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 여우 수인과 전란을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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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원씨
작품등록일 :
2024.03.18 14:51
최근연재일 :
2024.09.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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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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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꿈에서 말했던 예언대로

DUMMY

"조금 이러니까 몸은 괜찮죠?"


그녀는 고개를 내리며 웃었고 나는 그런 그녀의 말에 어색하게 웃음을 지으며 괜찮다고 말하고 붕대가 감긴 곳에 손을 올리며 조심히 물었다.


"근데 네가 물면 전부 치료되지 않아..?"

"그럴 수 있는 곳은 이미 했어요 혹시 몰라서 감아둔 거..라고 말할까요?"

"알겠어..그래서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 거야?"


그녀는 내 말을 듣고 손을 입으로 가져가며 조금 생각에 잠긴 얼굴을 지었다. 그리곤 곧 조금 날이 선 목소리로 물었다.


"왜요 이러는 거 싫어요?"

"아니...싫은 건 아닌데...뭔가 기분이 이상해"

"알겠어요 이 정도면 충분히 움직일 수 있죠?"

"아마.."


나는 조심히 일어나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그녀의 옆에 앉아 물었다.


"넌 괜찮아?"

"아...괜찮았어요 물론 피가 냄새가 엄청나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이제 참을 수 있어요"

"아니 그거 말고"

"네? 그거 말고..?"


난 그녀의 얼굴에 손가락을 향하며 조금 걱정스럽게 물었다.


"너 표정이 안 좋아 나랑 떨어졌을 때 무슨 일 있었어?"


내 말을 듣자 그녀는 정곡을 찔린 얼굴을 지었지만 곧 본인의 변화를 알았는지 방금 나와 비슷한 어색한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아뇨 아무 일도...없었는데요"

"...솔직하지 못해"


내가 손가락으로 어색하게 웃는 그녀의 이마를 약하게 밀자 그녀는 귀를 조금 움직이곤 나에게 말했다.


"...어쩔 수 없나봐요"

"뭐가?"

"그냥요"

"알겠어 그래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런 얼굴을 지어?"

"원수를 제 손으로 죽이고 왔어요"나는 그녀의 짧고 딱 끊어서 단호한 목소리로 말하자 잠깐 입에서 나오려는 말이 나오지 않았지만 곧 다시 침착하게 말했다.

"그래..? 그걸로 조금은 풀렸으면 좋겠네 안 무서웠어?"

"...조금요"

"잘했어"


나는 그녀를 칭찬하며 그녀의 머리를 조금 달래는 것처럼 만지자 그녀는 고개를 조금 숙이고 물었다.


"이걸로...저는 조금 더 성장한 거겠죠?"

"아픈 기억을 극복했잖아 그걸로 이미 충분히 성장한 거야"


그녀는 내 말에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내 손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나는 그렇게 머리를 쓰다듬던 중 그녀가 나지막하게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처럼 물었다.


"이걸로 원한이 풀렸을까요?"


나는 그 질문에 침묵으로 답하며 머리에 있는 손을 등으로 옮겨 그녀의 등을 약하게 토닥거리자 그녀는 조금 몸이 움찔하곤 곧 작게 훌쩍거리는 소리가 복도에 울렸다. 그녀도 이 정도로 크게 울릴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지 바로 훌쩍거리는 소리가 멈췄다.


"뭐? 귀족을 살려서 보냈다고?"

"미안"

"알겠어 그럼 어디로 갔는 기억해?"

"그건 왜"

"그야 잡아서 지휘관한테 넘겨야지"

"아니 그분은 스스로 갈 거야"

"네가 어떻게 확신해"

"경고도 했고 그 사람이라면 본질은 착하니까 분명 그럴 거야..그러니 가자"

"정말이지...알겠어 내가 졌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뒤를 돌고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게 잠깐 걷다. 그녀가 말했다.


"이봐 거기에 지금 숨어있는 놈"


그녀의 말에 천장에서 잠입을 맡은 사람이 내려오며 말했다.


"용케 알았네"

"물론이지 그래서 왜 왔어?"

"지휘관님이 먼저 돌입했다는 소식과 상태 그리고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왔어"

"아 그래? 하지만 상태는 바로 알 수 있지 않아?"

"확실히..."


그는 화상으로 뒤덮인 내 팔을 보고 순식간에 나에게 다가와 물었다.


"도대체 무슨...?"

"아 전투 중에 갑자기 총열이 터져서...그 폭발에 휘말렸어"

"그런가....지금 상태를 보면....일단 먼저 퇴각하고 그쪽은 중앙으로 합류해"

"알겠어 그럼 나중에..."


나는 중앙으로 걸어가는 그녀를 따라서 지휘관을 돕고 싶었고 그런 내 생각을 아는 것처럼 입을 열려는 나에게 말했다.


"가자 싸우고 싶어도 지금 더 무리하면 마력을 쓰지 못하는 걸 넘어 죽을 수 있다는 거 알잖아?"

"...알지 그래 가자"

"입구까지 보호해 줄게 따라와"

"응"

"그래 우선 팔에 붕대나 감자"


그는 나에게 팔을 내놓으라고 손짓하자 난 바로 팔을 내밀었고 그는 바로 능숙하게 팔에 붕대를 감기 시작했다. 팔에서 나오는 진물이 붕대를 흡수하며 하나가 되기 시작했다. 그런 찜찜한 느낌을 참으며 그가 붕대를 전부 감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그는 붕대를 전부 감고 날 인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입구에 도착하자 말없이 순식간에 다시 사라졌다. 나는 지시도 없이 사라진 그의 흔적을 보곤 머리를 만지며 작게 짜증이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뭘 어쩌라는 거지..? 맘대로 해도 괜찮다는 의미야 아니면 기다리라는 거야...모르겠다"


나는 바닥에 앉아 그들이 오기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어때 조금 괜찮아?"

"네...조금은 괜찮아진 거 같아요"

"다행이네...나도 이제 슬슬 괜찮아진 거 같이..."

"잠깐만요...."


그녀는 말하던 내 목소리를 끊어내고 귀를 움직이며 말을 이어갔다.


"뭔가 느껴져요.."

"그게 무슨...소리야"


그녀는 말없이 전투를 시작하는 것처럼 꼬리를 움직이며 주변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바로 손을 휘두르며 자국을 남겼고 그 자리에 바로 꼬리를 휘두르며 그 공간을 조이기 시작하자 목소리가 뒤에서 들렸다.


"역시....수인은 민감한 종족이야..."

"뭐하는 거야 쟤는 우리 편이야"

"아뇨...그랬으면 기척을 완전히 숨기지 않았겠죠.."


나는 그 말에 눈이 조금 커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두 자루의 단검을 들고 있는 그를 봤다. 그는 잠깐의 여유를 주는 듯한 얼굴을 짓고 말했다.


"어쩔 수 없어 일단 우리 숙녀는 잠깐 좀 빠져줄래?"

"제가 왜요?"

"너는 내 말을 따라야 할 거야"


그는 자신감이 넘치는 듯한 걸음걸이로 거리를 좁히며 말했다. 그러자 뒤에서 맥없이 쓰러지는 소리가 났다. 나는 바로 뒤를 보자 그녀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 확장된 눈으로 시선을 돌리자 칼이 닿을 정도의 거리였다. 그는 여전히 날 공격하지 않으며 나에게 말했다.


"괜찮아 간단한 환각을 걸었을 뿐이야 물론 마검의 영향으로 조금 강했을 수도 있겠네"

"그래서 이러는 이유가 뭐지?"

"무서워라 우선 검에서 손부터 떼"


그는 능글맞은 목소리로 나에게 말했고 난 그에게 말했다.


"너부터 목적을 말해"

"솔직하게 이야기할 게 네 검을 받고 싶어"

"너...진심이야? 이건 마검이라고 네가 생각하는 평범한 검이 아니야"

"알고 있어 이 검 처음 볼 때 알았거든 마검이라는 걸 그리고 네가 들고 있는 그 검도 지금 내가 들고 있는 거랑 같다는 걸 안 순간 그것을 가져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어"


나는 잘 이야기를 한다면 그와 전투를 벌이지 않고 보낼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난 천천히 그에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너는 지금 그 검이 얼마나 위험한지 몰라 그러니 얼른 순순히 내려놔"

"그런 말 하는 너부터 내려놔 뭐 말은 통하지 않는 거 같네..."


그는 순식간에 나와 거리를 벌렸고 나도 그런 그의 움직임에 맞춰 검을 뽑았다. 나는 검을 뽑으며 잠깐 그의 말을 곱씹었다. 역시 그에게 이상하게 보일 것이다. 그런 생각을 시작한 순간 내 머리에서 오랜만에 듣는 남자의 목소리가 울렸다.


"지금 마검이...."

"알고 있어 그러니까 조금만 도와줘"

"너무 당연한 걸 묻는군 저 자는 강하다 실수하면 순식간이네"

"그래 그때 싸울 때 얼추 느끼긴 했으니까"

"그래 그러니 특별히 이번에도 빌려주지"

"알겠어"

"온다..."

"알아"


내 말이 마치자 작은 두 개의 날과 긴 날이 맞부딪치며 불꽃을 일으키며 경쾌한 철 소리가 복도에 울렸다. 그는 고개를 들자 반짝이는 푸른 안광이 내 눈에 보였다. 그의 눈은 전투를 원했다는 듯한 눈빛이었다. 난 그런 그 기백에 조금은 억눌리지 않고 그를 똑바로 노려봤다. 그는 눈이 마주치자 순식간에 사라지며 검은 선을 남겼다. 그리고 그는 내 배후로 와서 단검을 휘둘렀고 그 순간 그 선이 팽창하며 아슬아슬하게 내 살을 피하며 내 옷만 베었다. 그는 아쉬운 얼굴을 지으며 다시 사라졌고 난 옆에서 검을 휘두르는 그와 다시 검이 부딪쳤다. 난 저렇게 작은 검에서도 저런 위력이 나오는 사실에 조금 속으로 감탄하며 그의 검을 튕기며 검기를 날렸다. 그는 단검을 교차하며 내 공격을 막으려 들었고 난 그런 검기를 그가 그랬던 것처럼 빠르게 돌진하며 검기를 부수며 그를 공격했다. 그는 순간 얼굴에 당황함이 보일 정도로 티가 났지만 금세 평소의 얼굴로 돌아가며 말했다.


"방금 공격은 예상하지 못했는걸?"


나는 그런 그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바로 움직여 그에게 달려들어 맹공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런 예상보다 빠른 내 공격에 다시 아까와 같은 얼굴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 맹공에서 난 작은 틈이 보였고 그곳으로 몸을 집어넣으며 발로 그를 올려 차자 그는 고통이 담긴 짧은 신음을 내며 공중으로 올라갔다. 나는 그런 그를 따라 검을 위로 향하며 올라갔다. 내 검은 정확히 그의 어깨를 베었다. 그러자 그는 갑자기 사라졌다. 아마도 마검의 능력이라 추측하며 사라진 그를 찾기 시작했다. 나는 눈을 바쁘게 움직이며 그의 행방을 찾기 시작하자 곧 그의 마법이라 생각되는 안개가 사방을 가렸다. 그런 안개에 적응이 되려는 순간 무언가 달려오는 소리에 난 그 소리에 근원으로 몸을 돌려 검을 크게 휘둘렀다. 그러자 안개가 조금 사라지며 그의 모습이 보였고 나는 빠르게 검을 휘두르자 그의 모습이 사라졌다. 그리곤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렸다.


"자 게임을 시작하자"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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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 여우 수인과 전란을 막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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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북국의 방식 24.08.11 7 0 12쪽
77 그녀의 위로 24.08.09 6 0 11쪽
76 그와 마지막 수련(1) 24.08.07 8 0 12쪽
75 그와 마지막 수련 24.08.04 7 0 11쪽
74 그녀의 날개의 상태 24.08.02 8 0 10쪽
73 그녀의 폭탄같은 말 24.07.31 7 0 11쪽
72 그 폭군의 모습 24.07.28 8 0 11쪽
71 물 속으로 24.07.24 10 0 11쪽
70 그녀의 큰 결심 24.07.22 8 0 11쪽
69 그녀의 생각 24.07.21 8 0 11쪽
68 마검의 탄생 그리고 폭군의 결말 24.07.19 9 0 12쪽
67 마검의 탄생(1) 24.07.18 7 0 12쪽
66 마검의 탄생 24.07.15 9 0 12쪽
65 다른 세계 안에 다른 세계 24.07.14 7 0 12쪽
64 다시 온 장소 24.07.12 7 0 10쪽
63 새로운 나라 24.07.10 7 0 11쪽
62 서국과 작별(1) 24.07.08 8 0 11쪽
61 서국과 작별 24.07.07 9 0 10쪽
60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3) 24.07.01 6 0 11쪽
59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2) 24.06.30 6 0 11쪽
58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1) 24.06.28 6 0 11쪽
57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 24.06.24 8 0 11쪽
56 환상과 게임 24.06.23 9 0 11쪽
» 꿈에서 말했던 예언대로 24.06.21 9 0 10쪽
54 다른 장소의 이야기 24.06.19 6 0 11쪽
53 한 번의 승리 한 번의 패배 24.06.17 6 0 11쪽
52 끔찍한 과거와 고별 24.06.16 8 0 11쪽
51 마지막 작전(3) 24.06.14 7 0 11쪽
50 마지막 작전(2) 24.06.12 7 0 10쪽
49 마지막 작전(1) 24.06.10 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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