존재. 모든 것을 겪고 회귀한 무림맹주가 이곳에 있는 덕이었다.


“사안이 심각해지기 전에 아미를 도와야하네.”


“후우. 생각보다 일이 크군요.”


“큰 일인 것은 맞지만, 심각한 일은 아닙니다.”


“······.”


딱 잘라 말하는 조휘. 두 사람이 이어질 말에 귀를 기울였다.


“조금만 기다려보시지요. 무림맹 총단에서 사천으로 전서를 보낼 것입니다.”


“뭔가 아는 것이 있는가?”


“장문인은 이 판을 누가 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청성의 전대 장문이 마교의 간자인 것이 밝혀진 것이 어디서 시작된 거라고 보십니까? 이번 오마토벌전은 어디서부터 그려진 그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디서 정보를 얻었고 어떻게 확신을 했을까요. 궁금하시지 않으십니까?”


“물론 궁금하다네. 그러나 그걸 알 방도가······.”


자하진인은 말을 하다 말고 조휘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설마?”


듣고 있던 당명의 떨리는 목소리.


“조금만 기다려보십시오. 분명한 결과가 나올 것이니.”


조휘가 스산하게 웃었다.


“죄지은 놈들이 알아서 굴러들어올 겁니다.”




二.




조휘 일행을 비롯한 번사대가 사천으로 떠난 직후.


“복호 사태. 정녕 아무것도 몰랐다고 하실 수 있으시오?”


봉공들은 다시 모였다. 천화세가의 가주, 천화빈이 봉공 권한을 사용하여 그들을 한 대 모은 까닭이었다.


“지금 가주께서는 빈승을 의심하는 겁니까?”


“상식적으로 그게 맞지 않소? 사태께서 청성의 화소진인과 여간 가까운 사이였음을 모르는 이는 이곳에 아무도 없소이다.”


“가주.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두 분은 어린 시절의 막역지우가 아니시오. 오십이 넘는 세월을 가까운 곳에서 지켜봤으면서 그의 변절을 막지 못하였소? 그것도 항마의 최고봉이라는 불문의 신공을 익히신 사태께서?”


“그게 어찌!”


“이 천화빈은 이해할 수가 없소이다. 그걸 모를 리가. 불문의 심공을 익히지도 않은 내가! 가문에 숨어든 세작을 잡았는데, 불문의 신공을 익혀 조화지경에 든 고수가 감지조차 하지 못했다? 의도적으로 숨긴 거라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소.”


좌중이 술렁였다.


천화가주가 가문에 숨어 든 세작을 잡았다니? 그 말이 사실이라면, 천화가주의 말에 신빙성이 더해진다.


그러나 그럼에도 억지였다.

물증이 없는 심증. 그것도 아주 자그마한 틈에 손톱을 집어넣어서 틈을 억지로 벌린 것이다. 그럼에도 복호 사태는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다.


이상함을 못 느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어릴 적의 막역지우가 어딘가 변했음은 이미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변절일 거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본 가주는! 복호 사태 역시 의심스럽소. 거기서 더 나아가, 아미파 역시 의심스럽소이다! 기실, 청성 역시 무림맹에서 축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번에 사천성으로 떠난 맹원들이 훌륭하게 해결해주었고 당가가 그 중간에 껴 있어서 참작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보오. 그러나 아미는?”


천화빈이 복호사태를 노려봤다. 이상하기도 했다. 분명 냉랭한 표정이었건만, 복호사태는 저자가 웃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빈승이 어찌하길 원하십니까. 가주.”


천화빈이 속으로 웃었다. 됐다.


그러나 그런 속과는 반대로 얼굴은 더 싸늘하게 식혔다.


‘원하는 것은 아미의 완전한 축출.’


그러나 그것을 티낼 수는 없다.

그때를 노리고 남궁가주가 말했다.


“아미의 장문인을 아무런 해명 없이 쫓아낼 수는 없는 노릇이오. 장문인의 말을 듣고 난 뒤에는 아미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하니, 우선 저택에 구금하는 것으로 하고 감시를 붙이는 것이 좋겠소. 천화가주, 이정도로 양보해주시오. 그래도 맹을 위해 힘써줬던 문파요 어른이오. 심증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으니, 확증이 나오기 전까지는 섣부른 판단을 내려서는 안 되오.”


“······후우.”


복호 사태의 말을 듣기도 전에, 천화빈이 자리에서 일어나 봉공들을 향해 포권했다.


“본 가주가 무척 흥분했던 점. 모든 봉공분들게 사죄드리오. 아무래도 맹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 많이 흥분한 것 같소이다. 이 천화모가 맹을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진심이오. 만일 아무런 증거가 나오지 않는다면, 의심한 것에 사죄를 드리겠소.”


“······.”


복호사태는 기가 차서 말이 나오질 않았다. 저 노련한 구렁이 두 마리가 숨통을 조이고 있다. 빠져나갈 구멍이 없었다. 한 편의 잘 짜인 연극. 연극의 영웅은 천화가주요, 악역은 비구니였다.


“군사. 결단을 내려주시길.”


“······.”


제갈병건이 복호사태를 바라봤다.


“이의 있으십니까?”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군사부의 공명 정대함을 믿습니다. 꼭 착실하게 조사하셔서 본문의 억울함을 풀어주십시오.”


“사태께서는 처소밖으로 나오실 수 없습니다. 아미의 어떤 제자들과도 닿으실 수 없습니다. 세상과 단절된 체 모든 진상 규명이 끝날 때까지 무기한 구금입니다. 그래도 괜찮으십니까?”


“저는 맹을 믿습니다.”


“그렇다면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복호 사태는 그대로 연행되었다. 그녀의 처소 반경 오십여 장은 군사부와 검대의 무인들로 가득찰 터.


천화빈은 생각했다.


‘당신이 나올 때쯤이면, 아미의 입지는 맹에서 사라져 있을 것이오.’


진짜든 가짜든, 그에겐 상관이 없었다.


‘별로 미안하지는 않소이다. 이곳이 원래 그런 곳이 아니겠소.’


천화빈은 진심으로 그리 생각했다.


그리고 그날 밤.

복호 사태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三.




“복호사태가 돌아가셨답니다.”


“······!”


“뭣?!”


소식을 전하는 후개는 무척 침착했다. 봉공 회의에서 있었던 일을 전하며, 사실을 차분히 전달할 뿐이었다. 그는 전서구였으므로.


“때문에 맹은 현재 비상상황. 범인으로는 천화가주가 의심되고 있으나, 정황 근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벌써 사흘 전. 아직 다음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습니······. 아. 도착했습니다.”


후개가 중얼거렸다.


“정녕 미친 건가?”


“무슨 일인데 그러나.”


“후개. 천천히 말씀해보시오.”


“천화가주가 맹을 이탈했다고 합니다. 맹에 남아 있던 아미의 무승들이 그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빙빙 돌고 있으나, 향하는 방향은······.”


홍무기가 침을 꿀꺽 삼켰다.


“아미파입니다.”


“······!”






四.




사천으로 향하는 길. 좁고 긴 험지가 천화빈을 반겼다. 쫓기는 입장이라 이런 험지가 반가웠다.


잠시 절벽의 동혈에 숨어 운기를 하던 천화빈은 별안간 느껴진 기척에 눈을 떴다.


“누구니?”


듣기 싫은 쇳소리가 들려왔다. 그 때문에 사내인지 여자인지 구분조차 할 수 없었다.


“천화가주. 맞나?”


“천화가주는 반말이고. 남의 정체를 물어볼 때는 자기 정체도 까라고 엄마한테 안 배웠니?”


피식─.


분명 그렇게 웃었다. 천화빈은 알 수 있었다.


저벅.


장막을 걷듯, 어둠 속에서 조용히 등장한 이는 온통 흑색으로 가득 차 있었다. 입구를 등지고 선지라, 얼굴에 음영이 가득했다.


“천화가주. 아미로 향하는 길인가?”


“아미에서 나왔어? 혼자야?”


“듣던 대로 미친 것 같군. 나는 당신의 성정을 다 알고 있다. 미치광이. 살인광. 남의 고통을 즐기는 정신이상자. 그러나 더욱이 무서운 것은, 그러한 성향을 티내지 않는 다는 점이지. 네놈이 천화세가의 대공자일 적에 벌였던 행태와 천화세가의 가주 자리를 차지하고자 벌였던 짓거리까지. 모두 알고 있다.”


“······누구냐.”


“이제 대화할 준비가 되었나?”


흑의인이 나지막이 말했다. 그것이 꼭 선심을 배푼다는 식이어서 천화빈은 어이가 없었다.


“우리와 손을 잡자. 아미의 멸문. 도와주마. 너도 누명을 쓴 것이 억울하지 않은가. 무림맹에서 벌어진 일. 그 모든 것이 누명임을 알고 있다. 그러니 우리와 함께······.”


천화빈이 흑의인을 노려보다가 웃기 시작했다.


“크흐흐.”


들릴 듯, 말 듯. 작게 웃던 천화빈. 이제는 숫제 배를 부여잡고 동굴이 떠나가라 웃는다.


“크하하하하하하!”


“······.”


“하하하. 후우. 후하하. 내가. 내가. 참 우습게도 보였나 보다. 그치?”


“미친놈. 웃음소리를 들은 이들이 네놈을 찾아올 거다. 우리의 만남은 없던 걸로 하지.”


천화빈이 눈물을 글썽이며 웃었다.


“야.”


“······.”


“미쳤어?”


“더 볼일 없는 놈이군.”


“아니. 너 말고.”


천화빈이 동굴 바깥을 향해 물었다.


“미쳤냐고. 어디까지 내다본 건지 좀 말해주라.”


“······?”


흑의인이 화들짝 놀라며 뒤를 돌았다. 분명 아무런 인기척도 없었는데? 그리 생각하며 뒤를 돈 순간.


“······!”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 순간 등줄기가 섬찟해지는 것을 느꼈다. 쿠르르릉! 뇌전 소리가 울려퍼지며 천화빈의 신형이 거칠게 쇄도했다.


콰직!


그의 두터운 우수가 흑의인의 얼굴을 부여잡았다.


“이!”


콰지지지지지지지지직!


손가락 사이사이에 뇌전의 그물이 걸리더니 그것이 그대로 흑의인의 얼굴을 지졌다.


“끄아아아아아악!”


“미쳤냐고. 내가 묻잖아. 미쳤어? 대답. 아니, 말 좀 해봐라.”


천화빈의 눈동자에 노란색 안광이 맺혔다.


“어디까지 내다봤는데.”


“끄으으윽.”


콰득! 콰드드득!


얼굴을 붙잡힌 채로 뒤통수가 벽에 처박혔다. 쾅! 콰강! 피가 튄다.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을 느꼈다. 후두부의 두개골에서 쩌적 하는 소리가 들려온 것만 같았다.


쾅! 콰앙!


“자. 이제 우리 둘밖에 안 남았다.”


후우.


거칠게 숨을 몰아쉰 천화빈이 기절한 흑의인을 땅바닥에 내다 꽂았다. 그걸로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뇌기가 맺힌 주먹으로 얼굴을 후렸다. 콰광!


“말 좀 해봐라. 조휘야.”


“······가주.”


동굴 입구에서 조휘가 나타났다.


“아무렴 어떻소.”


그가 히죽 웃었다.


“나는 원하는 걸 모두 얻었소이다.”


“······.”


“가주도. 아미에서 나온 마교의 간자도. 모두.”


“후후. 후하하하하.”


천화빈이 동굴 밖을 바라봤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허허허허허허허.”


“하하하하하하하하!”


“허허허허허.”


“하하하하하. 하하하. 하. 아.”


천화빈의 등 뒤로 번개가 타올랐다.


“죽자. 너.”


“고작 당신만으로?”


조휘가 피식 웃었다.


“해보시던가.”


쿠르르르릉!


천화빈의 신형이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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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전해지는 것, 이어지는 것. (6) (4권 完) +3 23.11.22 887 1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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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전해지는 것, 이어지는 것. (4) +3 23.11.20 858 17 13쪽
97 전해지는 것, 이어지는 것. (3) +2 23.11.19 905 19 14쪽
96 전해지는 것, 이어지는 것. (2) +1 23.11.18 937 17 14쪽
95 전해지는 것, 이어지는 것. (1) +1 23.11.17 950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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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사천제 (1) +2 23.11.15 940 17 17쪽
92 사천성 (5) +1 23.11.14 942 17 16쪽
91 사천성 (4) +1 23.11.13 948 18 15쪽
90 사천성 (3) +1 23.11.13 921 19 14쪽
» 사천성 (2) +2 23.11.11 1,016 22 14쪽
88 사천성 (1) +2 23.11.10 1,040 20 15쪽
87 청성산 혈투 (5) +2 23.11.09 1,058 20 16쪽
86 청성산 혈투 (4) +2 23.11.08 1,024 21 16쪽
85 청성산 혈투 (3) +2 23.11.07 1,063 24 14쪽
84 청성산 혈투 (2) +2 23.11.06 1,104 23 15쪽
83 청성산 혈투 (1) +2 23.11.05 1,201 20 17쪽
82 악인의 면모 (3) +2 23.11.04 1,209 22 16쪽
81 악인의 면모 (2) +3 23.11.03 1,261 2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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