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흑기사의 강탈은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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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
작품등록일 :
2024.01.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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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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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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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0화-저주의 늪-

DUMMY

40화-저주의 늪-


제사장을 향해 돌진한 붉은빛에서 한 인물이 등장했다.

은색과 붉은색이 조화된 갑옷에 은은한 불길이 타오르는 검.

화성 길드의 마스터 서울의 기사 백화성


“아직 안 늦었지? 게이트의 등급이 변동했길래 내가 직접 왔다.”

화성은 웃음을 보이고는 검을 들었다.

은은한 불길 아래 검기를 넘어서 검강이 형성되었고 그 위로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타올랐다.

솟아오르다 아래로 내려진 검은 주술사들의 방어를 깨버리고 요새를 불태웠다.


“감히! 위대하신 기어다니는 저주님의 의식을 방해하다니.”

제사장은 지팡이를 흔들어 방울을 흔들어댔다.


기어다니는 저주?

리자드맨의 신 이름에 미간이 좁혀졌다.

이름만 들어서는 신보다 악마에 가깝지 않은가?

그런 의문을 품은 것은 화성도 마찬가지였다.


“이름에 저주가 들어가면 악신 아니냐?”

“신의 이름을 네놈들의 재단으로 평가할 수 없는 것이거늘. 이제 의식은 완성되었다.”


제사장이 흔들던 방울을 멈추고 지팡이로 바닥을 치자 바다에서 올라오던 흑염이 사그라들었다.

꺼져가는 불속에서 검은색 알이 모습을 드러내자 제사장은 환희에 찬 목소리를 냈다.

“깨어나십시오. 기어다니는 저주의 권속이시어.”


빠각

아르이 한 면이 깨어지고 깨진 알 틈 파충류 특유의 세로로 찢어진 눈동자가 보였다.

점차 알의 나머지 면들이 깨졌고 축축한 모습의 검은 뱀이 모습을 드러냈다.

혀를 낼름거릴 때마다 검은 운무가 입에서 나와 토지를 오염시키는 게 위협적이었다.


[히든 퀘스트, 신의 권속 토벌

이 땅에 신수가 강림하였습니다. 아직 강림한 지 얼마 안 되어 힘이 소진된 상태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신수를 죽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


신수의 등장에 화성도 긴장한 듯 얼굴이 굳었다.

퍼져가는 독무에 해독 포션을 꺼내 삼키는 사이 신수는 제사장을 향해 기어갔다.

신수의 꼬리가 흔들릴 때마다 꼬리에 달린 방울 같은 기관이 기괴한 파동을 그렸다.


제사장은 감동한 얼굴로 신의 권속에게 소원을 빌었다.

“기어다니는 저주의 권속이시여 저희에게 늪지대를 지키고 대륙을 평정할 힘을 주시옵소서.”


방울뱀은 리자드맨과 싸우는 인간들을 바라봤다.

“인간들은 이제 신의 벌을 받을 것이다!”


의기양양해진 제사장은 몸을 돌려 외쳤고 그것이 그의 마지막 유언이었다.

뒤를 보인 제사장을 한 입에 삼킨 방울뱀은 입안에 독무를 머금어 제사장을 한숨에 녹여버렸고 남은 시체를 꿀꺽 삼켰다.


[보스 몬스터, 리자드맨 제사장이 쓰러졌습니다. 게이트 입구로 가서 포탈로 진입하면 게이트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신의 권속을 없앨 필요 없이 나갈 수 있다고?

애초에 게이트는 도망치는 것을 염두에 두고 퀘스트를 준 듯싶었다.


“왜? 당신의 신도인 저희들을?”

어안이 벙벙한 리자드맨 주술사 중 하나가 내뱉는 말에 방울뱀의 시선이 그를 향했다.

“제.. 물. 이 더.. 필.. 요.. 해.”

방울뱀은 바닥을 기며 입을 벌려 리자드맨 주술사들을 통째로 삼켜버렸고 뱀의 비늘 너머 아직 살아있는 리자드맨이 내장 속에서 발버둥 치는 모습이 보였다.


“미쳤구나. 자신을 믿는 신도들을 죽이다니.”

선신이 아닌 악신이었다.

차라리 악마에 가까운.


방울뱀의 시선이 그를 향했다.

“너... 다른.. 신..의.... 냄.. 새가... 나..”

신의 냄새?

죽음과 어둠의 여신의 권능을 말하는 건가?


방울뱀은 기쁨에 꼬리를 떨었다.

신성을 회복시키는데 다른 신의 신성은 보약과 같았다.


먹이를 발견한 방울뱀은 몸을 스프링처럼 꼬았고 로켓처럼 도약했다.

목표가 된 진우는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 지어진 곳으로 갔다.

방울뱀의 덩치를 봐선 좁은 통로까지 쫓아오지 못 할 거니까.


방울뱀이 진우에게 정신이 팔린 사이

남은 리자드맨이 투사장을 중심으로 모였다.


“자신을 믿는 신도를 잡아먹는 게 어떻게 신의 권이란 말이냐.”

투사장의 허탈한 말에 한 리자드맨이 울음을 터뜨렸다.

“저 방울뱀은 신의 사자가 아니라 괴물입니다. 우리를 구원하는 게 아니라 먹어치우기 위해 왔다고요.”


투사장은 분노에 떨리는 손으로 등 뒤에 창을 꺼냈다.

“들어라! 기어다니는 저주는 더 이상 우리들의 신이 아니다. 다들 무기를 들고 우리의 땅을 침범한 녀석을 처치하는 것이다!”

“투사장님을 따르자!”

“싸우자! 늪지대를 지키자.”

“창을 들어라!”


한마음으로 모인 리자드맨들은 복수를 위해 화살과 창을 날렸다.

화살이 비늘에 막혀 맥없이 튕겨나갔지만 창은 방울뱀의 몸에 작게나마 상처를 냈다.


“녀석도 상처가 났어. 우리가 괴물을 상대할 수 있어.”

한 리자드맨 전사가 자신의 창날에 묻은 피를 보며 동료를 향해 웃었다.

그 위로 머리를 들이민 방울뱀이 검은 독무를 내뿜었고 저주와 독에 중독되어 쓰러진 리자드맨들을 한 입에 삼켰다.

“귀.. 찮.. 은.. 먹.. 이.. 먼.. 저.”


방울뱀은 목표를 바꿨다.

쥐새끼처럼 도망치는 진우보다 사방에 널려있는 도마뱀을 먼저 먹어치우는 것을 우선으로.


계속하여 리자드맨을 삼키려 벌려진 입으로 단창이 쏘아져 구멍을 냈다.

새까만 피를 왈칵 쏟은 방울뱀의 시선이 투창한 자세 그대로 멈추어진 투사장에게 향했다.


“내 허락 없이 우리 부족을 건드릴 수 없다.”

“맛.. 있는.. 먹이.”


투사장과 방울뱀의 격전이 시작되자 주변의 지형지물들이 엉망이 되었다.

빠르게 휘둘러지는 방울뱀의 꼬리에 리자드맨 전사조차 나가떨어지며 도움이 안 되었다.


리자드맨이 방울뱅을 상대하는 사이 화성은 기절한 철중을 깨워 포션을 먹였고 깨어난 철중은 방울뱀을 보고 경악했다.

“내가 기절한 사이에 의식이 성공한 거야? 길드 장님은 왜 여기 있어?”

“네가 잘 못할 것 같으니까 내가 온 거 아니겠냐.”

“나름 길드 2위인데 믿질 못 하시네. 일단 후퇴하시죠? 시스템도 도망치라고 하는데.”

“무슨 소리야? 잭팟이 터졌는데 판을 뜨면 안 되지.”


화성은 흩어진 인원을 모아 지시를 내렸다.

“리자드맨은 공격하지 말고 방울뱀만 노립니다. 앞에서 내가 어그로를 끌 테니 뒤를 부탁해요.”

대지를 박차고 달려간 화성은 방울뱀의 꼬리를 공략했다.


머리는 투사장이 꼬리는 화성이 담당해서 각개격파하자 방울뱀의 움직임이 멈칫하며 렉이라도 걸린 듯 어긋나갔다.

그 와중 철중은 자신이 가진 가장 강력한 수를 내보였다.

투사장에게 당해 기절한 사실이 부끄러웠기에 만회하고 싶었다.


“아직 미완성이지만, 이런 큰 덩치에겐 딱이지.”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속 철중은 고요하게 자신의 스킬에 집중했다.

대검에서 피어난 검기가 순간 5m가 넘게 솟았고 검을 잡은 철중의 손이 떨려왔다.


“으아아압”

마력으로 이루어진 거검이 실제 질량을 지닌 것 마냥 철중은 힘을 주어 내려쳤고 콰직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방울뱀의 허리가 반쯤 잘라졌다.


“!!!!!”

방울뱀은 비명을 지르며 격하게 움직이자 상처 부위가 찢어질 듯 늘어나 피가 튀었다.

사방을 튄 피는 독성을 머금어 주변을 오염시켜 검게 변하게 만들었다.


한 번의 공격에 힘이 다하였는지 검기가 사그라들며 검은 본래의 크기로 돌아왔고 철중은 뒤로 물러났다.

“하.. 내가 화성 길드 넘버 투라고.”


생각 외의 인물에게 큰 피해를 입은 방울뱀은 몹시 화가 나 있었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허리의 부상은 심각했고 녀석은 소화시키지 못 한 리자드맨을 토해냈다.

독액에 반 즘 녹아내린 채 토해지는 리자드맨의 모습은 투사장의 전의를 끌어올렸다.

투사장은 자신의 동족을 잔인하게 삼킨 녀석을 용서할 수 없었다.


어느 정도 토하자 방울뱀은 정신을 차리고 꼬리를 제사장의 방울처럼 연신 흔들어 괴상한 소리를 냈다.

방울소리가 일으킨 마력 파장에 귀를 막지 못한 이들이 어지럼을 느끼며 바닥에 쓰러졌고 두 발로 서 있는 이는 화성과 투사장뿐이었다.


“삐이이익”

투사장이 목에 걸린 피리를 불자 대지를 울리는 소리가 났고 물소들이 등장해 방울뱀을 공격했다.


부상을 입은 방울뱀은 재빨리 피하기보다는 녀석들을 힘과 독으로 제압하려 했고 물소가 지나간 뒤 방울뱀의 비늘이 군데군데 파괴되었다.


화가 잔뜩 오른 방울뱀은 피리를 분 투사장을 향해 독무를 뿜어댔다.

숨을 참고 독무에 저항하는 투사장에게 화성이 다가가 불이 붙은 검을 휘둘렀다.

화염이 독무를 태워버리며 새까만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고 투사장은 눈인사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사라진 독무에 방울뱀이 독액을 발사하려던 찰나

방울이 달린 꼬리에서 뜨거운 감각이 느껴지며 허전해졌다.



폭발로 꼬리의 절반이 날아가 더 이상 방울소리를 내 저주를 내리는 게 불가능해졌다.


“너무 날 무시한 거 아냐?”

앞에 도망을 쳤다고 그에게 관심을 거둔 방울뱀의 실수였다.

관심이 다른 곳에 쏠리는 것을 보고 녀석의 꼬리에 사령 폭파를 펼쳤고 미숙한 스킬 탓에 팔이 반쯤 날아갔지만 결과는 성공이었다.


[사령 검법 2장 사령 폭파를 익혔습니다. 사령을 검에 담아 영혼을 폭발시킵니다.

강한 충격파와 화염이 검에서 발현되어 적에게 피해를 끼치는 만큼 시전자에게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사령 검법의 등급이 E ⇒ D 급으로 상승하였습니다.]

[특성 검방술 등급이 E ⇒ D 급으로 상승하였습니다.]


훈련장을 나오고 매일 연습하던 스킬을 이제야 익힐 수 있었다.

사령 폭파를 최대한도로 시전하는 것이 정답이었던 것.


만신창이가 된 팔이지만 상관없었다.

너덜 해진 방울뱀의 몸에 마검을 박고 생기 강탈을 시전했다.

자신의 몸에 박힌 마검을 통해 생기가 빠져나가는 모습에 방울뱀은 소스라치게 놀라 몸을 흔들어댔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화성과 투사장을 견제하며 마검을 빼내기엔 너무 고난이도였다.


점점 빠겨자는 생기로 느려진 몸

순차적으로 내질러지는 단창과 화염의 검강은 방울뱀의 머리를 난도질했다.

3개의 단창이 박혔고 한쪽 눈이 화염에 그을렸다.


벌들이 죽어가며 독침을 쏘듯 방울뱀도 죽어가는 와중 남아있던 독무가 입을 통해 쏟아졌다.

근처에 있던 하연은 냉기의 검풍을 만들어 독무를 얼려버렸고 에드안은 횃불의 화염을 이용해 독무를 불태웠다.


반쯤 감긴 한쪽 눈으로 바라보는 시야의 밖

윤나는 비장의 수로 가져온 화살을 꺼냈다.

화살 촉 끝에 특별한 마법을 부여한 마법 화살


하나의 화살이 아티팩트로 인정받아 1억을 호가하는 기물이었다.

저격 스킬이 활성화되고 활이 끊어질 듯 휘었다.


방울뱀이 입을 벌리며 독액을 토해내는 그때

시위를 떠난 화살은 방울뱀의 볼과 부딪쳐 바람의 폭발이 일었다.

부딪친 볼이 반쯤 떨어져 나가며 방울뱀은 정신을 못 차리고 해롱거렸고 화성과 투사장이 함께 움직였다.


투사장이 양손에 쥔 단창이 하얀 빛을 내며 10초에 수백 번을 찌르자 목이 부러졌고 화성의 화염검강이 방울뱀의 머리에 박히며 뇌를 불태웠다.


[위업, 신수 살해를 달성했습니다.]

“잡으라고 나온 몬스터가 아닌데 우리가 잡아버렸네..”

방울뱀의 허리를 끊은 철중은 위업을 받고 감격스러웠다.

신수라고 하면 A급에서 S급으로 평가받는 몬스터 아닌가.


그런 철중의 옆 리자드맨들의 창이 일행들을 향해 들이밀어졌다.

공동의 적이 사라진 이상 본래의 적대관계로 되돌아간 상황.

하지만 리자드맨 투사장은 생각이 달랐다.

“다들 창 내려라. 또 싸워서 부족원이 다칠 필요는 없다.”


투사장의 말에 리자드맨들이 무기를 거두자 화성도 검에 맺힌 마력을 흩뜨렸다.

“도와줘서 고맙다 인간. 저딴 걸 신으로 여긴 잘못을 인정하고 우리는 늪지대 깊은 곳으로 돌아갈 거다.”


투사장은 등에 쥔 단창을 건넸다.

“이건 우리를 도운 답례다.”


[블랙리자드맨 투사장의 단창

늪지대의 깊은 곳 광산에서 나온 백철로 다금질하여 주술을 담은 창입니다.

저주가 담아져있어 창에 찔린 상대는 일시적 오감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투창 시 자신의 손으로 되돌아오는 효과를 지녔습니다.]


투창 시 되돌아온다는 능력 하나 보더라도 서브 장비로 나쁘지 않았다.

“이걸로 우리의 인연은 끝이다.”


투사장은 굳이 인간과 더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며 남은 리자드맨을 이끌고 요새를 벗어났다.

신의 권속을 소환하여 대륙을 점령하기 위한 전초기지였던 요새는 리자드맨의 목숨만 허망하게 빼앗은 채 반파되었다.


“우리도 나갑시다. 나가서 할 얘기도 많으니까.”

화성은 저주와 독에 녹아버린 갑옷을 벗어 들고 포탈을 가리켰다.

화성을 시작으로 한 명씩 포탈로 넘어갔고 혹시 몰라 신수의 영혼을 강탈할 수 있나 시도하던 진우만이 남았다.


[자신이 죽인 생명체의 영혼만 강탈할 수 있습니다.]

[해당 신수의 영혼은 신에게 귀속되어 강탈할 수 없습니다.]


연이어 떠오른 2개의 메시지는 영혼 강탈을 할 수 없음을 알렸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포탈을 타려는 찰나 귓가에 사부작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리자드맨도 인간도 다 떠난 요새에 무슨 소리가?

소리의 진원지로 조심히 걸어갔다.


주변의 마력이 조금씩 한 방향으로 흘러가 모이고 있었다.

얼마 안 되는 양이라 생각했지만 모여진 마력은 금세 덩치를 키워 무시할 수 없는 크기가 되었다.


마력이 모아진 끝.

방울뱀이 깨어난 검은 알 잔해 옆에 사람의 주먹만 한 또 다른 알이 보였다.

“신수가 1마리가 아니었다고?”


아직 살아있을 지도 모를 알에 조심스레 손을 뻗었다.

알은 닿아진 손을 통해 마력을 흡수당하자 생기 강탈을 당하는 적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움찔거리던 알은 빠각하는 소리를 내더니 깨졌고 깨진 틈으로 실뱀이 스르르 나왔다.

새빨간 눈에 반짝이는 검은색 비늘을 가진 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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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65화-부다페스트의 악몽- 24.04.20 165 5 13쪽
64 64화-부다페스트의 악몽- 24.04.18 163 5 13쪽
63 63화-부다페스트의 악몽- 24.04.16 191 6 13쪽
62 62화-예감 삭감 대항전- 24.04.13 184 6 13쪽
61 61화-예감 삭감 대항전- 24.04.11 200 4 12쪽
60 60화-사령학파의 신입생- 24.04.09 216 5 13쪽
59 59화-사령학파의 신입생- 24.04.06 202 5 12쪽
58 58화-마탑의 인공 정령- 24.04.04 206 5 12쪽
57 57화-마탑의 인공 정령- +1 24.04.02 238 5 11쪽
56 56화-마탑의 인공 정령- 24.03.30 240 5 11쪽
55 55화-전쟁이 끝난 뒤 평야- 24.03.28 246 6 11쪽
54 54화-전쟁이 끝난 뒤 평야- 24.03.26 251 6 12쪽
53 53화-전쟁이 끝난 뒤 평야- 24.03.23 252 6 14쪽
52 52화-전쟁 끝난 뒤 평야- 24.03.21 266 5 11쪽
51 51화-마경 획득- 24.03.19 287 5 12쪽
50 50화-마경 획득 24.03.16 302 6 12쪽
49 49화-금호 전자- 24.03.14 286 5 12쪽
48 48화-금호 전자- 24.03.12 285 5 12쪽
47 47화-금호 전자- 24.03.09 313 5 12쪽
46 46화-도플리어- 24.03.07 305 6 13쪽
45 45화-도플리어- 24.03.05 306 6 11쪽
44 44화-도플리어- 24.03.02 338 7 11쪽
43 43화-라플라스의 저주- 24.02.29 325 7 12쪽
42 42화-라플라스의 저주- 24.02.27 335 7 11쪽
41 41화-저주의 늪- 24.02.24 335 7 13쪽
» 40화-저주의 늪- 24.02.22 349 7 14쪽
39 39화-저주의 늪- 24.02.20 352 6 12쪽
38 38화-저주의 늪- 24.02.18 363 6 13쪽
37 37화-저주의 늪- 24.02.17 427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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