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무사가 회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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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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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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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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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성 (3)

DUMMY

一.





번쩍! 콰르르르르릉.


사천 성도의 사람들은 밤중에 들려온 굉음에 오들오들 떨었다.


장강의 용왕이 노했다!


하늘 저편에서 빛이 번쩍번쩍 했다. 번개를 비롯한 천둥소리. 그야말로 재앙이다. 범인들이 보기엔 하늘 신의 의지가 강림한 셈.


사실, 사천성의 사람들 모두 어떤 무림인들의 격전임은 알고 있었다. 무림 강호가 친숙한 성도의 사람들은 알았다. 인간의 몸으로 번개 다발을 줄기줄기 흩뿌릴 수 있는 괴인들이 살아 숨 쉬는 곳, 무림 강호.


무림 역시도 강호의 일환이었기에, 강호를 살아가는 이들은 무림인들을 알았다.


그리고.


무림인은 무림인이 잘 아는 법이었다.





二.




집무실에 앉은 당명. 번개가 치는 하늘을 바라봤다. 먹구름 가득한 하늘 저편에서 노란빛이 번뜩이는 광경. 그야말로 이상현상이다.


저곳에서부터 느껴지는 초월적인 기파는 어떤 무인들의 것. 하나는 비교적 최근에 봤었고, 나머지 하나는 꽤 오래전에 봤었다.


그제서야 당명은 일전에 조휘가 한 말을 알 수 있었다.


‘죄인들이 알아서 굴러들어올 것······ 이라 했던가.’


하늘을 울리는 뇌격의 근원은 천화세가의 건곤천뢰팔십일식(乾坤天牢八十一式). 사백 년 전 군림맹주의 무공이었다.


당명. 아니 당가에게는 익숙한 무공이었던 것이다. 가문의 역사서에도 자세히 기록되어 있던 천화세가의 무공은 달리 말해 마공과 다를 바가 없었다.


‘네가 그린 그림을 보여봐라.’


당명이 잔 두 개를 준비했다. 집무실 탁상 뒤편의 어떤 함에서 술병 두 개를 꺼냈다. 만년한철로 만든 함 속에서 숙성시키고 있던 검남춘과 오랑액.


어떤 술을 좋아할지 몰라서 대접할 수 있는 최고의 술을 준비했다.


‘만일 네가 그린 그림을 내가 살 수 있다면.’


우리는 아주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겠지.


창밖에서 바람이 불어왔다.

어딘가 뜨끈한 바람은 겨울로 접어드는 가을 공기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三.




번쩍!


빛의 점멸과 함께 코앞에서 나타났다. 그야말로 번개 같은 움직임. 번개를 잡아 번개를 부린다는 천화세가의 무공 다웠다.


우수와 좌수. 둘 모두 번개에 휘감겨 있다. 번개로 이루어진 강기랄까. 흔히들 말하는 권강이나 검강 같은 것이 아니다. 되려 무형검에 가까운 기예.


천화빈이 가볍게 휘두른 한 수에도 그것이 담겨 있었으니. 가볍게 받을 수 있는 공격은 아니었따.


강 뒤의 강.

패 뒤의 패.


패도 무공의 극치가 있다면 이러했을 것이다. 소림의 무공보다도 무겁고, 화산의 검보다도 빠르다.


‘그럴 리가.’


검존이 펼치는 매화검은 이보다 수십 배는 빨랐고, 권신이 휘두른 백보신권은 이보다 백 배는 무겁다.


아직 그들의 경지에는 이르지 못한 것. 그러나 천화세가의 무공은 찬사를 받아 마땅한 절학인 것은 사실이었다.


“천화세가가 뇌기를 이용하는 무공을 부린다고 하던데, 그 소문이 사실이었군.”


“닥쳐라.”


“뇌기를 사용하는 만큼 입문 단계에서 대거 탈락하고, 대성에 이르기 위해선 인간성을 포기해야할 정도로 지독하다던데, 가주를 보니까 알겠소이다.”


“미친놈.”


콰드드득!


주먹이 절벽을 우습게 파고 들었다. 두부로 된 절벽은 아니었다. 주먹이 벽에 박힌 채로 몸을 기대어 조휘를 향해 손가락을 겨눴다.


딱밤을 치듯 말아쥔 자세에서 중지가 쏘아졌다. 피이이잉! 뇌전의 힘으로 쏘아진 탄지공. 뇌기가 담긴 무형검이 엄청난 속도로 다가왔다.


그야말로 죽음이 다가오는 모습. 그러나 조휘의 대처는 천화빈의 눈이 휘둥그레지기 충분했다.


똑같은 탄지공으로 대응했다. 뒤늦게 쏘아진 불꽃은 코앞의 번개에 부딪쳤다.


‘그걸 맞춰?’


눈에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날아간 것을 탄지공으로 쏘아서 맞췄다. 그것을 실행할 능력도 능력이지만,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설 배포가 진짜다.


미친놈.


그래. 놈은 미친놈이었다. 나만큼. 아니, 어느 면에선 나보다도 더 미친놈.


지금 놈의 얼굴에 걸린 미소만 보아도 알 수 있었다. 나와의 싸움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천화빈은 흥이 올랐다. 건곤천뢰의 기운을 팔성까지 끌어 올렸다. 팔성이면 다른 세가의 가주나 문파의 장문인을 상대하기 시작할 때의 경지.


그것만으로 천화빈의 모습이 달라졌다. 머리카락이 전부 위로 치솟는다. 융통무애하게 흐르는 뇌기가 급격한 상승기류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그와 동시에 하늘에 구름이 몰려왔다. 천화빈이라는 매개에 호응해서 뇌전이 자석처럼 끌려온 것.


조휘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일전의 전투에서 검을 잃었기에 좌수로 검결지를 만들었다. 그 위로 백색 불꽃이 검 모양으로 타오른다.


무형검을 이룬 것은 아니지만 그 전 단계라고도 할 수 있었다.


‘살벌하군.’


조휘의 손에 검이 들리기 무섭게 기세가 일변했다. 천화빈은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살면서 만난 적 중에서 가장 강력한 적이라고 생각했다. 경지는 나보다 못할지 몰라도, 실제로 부딪치면 경지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겠지.


그것이 피를 끓게 만든다.


천화빈의 어깨 위로 뇌기가 파직! 하고 타올랐다. 한 점으로 모여 구슬이 되었다. 뇌전으로 된 구슬 세 개가 회전을 시작했다. 키이이잉!


천화빈의 신형이 쇄도함과 동시에 구슬도 쏘아졌다. 가벼운 움직임과 함께 주먹을 쏘아낸다. 세 개의 구슬들이 그 움직임을 보조한다. 사각의 사각으로. 반응할 수 없는 각도로 빈틈을 노려 찔러들어간다. 마치 짐승 같이.


세 자루의 이기어검을 다루는 것과 진배 없는 모습. 상황을 바라보는 시선을 네 개로 나누어서 의식을 동시에 관리하는 작업을 요했다.


분심공을 익혀만 했던 것. 마음을 나누는 만큼 익힐 수 있는 심공 역시 많아진다. 천화빈의 좌수에서 두 번째 무공이 꿈틀 거렸다.


무림사를 통틀어 많고 많은 절학이 있다지만, 천화빈이 파고든 것은 두 개. 건곤의 천뢰와 팔극의 죽뢰(竹雷)였다. 천뢰가 삼라만상 모든 조화를 담고 있다면, 죽뢰는 그 세상을 여덟 개의 이치로 나눈 것.


팔극뢰(八極雷). 건류지권(乾劉之拳).


천화빈의 주먹에 쾌청한 대나무 색의 권강이 피어올랐다. 그것이 곧 뇌전의 형상을 띠더니 경천동지할 굉음을 토했다.


쿠구구구궁.


일대의 기운이 천화빈의 우수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광경. 청녹색의 소용돌이가 허공에 나타난 모습이었다.


마치 활 시위를 당기듯, 있는 힘껏 주먹을 장전한 천화빈이 시위를 쏘았다. 전각. 허벅다리, 허리, 어깨, 팔, 주먹으로 힘이 전해졌다. 일직선으로 곧게 질러진 주먹이 허공을 점혈하는 듯, 가볍게 두들겼다.


그와 동시에 하늘에 거대한 빛기둥이 나타났다. 극성의 공력으로 펼친 천화빈의 절기. 아직 세상에 보여준 적이 없었던 그만의 무공이었다.


나의 모든 것을 쏘아 부어도 망가지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는 적. 그런 적을 만나는 것만큼 강호인에게 즐거운 일은 없었다. 천화빈 역시 누구보다 강호인이었기에, 지금 이 순간만큼은 심장이 거칠게 뛰었다.


과연 내 무공은. 내 힘은 어떤 위력을 보여줄 것인가. 이걸 맞고도 죽지 않을 놈은 어떤 위용을 보여줄 것인가.


천화빈의 기대. 그것이 바람을 타고 조휘에게 전해졌다.


조휘는 검결지를 휘둘렀다. 화공이 그림을 그리듯. 춤꾼이 춤을 추듯. 악공이 현을 튕기듯. 조휘의 손이 자유로이 춤췄다.


천화빈의 눈에 그것은 구역질이 나올 정도로 기이한 광경이었다. 아주아주 느려진 시간 속에서도 조휘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


진짜 그림을 그렸고 춤을 췄달까. 검결지, 아니 검으로 검벽을 만들고, 그 벽으로 가공할 공력을 감쌌다. 상대는 천화세가의 가주. 조휘가 태어날 때쯤 조화지경을 달성했고 그 뒤로도 축기를 이어온 괴물이었다. 당연하게도 성화만천공의 진기만으로는 힘이 부족했기에, 조휘는 단전 반쪽을 채우고 있는 또 다른 힘을 빌렸다.


마기.


순수한 마기에는 어떠한 악의도 담기지 않았다. 마냥 좋기만 한 세상이 없듯이, 마냥 나쁘기만 한 세상은 없다는 것일까. 마기가 조휘에게 그리 이야기하는 듯했다. 나는 나쁜 것이 아니라고. 나는 나쁜 아이가 아니라고.


‘알고 있다.’


조휘의 손에 흑색 물감이 차올랐다. 조휘가 움직이는 잔상에 흑색 길이 남았다. 정말로 허공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촤르르르륵.


조휘의 손은 붓이 되었고, 붓은 검이 되었다. 검에 흑색의 검강이 타올랐고, 그것은 다시 먹물이 되었다.


화룡점정. 그림의 방점을 찍듯, 조휘가 허공을 두들기자.


세상이 멈췄다. 그 자체로 천화빈의 진심을 담은 절기가 얼어버린 것이다.


빙공의 극한에 이르면 대기의 기운마저 얼려버린다고 들었는데, 이 광경이 꼭 그러했다.


서로 다른 색상의 단전은 서로 다른 색깔의 마음. 그러나 그것은 한 사람의 몸에서 공존하고 있기에. 심상이라는 것도 두 개로 나뉠 수 있었다.


조휘의 상단전. 그곳에 흑색의 점이 찍혔다.


‘이건······.’


새로운 심상.

씨앗이 발아하고 있었다.






四.




“여기까지 합시다.”


“음?”


천화빈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마침 즐거워지는 찰나인데, 김빠지게 왜 그래?”


“가주. 경각심을 가지시오. 가주는 지금 복호 사태를 살해했다는 의심과 함께 맹에서 도망쳐 나왔소이다. 그것으로도 부족해서 나를 공격하셨소.”


천화빈이 조휘를 가만히 바라봤다.


“심지어 본인은 가주와 마기를 두른 흑의인이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했소이다.”


그 말을 들음과 동시에 천화빈은 일전에 조휘가 말한 것이 생각났다.


나는 원하는 것을 모두 얻었소이다.


‘굳이 할 필요가 없는 말이었다.’


도발 용이었다?


그럴 리가 없다. 물론, 천화빈이 본 조휘라는 놈은 언제든지 원하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는 놈이었다. 그러니 쓸데없는 도발을 하지 않는다.


‘놈이 하는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이유뿐만이 아니다. 모든 것을 다음. 아니 다다음 수를 내다보고 행동하고 있었다.


심지어 무림맹에 입성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도 내정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그것도 시대가 낳은 천재라고 불리는 군사 제갈병건과 함께.


전대의 무림맹주는 사석에서 그를 제자로 여기는 것 같았고, 전 무림맹주의 제자인 전검대주마저 각별히 여긴다. 맹의 하급 무사들의 영웅이며, 젊은 청춘들의 우상.


‘나열하고 보니 더 미친놈이군.’


이 모든 것이 우연일 리가 없다. 무수히 많은 인과가 엮여 도출된 필연.


천화빈은 알 수 없었지만, 회귀 첫날부터 준비한 조휘의 계획이 빛을 발아하는 순간이었다.


때문에, 이번에도 천화빈은 모든 궁금증을 단 한마디 말에 담아 조휘에게 물었다.


“내가 무엇을 하면 되지?”


한편, 천화빈이 조휘를 살핀 것처럼 조휘도 천화빈을 살피고 있었다. 오묘한 표정 변화부터 무언가를 깨달은 듯, 수축과 명멸을 반복하는 눈동자. 깨달음의 순간은 한순간이지만, 여운은 길게 남는다.


‘읽었군.’


곰 같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더 영악한 것이 아닌가. 눈치며, 상황을 읽는 시선과 심계.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무공 실력.


저만한 사람이 왜 회귀 전에 이름을 떨치지 못했는지.


그래서 조휘는 웃었다. 살며시 지은 미소가 살랑였다. 마치 봄날의 훈풍 같은 빛깔.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따스했다.


그러나 천화빈에게는 무엇보다도 섬찟한 미소로 다가왔다. 얽히고설킨 그물을 가장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사람의 미소랄까. 결국 강호 전체를 초월적인 시선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 되는데, 그것이 어찌 가능한지가 궁금했다.


“아직은.”


조휘가 손을 내밀었다.


“아직은 아무것도 몰라도 됩니다. 그저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입니다. 가주께서도 그걸 눈치채신 것이 아닙니까?”


천화빈이 너털웃음을 지었다. 저것 보게.


아주 여우가 따로 없었다. 이젠 또 한배를 타자며 손을 내밀고 있다. 예의 차린 말투는 취사선택이다. 괘씸하고 괘씸한 놈이었지만.


‘제길. 사내놈 손에 설레기는 처음이군.’


천화빈은 어쩔 수 없이 손을 잡았다.


“좋아. 앞으로 잘해보자고. 그리고 내 누명 벗겨라. 빨리.”


“그러니까 정적도 상황 봐가면서 만드시지 그러셨습니까.”


천화빈이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서 말 해봐라. 복호 사태. 진짜 죽은 거냐?”


“그럴리가요.”


조휘가 껄껄 웃었다.


“아주 잘 살아 계십니다. 군사부의 밀실 중에서도 가장 좋은 방을 내어 드렸으니 아마 바깥에서보다도 호강하고 계시지 않으실까······.”


“나만 개고생중이라는 거군.”


“그런 의미에서 가주께서 조금 더 고생해주셔야겠습니다.”


“어디 한 번 들어보자.”


“아미로 가십시오. 가서 장문대리를 만나 그녀를 죽이십시오. 물론 진짜 죽여서는 안 됩니다. 가능한 한 생채기 없이 잡아서 사천 당가로 오십시오.”


‘당가라.’


“소문은 저희 쪽에서 내겠습니다.”


“후개인가.”


“개방이 고생해줄 겁니다. 물론 제일 고생하는 건 후개지요.”


그리고.

하오문도.


거기까지는 천화빈이 알 수 없는 내용이었다. 조휘는 그를 바라보며 속으로 웃었다. 아주 지독하고 지독한 미소였다.


‘가주. 늪에 빠진 것을 환영하오.’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 없는 늪.

배신을 꿈꾸면 꿈꿀수록 늪은 발목을 잡고 그를 지하로 끌어들일 것이다.


‘가주가 나를 믿지 않는 것을 알고 있소. 당신 같은 사람이 사람을 믿을 리가. 아니 그렇소?’


때문에, 조휘는 속으로 말을 건넸다.

물론 천화빈은 듣지 못할 목소리였다.


작가의말

일찍 찾아 뵈었습니다!

8시 반에 한 편 더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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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전해지는 것, 이어지는 것. (4) +3 23.11.20 858 17 13쪽
97 전해지는 것, 이어지는 것. (3) +2 23.11.19 906 19 14쪽
96 전해지는 것, 이어지는 것. (2) +1 23.11.18 937 17 14쪽
95 전해지는 것, 이어지는 것. (1) +1 23.11.17 951 17 14쪽
94 사천제 (2) +1 23.11.16 926 18 16쪽
93 사천제 (1) +2 23.11.15 940 17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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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성 (3) +1 23.11.13 922 1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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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청성산 혈투 (3) +2 23.11.07 1,063 24 14쪽
84 청성산 혈투 (2) +2 23.11.06 1,104 2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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