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 여우 수인과 전란을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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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원씨
작품등록일 :
2024.03.18 14:51
최근연재일 :
2024.09.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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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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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048

작성
24.07.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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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물 속으로

DUMMY

그녀는 우리가 문을 열고 나온 모습과 분위기를 보고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다는 눈빛을 보내며 말했다.


"뭐야 결국 말한 거야?"


그녀는 조용히 고개만 끄덕이자 그녀는 마치 본인이 부모인 것처럼 신난 얼굴을 드러내며 나에게 말했다.


"너 고생시키면 내가 어디든지 따라가서 죽을 정도로 팰 거니까 잘 책임져야 한다?"

"당연한 거지만 왜 네가 그렇게 말하는데?"

"그야...난 히마리한테는 생명의 은인 겸 동국으로 보내줌으로 널 만나게 만든 사람이니까?"

"그게 무슨..."

"다들 그만하세요"


뭔가 점점 열기가 붙으려는 순간 그녀가 우리의 사이를 막으며 말했고 그런 그녀의 모습에 우린 당황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조금 정적이 흐르자 그녀가 입을 열고 특유의 나긋나긋하지만 가시가 돋아난 목소리로 우리에게 말했다.


"다들 왜 그래요 전부 나이를 먹을 대로 먹었잖아요 왜 애처럼 그런 사소한 걸로 싸우려고 들어요? 한번 이야기 해주세요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었는지?"

"...없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딱히...."


우리의 답을 듣자 그녀는 땅이 들어갈 정도로 한숨을 쉬며 잘못한 행동이 맞냐며 우리에게 물었고 우린 벌을 받는 아이처럼 고개만 끄덕이자 그녀는 만족한 목소리로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라고 말했다. 그녀의 분노가 지나가자 그녀는 잠깐 방에 가겠다고 말하며 옆에 있는 방으로 도망쳤다. 다시금 어색한 기류가 흐르려는 순간 그녀가 혼자 말하는 것처럼 작게 중얼거렸다.


"진짜..."

"미안해 이제 화 풀어"

"화를 낸 게 아니에요"

"누가 봐도 화를 내는 모습 같았어"

"그런가요..? 전 그냥 너무 애처럼 그러는 모습 때문에 조금 짜증 나서 짜증을 낸 건데요..?"

"그...우린 그걸 화를 낸다고 이야기하는데..?"


그녀는 잠시 생각하는 것처럼 손을 턱에 대고 있다가 나에게 무서웠냐고 묻자 난 침착하게 작은 목소리로 조근조근하게 말하는 모습이 진심으로 화가 난 것 같았다고 감상을 말하자 그녀가 말했다.


"저도 제가 확실하게 화났다고 생각한 적은 별로 없지만 제 기억으로는 뭔가를 꼭 부쉈던 기억이 있어요..."


나는 그 말을 듣자 그녀가 화가 난다면 감당하기 쉽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자 조용히 나를 보던 그녀가 그런 나의 생각을 읽은 것처럼 나에게 가벼운 걸음으로 걸어와 말했다.


"혹시나 지금 걱정하는 거라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어떻게 화를 내요 지금도 충분히 잘해주고 있어요"

"너...확실히 가끔 무서워"


나는 그녀의 무서운 직감에 감탄함과 동시에 조금은 두려움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한 걸음 뒤로 물러가자 그녀가 나에게 한 걸음 걸어오며 거리를 좁히며 말했다.


"네? 왜요 이리 오세요"

"아...네"


나는 나도 모르게 존댓말을 하며 나도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자 그녀가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왜 갑자기 존댓말해요"

"그..그냥"


나는 목을 만지며 말하자 그녀는 그런 나의 모습이 귀여운지 발을 조금 들고 손을 뻗어 내 머리를 만지며 말했다.


"이러니까 어떻게 안 좋아해요..."


나는 조심히 눈치를 보며 내 머리를 만지는 그녀에게 그만 만져달라고 말하자 그녀는 알겠다고 말하며 머리에서 손을 떼고 나를 놀리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앞으로 제가 무서워서 존댓말 하는 거 아니죠?"

"안 하니까 그러니까 네 언니나 데려와"

"알겠어요"


그녀는 내 말에 답하고 조금 빠른 걸음으로 그녀가 들어간 방으로 들어가자 갑자기 이 공간이 어제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불길함이 느껴져 바로 그들이 있는 방으로 달려가 안으로 들어가자 그들도 그 진동을 느낀 얼굴을 짓고 있었고 나는 그들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자 가장 먼저 방으로 들어간 그녀가 손가락으로 튀어나온 돌을 가리키며 말했다.


"방을 잠깐 보다가 실수로 저걸 누른 거 같아"

"잠깐 저건...반대에도 있어"


내 말에 동시에 우리는 반대로 빠르게 움직여 똑같은 위치에 있는 돌을 빠르게 발로 누르자 엄청난 진동이 천천히 가라앉고 곧 돌이 움직이는 소리가 천천히 들리다. 잠잠해졌다. 나는 그들에게 여기에 있으라고 말하며 조심히 밖으로 나와 주변을 살피기도 전에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아까와 달라진 것은 중앙에서 절대 열리지 않을 것 같던 문이 열렸다는 사실이었다. 난 빠르게 그들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서 말했다.


"문이 열렸어"


그들은 갑자기 와서 문이 열렸다고 말하는 나를 이상한 사람을 보는 듯한 눈빛을 보내며 왜 그러냐고 물었다. 나는 조금 진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니까...아까 중앙에 있던 문이 열렸어"


내 말을 듣자 그들은 정말이냐고 물으며 밖으로 나갔고 나도 그들을 뒤쫓아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우리는 이미 열린 거대한 문에 섰다. 그리고 망설이지 않고 그 문을 통과하며 지나가자 거대한 계단이 중심을 이루며 그 주변으로 엄청나게 방들이 보였다. 그리고 그 계단에 끝엔 아마 왕좌가 있는 것 같은 웅장한 느낌과 반대로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리는 것처럼 모래가 조금씩 움직이는 소리가 이상한 분위기가 만들었다. 나는 그런 과거의 문명 그리고 한순간에 사라진 나라의 모습을 보며 감탄이 나옴과 동시에 조금 슬픈 마음이 아파지려는 찰나 이 많은 곳을 전부 탐색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한숨이 흘러나왔고 그건 나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것처럼 내 옆에서 조용히 보던 그녀가 한숨을 이어받으며 말했다.


"저걸 언제...."

"저희 그 보호막이 사라지기 전까지 돌아갈 수 있겠죠..?"

"모르겠어 그럼 지금 이러는 시간도 아까운데...?"


내 말이 끝나자 그녀는 내 말이 맞다고 외치며 얼른 움직이자며 우리를 재촉했다. 우리는 다시 빠르게 구역을 나누고 주변을 탐사하기 시작했지만 대부분의 방은 모래로 막혀 있거나 마모되어 정체를 알 수 없었다. 우리는 중앙으로 모여서 대부분 똑같을 것이라 빠르게 결론을 냈다. 결론이 나자 나는 중앙의 엄청나게 긴 길을 보며 말했다.


"엄청 기네..."

"그러게 저 끝에서도 허탕이면 많이 슬플 거 같은데?"

"확실히 언니 말이 맞아요..."


나는 조용히 그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걷기 시작했다. 그렇게 길을 걸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고 그런 이야기가 오고 가던 중 그녀가 물었다.


"언니는 저처럼 교제할 생각 없어요?"

".....갑자기 그런 건 왜 묻는 거야?"

"그야...이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니까요?"

"...야 좀 말려"


그녀는 가만히 걷던 나에게 말리라고 말하며 날 봤고 나는 조심히 시선을 신이 나서 귀를 움직이는 그녀에게 움직이며 말했다.


"싫다고 말하는데 그만하자"

"하지만 궁금하지 않아요?"

"괜히 나까지 끌어드릴 생각하지 말고"


내 말을 듣자 그녀는 들으라는 것처럼 나에게 아쉽다는 듯한 소리를 냈고 나는 오늘 고생하겠다고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있을 때 그녀가 나에게 고맙다는 시선을 조용히 보냈고 나는 그 시선에 곁눈으로 답할 뿐이었다. 그런 일이 끝나고 조금 더 걷자 거대한 왕좌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 왕좌는 세월이라는 철거에 무너지거나 마모되지 않고 그때의 위엄을 유지하는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은 나만 한 것은 아닌지 내 옆에서 감탄하는 목소리가 간간히 들렸고 나는 크게 숨을 쉬며 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말했다.


"이제 조금 둘러보자"

"그러자 여기서도 허탕 치면 안 되는데"

"그러니까요...근데 여기서 뭔가 얻을 수 있을까요..."


그녀의 한탄이 섞인 말에 나는 그래도 왕좌이니 뭔가 있을 것이라 말하며 천천히 왕좌로 걸어가서 이것저것 들어보고 만지며 조사를 시작했다. 그들은 바로 행동으로 나서는 나의 모습을 신기하다는 시선으로 잠깐 보곤 나를 따라 조사를 시작했다. 그렇게 조사를 하던 중 그녀가 조심히 내 주변으로 오며 물었다.


"평소엔 말만 하시는데 갑자기 왜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서요?"

"뭔가 직감 아니 본 거 같은 기억이 나서 말이지...그리고 평소에도 적극적이야"

"하긴 평소에도 열심히 하긴 하죠 아...그래서 이곳으로 오자고 그런 거예요?"

"응 맞아..."


그녀는 내 말을 듣고 만약 여기서도 허탕을 친다면 그녀는 앞으로 내 감을 믿지 않겠다고 농담을 하는 어투로 말하며 모래가 쌓인 곳을 치우고 있었다. 내가 그녀에게서 시선을 떼고 다른 곳으로 움직이려는 순간 그녀가 말했다.


"여기 이상한 게 있어요"

"뭐 진짜?"


나는 그녀의 말에 놀라며 고개를 돌렸고 그건 조금 떨어져서 조사를 하던 그녀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빠르게 그녀가 있는 곳으로 모이자 그녀는 치운다고 말하며 모래를 치우자 다락방처럼 생긴 무언가가 있었다. 아마도 그녀의 손이 그 다락방의 손잡이에 걸렸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자 그녀가 말했다.


"여기가 왕좌니까...저기에 금은보화가 있다고 믿어도 괜찮지?"


나는 벌써 기대하는 그녀에게 혹시 모른다고 말하며 그녀를 진정시키며 그녀에게 문을 열라고 지시하자 그녀는 문고리를 들어 그 다락방을 열자 자연스럽게 모래에 있는 작은 돌이 그 다락방으로 들어가자 물이 진동하는 소리가 울렸다. 당연히 우리는 물이 있다는 사실에 놀란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우리들 사이에서 제일 먼저 입을 연 건 다락방을 보고 가장 기대했지만 가장 실망한 그녀였다.


"잠깐 진짜 물이야..?"

"네 아무래도 그런 거 같아요..."

"하지만 여긴 바다였잖아..?"

"내 말이 분명 바다면 물이 가장 흔했을 텐데 왜 가장 흔한 물이 여기에 있냐 그게 제일 의문이야...."

"혹시 물 안에 뭔가 있는 거 아니에요..."

"누가 상식적으로 금속을...잠깐...설마?"


그녀의 말에 생기가 다시 생기기 시작한 그녀는 바로 그 물로 들어가려는 자세를 잡자 나는 그녀를 말리며 말했다.


"너 물에 들어가도 괜찮은 거야?"

"아...맞다 근데 잠깐은 괜찮지 않을까?"

"제가....들어갈까요.."

"그건 내가 안돼 차라리 내가 들어갈게"


내 말에 그들은 모두 웃으며 나에게 저번에 오아시스에 빠져서 죽을 뻔한 건 기억이 나지 않냐고 묻자 나는 그때랑 다르다고 말하며 무작정 물로 뛰어 들어가자 웃던 그들은 나에게 뭐 하는 짓이냐는 말을 말했지만 난 이미 물에 들어갔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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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북국의 방식 24.08.11 5 0 12쪽
77 그녀의 위로 24.08.09 5 0 11쪽
76 그와 마지막 수련(1) 24.08.07 8 0 12쪽
75 그와 마지막 수련 24.08.04 6 0 11쪽
74 그녀의 날개의 상태 24.08.02 8 0 10쪽
73 그녀의 폭탄같은 말 24.07.31 6 0 11쪽
72 그 폭군의 모습 24.07.28 8 0 11쪽
» 물 속으로 24.07.24 10 0 11쪽
70 그녀의 큰 결심 24.07.22 8 0 11쪽
69 그녀의 생각 24.07.21 8 0 11쪽
68 마검의 탄생 그리고 폭군의 결말 24.07.19 8 0 12쪽
67 마검의 탄생(1) 24.07.18 7 0 12쪽
66 마검의 탄생 24.07.15 8 0 12쪽
65 다른 세계 안에 다른 세계 24.07.14 6 0 12쪽
64 다시 온 장소 24.07.12 7 0 10쪽
63 새로운 나라 24.07.10 7 0 11쪽
62 서국과 작별(1) 24.07.08 7 0 11쪽
61 서국과 작별 24.07.07 8 0 10쪽
60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3) 24.07.01 5 0 11쪽
59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2) 24.06.30 6 0 11쪽
58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1) 24.06.28 6 0 11쪽
57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 24.06.24 8 0 11쪽
56 환상과 게임 24.06.23 8 0 11쪽
55 꿈에서 말했던 예언대로 24.06.21 8 0 10쪽
54 다른 장소의 이야기 24.06.19 6 0 11쪽
53 한 번의 승리 한 번의 패배 24.06.17 6 0 11쪽
52 끔찍한 과거와 고별 24.06.16 8 0 11쪽
51 마지막 작전(3) 24.06.14 7 0 11쪽
50 마지막 작전(2) 24.06.12 7 0 10쪽
49 마지막 작전(1) 24.06.10 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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