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무사가 회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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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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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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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전해지는 것, 이어지는 것. (3)

DUMMY

一.




따앙!

따아아앙!


당가의 제일 장인은 누구보다 먼저 대장간에 출근한다. 그랬기에 제일 장인이 될 수 있었다. 어릴 적 몸에 배었던 삶의 자세는 세월이란 궤적을 지나가며 어느덧 장인의 철학이 되었다.


“쯧.”


그랬기에 혀를 찬다.

나보다 못한 것들이 이리도 게으를 줄이야!


푸우우우. 화르르르륵!


풀무질을 하며 불꽃을 키운다. 아주 큰 불꽃. 붉다 못해 푸르게 변할 때까지 불꽃을 키웠다.


그렇게 작업실 한쪽에 걸터 앉아 불꽃을 바라본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 왔는가.’


당가 제일 장인이라지만 인생을 대변할 역작은 없다.


무롯 사내라면 검을 꿈꾸기 마련. 당가의 자제로 태어나 검보다 암기를 더 많이 만들었지만, 당가 제일의 장인 마음 속에는 여전히 검을 향한 갈망이 남아 있었다.


따앙!

따아아아앙!


그래서 모두가 잠든 시각 대장간의 불꽃을 피운다. 다른 불은 켜지 않았다. 그저 화로의 불꽃에 의지해서 철을 두들길 뿐이었다.


‘만족스러운 검을 만들 계기만 있다면······!’


영감이 주어지면.

그럴 수만 있다면 강호 제일의 신검을 만들 수도 있을 진데!


그때였다.


“계십니까?”


젊고 낭랑한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내공을 담은 목소리도 아니건만, 공간을 울리는 목소리. 그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무섭게 모든 철들이 울어재낀다.


“음······?”


“여기가 당가 제일의 장인이신 당철진 선생님의 작업실이라고 들었습니다.”


사내가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안으로 들어섰다.


“검 한 자루를 의뢰하고 싶어서요.”


화로에서 타오르는 불꽃의 빛을 받아 잔뜩 음영진 얼굴이지만, 밖으로 새어 나가고자 하는 불빛이 사내의 콧대에 걸려 아롱졌다.


눈동자를 자세히 바라보면 저기 용광로에서 이글거리는 불꽃보다도 더 뜨거운 불꽃이 타오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들어오게.”


조휘가 환하게 웃었다.






二.





“당철진 숙부를 만났다고?”


“예.”


“만나고 싶다고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닌데. 자기 성에 안 차면 절대 작품을 내어주시지 않는 분이시다.”


“그런 분이시더군요.”


“네가 숙부의 기준에 들은 듯하군.”


“그랬을까요.”


당명이 인상을 찌푸렸다.


“어린놈의 새끼가. 말을 뭐 이리 두루뭉술하게 해? 무당의 말코들을 상대하는 것도 아니고.”


“늙어서 좋으시겠습니다.”


조휘가 당가에 머문 지도 어느덧 이주.

아직 일어나지 못한 천랑 때문에 당가에 생각보다 오래 머무르게 되었다. 그러는 와중 당가주와 친분을 쌓게 되었으니 조휘로서는 이래도 저래도 딱히 상관이 없었다.


주로 당명의 집무실에 조휘가 찾아가는 식. 찾아가서 당명의 서류에 감놔라 배놔라 지적하고 날아온 암기에 얻어맞고 검을 뽑아 집무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그럴 때면 총관이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달려들어 두 사람이 집무실을 정리하도록 만들었다.


“오늘은 왜 또 찾아온 것이냐?”


“떠날 채비를 하기 전에 인사나 드리러 왔습니다.”


“······.”


“이제 맹으로 돌아가 봐야지요. 그 엄살 심한 놈이 깨어나면 바로 떠날 것입니다. 제가 살핀 바로는 사흘 안으로 깨어날 놈이니 그전에 인사는 드려야겠다 싶어서.”


“그런가.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예. 저는 당분간 당철진 선생 곁에 붙어서 검 만드는 일을 보좌할 것입니다. 선생께서 부탁하신 일이기도 하고요. 저를 보면 영감이 떠오른다나 뭐라나. 아무튼 그렇게 됐습니다. 당가에 머물면서 좀 더 호의호식하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습니다.”


“이놈이.”


“가주님께 인사도 드렸으니 마지막으로 사왕 선배를 뵙고 다시 철방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공사가 다망하시니 마저 업무를 보시지요.”


“쯧.”


당명이 혀를 찼다.


“따라와라.”


“예?”


“따라오라고.”


당명이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확 본가의 데릴사위로 묶어버릴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에 떠난다고 하는군. 안 그래도 네놈 때문에 정신이 나가기 직전이었으니 내 억울함을 좀 풀어야겠다. 떠나기 직전에 흠씬 두들겨 패줘야 성이 풀리겠어.”


당명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판 붙자. 광화신검.”


조휘가 마주보며 씨익 웃었다.


“좋습니다. 독암제.”


“미리 말하는데 암기에는 눈이 없다.”


“제 검에도 눈이 없습니다.”


두 사람이 집무실을 나섰다.





三.




‘이게 뭔.’


당명의 장남. 사천제일의 후기지수 당서진이 멍한 눈으로 두 사람을 바라봤다. 한창 당가의 무력대가 연무하고 있을 시간. 가주가 나타나서 연무장을 뺏어버렸다.


배분으로 따지면 두 배분은 넘게 차이나는 무림의 후기지수와 당가주의 비무. 그것도 진검비무다.


생사결은 아니지만 당가의 무공 특성상 생사결까지 치달을 터.


한 가문의 가주가 이제 무림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후기지수와 비무를 벌이는 것은 썩 보기 좋은 그림은 아니었다.


‘무슨 이득이 있어서.’


당서진이 한숨을 쉬었다.

장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비무대 위의 당명은 온 정신을 다해 집중하고 있었다.




“가주님.”


“왜.”


“어느정도로 하실 겁니까?”


당명의 아미가 꿈틀거렸다.


“그건 고수가 하수에게 하는 말이다.”


“그러니까 하는 말이지요.”


“······.”


당명이 노한 기색으로 슬그머니 눈을 떴다.


“자신이 있나보군.”


“바로 시작하시지요.”


“얻어맞고 울지나 마라.”



그게 신호였다.

조휘의 신형이 점멸하듯 사라짐과 동시에 당명의 코앞에서 나타났다. 꽈르르릉! 백색의 뇌전에 주먹에 휘감겨 휘둘러졌다. 거칠게 흩뿌린 일권은 벽력권의 일초.


일압만변(一壓萬變)의 극상승의 무리가 담긴 일권이었다. 후퇴 보법을 밟으며 피하는 당명. 두 사이에 생겨난 거리, 허공을 격하고 뇌전이 당명을 향해 날아간다.


당명이 코웃음을 치며 장력을 뿌렸다. 사성 공력을 담은 장력과 뇌전이 부딪치며 굉음이 울려 퍼졌다. 콰아아아앙!


그 순간 조휘는 공기를 가르는 아주 작은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비수!’


피잇!

전투에 들어가기 직전, 기감을 극한까지 달궈놓지 않았다면 놓쳤을 아주 작은 소리. 당명의 암기술이 달인의 영역을 넘어 깨달음의 영역을 넘보는 증거였다.


암기술이라면 응당 존재해야 하는 전조 동작이나 파공음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암기’라는 ‘형(形)’만 존재할 뿐. 무초승유초의 경지와 같으면서 다르다.


초식의 무공이 아닌, 형(形)의 무공. 술이 아닌 법(法)에 가깝다.



“방심하지 마라!”


당명의 일갈과 함께 세 자루의 비수가 순식간에 조휘의 코앞에서 나타났다. 비수는 마치 당명의 손가락에 연결된 것 같았다. 손가락이 허공을 두들길 때마다 비수가 꿈틀거렸다. 그 모습이 꼭 살아있는 뱀을 보는 것 같았다.


당가비기. 사도수(蛇道繡).


어검술에 맞닿아 있는 비도술. 투명한 진기의 실로 비수를 조종하고 있었다.


서걱!


조휘가 휘두른 검이 실을 베었다. 그 순간 당명의 손에서 다시 실이 튀어나오더니 비수와 연결되었다. 그것을 다섯 번을 반복했다.


베고 연결하고.

베고 연결한다.


기공(氣功)의 영역에서 끊임없는 전쟁을 벌인다. 범인들의 눈에는 조휘의 검이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베고 있었지만, 깨달은 자들의 눈에는 조휘가 기운을 베고 있음이 비쳤다.


그것이 경악스러웠다. 실체하지 않는 가상의 기운을 피륙을 가르듯 갈라버리다니!


‘놀랍구나!’


경악스러움은 잠시 넣어두자.

가문의 데릴 사위로 삼고 싶다는 욕심도 잠시 넣어두자.


‘품어야 하는 것은······.’


그저 혼신의 힘을 다해 무를 펼치는 상대방을 향한 집념!


순간 당명의 눈이 암녹빛으로 빛나더니 소매에서 무수히 많은 암기가 쏟아져 내렸다. 절그럭. 보이지 않는 기의 사슬이 암기와 암기 사이를 엮는다.


실체하는 암기로 펼치는 당가의 신공비기!


“조심하는 게 좋을 거다.”


무간회류공의 독기가 암기 위로 덧씌워진다. 당명의 의념이 세계에 현현한다. 바깥의 의념과 내면의 의념이 동조하자 진정한 강기가 피어났다. 불꽃을 닮은 그것이 암기 위에서 의지를 불태운다.


“심월무.”


마음을 넘는 무.

이름을 읊조림과 동시에, 당명의 손아귀 위에서 암녹빛의 강기가 회오리쳤다.


“만천화우(滿天花雨).”


오싹!


등줄기에 피어나는 소름을 느끼며 조휘가 전의를 불태웠다.


‘온다!’


손아귀의 강기가 회전을 거듭한다. 전사경과는 다른 느낌의 회전이다. 수축이 아닌 발산. 당명의 내면에서 바깥으로. 의념이 끊임없이 발산한다.


당명의 의념이 세계를 뒤덮는다. 일대가 완전히 당명의 손아귀에 놓인 순간, 독암제의 심상이 현현한다.


심월무와 동시에 펼쳐지는 심상구현.


심상구현. 독야청청(獨也靑靑).


푸르고도 푸른색이 일그러지는 공간 위로 덧씌워진다. 화공이 붓칠을 하듯, 유려한 궤적을 그리며.


당명을 중심으로 반경 삼십여장이 푸르게 물들었다. 죽이고자 펼친 심상구현이 아니라서 그랬다. 당가의 무공은 죽일 각오를 품는 순간 수십 배는 더 악랄해질 수 있기에. 무공을 다스리는 주인의 각오에 맞춰 심상구현의 규모가 축소된 것이다.


‘와라!’


조휘의 눈이 빛났다. 어느덧 푸른 하늘 위로 까만 점들이 모습을 드러냈던 것. 하늘에 먼지가 낀 것 같은 광경에 모골이 송연해진다.


무수히 많은 먼지가 조휘를 보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었기에. 눈으로 다 담을 수도 없는 먼지는 당명이 꺼낸 암기. 그것이 일제히 조휘를 향해 쏟아진다.


피잇!


파공음과 함께 먼지가 나부낀다. 암녹빛의 강기가 기이한 흡인력을 그리더니 먼지를 끌어당긴다. 그것이 당명의 의지에 맞춰 어떤 형태를 갖춘다.


꽃잎.


온 하늘을 뒤덮는 암기의 꽃잎이다. 어째서 꽃잎이어야 하는가. 그런 의문은 제쳐둔다.


“후우!”


강렬한 호승심. 그것을 품은 의념.

절세 고수의 심상을 목도함과 동시에 눈앞이 삼색으로 물들었다.


검 위로 순백색의 불꽃이 타오른다. 당명이 펼친 심상구현 위로 새로운 세계가 모습을 드러낸다.


화르르르륵!


백색의 귀화가 타오르며 당명의 세계를 불태웠다. 화우(花雨)와 화우(火雨)의 대결이었다.


삼색을 모두 담은 세계는 아니었다. 오로지 전해받은 깨달음으로 펼치는 무공이었기 때문에.


‘내게 전해준 이들은······.’


이름을 하나하나 떠올린다.

이름을 떠올리며 얼굴을 그린다. 허공에 두둥실 떠다디는 구름이 마치 사람의 얼굴처럼 보인다.


‘그들이 내게 전한 것.’


조휘는 살아왔다.

모두가 죽고 없어진 세상을. 그리고 임종을 맞이했다. 모두가 죽고 없어진 세상에서 홀로 쓸쓸히. 그러나 그 순간에도 조휘는 쓸쓸하지 않았다.


모두가 나를 지켜보고 있었으니까.


별무리가 백화(白火) 위에 담긴다. 불꽃에 밤하늘의 별이 스며들었다. 별들이 담긴 불꽃은 그 자체로 지도가 되었다.


별들의 지도.

별자리.


별자리는 다시 모이고 모여 거대한 은하를 만든다.


‘선배에게 받았던 것을 당가에게로 돌려드리오.’


검을 떨친다.

불꽃이 나부낀다.


그것을 휘두르는 무리는.

당가의 태상가주, 사왕 당시월에게서 전해받은 당가의 것.


마도를 상대하기 위해 이것저것 가릴 처지가 되지 않았기에 익혔던 상승의 무리. 깨달음. 본디 당가에게로 전해졌어야 할 무성십존의 이야기.


‘부디 당신에게 전해지길.’


조휘의 검이 궤적을 그린다.

누군가가 살아온 삶의 궤적을.


지켜보고 있던 누군가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익숙한 궤적이었기에.


“하아압!”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이 몸이 아려왔다. 본디 한 자루의 검으로 펼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그렇다.


그러나 펼칠 수 있다. 펼쳐서 전할 수 있다.


‘먼 미래의 당신이 만든 것입니다.’


그에게로. 그의 아들에게로. 다시 아들의 아들에게로.


미래에서 온 어떤 이야기가 검에 담겨 눈동자에 비친다.


이것은 무성십존, 사왕의 이야기.

사천성을 사랑했고, 당가를 사랑했던.

무공을 사랑했지만, 그보다 당가를 더 사랑했던 한 사내의 이야기다.


당명의 만천화우와 조휘의 만천화우가 부딪쳤다.







四.




서로 다른 모습의 만천화우가 부딪친 직후. 비무장에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 강기와 강기가 맞부딪쳐 일어난 폭발이었다.


먼지가 비산하고 굉음이 울려 퍼진다. 땅이 덜덜 떨려오고 공기도 덜덜 떨리지만, 그보다 더 떨리는 것은 사내의 눈동자였다.


‘무어냐······.’


당혹에 물든 눈으로 당시월은 비무장을 살폈다.


‘대체 무어냔 말이다!’


상승의 무리.

당가의 모든 무학을 집대성한 당가인의 최후의 절초가 바로 만천화우다. 당가인이 아닌 이상. 그 당가인 중에서도 하늘에 닿은 이가 아닌 이상 절대로 펼칠 수 없는 무공이 바로 만천화우였다.


때문에 역대 가주를 통틀어도 만천화우를 익힌 이는 드물었다.


그렇기에 모두가 조화지경에 들고나서 익힐 수 있던 만천화우를 고작 절정경에서 익혀낸 당시월은 당가 제일의 기제라고 할 수 있었다.


가문의 모든 역사를 통틀어서 가장 뛰어난 재능! 그 재능이 한 사내의 노력을 만나 별에 닿았으니.


‘대체!’


당시월은 당장에라도 조휘에게 달려가 멱살을 잡고 흔들고 싶었다.


‘무엇이냐!’


눈앞에 보이는 광경이 달랐다. 먼지가 걷힌 직후, 당명은 처음 보는 무리에 황홀경에 빠져 있었지만. 조휘는 무척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도무지 승자의 표정이 아니었던 것.


‘이 광경은 무엇이냔 말이다!’


그러나 당시월의 얼굴은 흉신악살처럼 일그러져 있었다.


조휘가 펼친 만천화우.

그 심상 속의 당가는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사천성은 불길 속으로 사라지고 당가의 식솔들은 모조리 단전이 뽑힌 채 죽어 있었다. 그리고 사왕은. 주화입마에 든 채로 시체를 부여잡고 눈물을 흘렸다.


사술?

거짓?


그딴 게 아니다.


당시월이 쓰고.

조휘가 그린 이야기였다.


.

.

.

.

.


‘때로는 그 높은 경지가 알고 싶지 않은 것도 전해줄 때가 있지.’


조휘가 당시월을 바라봤다.


‘깨어나시오. 선배.’


그래서.


‘나를 도와주시오.’


혼자서는 불가능했기 때문에.

조휘는 당가를 찾았다.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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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전해지는 것, 이어지는 것. (2) +1 23.11.18 937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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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사천성 (4) +1 23.11.13 948 1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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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청성산 혈투 (2) +2 23.11.06 1,104 2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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